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 개최하고 있는 "2009년 세계 친환경농업 EXPO 박람회" 관람.
2009년 8월 5일.(수요일)
오늘 아침 2째 아들이 모닝 승용차에 충분하게 기름이 주유가 되어 있고, 차량을 집에 두고 갈 테니 바람이라도 쐐고 오라고 말하고는 다른 교통 수단으로 출근함으로 기약도 없이 집 사람과 함께 차를 몰고 길을 나서본다.
경북 북부지역에 있는 울진군에서 7월 24일 부터 8월 16일 까지 제2회 "2009 세계 친환경 농업 Expo 박람회" 를 개최하지만, 정부는 동해의 낙후 된 지역을 방치하면서 20여 년 동안 공사중에 있는 7번 국도 공사가 년말 완공 할 계획을 Expo에 맞추어 임시 조기 개통하였다는 소식을 접한다.
아직 박람회가 개최한지도 13일 밖에 지나지 않아도 벌써 7만 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는 방송 멘트(Ment)를 듣고, 한번 방문하기 위하여 승용차는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에 진입하였다.
포항 방향에서 7번 국도의 연장선에 있는 흥해 근교에 들어서니 주 중에도 동해로 하기휴가 즐기기 위한 관광객 차량들로 인하여 도로가 매우 번잡하다.
차량의 꼬리 따라 가다가 강구항을 지나고 나서 부터 차량의 정체 행렬이 다소 풀려지는데, 승용차는 시원하게 7번 국도로 달린다,
영덕에서 부터 새롭게 단장되어진 7번 국도는 직선화가 잘 되어 있는데, 조그만 방심하면 과속으로 네비게이션에서는 속도 Over 표시를 알려줌으로 안전 운전이 필요하게 만든다.
아직도 도로의 지형에 맞게 네비게이션이 Up-grade가 되지 않아 계속해서 엉뚱하게 옛길을 가르켜 주다 보니, 다소 문명의 이기가 운전을 짜증나게도 하지만......
동해의 푸른 바다가 넘실되는 바다 위에 대형 화물선과 조각배가 떠 있고, 풍광이 좀 좋다는 휴게소에는 관광객들이 타고온 많은 차량들이 운집하여 있는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먼 길을 운전하여도 피로가 오지 않아 쉬지 않고 7번 국도를 달린다.
국비의 낭비로 말도 많은 울진공항(蔚珍空港)을 지나고 나면 아직도 도로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또 다시 차는 구길을 통하여 운전하다 보니 좀 짜증이 나지만, 도로가 바다 곁으로 나 있어 어찌면 단조로운 운전을 피하다 보니 다소 정겹움이 일어난다.
이곳 구간만 통과하고 나면 또 다시 넓은 4 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석류굴" 이 있는 산을 돌아서 왼편 소로 길 따라 울진시가지로 들어가 왕피천 다리를 건너자 마자 행사장 주차장에 도착된다.
주차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차량으로 행사장 자원 봉사팀 지시에 따라 차를 Parking하는 것도 한번 곤역을 치루어야 한다.
세계 Expo 행사장은 울진시내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왕피천 제방 넘어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데, 정문에서 1인당 12,000원 하는 입장료 2장 구입한다.
< 울진 "세계 친환경 농업 Expo 박람회" 의 출입문 >
행사장 도우미들이 Main 행사장 본관이 되는 "유기농 기술관" 을 먼저 들어가 세계 Expo를 행사하는 목적과 친환경으로 꾸며진 천적 방제, 지열 냉방법, LED, 산소 발생기, 저탄소 녹색 생산기술, 기능성 채소 등 농업 기술에 관련된 자료 및 전시품 관람하여 사전 지식을 갖추고 나서, 나머지 행사장 코스를 방문 함으로 관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유도한다.
행사장 내부에는 앞으로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므로써, 환경이 파괴되면 앞으로 발생되는 재앙의 무서움을 일목요약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영상 애니메이션 "3D 입체 영상관" 에는 많는 사람이 운집하고 있으나 상영시간 간격으로 인하여 그냥 지나쳐야만 헀다.
이어 "곤충 여행관" 에서는 국내 및 국외에 서식하는 곤충의 천적 관계를 이용한 농사 재배 방법을 기술한 전시관으로 한 그루의 토마토가 높이 3m에 폭 5m 이상으로 성장하여 지금 까지 약 5,000개 토마토를 수확했다고 한다.
현재도 5,000개 이상 열매가 열려 있어 행사가 끝나는 시점에는 전체 15,000개 에서 18,000개를 수확 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전광판에 열매 숫자를 Counting하고 있다.
