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서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반곡지' 를 다시 찾아서.(3)
2025년 4월 12일.(토요일)
* 반곡지의 왕버들나무를 구경하면서.
유천문화마을을 떠난 일행은 이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청도군과 경산시의 경계지점에 있는 남성헌터널을 지나면 이내 경산시 남천면으로 넘어가는데, 나는 한달 전에 방문한 '발해마을' 로 안내를 한다.

< '발해마을' 을 알리고 있는 입석 >

< 발해마을 입구에 피어 있는 '복숭아 꽃' >
발해마을에 도착하니 내리는 가랑비로 인하여 대충 구경하고 인접하게 있는 반곡지로 넘어가기로 하는데, 925번 지방도로를 이용하여 10여 분 정도 달려가면 상대온천을 만나면서 이내 상대온천 이웃에 자리하고 있는 반국지 주차장에 도착한다.
나는 2021년 10월 1일 고등학교 동문 2명과 함께 방문한 곳으로 이곳 반곡지 구경은 봄철 저수지 주변으로 피고 있는 복숭아 꽃과 함께 할 때 최고의 관광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오늘이 복숭화 꽃이 피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다.
다소 내리는 가랑비 속에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나서 저수지 주변으로 돌아 보는데,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자리하고 있는 '반곡지(盤谷池)' 는 한국 사진 동호인들이 선정한 사진 찍기에 촤상의 장소로 유명한 저수지이라 하겠다.
반곡지 본명은 동네의 이름이 되는 '외반리(外盤里)' 이라는 이름을 따서 '외반지' 이라고 불려졌는데, 1914년 행정구역이 통합되면서 부터 반곡리(盤谷里)로 바꾸면서 저수지 이름도 '반곡지' 로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저수지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유명한 장소로는 충북 제천시에 있는 의림지, 전북 김제시에 있는 벽골제, 충남 부여시에 있는 궁남지, 충남 논산시에 있는 탑정 저수지, 경남 밀양시에 있는 위양지가 유명하다.
더불어 경남 향양군에 있는 상림공원, 경북 청송군에 있는 주산지, 경북 경주시에 있는 월지 및 영지 등 내가 생활하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부터 다소 원거리에 있는 저수지 까지 나는 모두 방문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곳 반곡지는 1903년에 만든 농업용(農業用) 저수지로 유역 면적은 79ha에 저수량은 3만9천 톤(Ton)에 이르는 매우 작은 저수지가 되는데, 저수지 둑에는 수령 300여 년이 된 왕버들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라 하겠다.
저수지를 돌아보기 위하여 주차장 가장자리에서 저수지 입구로 들어서면 저수지 들머리에 2층의 '반곡지 이야기' 카페와 함께 반곡지에 대한 한편의 시(詩)가 새겨진 입석과 반곡지를 소개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주차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반곡지 이야기' 카페 >

< 주차장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는 '반곡지' 시 >
이곳 안내문에 따르면, 반곡지의 4계(四季) 사진과 함께 2011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및 2013년 10월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 에 선정되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 '반곡지' 를 소개하고 있는 안내문 >
다른 한편으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도 촬영하였다고 하는데, 2012년 6월 MBC 사극 '아랑 사또전', 2012년 7월 KBS 사극 '대왕의 꿈', 2014년 7월 영화 '허삼관', SBS 월화 드라마 '홍천기' 를 촬영하므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저수지이라 하겠다.
지금도 영화를 촬영하고 있다는 현수막을 보면서 저수지 둘레길 초입에는 나무테크의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걷기가 편리한데, 나무테크의 길 오른편으로 복숭아 밭이 자리하고 있지만 도화(桃花) 꽃이 떨어지고 있어 실망이 일어나게 만든다.

< 주차장 가장자리에서 바라보는 '반곡지' >

< 나무테크의 길 오른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복숭아 밭' >

< 나무테크의 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반곡지' >

< 몰 속에서 노닐고 있는 '원앙새' >

< 왕버들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철새' >
복숭아 밭 가장자리를 지나면 이내 작은 야산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의 길로 잘 만들어져 있어 무아지경으로 산을 넘으면 길이가 약 150m 정도가 되는 반곡지 둑에 도착하는데, 둑의 입구 반대편으로 무명의 저주지 하나가 함께 하고 있어 의형제(義兄弟) 저수지가 된다.

< 복숭아 밭 끝지점에 만들어져 있는 미니 '공원' >

< 야산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의 길' >

< 야산을 넘으면 만나는 '반곡지 둑' >

< 둑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저수지' >
반곡지 둑에 올라서면 둑에는 수령 약 300여 년 전후의 왕버들나무 20여 그루가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이곳 왕버들나무가 최고의 사진 배경을 만들고 주고 있어 수 많은 사진작가 및 관광객이 불원천리(不遠千里) 찾아오게 만드는 명품의 나무이라 하겠다.

< 기념사진으로 남겨보는 '동문부부' >

<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부인' >
왕버들나무들이 너무나 오랜 세월 동안 모든 풍파를 격다 보니 상처 투성이의 나무로 변화고 있는데, 나무마다 세월의 무게로 인하여 물 속으로 처지고, 휘어지고, 옹이가 생기고, 구멍이 나고 있지만 그래도 새들의 보금자리를 내어주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 물 속으로 쳐져있는 '왕버들나무' 가지 >

< 구멍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왕버들나무' >

< 물 속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왕버들나무' >
말 못하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왕버들나무들을 구경하면 보는 즐거움과 함께 나무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는데, 그래서 혼자 스트레스(Stress)를 해소시키면서 무한정 고마운 마음을 품으면서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둑을 거닐어 본다.

< 무아지경으로 거닐어보는 '둑' >

< 둑의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별장' >

< 새의 보금자리가 되는 '왕버들나무' >
반곡지 둑을 지나면 이내 도로에 도착이 되면서 도로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을 걸으면서 왕버들나무를 구경하여 보는데, 오늘은 너무나 흐린 날씨로 인하여 물에 반영(反映)하고 있는 그림자 풍경을 불 수 없어 다소 아쉬움을 가지게 만든다.

< 물에 그림자 반영이 없는 '왕버들나무' >

< 저수지 가장자리에 피고 있는 '복숭아 나무' >

< 주차장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
나 또한 지금까지 많은 저수지를 돌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하였는데, 하지만 반곡지는 한바퀴 돌아도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가 않아 많은 불만을 가지면서 인접하게 있는 다음 관광지로 떠나기로 한다. - 3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