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문화와 산행.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에 자리하고 있는 '해동용궁사' 를 돌아보면서.(2)

용암2000 2023. 6. 20. 18:49

2023년 6월 16일.(금요일)

 

4. 해동용궁사를 돌아보면서.

국립수산과학원 담장 따라 조금 걸어가면 '해둉용궁사(海東龍宮寺)' 경내 입구에 도착하는데, 나는 8년 전 2015년 5월 24일 부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큰 아들 생일을 맞이하여 모임을 가지면서 축하 행사를 끝내고 손녀를 포함한 식구 전부가 해동용궁사 나들이를 가졌었다.

 

< '해동용궁사' 를 가르키고 있는 입석 >

 

이곳 해동용궁사는 부산지역에서 너무나 유명한 사찰이 되므로 외국인을 포함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특히 해동용궁사 입구에는 많은 상가들이 도열하면서 다양한 기념품과 더불어 간식을 판매하고 있어 다수의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다.

 

< 해동용궁사 입구에 있는 '상가 거리' >

 

상가 거리를 지나면 이내 해동용궁사가 자랑하는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과 더불어 많은 석탑이 자리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 해동용궁사의 유래를 기술하고 있다.

 

< 해동용궁사 입구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십이지신상' >

 

< 십이지신상 끝지점에 서 있는 '부처' >

 

< 해동영궁사의 입구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 >

 

기술한 내용에 따르면 옛 부터 바다는 많은 신비와 변화를 간직하면서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하여온 곳으로 잔잔함과 더불어 평화로움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폭풍우가 동반하는 성냄도 있는 곳이다.  

 

< '해동용궁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사찰은 산중(山中)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곳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는 이름 그대로 검푸른 바닷물이 바로 발 아래에서 철석거리고 있는데, 그로 인하여 '수상법당(水上法堂)' 이라 표현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 하겠다.

우리나라 관음신앙(觀音信仰)은 해안 또는 섬에 자리하고 있는데,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와 경남 남해의 보리암 및 경기도 강화도의 보문사 및 이곳 해동용궁사를 한국 4대 관음성지의 한 곳으로 바다와 용 및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면서 그 어느 곳 보다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동해 최남단에 자리하고 있는 해동용궁사는 고려 우왕 2년(1376년)에 고려 공민왕의 왕사가 되시는 '나옹대사(懶翁大師)' 가 창건하였는데, 대사님이 경주 분황사에 주석하면서 수도하는 중 나라에서 큰 가뭄이 발생하여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여 만백성이 비 오기를 기다리면서 하늘을 원망하였다고 한다. 

이에 나옹대사는 한낮의 뭉중(夢中)에 꿈을 꾸었는데, 동해 용왕님이 큰 스님에게 배읍(拜揖)하면서 말씀하시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사찰을 건립하여 기도를 드린다면 비가 내리면서 국태민안(國泰民安) 할 징주가 나타날 것이라고 하였다. 

그후 스님이 이곳으로 내려와 지세를 살펴보니 뒤에는 산이고 앞에는 푸른 바다로 아침 기도를 드리면 저녁에 복(福) 받을 곳이라고 하시면서 사찰을 건립하였는데, 그래서 산의 이름을 봉래산이라고 하였으며 사찰의 이름을 '보문사(普門寺)' 이라 하였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의 전화(戰火)로 인하여 사찰 모두가 소실이 되어 약 300년 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그후 여러 고승들이 사찰을 복원하였는데, 1974년 '정암화상(晸庵和尙)' 이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므로 사명(寺名)을 '해동용궁사' 로 바꾸었다고 한다.

십이지신상 및 석탑의 끝지점에 다소 작은 광장이 자리하면서 광장의 중앙에 7층석탑이 서 있으며 그 뒤편으로 경내로 들어가는 2개의 길이 있는데, 2개의 길은 법당으로 바로 들어가는 오른편 길과 일주문을 통과하여 경내로 들어가는 왼편의 길로 나누어진다.

