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56회 신천동 동문.

울산광역시 태화강 둔치 내에 조성하고 있는 '십리대숲길' 및 '황토길' 을 거닐면서.(2)

용암2000 2024. 4. 30. 13:41

2024년 4월 16일,(화요일)

* 십리대숲길 및 황토길을 거닐면서.

울산대공원 앞에 있는 한 분식식당에서 푸짐한 점심식사를 한 일행은 동문의 승용차에 탑승하여 울산시가지 중심지를 관통하면서 흐르고 있는 태화강(太和江) 둔치로 달려가는데, 이곳에는 국가정원 제2호가 되는 '십리대숲길' 이 조성되어 있다.

울산시가 선정한 울산 12경 중 제1경이 되는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 은 2017년 전국 12대 생태관광 지역으로 선정된 도심공원 중 하나가 되는데, 태화강 주변으로 화초단지와 십리대숲, 철새공원, 태화루, 십리대밭교, 만희정 등이 있다.

동강병원 앞 도로변으로 조성하고 있는 노변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공원을 관람하기 위하여 둔치 따라 조금 걸어가면 '만남의 광장' 에 도착하는데, 만남의 광장에서 대나무숲 방향으로 걸어가면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실개천을 만난다.

< '만남의 광장' 입구에 만들어져 있는 조형물 >

< '만남의 광장' 중앙에 설치하고 있는 조형물 >

< 환영을 표시하고 있는 이쁜 '아가씨' >

< 만남의 광장에서 대나무숲으로 넘어가는 '실개천' >

실개천을 건너가면 이내 태화강변 따라 조성되어 있는 대나무숲 단지에 도착하는데, 태화강 국가정원 서쪽에 솟은 오산을 중심으로 삼호에서 태화루 까지 십리(약 4Km) 구간에 면적 236.600 대나무 군락지를 '십리대숲길' 이라고 불려진다.

< '십리대숲길' 의 조감도 >

십리대숲의 대나무는 조선초기 문장가 '김극기(金克己)' 의 태화루(太和樓) 시에 그 모습이 묘사되어 있고, 1749년 울산 최초 읍지가 되는 '학성지' 에서도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 부터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또한 우리나라 무속신화에서 삼신(三神)의 아들 3형제가 대나무 밑에서 아버지를 찾다가 대나무들이 아버지를 대신하여 주겠다는 이야기로 인하여, 부모상(父母喪)을 당하였을 때 상주들이 대 지팡이를 짚게 되었다고 한다.

< '십리대숲' 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대나무 숲에는 공기 속의 비타민이라고 불려지는 '음이온' 이 다량으로 발생하여 신경안정 및 피로회복 등 병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효과가 월등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 대나무숲을 찾고 있다.

< '음이온' 의 분포도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십리대숲에서 대나무숲 단지 중앙으로 힐링(Healing) 코스가 되는 '십리대숲 은하수길' 이 조성되어 있고 대나무숲 단지 외곽으로 '항토길' 도 함께 조성하고 있는데, 그래서 십리대숲길에서는 2개 트레킹이 가능하게 한다.

< 대나무 숲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은하수길' >

< 대나무숲 외곽 따라 만들어져 있는 '황토길' 조감도 >

나는 작년 봄 부터 일일 일만보(一萬步) 걷기 중 약 3천보 이상은 반듯이 맨발걷기와 겸하고 있는데, 이곳 십리대숲길에서 '꿩먹고 알먹는 심정' 으로 나에게 일만보와 맨발걷기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최상의 장소가 된다.

일단 둥문들에게 나의 신발을 보관하게 하고 먼지 황토길 따라 걷기 시작하는데, 맨발로 걷고 있는 동호인들과 교행하면서 걸어가니 주변으로 정원이 너무나 잘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 대나무숲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황토길' >

< 울산시가지 방향의 '항토길' >

< '황토길 옆에 만들어져 있는 '놀이기구' >

< 황토길 옆에 만들어 놓은 '죽순' 조형물 >

< '황토' 속으로 들어가 흙을 발고 있는 사람 >

< '분수대' 주변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는 주민 >

혼자 한바퀴를 돌고 나서 이제는 동문과 함께 대나무 숲속으로 조성하고 있는 '은하수길' 따라 걷기로 하는데, 이곳 은하수길에도 맨발걷기에 최상의 조건이 되므로 동문들과 차별나게 나혼자 맨발로 걸어본다.

< 아래 방향에서 '대나무숲' 으로 들어가는 입구 >

< 잘 조성되어 있는 '십리대숲길' >

< 대나무숲속 길 따라 걷고 있는 '관광객' >

< 대나무 숲속에서도 '맨발' 로 걷고 있는 사람 >

대나무숲길 내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운동기구 및 휴식처를 만들어 놓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숲속에 머물면서 신선한 공기 및 음이온에 도취하고 있는데, 울산공단에서 뿜어내고 있는 대기오염으로 부터 탈피할 수 있는 최상의 휴식처라 하겠다.

< '대나무' 숲속에 만들어져 있는 조형물 >

< 몸의 굵기를 체크하고 있는 '기구' >

< 대나무 숲속에 만들어져 있는 '휴식처' >

< 대나무로 만든 '악기' 도 구경하면서 >

< 다양한 방향으로 걷을 수 있는 '숲길' >

동문들과 대나무숲길 따라 거의 하부 지역으로 내려가니 한쪽 코너에 맹종죽을 가르키는 안내판과 맹종죽을 설명하고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나는 대구에 있는 고등학교 동문과 함께 거제도에 있는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 을 탐방했던 일이 생각나게 만든다.

< '맹종죽 군락지' 를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한때 중국에서 살았던 '맹종(孟宗)' 이라는 재상이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가 한 겨울 죽순(竹筍)을 먹고 싶다는 이야기에 맹종은 대나무 숲으로 갔지만 겨울철 죽순이 없어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죽순이 솟아나 죽순을 구하였다고 한다.

< '맹종죽'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십리대숲을 관리하고 있는 관리인 한명이 맹종죽은 일반 대나무 보다 훨씬 굵으면서 일반 대나무에는 2줄의 마디 선이 있지만 맹종죽은 한줄로 되어 있다고 하고, 또한 군락지에 죽순이 많이 나고 있으니까 구경하라고 한다.

동문들과 함께 맹종죽 죽순을 보려 가니 일반 대나무에서는 죽순이 나지 않고 있지만 맹종죽 군락지에는 새로운 죽순이 솟고 있는데, 만약 나에게도 맹종 재상과 같이 어머니가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 일반 대나무 보다 굵은 '맹종죽' >

<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맹종죽 '죽순' >

십리대숲길의 하부에 만들어져 있는 세족장으로 들어가 발을 씻고 다시 천천히 걸어 대나무숲 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까지 걸어 보는데, 이곳에서는 관광용 기차가 운행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 십리대숲 뒤편으로 흐르고 있는 '태화강' >

<'세족장' 에서 발을 씻고 있는 사람들 >

< 십리대숲 제일 상부에 자리하고 있는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 건물 >

< 안내센터 앞에 만들어져 있는 '조형물' >

< 조형물 앞에 만들어져 있는 '분수대' >

< 동강병원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는 '동문' >

태화강국가정원 안내센터에서 부터 승용차를 세워둔 동강병원 앞 노변 까지 걸어가 인접하게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 다소 빠른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오늘 울산에서 거주하고 있는 동문 안내에 따라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