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최고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부산광역시 '해운대 해수욕장' 을 방문하며.(1)

 

2023년 3월 2일.(목요일)

 

1. 추억의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하면서.

우리부부는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시모노세키 및 규슈 섬의 여행을 종료하고 3월 2일 아침 8시 경 부산항 국제 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

그래서, 부산역 3층에 있는 식당가로 올라가 아침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바로 대구에 있는 집으로 올라가기 전 부산에서 좀 놀다가 오후에 올라가기로 결정한다.

지금 까지 나는 자주 부산에 내려와 관광을 추진하였지만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한지가 까마득한 세월이 지나 갔으므로 다시 한번 더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부산역 앞에 있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여 서면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바꾸어 타고 해운대역에 도착한다.   

 

< 해운대역에서 '해운대 해수욕장' 으로 가는 길 >

 

오늘 내가 해운대 해수욕장을 다시 찾는 이유는 지금으로 부터 53년 전이 되는 1969년 8월 대학교 1학년 때 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하고 있는 '적설회(赤雪會)' 이라는 모임에서 제주도 여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풍랑으로 여객선이 출항하지 않아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텐트를 치고 2일 동안 머물었던 곳이다.

그 때에는 통금이 있었던 시절이지만 그래도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해수욕장이 되었는데, 그래서 그 후에도 추억을 찾아 몇 번이나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하여 거닐었던 장소이지만 최근 빡빡한 삶으로 인하여 멀어졌던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의 발길을 다시 인도하게 만든다.

 

<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 입구에 있는 3거리 >

 

해운대역에서 빌딩의 숲 속으로 한 500m 정도 걸어가면 백사장 입구에 도착하여 너무나 깨끗한 백사장으로 내려가 모래사장 좌우로 거닐어 보는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 길이는 1.8Km에 폭이 35-50m로써 평균수심이 1m 이내이라 한다. 

 

< 약 50m의 백사장 폭을 가지고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 >

 

해운대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남해 및 동해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해수욕장인데, 남해 해수욕장으로 수온이 따뜻하여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한국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일반적으로 7월 초에서 부터 해수욕을 시작하여 8월 말 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운대이라는 이름은 신라시대의 문인 '최치원(崔致遠)' 이라는 선생님이 이곳에 찾아와서 자신의 자(字)를 빌려 지은 것으로 그가 동백섬의 바위 위에 새긴 '해운대(海雲臺)' 이라는 글씨가 현재 까지 남아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1920년 대 까지만 해도 소나무 숲이 우거진 춘천천(春川川) 하구의 갯가에 불과한데, 춘천천은 해운대 인접하게 있는 장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이다.

하지만 1950년 대 이후 부터 해수욕장과 휴양지로 개발하기 시작하였는데, 해수욕장의 양쪽으로 와우산과 동백섬이 돌출해 있으면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한 8경 및 부산 8경에 속하면서 이 일대 경치 또한 수려하여 해운대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와우산의 달맞이 공원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월출이 으뜸의 장소가 된다.

현재 해운대 해수욕장이 국내 최고 휴양지이자 천혜의 해양 요건을 갖추고 있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해안선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에 우뚝 솟은 빌딩들이 만들어낸 마천루(摩天樓)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이제는 사시사철 많은 탐방객이 찾으므로 외국인들이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라 하겠다.

해운대 백사장 모래는 까칠 까칠하고 깨끗하여 몸에 묻으면 잘 떨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 모래는 춘천천 하천강변에서 부터 유입된 모래와 조개 껍질이 오랜 세월 동안 풍화작용(風化作用)을 거쳐 다듬어진 양질의 모래가 되므로 여름철에는 항상 해수욕객의 숫자의 기준이 되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우측에는 높은 빌딩과 함께 울창한 숲으로 덮혀있는 동백섬과 그 앞으로 돌출하고 있는 이기대(二妓臺) 해안선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는데, 나는 지금으로 부터 몇년 전 대구에 있는 한 산악회에서 이기대 해안선 따라 걸었던 추억이 아련하게 일어난다.

 

< 해운대 해수욕장 오른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빌딩' >

 

< 확대하여 보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오른편 '빌딩' >

 

< '동백섬과 이기대' 해안선 > 

 

이기대의 끝지점에는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전망대와 더불어 그 앞으로 하늘에 떨어진 유성과 같이 몇 개의 바위가 솟아있는 오륙도(五六島)가 바다로 점점이 박혀 있는데, 오늘 아침 일본 시모노세키 항구에서 부산항으로 들어올 때 지나친 섬이 된다.  

 

< 이기대의 끝지점에 있는 '오륙도' >

 

백사장 중앙에는 조선호텔을 비록하여 많은 호텔이 자리하고 있고 바다가에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는데, 특히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가 보이고 있다,

애완견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상의 산책이 되겠지만 나와 같이 애완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소 볼사나운 모습이라 하겠다.   

 

< 해운대 해수욕장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그랜드 조선호텔' >

 

< 백사장에 앉아 있는 '갈매기' >

 

 < '애완견' 함께 걷고 있는 산책객 >

 

백사장의 좌측으로 해발 168m '와우산(臥牛山)'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달맞이 공원 앞으로 해운대 엘시티 워터파크 빌딩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데, 제일 앞에 있는 빌딩에서 '부산 엑스 더 스카이(Busan X the Sky)' 이라는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 해운대 해수욕장의 왼편으로 자리하고 있는 '해운대 엘시티 워트파크' 빌딩 >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는 건물의 100층에 만들어져 있고 한층을 내려오면 99층에는 스카이 가든 및 스타벅스 커피점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전망대 입장료가 대인 27.000원에 경로에게는 24.000원을 징수하고 있어 주머니 사정으로 되돌아서게 만든다. 

 

<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는 빌딩 >   

   

다시 해안가로 내려서서 계속하여 걸어가면 매우 작은 미포항(尾浦港)에 도착하면서 미포정거장에서 부터 송정역 까지 '해운대 불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와 미포정거장에서 송정역의 중간지점에 있는 청사포정거장 까지 운행하는 '스카이 캡슐' 을 운행하고 있다.

해운대 불루라인 파크 해변열차와 스카이 캡슐은 와우산 기슭 아래 해안선 따라 송정역 또는 청사포정거장 까지 왕복으로 운행하고 있다.

 

< '미포항' 으로 가는 길 >

 

< 미포항 앞에 있는 해양 '조형물' >

 

< 미포항에서 바라보는 '부산 엑스 더 스카이' 전망대가 있는 빌딩 >

 

< 미포항에서 바라보는 '동백섬' >

 

< 미포항에서 바라보는 '오륙도' >
 

< '해운대 불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를 탑승하는 미포정거장 >

 

우리부부는 송정해수욕장으로 들어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해운대 불루라인 파크 해변열차를 한번 탑승하기로 한다.

주중(週中) 오전이지만 그래도 다소 많은 관광객으로 인하여 매표원은 20여 분 정도 기다림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