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여행 및 산행.(전라도)

새만금 방조제 중앙에 있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신시도가 보유하는 "대각산" 산행.

용암2000 2010. 7. 20. 21:36

 

2010년 7월 18일(일요일), 

 

12일 전 사업으로 군산시에 있는 "군장국가산업공업단지" 내에 있는 한 회사를 방문하여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바다를 바라보니 기다란 새만금 방조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둑 위을 달리는 차량을 보고서 나도 언젠가 저 곳으로 한번 시원하게 달려 보고푼 마음을 간직하고 돌아왔든 길.

긴 장마 사이에 잠깐 날씨가 쾌창하여 지겠다는 일기예보가 발표하므로, 대구에 있는 한 산악회에서 새만금 방조제 중앙에 있는 신시도에 있는 "대각산" 등산 계획이 마련하므로 불문곡직(不問曲直)하고 동행하여 본다.

대구에서 여러번 고속도로와 국도로 바꾸면서 약 3시간 30여 분 정도 달려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변산반도 끝자락에 있는 아래쪽 방향 새만금 제1방조제에 이른다.

작년 가을 휴가 때 변산반도 측 "가력도" 에 있는 배수갑문 까지 제1방조제로 약 4.5Km 만 개통이 되어있었는네, 직접 운전하면서 방문한 곳이라 조금 안면이 익숙한 방조제 풍경이 눈으로 들어온다.

가락도 배수갑문을 통과하고 나서 부터 수 많은 차량의 뒤 꽁무니 따라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제2방조제 위 15Km 정도 시원한 바다 바람을 가르면서 달려가면 "신시도" 주차장에 이른다.

주차장에는 밀려드는 수 많은 관광 버스와 승용차가 뒤썩혀 매우 혼잡하여 교통을 통제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진땀을 흘리게 만든다.

 

< 등산객을 싣고 온 차량 행렬 > 

 

신시도는 면적 4.48Km2에 해안길이 약 19Km가 되고 인구수 약 300명(가구수 약 100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 "고군산군도" 에서 제일 큰 섬이다.

예로 부터 선조들은 우리나라 한반도 지형에 맞추어 대륙을 향해 포효하는 맹호도(猛虎圖)를 많이 그렸는데, 따라서 호랑이 입이 백두산이라면, 백두대간은 척추요, 엉덩이는 지리산, 꼬리는 경북 호미곶, 이곳 새만금은 임신한 배에 해당한다.

호랑이 새끼가 어미 배에서 나와 세상을 호령하듯, 신시도도 새롭게 부상되어 질려고 만반의 준비마치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신시도 어민들은 10여년 전까지만 하여도 고기잡이로 먹고 살았지만, 이제는 관광객과 낚시등 사람들로 부터 먹고 산다는 가이드 설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몇년 전만 해도 5만원 밖에 거래되지 않든 땅이 이제는 70만원 상회하고, 조선소가 들어 설 예정이라 금싸라기 땅으로 변한다고 하니 쌍전벽해의 섬이 된다. 

버스에서 하차하면 눈 앞에는 오늘 산행하는 월영산(月影山) 지맥이 가로 놓여 있는데, 중앙에 쏙 들어간 "월영재" 고개가 손짖하고 있다.

등산 Guide는 오늘 산행은 원점회귀 등산으로 이루어지면서 현재 11시 정각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3시간이면 충분한 산행이 이루어지지만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주어 총 4시간이 되는 오후 3시까지 주차장으로 집결하면, 대구로 돌아가는 길에 방조제 끝에 있는 군산 어시장에 들려 간단한 회와 더불어 하산주를 마실 약 1시간 정도의 Service 시간 더 주겠다는 등산 Schedule 계획서를 설명한다.

산행 설명서에 의거 산행초입에 서 있는 등산 개략도(槪略圖)를 보면서 산행에 필요한 융곽만 공부하고 나서, 수 많은 등산객들의 꼬리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한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밑에서 본 "월영재" 고개에 이른다.

 

< 산행 초입에 있는 "신시도" 등산 안내도 >

 

고개 마루에는 휴식처인 4각형 정자 한채가 있으며, 곁에는 추억의 "아이스케키" 장사가 고함 지르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낌없이 1000원 투자하여 입을 즐겁게 하면서 오른쪽 방향인 "월영봉" 으로 향한다.

 

< "월영재" 고개마루에 있는 휴식처 및 아이스케키 장사 >

 

고개 초입은 다소 급경사로 이루어지지만 그렇게 크게 힘 들지않고 올라갈 수 가 있는데, 발 아래 올라가는 길이 칼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주의가 요구되어 지며, 특히 키가 큰 수목은 없고 작은 잡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강력하게 내 품는 햇빛이 바로 직면하다보니, 이내 땀으로 번벅이 되어진다.

조금만 올라가며는 나무사이로 섬의 조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오늘 이곳 "신시도" 까지 와서 땀 흘린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제 2방조제 끝자락과 신시도 입구에 설치되어진 거대한 철제 배수갑문에는 크게 입을 벌리고 수 많은 바다 물을 토해내고 있어 장관이다.