< 다양한 축제장의 "조형물" 을 이용하여 >
해양 동물 및 식물을 전시하고 있는 "아쿠아리움" 관에서는 희기한 바다 물고기를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유리벽으로 꾸며져 있는데, 직접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보는 듯 신비감을 더하여 준다.
"동물 및 식물관" 에서는 여러가지 동물과 희귀 식물을 잘 키우고 있고, 비단을 생산하고 있는 "누애 전시관" 에는 누애의 전 성장과정과 동춘하초 만드는 방법을 싶게 표현하고 있다.
친환경 도서관, 한국관, 원예 치료관, 유기농 기술관, 미생물 전시관, 야외 식물원, 주말 농장, 농기계 전시관 등 많은 전시관들이 걷기에 편리하게 기하학적으로 배치되어져 있지만, 폭 넓은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 "Expo 마스코트" 앞에 선 Wife >
아울러 먹거리 행사장에서는 어느 전시회에서나 마찬가지로 행사장의 반 이상의 장소를 차지하고 있는데,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전시관에서는 지역의 친환경 특산품을 생산하고 있다.
각 부스 마다 직접 판매 또는 시음하는 곳으로 만들어져 있고, "한국전통 주관" 에는 한국에서 허가 제조되고 있는 각종 주류시음을 통하여 관람객을 불려모우고 있다.
"민물고기 체험관" 에는 맨손으로 고기를 잡도록 풍족한 고기를 넣고서 물 놀이와 더불어 자유롭게 고기를 잡고 있는데, 어린아이들 천국이 되고 있다.
기타 야외 공연장에서는 전국에서 자칭 및 타칭 유명한 연예인들이 구성되어 주기적으로 공연함으로써, Expo 박람회의 흥을 고취 시킴과 동시에 장시간 걸어 다니면서 누적된 피로를 날려 보내고도 충분하리라.
아쉬운 것은 외국 업체의 참관이 눈을 씻고 보아도 없고 먹거리 촌에서 동남아 후진국에서 만든 음식을 팔고 있는데, 그래서 "세계" 라는 단어를 쓰기에 다소 초라하게 만든다.
4년 후 Expo 박람회에서는 매우 폭 넓은 전시관을 만들 것이라 주체측 설명하고 있는데, 그 때에는 많은 외국 업체도 호응하였으면 좋겠다.
꼼꼼하게 관람하리라는 생각으로 당일로 관람을 많이 할려고 하다 보니 볼거리가 너무나 많아 주마등 같이 구경만 할 수 밖에 없고, 올바른 지식을 얻는 것 보다 참관의 의미만 부여하면서 오후 늦게 출구를 빠져 나왔다.
돌아오는 길은 울진의 최고의 계곡을 자랑하고 있는 "불영계곡" 방향으로 애마를 달려보는데, 약 15Km 정도 길이와 깊은 협곡을 가진 불영계곡은 미국의 "그랜드 케년" 과 유사 할 정도의 거대한 풍광을 가지고 있다.
계곡의 물길 옆으로 구비구비 만들어져 있는 도로 따라 한 30분 정도 드라이브 하면, 계곡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불영사(佛影寺)" 라는 천년 고찰이 나온다.
Expo 입장 티켓에는 울진의 관광 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석류굴에서는 무료,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및 불영사의 입장료는 1/2로 할인하므로 휴식도 겸하여 사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불영계곡 따라 한 20분 정도 걸어 불영사 사찰에 들렸다.
< "불영사" 사찰로 들어가는 길 >
< 불영사 "대웅보전" 앞에서 >
천축산(중국 천축산과 비슷하여 천축산이라 함)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불영사는 신라 고승 "의상대사" 가 창건한 사찰로써, 보물급 문화재와 더불어 많은 전설을 간직한 고찰이다.
주위의 산맥이 360도로 사찰을 감쌓고 있어 바람 한점 들어 올 곳도 없고, 산에는 우리 나라 문화재(文化財)와 부자들이 한옥을 건축할 때 사용하는 금강송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찰을 되돌아 나오면서 도시의 찌달린 불순물을 순환시키기 위하여 큰 호흡으로 폐속의 노페물을 배출시키면서, 승용차를 두고 있는 주자창 까지 걷는다.
또 다시 긴 운전으로 나머지 불영계곡의 산길을 돌면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면서 봉화군 현동마을에 들어서니까, 어둠이 깔린다.
야간 불빛 따라 몇 시간의 운전과 휴식을 반복하면서 영주 톨게이트로 진압하는데,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에 도착하니까 자정이 가까워 진다.
그래도 모닝 애마의 주유 Lamp에 기름이 소진되었다는 표시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차량의 연비(燃費)가 대단하다는 것 느끼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무사히 관광을 끝낸 하루가 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