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문화와 산행.

경상북도 포항시 환호공원 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스페이스 워크' 에 오르면서.(2)

용암2000 2024. 6. 10. 06:49

2024년 6월 6일,(목요일)

2. 스페이스 워크에 오르면서.

포항에서 먹거리의 명소가 되는 죽도시장에서 출발한 일행은 복잡한 도심 및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지나면 해안으로 돌출하고 있는 언덕 위로 환호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해안도로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시킨다.

< 포항시가지에 자리하고 있는 '환호공원' 조감도 >

이곳 해안도로 주차장에서 왼편 야산 기슭로 해변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해변공원의 반 정도가 포항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되는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하여 칸막이로 길을 막고 있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해안도로에서 '해변공원' 으로 들어가는 입구 >

칸막이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반쪽의 해변공원 내로 조금 올라가면 환호공원 정점에 설치하고 있는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 가 보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페이스 워크로 올라가 걷는 모습이 아련하게 보인다.

< 해변공원에서 바라보는 '스페이스 워크' 전경 >

일행도 빨리 스페이스 워크를 걷기 위하여 도로 따라 힘차게 올라가면 깔닥고개가 되는 지점에 3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정면에는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 이라는 영문자가 설치되어 있고 오른편 길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 깔닥고개에 서 있는 '3거리 이정표' >

< 3거리 정면에 설치하고 있는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 영문자 >

< 3거리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전망대' >

< 깔닥고개에서 방금 통과한 '해변공원' 전경 >

< 해변공원 넘으로 펼쳐지고 있는 '포항제철' >

나는 또 다른 고등학교 동문 2명과 함께 2022년 5월 3일에서 4일 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백암온천에서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떠났는데, 그때 이곳 포항을 지나면서 전통놀이공원에서 출발하여 전망대를 통과하여 스페이스 워크에 올라본 경험이 있었다.

그때의 추억을 상기하면서 스페이스 워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니 스페이스 워크를 걷기 위한 탐방객 줄이 끝없이 서 있는데, 일행도 제일 뒤편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스페이스 워크에 오르는 순서가 돌아온다.

< 스페이스 워크 아래 가장자리 따라 빙돌아 줄을 서고 있는 '탐방객' >

< '스페이스 워크' 위로 걷고 있는 탐방객 >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는 2021년 11월 18일에 오픈(Open)한 포항의 랜드마크가 되는 위락시설 중 하나가 되는데, 스페이스 워크는 이곳 포항에서 뿌리를 내린 '포항제철(浦項製鐵)' 에서 기획 및 제작하여 포항시에 기부한 철구조물이다.

< '스페이스 워크' 중공일을 표시하고 있는 입석 >

이곳 스페이스 워크는 독일의 건축 설계사 '하이케 무터 및 울리히 겐츠' 부부가 설계한 작품인데, 포항제철에서 생산한 탄소강 및 스테인레스 강 약 400여 톤을 사용한 철구조물이라 하겠다.

트랙(Truck) 외곽은 가로 60m에 세로 56m가 되며 최고 높은 지점의 높이 25m가 되면서 트랙 전체 길이가 333m가 된다고 하는데, 강우 또는 강풍이 불면 출입을 통제하지만 오늘은 너무나 쾌청한 날씨에 미풍도 불지않아 걷기에 최상의 조건을 가진다.

< 스페이스 워크를 오르기 전 '기념사진' 한장 >

< 스페이스 워크 아래에서 '동문' 과 함께 >

스페이스 워크 입구에 있는 무료 검수기(無料 檢數器)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계단 입구에서 한 50개 정도 계단으로 올라가면 스페이스 워크의 길이 좌우로 나누어지는 3거리에 도착하므로 오늘은 오른편 방향의 계단을 선택한다.

< '무료 검수기' 앞을 통과하고 있는 탐방객 >

< 양쪽 방향으로 오르고 있는 '탐방객' >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하면서 부터 약간의 흔들림이 발생하지만 나는 일행에게 시야를 멀리 보면 흔들림이 망각된다고 하면서 안심을 시켜보는데, 우리 앞에 89세(1936년) 할머니 한분이 손녀의 손을 잡고 오르고 있어 모두 위안을 받는다.