 

< 월영봉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본 "새만금 방조제" 전경 > 

 

월영재에서 조금만 올라가며는 반대편 산마루에는 "대각산' 높은 전망대가 아련하게 보이고 있으며, 발 아래는 바다와 육지 경계를 만드는 섬 속의 제방 뚝이 거대한 갯뻘과 파란 논으로 구획하여 놓고 있다. 

 

< 월영재 반대편에서 바라본 제방 뚝과 우측에 솟은 "대각산" 전경 >

 

많은 사람들의 엉덩이 따라 한 20분만 올라가며는 신시도에서 최고 높은 해발 198m "월영봉" 에 이르는데, 봉우리에는 정상석 대신 거대한 돌탑이 땀 흘리면서 올라온 사람들에게 사진의 배경이 되어지고 있으나, 여기도 아이스케키 장사가 거대한 아이스케키 통을 돌탑 앞에 두고 많은 사람들에게 시원한 얼음 과자 제공하는 수고를 부여하고 있다.

 

< "월영봉" 정상에 있는 돌탑과 "최치원" 선생님이 머문 내용 설명서 >

  

돌탑 옆에는 이곳에서 신라시대의 최고 유학자인 "최치원" 선생님이 글을 한 장소가 있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지금은 흔적이 없어 아쉽다.

참 많은 산꾼들이 올라오므로 인하여 정상에 머문도 불가능하여 밀려서, 왼편으로 나 있는 등산로 따라 "대각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월영봉 정상에서 대각산으로 내려가는 오솔길에는 이곳 신시도초등학교 학생들이 아름다운 이름 만들어 놓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그렇게 아름다운 이름 만들다니, 참 영특함에 묻어나는 이름들이다.

 

< "신시도초등학생" 들이 지어논 숲속 길 이름들 >

 

내려가는 등산 길에는 큰 무리가 따르지 않으므로 어린이도 갈 수 있을 정도의 아름다운 길이 되어지고. 오솔길 주위에는 작은 잡목 숲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주위 조망이 확 열려있어 시원한 바다 바람을 즐기면서 걸어지는 산행 길이라 정겹다.

초등학생들이 만든 이름 외우면서 한 20분 정도 하산하며는 해발 Zero인 바다가 해수욕장에 도달하여 지는데, 해변의 길이가 약 100m 정도되는 아담한 해수욕장에는 납작한 몽돌로 이루어져 있어 참 걷는 촉감이 별미스럽고 신비스러운 해변이다.  

 

< 납작한 "몽돌" 로 이루어진 미니 해수욕장 >

     

신시도 내에서 제 2등산이 이루어지는 "대각산" 정상 올라가기 위해서는 해수욕장 반대편에 있는 오솔길 따라 다시 고도를 상승하여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산행 시작하면서 고도를 상승하며는 이내 나무도 하나없는 암를 길이 이르는데, 이 암릉은 전부 칼로 이루어진 바위로 형성 되어져 있어, 조금만 부주의 하며는 크다란 상처가 발생되어지므로, 지자체에서 만들어 놓은 Rope를 최대한 활용하여 조심조심 발길로 올라가야만 하는 코스이다.

 

< "대각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칼바위 능선 길 >

 

크다란 전망대를 바라 보면서 정상 향하여 약 30분간 올라가며는 해발 187m "대각산(大角山)" 정상 전망대 아래에 이른다.

 

< 초라한 "대각산" 정상 표시판을 배경으로 >

 

전망대는 3층 높이로 거대한 철제로 만들어진 건물인데, 내부로 회전식 계단 타고 정상에 올라가니, 신시도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느데, 발아래에 머무는 어촌의 바다가 섬으로 빙둘려 쌓여 오목한 항구를 품고 있는데, 지금은 밑물로 인하여 물이 빠져 모든 배들이 뭍으로 올라와 있는 모습이 정겨움이 묻어나는 항구이다.

 

< 신시도 "지풍금" 마을 전경 >

 

이 항구를 넘어서 조막조막한 섬들이 끊어질듯 연결 되어지면서 63개의 섬들로 구성된 "고군산군도" 의 섬들이 눈앞에 머문다.

이곳 대각산에서 보며는 고군산군도가 지척에 머물고, 맑게 개인 날은 중국이 보이고 닭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고군산군도는 아름다운 바위와 울창한 나무로 이루어진 섬으로 옹기종기 모여 수려한 비경을 빚어내고 있는데, 특히 63개의 섬 중에서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가 빨간색의 아름다운 교량으로 하나의 섬으로 묶어놓아 섬 들사이에 한 이웃이 되어지면서 정을 나누는데 돈독한 역할을 맺는 가교가 이곳 먼곳 대각산 정상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 여러개의 섬을 다리로 연결한 "고군산군도" 전경 >

 

이렇게 무리를 이루면서 연결된 섬 주위에 방축도, 비안도, 관리도, 비응도, 황경도 등 크다란 섬들이 자리잡고 있어 선유도의 뼈여난 경관을 더욱더 빛을 더하고 있다.  