 

< 작은 광장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7층석탑' >

 

우리 일행은 일주문 방향으로 들어가니 이내 용문석굴(龍門石窟)을 만나고 석굴을 통과하야 왼편으로 '쌍향수불(雙香樹佛)' 을 모시고 있는 작은 전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전각 건물을 구획하고 있는 담장 넘으로 바라보면 해동용궁사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 7층석탑 뒤편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일주문' >

 

< 일주문을 지나면서 만나는 '용문석굴' >

 

< 용문석굴을 지나면서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쌍향수불' >

 

< 쌍향수불 마당에서 바라보는 '해동용궁사' 전경 >

 

담장 앞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바다가로 내려서면 또 다른 풍경을 만나는데, 해안가에는 노랑색의 지장보살이 자리하고 있으며 시야를 해동용궁사 방향으로 바라보면 아름다운 풍경의 펼쳐지고 눈을 북쪽 바다 방향으로 바라보면 국립수산과학원의 건물들이 해안가에 가득하게 자리하고 있다.  

 

<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는 '지장보살' >

 

<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해동용궁사' 전경 >

 

< 해안가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건물 >

 

이렇게 바다 풍경을 구경하고 나서 주불을 모시고 있는 사찰 영역으로 올라가 보는데, 경내 입구에 흐르고 있는 개울 속에는 16 나한의 부처님들이 자리하고 있고 개울을 건너는 구름다리를 넘어서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이라고 쓰여 있는 '만복문(萬福門)' 이라는 석문을 만난다. 

 

< 개울 가에 설치하고 있는 '16 라한' >

 

< 구름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만복문' > 

 

석문을 통과하면 작은 마당에 도착하면서 마당의 가장자리에는 다양한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또 다시 일단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보전(大雄寶殿)' 건물에 도착하는데, 대웅보전 내에는 한쌍의 부부(夫婦)가 정성스럽게 소원을 기원하고 있다.

 

< 만복문을 지나면 만나는 '요사채' 건물 >

 

<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보전' >

 

 < 대웅보전 내에 모시고 있는 '부처' >   

 

< 대웅보전 앞 마당에 세워져 있는 '장승' >

 

< 대웅보전 앞 마당 가장자리에 바다에서 건진 돌에 새긴 '용암' 글씨 >

 

< 대웅보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진신사리탑' >

 

대웅보전 오른편에는 와불(臥佛)을 모시고 있는 광명전(光明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왼편으로 돌아가면 만면의 웃음을 가득하게 웃고 있는 포대화상이 볼록한 배를 자랑하고 있고, 그 옆으로 용궁단(龍宮檀) 건물과 더불어 해수관음보살을 친견(親見)하기 위한 원통문(圓通門)이 자리하고 있다.

 

< 대웅보전의 오른편에 있는 광명전 내에 모시고 있는 '와불' >

 

< 대웅보전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포대화상' >

 

< 포대화상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용궁단' >

 

< 해수관음보살로 올라가는 계단의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원통문' >

 

원통문 아래로 만들어져 있는 급경사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야산 기슭에 높이 11m '해수관음보살(海水觀音菩薩)' 이 자리하고 있는데, 해수관음보살은 인자한 모습을 하면서 오른손에 작은 약병을 들고 중생을 내려보고 있다.

 

< 인자한 모습을 하고 있는 '해수관음보살' >

 

해수관음보살 앞에서 경내 방향으로 내려보면 멀리 푸른 동해 바다와 더불어 지금까지 돌아보았던 경내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데, 왜 해동용궁사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이라는 글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 해수관음보살 앞에서 내려보는 '해동용궁사' 전경 >  

 

이렇게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나서 해동용궁사를 떠나기로 하는데, 경내를 벗어나는 길은 대웅보전 오른편에 있는 광명전 앞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원점이 되면서 7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는 작은 광장에 도착한다.

광장에서 부터 경내로 들어올 때의 길 따라 걸어 상가 거리를 벗어나는데, 상가 거리의 끝지점에 많은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어 일행은 한 택시를 타고 이곳 해동용궁사에서 부터 북쪽으로 한 4-5Km 정도 떨어진 대변항(大邊港)으로 달려간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