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지를 휘감아 돌아가고 있는 금호강 내에 자리하고 있는 '하중도' 를 거닐면서.
2022년 4월 18일.(월요일)
* 하중도를 거닐면서.
오늘도 일만보를 걷기 위하여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대구광역시를 휘감고 흘려가는 금호강(琴湖江)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하중도(河中島)' 를 찾아가는데, 하중도로 가기 위해서는 대구 지상철 3호선 공단역에서 내려 팔달교 방향으로 한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팔달교 아래로 흐르고 있는 금호강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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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팔달교 및 지상철 3호선 다리' >
하중도는 대구 북구에 있는 제3공업단지의 뒤편과 팔달교 바로 위쪽 노곡동(魯谷洞)에 자리하고 있는 섬이 되는데, 이곳 하중도는 과거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로 사용하였던 사유지었으나 4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하천으로 편입된 이후에 개간하여 하중도 명소화 사업을 통하여 꽃 놀이 겸 소풍코스로 개발하였다.
봄철에는 유채꽃과 청보리를 심어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고 가을철에는 코스모스 단지로 조성하여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 만들었는데, 코스모스가 만발 할 때에는 너무나 많은 탐방객들이 방문하여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루는 명소이라 하겠다.
일반적으로 하중도는 하천(河川)에 있는 섬을 말하면서 강의 유속(流速)이 느려지면서 퇴적물이 쌓여 강(江) 가운데에 만들어지는데, 한반도(韓半島)에서는 압록강, 한강, 대동강, 두만강, 낙동강 등에 큰 섬들이 존재하고 있다.
대구 금호강의 하중도 면적은 약 7만평(22만 2000m²)이 되면서 섬의 상부에는 노곡교(魯谷橋)가 하중도를 통과하고 있는데, 노곡교에서 계단을 설치하여 하중도로 바로 내려갈 수 있으며 섬의 하부에는 '3호선 연계 보도교' 를 설치하여 하중도로 진입이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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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강 '하중도' 의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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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중도'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팔달교 입구에서 대구 신천 가장자리로 만들어져 있는 자전거 전용도로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하중도 하부에 설치하고 있는 3호선 연계 보도교를 만나는데, 보도교는 좌우측으로 매우 완만한 경사도를 가진 접속교와 함께 2개의 주탑을 가진 현수교(懸垂橋)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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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 자전거 전용도로와 함께 하는 '3호선 연계 보도교' >
< '3호선 연계 보도교' 의 상판 모습 >
3호선 연계 보도교를 건너면서 하중도로 들어가면 하중도의 다리 주변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어 다리와 조화를 이루고 있고, 또한 하중도 입구에는 작년에 피었던 물억새가 군락지를 형성하면서 아직도 죽은 꽃대가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다.
< 보도교 아래로 피고 있는 '유채꽃' >
< 보도교 입구에 부터 피었던 '물억새' >
금호강변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섬의 중앙으로 들어가면 섬의 반 정도가 푸른색 청보리가 심겨져 있는데, 청보리는 섬에서 트레킹 운동을 즐기고 있는 탐방객에게 신선함을 부여하고 있다.
< 물억새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금호강'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넓고도 넓은 청보리 밭에는 막 피어난 보리의 싹이 바람에 나부끼면서 하늘하늘 하는 물결을 이루고 있는데, 푸른색의 하늘과 조화(調和)를 이루면서 마치 한폭의 수채화(水彩畵)를 만들고 있다.
< 하증도 상부에 심겨져 있는 '청보리' >
< 바람에 하늘거리는 '청보리 싹' >
< 청보리 밭 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탐방객' >
이곳 청보리 밭 중앙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연못과 더불어 다양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조형물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찍고 있다.
< 하중도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연못 및 조형물' >
< 곳곳에 만들어 놓고 있는 '돌 무더기' >
< '야외 예식장' 으로 활용하고 있는 하중도 >
< 청보리 밭과 함께 하고 있는 '포토존' >
< 대구를 나타내고 있는 '심볼' >
< 곳곳에 설치하고 있는 '조형물' >
< '하트' 조형물을 배경으로 >
마침 제3공업단지 내에 있는 한 회사에서 불이 나서 3대의 헬리곱터(Helicopter)가 이곳 금호강으로 흐르는 물을 흡입하여 공장 건물의 지붕을 쏟아붓는데, 헬리곱터의 회전 날개에서 일어나는 바람이 청보리들을 더욱도 춤을 추게하므로 역동적으로 만들어 준다.
< 불이 일어나고 있는 3공단의 한 '공장' >
< 불을 끄기 위하여 날고 있는 '헬리콥터' >
< 물을 흡수하기 위하여 금호강으로 내리는 '헬리콥터' >
옛날 부터 남의 집에 불구경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 구경이 된다고 하는 속담과 같이 공장사장의 속도 모르고 계속하여 날고 있는 헬리곱터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 하중도의 상부로 올라가 보는데, 노곡교 아래에 도착하여 본다.
< 상부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꽃 터널' >
노곡교 다리 아래에는 사람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평상(平床)들을 설치하고 있어 다수의 사람들이 평상에 앉아 여가를 즐기고 있고, 다리 아래를 지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아름다운 꽃밭과 조형물을 만들어 놓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하중도 제일 상부에 있는 '꽃' 단지 >
우리부부도 평상에 앉아 열심이 물을 흡수하고 있는 헬리콥터를 구경하면서 한참 동안 여가를 즐기다가 다시 걷기를 시작하는데, 이제는 금호강변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걸으면서 3호선 연계 보도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 하중도를 떠나면서 만나는 '3호선 연계 보도교' >
나의 스마트폰에서 기록하고 있는 만보기 솟자를 점검하면서 3호선 연계 보도교를 건너 팔달교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길 따라 원점(原點)이 되는 지상철 3호선에 있는 공단역으로 걸어가는데, 오늘 새로운 트레킹 코스 하나를 개발하여 본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