해외 여행./(일본)

규슈 섬에서 최대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다자이후 텐만궁' 을 관람하면서.(8-1)

용암2000 2023. 3. 13. 16:52

 

2023년 2월 27일 - 3월 2일(3박4일)

 

3. 세째날 : 3월 1일.(수요일)

 

5) 다자이후 텐만궁을 찾아서.

하카타 국제 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후쿠오카 시가지를 관통하면서 남동쪽으로 한 30분 정도 달려가 11시 20분 경 다자이후시(太宰府市)에 도착한다.

다자이후시는 1.300여년 전 규슈 섬 전체를 다스리는 '다자이후(太宰府)' 이라는 큰 관청이 설치되어 500여 년 동안 규슈 섬을 통치한 역사적인 도시인데, 우리나라 경주와 비슷한 고대도시이라 하겠다.

버스는 다자이후 텐만궁 앞에 있는 대형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지만 거대한 주차장에는 많은 승용차와 버스로 인하여 크게 복잡한데, 겨우 주차시키고 나서 일행은 가이드 인솔에 따라 다자이후 텐만궁(天滿宮) 신사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 '다자이후 텐만궁' 앞에 있는 공용 주차장 >

 

< 공용 주차장에서 '다자이후 텐만궁' 으로 올라가는 길 >

 

나는 대학교 동문 3명과 함께 규슈 섬을 탐방하면서 온천욕을 즐길 때 제일 마지막 날이 되는 2016년 11월 6일 이곳 다자이후 텐만궁을 방문하였는데, 그 때에는 가을철이라 쌀쌀한 날씨이지만 오늘은 초봄이 되므로 다소 따뜻한 날씨가 펼쳐진다.

다자이후 텐만궁은 일본 '텐만궁 신사' 의 총 본산으로 학문의 신이 되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管原 道眞)' 를 모시고 있는 곳인데,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헤이안(平安) 시대의 학자로 901년 우대신(右大臣)을 지내다가 좌천되어 이곳으로 유배되어 살다가 2년 만에 병사한다.

그래서 그의 시신(屍身)을 고향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소 달구지를 이용하여 운구를 하였는데, 이곳 신사 앞에 도착하였을 때 소가 꼼짝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아 이곳에 그를 묻고 텐만궁(天滿宮)로 지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장소이라 한다.

주차장에서 다자이후 텐만궁으로 올라가는 길은 사람들만 걸을 수 있는 전용도로로 만들어져 있으면서 전용도로 좌우로 많은 기념품 가게와 더불어 먹거리 촌으로 형성하고 있는데, 전용도로 따라 한 200m 정도 올라가면 4거리를 만나면서 이곳 4거리 오른편으로 후쿠오카와 연결하고 있는 다이자후역(太宰府驛)이 자리하고 있다.

 

< 4거리 건너편에 있는 '다자이후역' >

 

이곳 4거리에서 부터 조금만 더 올라가면 신사 영역을 나타내고 있는 '토리이(鳥居)' 한기가 서 있으면서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계속하여 200m 정도 간격으로 토리이가 서 있어 전용도로에는 총 3개의 토리이가 서 있다.

 

< 다자이후 텐만궁 영역을 표시하고 있는 첫번째 '토리이' >

 

< 많은 학생들과 함께 걷고 있는 두번째 '토리이' >

 

< 제일 마지막에 있는 세번째 '토리이' >

 

마지막 토리이를 지나면 전용도로의 전면에 작은 대문으로 가로막고 있는 막다른 골목이 되면서 대문 앞에 한마리의 소가 누워 있는데, 청동으로 만든 신우(神牛)에게는 많은 사람들의 만진 코와 뿔 부위가 마모가 되어 반질반질하게 되어있다.

이 소의 코와 뿔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본인이 원하는 대학교에는 마음되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전설로 인하여 너무나 많은 학생과 학생을 두고 있는 부모님들이 찾아 만져본 흔적이라 하겠는데, 모든 사람들이 만진 흔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긴줄을 형성하고 있다.

가이드는 너무나 긴줄로 인하여 신사 구경을 끝내고 나올 적에 가념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지만, 나는 이미 신사를 구경하였기 때문에 신사를 돌아보기 전 사진을 남겨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긴줄 뒤편에 서서 기필코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 소의 '코와 뿔' 을 잡고 있는 집사람 >

 

< 나도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면서 >

 

이곳 소의 동상에서 부터 왼편으로 신사로 들어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으면서 길의 입구에 또 다시 토리이 한기가 서 있으며 토리이를 통과하면 연못 한개가 자리하면서 연못에는 작은 2개의 섬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 섬으로 건너는 구름다리가 만들어져 있다.

 

< 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토리이' >

 

< 연못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

 

< 구름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연못' >

 

첫번째 구름다리 위에 서면 연못가에서 자라고 있는 고목의 버드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버드나무의 가지에는 이끼와 더불어 파란색 난초(蘭草)가 자라고 있어 이곳이 얼마나 청정지역(淸淨地域)이라는 것을 알게 만든다. 

