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문화와 산행.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 내호리에 자리하고 있는 '유천문화마을' 을 탐방하면서.(2)

용암2000 2025. 4. 14. 04:57

2025년 4월 12일.(토요일)

* 유천문화마을을 탐방하면서.

버던트 카페에서 빵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한 일행은 두번째 방문지로 청도군 청도읍 내호리에 자리하고 있는 '유천문화마을' 을 선정하는데, 청도읍사무소 지나 20여 분 정도 달려가면 유천문화마을에 도착한다.

유천문화마을은 청도군에서 제일 남쪽이면서 경남 밀양시와 경계선에 자리하고 있는데, '내호리' 는 일찍 교통이 매우 발달한 지역이면서 마을 안쪽으로 동창천 및 청도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내호리는 넓은 들판과 함께 분지형 마을로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옛 경부선 열차가 지나가는 기차역을 비롯하여 농촌형 도시로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호리 주변으로 11개 촌락을 형성하고 있지만 마을 내에는 유천우체국, 유천농협 등 대부분 명칭을 유천으로 통칭하고 있는데, 강변으로 느릅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느릅나무 유(楡)자를 써서 '유천(楡川)' 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나는 몇 달 전 부터 이곳을 구경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차일피일 하다가 오늘 동문부부 승용차를 이용하여 탐방하는데, 방문 목적은 공짜로 상영하고 있는 영화를 보기 위함이다.

마을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유천농협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나서 유천문화마을을 구경하기로 하는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천문화마을에 야심차게 투자하여 옛 시골의 풍경(風景)을 물씬 일어나게 만들고 있다.

 

< '유천농협' 옆에 자리하고 있는 주차장 >

작금 농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극심한 인구 유출로 인하여 소멸되어 가고 있는 지방을 살리기 위하여 이곳 유천문화마을에는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고 있는데, 제일 먼저 거리 곳곳에 벽화로 장식하고 있다.

< '유천문화마을' 의 조감도 >

< '유천문화마을' 에 산재하고 있는 중요 관광지 >

거리 벽면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구경하면서 메인 도로 따라 조금 올라가면 먼저 유천극장을 만나면서 극장 앞에는 2가지 조형물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조형물은 '아카디온' 을 연주하는 아저씨 및 '말타기놀이' 이다.

< '유천마을' 의 메인 거리 >

< 거리 벽면에 그려져 있는 '벽화' >

< 문방구 집과 함께 하고 있는 '벽화' >

< '어린이 놀이터' 의 그림 >

< '7남매' 를 두고 있는 어느 집 >

< 메인 거리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유천극장' >

< 극장 앞에서 '아카디온' 을 연주하고 있는 아저씨 >

< '말타기놀이' 를 하고 있는 조형물 >

나의 세대(世代)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말타기놀이는 너무나 유명한 놀이 중 하나가 되는데,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고 있는 2명의 어린이가 말타기놀이를 하고 있어 너무나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게 만든다.

< '말타기놀이' 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 >

< '늙은이' 도 동심의 세계로 >

오늘 내가 악착 같이 이곳 유천문화마을을 찾아온 이유는 추억의 영화를 구경하기 위함인데, 극장 입구에 하루 4회 상영한다고 기술하고 있어 오후 3시 상영 시간 까지 기다리고 있어도 깜깜 무소식이다.

<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과 영화 제목' >

이웃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문의하니 어떠한 사람은 기다리면 상영 할 것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관람객 부족에 따라 매일 상영이 불가능하므로 청도군청 문화예술과에 전화하여 날짜를 인지하고 방문하여야 한다고 한다.

극장 옆에 아주 옛날식 방앗간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방앗간 기계들이 벨트(Belt)식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아직도 왕성하게 가동이 되면서 쌀을 찧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추억의 방앗간 기계이라 하겠다.

< 극장 옆에 자리하고 있는 '방앗간' 건물 >

< '벨트' 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기계 >

< '도정' 을 끝낸 쌀 포대 >

방앗간 앞 도로 건너편으로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오누이 '이호우(李鎬雨) 및 이영도(李永道)' 시인의 생가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생가 건물은 1910년 대 지어진 근대의 한옥이다.

< 방앗간 건물 앞에 자리하고 있는 '이호우 및 이영도' 시인의 생가 >

열려 있는 대문을 통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넓은 마당을 중심으로 정면 4칸에 측면 1칸 반의 안채 건물 및 정면 5칸에 측면 1칸의 사랑채 건물이 상호 'ㄱ' 자 형태로 건축되어져 있다.

< '생가' 로 들어가는 대문 >

< 대문을 지나면 만나는 '마당' >

< 시인 이호우 및 이영도 생가의 '안채' >

< 시인 이호우 및 이영도 생가의 '사랑채' >

< '안채와 사랑채' 의 배치 모습 >

오빠가 되는 이호우(1912 - 1970년) 시인은 1940년 문예지 '문장' 에 '달빛' 이라는 시로써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그의 대표작으로 개화, 살구꽃 피는 마을, 휴화산 등이 있다.

여동생이 되는 이영도(1916 - 1976년) 시인은 1946년 대구의 문예지 '죽순' 에 '제야' 를 발표하면서 부터 창작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그녀의 대표작으로 보릿고개. 달무리 등이 있다.

< 시인 '이호우 및 이영도' 를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문제는 여류시인 이영도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청마 '유치환(柳致環)' 시인과의 러브 스토리는 한국인의 신금(心琴)을 울리고 있는데, 두 사람은 통영시에 있는 통영여자중학교 선생님으로 함께 근무하였다고 한다.

이영도 시인에게 반한 유치환 선생님은 1947년 부터 1967년 까지 20년 동안 약 5,000통의 연서(戀書)를 썻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는데, 그래서 청마가 다시 편지를 부치기 위하여 길을 건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 거리 벽면에 그려져 있는 '이영도' 그림과 시 >

<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이영도' 그림 >

< '이영도' 시인의 시 >

생가를 벗어난 일행은 계속하여 도로 따라 걸어보기로 하는데, 한적한 거리에는 그래도 다수의 관광객들이 여유를 부리고 있어 일행도 한 가게에서 팔고 있는 붕어빵을 구입하여 먹어보는 간식 시간도 가져본다.

< 계속하여 이어지는 '메인 도로' >

< 동네 끝지점으로 지나가는 '고속도로' >

< 동네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호텔' >

< 문을 닫고 있는 '약방' >

< 머리를 손질하는 '댕기머리' 미장원 >

< 댕기머리 미장원에서 머리 손질을 받고 있는 '할머니' >

 

< 아직 영업 중 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다방' >

< 문이 잠겨져 있는 '중앙 소리사' 건물 >

< '븡어빵' 을 판매하고 있는 가게 >

<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마트' >

< '막걸리' 를 판매하고 있는 주점 >

< 옛 '유천역' 의 모습 >

< 신식 건물이 되는 '보건소' >

< 보건소 앞으로 지나가는 또 다른 '메인 도로' >

<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

< 하천가에서 자라고 있는 '느릅나무' >

조영남의 노래가사와 같이 이곳 유천문화마을에서는 '있어야 할 건 다 있고요 없을 건 없답니다. 유천문화마을' 이다.

그래서 곳곳으로 돌아다니면서 체험을 하였는데, 한참 동안 거리를 거닐다 보니 다리가 아파 그만 다음 관광지로 떠나기로 한다. -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