특히, 선유도에는 선유 8경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있다고 하는데, 선유도를 배회하는 수 많은 유람선들이 오고가고 있지만 오늘은 그 곳까지 관광 Schedule 포함되지 못 함에 아쉽다.

 

< 암벽과 숲으로 이루어진 "선유도" 전경 >

 

대각산 정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끝 없이 올라오고 있어, 잠시도 머뭄이 불가능하여 왼쪽 방향의 능선 길 따라 하산 길로 접어든다.

내려오는 길 숲 속에서 간단한 식사 가지면서 충분한 여유를 불려도, 약 1시간만 투자하며는 산 정상에서 본 어촌 "지풍금" 마을 입구에 도달 한다.

마을 3거리에는 신시도 "등산안내판" 한개가 나그네들의 길잡이가 되어지는 곳이며, 이곳에서 지풍금 마을 방향으로 들어가지 않고, 또 다시 왼쪽 방향인 포장 길 따라 조금만 걸으며 섬에서 제법 큰 "안골저수지" 에 이른다.

저수지 뚝 아래에는 제법 큰 논 들이 만들어져 있는데, 섬에서 쌀 농사를 짖고 있는 풍경 볼 수가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논과 야산 기슭 사이로 만들어진 길을 돌아 나가면 논과 바다를 분리하여 놓은 기다란 방파제 뚝을 만나는데, 바다 쪽에는 물이 빠진 갯뻘이 형성하고 있어 부지런한 등산객 몇 명이 물이 빠진 바다로 들어가 꼬막조개를 잡는데 정신이 없다,

 

< 좌측편의 "월영봉과 월영재" 전경 및 조개를 잡고 있는 등산객 >

 

제법 보따리가 볼록한 것을 보니까, 등산도 하고 조개도 잡으면서 수익 창출하는 모습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즐거움이 묻어나는 풍경이 보인다.

방조제 둑을 넘어서면 또 다시 가파른 고개 길이 이어지면서 숨이 턱 까지 차도록 올라가야 하는데, 이 고개가 등산의 시발점인 월영재가 되고 등산의 기점으로 원점회귀 산행이 이루어진다.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에 이르니 1시간 정도 여유가 남아 천천히 걸어 배수갑문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가서 힘차게 흘러가는 바다 물을 바라보니 경이롭다.

특히 거대한 배수갑문 양쪽에 10개나 되는 철구조물로 만들어진 갑문이 설치되어져 있는데, 갑문 중앙에는 4차선의 도로에는 수 많은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 물고서 달리고 있다.

 

< 거대한 "배수갑문" 과 흘러내려 가는 바다 물 >

 

주차장 건너편 내륙 바다 쪽으로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대한 축하하는 높은 준공탑이 설치가 되어 있으나 준공탑에는 새만금 방조제를 건립한 동기나 목적 같은 내용이 선득 눈에 들어오지 않음이 씁씁하게 만드는데, 이 준공탑이 노태우 전 대통령 작품이라 전라도 사람들이 싫어 하겠지. 

 

< 새만금 방조제 "준공탑" 전경 > 

 

이 준공탑 앞에 서면 "신시도" 에서 "야미도" 까지 약 5Km 정도의 제3방조제가 이어지는데, 방조제 내륙 쪽으로 상당히 넓은 땅을 매립하여져 있다.

준공탑 뒤편에 매립 땅을 활용 할 신도시 Master Plan 계획도가 붙어있는데, 그 내용을 보니 참 대단한 국제 비지니스 계획 도시가 들어선다고 되어 있어 대구에서 온 시골사람 눈이 동그레게 만든다.

 

< 제3방조제와 "야미도" 까지 매립된 개발 부지 땅 >  

 

약 1시간 정도 기념탑 주위를 사색 하다가 버스에 이르고, 제3방조제 건너 "야미도" 에서 "군산" 까지 제4방조제 직선 길을 달리는데. 이 새만금 방조제의 총 길이가 33Km나 되는 세계의 최장 방조제라고 한다.

방조제 길 곳곳에 휴게소와 쉼터를 만들면서 일출과 일몰 구경 을 할 수 있는 장소에 수 많은 차량들이 멈추면서 관광을 즐기고 있다.

군산쪽 육지에 도달하면 이내 "비응도" 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선착장 부두에는 거대한 수산시장과 회 Center가 즐빈하게 만들어져 있어 많은 관광 차량들이 분비고 있다.

 

< 군산시 "비응도" 항구 >

 

이곳 회집은 사람들이 먹기가 편리하게 회와 초장 및 야채를 Set로 포장하여 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자기가 먹을 만큼 구입하는 경제적 판매가 이루어져 편리성을 부여하고 있다.

 

< 비응도 "새만금 도매 어시장" 직거래 장터 전경 >

 

몇몇 등산객과 더불어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기고 나서 자리를 일어서는데, 몇일 전에 왔던 군산의 거대한 군장국가산업단지를 좌측으로 두고서 대구로 돌아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