< 계단으로 오르고 있는 '와이프' >

< 정점에 오르면서 '기념사진' 한장 >

< 손녀와 함께 걷고 있는 '89세 할머니' >

< 정점에서 바라보는 '포항제철' >

스페이스 워크는 717개 계단이 상호 연결이 되지만 중앙지점에는 오버 행(Over hang)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오른쪽 계단이나 왼쪽 계단 어느 방향으로 올라와도 오버 행의 바로 앞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문이 설치되어 있다.

< '오바 행' 구간의 스페이스 워크 전경 >

오버 행 구간에서는 특수 훈련을 받고 있는 산악인 또는 특수부대 군인도 몸을 꺼꾸로 올라가야 하는 로프(Rope)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일행은 차단문 입구에서 기념사진 각각 한장씩 남기고 되돌아 가기로 한다.

< 차단문 앞에서 찍어보는 '동문부부' >

< 차단문 앞에서 찍어보는 '우리부부' >

되돌아가는 길에는 이젠 면역이 생겨서 그런지 흔들림에도 아무런 문제를 이르키지 않고 무사히 원점이 되는 3거리 계단 입구에 도착하는데, 왼편 계단으로 오르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오름을 생락하고 스페이스 워크에서 내려선다.

 

<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내려서는 '탐방객' >

오늘 미풍(微風)도 거의 없는 최상의 조건에서 스페이스 워크 도전에 성공하였는데, 89세 할머니를 제외하고 우리 일행이 제일 년령(年齡)이 높은 중 늙은이가 되었지만 그래도 스페이스 워크에 올랐다는 자부심을 가지는 여정이라 하겠다.

3.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 도전.

일행은 도로변에 주차한 승용차를 이용하여 한 2분 정도 운전하여 영일대해수욕장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나서 해안선 따라 맨발걷기를 시도하기로 하는데, 해변에는 수 많은 텐트들이 가득하게 찾지하고 있다.

< 많은 차량과 텐트가 쳐 있는 '영일대해수욕장' 전경 >

영일대해수욕장은 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 및 두호동에 자리하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길이가 1,750m에 너비 40-70m 및 면적 38만 평방미터(m²)에 달하는데, 포항제철 및 영일만이 건너다 보이는 멋진 경관을 가지고 있다.

수 많은 차량과 텐트 사이로 걸어가 해안선에 도착하면 아직 추운 물 속에서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물 작난을 하면서 노닐고 있는데, 동문과 나는 맨발로 해안선 따라 포항시가지 방향으로 걸어가 본다.

< 많은 어린이들이 노닐고 있는 '해변' >

< 포항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는 '빌딩' >

< 맨발로 걷고 있는 '동문' >

바다 건너편에는 포항제철의 거대한 공장들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고, 그 앞 바다로 돌출하고 있는 영일교 끝지점에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의 상징이 되는 해상누각 '영일정(迎日亭)' 건물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돌출하고 있는 '영일정' >

나와 동문은 영일교(迎日橋) 아래를 지나 포항시가지 방향으로 한참 내려가다가 다시 자동차를 세워둔 장소로 되돌아 가는데, 멀리 돌출하고 있는 야산 위에 조금 전에 올랐던 스페이스 워킈가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영일교를 지나면서 계속 이어지는 '해안선' >

<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바라보는 '영일정과 스페이스 워크' >

맨발걷기를 끝낸 나와 동문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에 아쉬움이 발생하여 영덕군 남정면에서 '장사해돋이휴게소' 를 운영하고 있는 한 동문에게 전화를 걸어보는데, 방문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휴게소로 올라오라고 한다.

일행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이곳 포항까지 와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 보다 동문을 만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래서 해안선 따라 만들어져 있는 20번 지방도로 따라 영덕 장사해돋이휴게소로 올라간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