 

< 버드나무 가지에 생존하고 있는 '이끼 및 난초' >

 

첫반째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작은 섬으로 들어서면 섬의 오른편에 매우 작은 금왕사(今王祠)이라는 참배 사당이 자리하고 있고 두번째 섬에는 지하사(志賀祠)이라는 참배 사당이 자리하고 있지만, 지하사에는 수리를 위하여 푸른색의 천으로 가려져 있다.

 

< 첫번째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는 '학생들' >

 

< 첫번째 섬에 자리하고 있는 '금왕사' >

 

마지막 구름다리를 건너면 매우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또 다시 토리이 한기가 서 있고 토리이를 지나면서 본전(本殿)에서 참배하기 위하여 손을 씻고 입을 헹굴 수 있는 수수사(手水舍)이라는 우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우물에서 물을 마시면 절대로 안된다는 신사의 예절을 따라야 한다.

 

< 마지막 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정원' >

 

< 정원과 함께 하고 있는 '토리이' >

 

수수사를 지나면 본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2층의 누문(樓門)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누문 앞에는 2마리의 사자 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오른편 사자는 출생을 나타내는 사자로 웃음을 머금고 있고 왼편 사자는 죽음을 나타내는 사자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 본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누문' >

 

< 누문 앞 오른편에서 웃음을 머금과 있는 '사자' 상 >

 

< 누문 앞 왼편에서 고통을 참고 있는 '사자' 상 >

 

누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으로 이루어지면서 마당의 좌우 건물에는 각종 문방구를 판매하는 상가 건물과 더불어 마당의 뒤편으로 본전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하지만 본전 건물은 정기적이 보수를 위하여 높은 천막이 쳐 있어 참배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 마당 주변으로 도열하고 있는 '문방구' >

 

< '본전' 앞에 있는 마당 >

 

< 마당 가장자리에 피고 있는 '홍매화' >

 

하지만 마당에는 다양한 탑과 더불어 매화나무가 자리하면서 매화나무에는 아름답게 핀 매화꽃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본전 앞에 이곳 다자이후 텐만궁에서 제일 먼저 피는 고목의 매화나무 한 그루가 꽃을 피우고 있다.

 

< 매화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방문객' >

 

이 매화나무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管原 道眞)가 이 지역으로 유배 왔을 때 심은 나무이라고 하는데, 그는 서기 900년 대에 이곳으로 유배를 왔으므로 산술적으로 계산하여도 매화나무 수령이 자그만치 1.100여 년 넘었다는 것이라 하겠다.  

 

< 1.100년의 수령을 가지고 있는 고목의 '매화나무' > 

 

오늘은 본전을 구경할 수 없어 뒤편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기념비 또는 고목의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 붓을 모아 묻어두고 있는 '필총' >

 

< 상호 뿌리가 연결하고 있는 '연리근' >

 

< 거대한 '나무' 를 배경으로 >

 

그 뒤편으로 돌아서 들어가면 많은 매화원(梅花園)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매화원에는 고목의 매화나무를 포함하여 약 6.000주 매화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 다자이후 텐만궁 '매화원' 의 조감도 >

 

< 고목의 '매화원' 전경 >

 

< 매화나무 가지에 자라고 있는 '난초' >

 

현재 매화꽃이 절정기를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면서 매화원 사이로 거닐고 있는데, 곳곳에 일본의 전통 옷이 되는 기모노를 입은 선남선녀(善男善女)들이 다소 보이고 있어 아마 결혼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기 위하여 나들이를 나온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 '기모노' 를 입구 있는 선남선녀 >

 

< 매화꽃 속으로 걷고 있는 '방문객' >

 

< '매화꽃' 을 배경으로 >

 

이곳 매화원 안쪽으로 계속하여 들어가면 천개칭하사(天開稱荷社)이라는 또 다른 신사로 올라가는 길이 되는데, 이곳 신사 입구에는 붉은색으로 채색에 되어진 토리이들이 연속적으로 세워져 있지만 야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그만 돌아서기로 한다.  

 

< '매화원' 안쪽으로 올라가는 길 >

 

< '청개칭하사' 신사로 올라가는 길 >

 

< 붉은색으로 채색하고 있는 '천개칭하사' 신사의 토리이 >

 

< 매화원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다점' 식당 >

 

< 다점 식당에서 제공하여 주는 '도시락' 점심 >

 

다시 매화원으로 돌아오면 가이드는 이곳 매원화 가장자리에 있는 다점(茶店)에서 꽃을 즐기면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겠다고 하면서 안내를 하는데, 이곳 다점에서는 차와 더불어 점심식사도 겸하므로 일행에게 제공하여 주는 식사는 도시락 형태의 일식이 된다. - 세째날 2-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