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경주시에서 새롭게 부각하고 있는 동대봉산 "무장봉" 억새밭을 누비면서.
2011년 10월 16일 (일요일)
오늘도 "Dream 산악회" 를 통하여 아침 8시 10분 버스에 승차하여, 대구시 인접지역 경주시에 있는 동대봉산 "무장봉" 으로 가기 위하여 만원의 산행인을 탑승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통하여 신나게 달려가는데, 버스에는 다수의 어린들이 찾지하고 있어 차내 분위기가 산행하려 떠나는 것 보다 중학교 시절 경주로 수학 여행 떠나가는 시끌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그 시절의 기분이 주마등 같이 스쳐지나 지나간다.
고속도로 따라 달리는 버스는 잠깐의 휴식과 더불어 산악회에서 준비한 간단한 아침식사 하기 위하여 경주 "건천휴게소" 에 들려 늦은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나서,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버스에 설치하고 있는 TV 모니터를 켜니 경주시 전역을 통하여 "동아 국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고 있어, Guide는 산행 안내와 함께 차량 통제로 인하여 다소 늦게 목적지에 도착되어질 공산이 크다고 설명하여 진다.
버스가 경주 Toll gate를 벗어나 보문호수 주변에 이르니, 외국 선수 한 두명이 선두를 형성하고 달려 내려 오므로 인하여 버스는 4번 국도인 감포방향으로 우회하여 호반 가에 있는 Hotel 단지에 이르니, 경찰은 무장봉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량 통제하면서 임시주차장에 강제로 주차시킨다.
< 보문호수 주변에 있는 "임시주차장" 에서 주차하고 나서 >
주차장에 있는 마라톤 주체측 사람이 무장봉으로 올라가는 입구 암곡리까지 약 4Km 정도 걸어 가라고 안내하므로, 울며겨자 먹기로 약 1시간 산행시간이 늘어난다.
아스팔트 길 따라 약 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42.195Km 완주를 도전하는 선남선녀들이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산행인들은 인도길을 통하여 일렬로 줄을 형성하면서 걷는데, 계획보다 산행시간이 불어나도 경기 진행에 대한 불평보다 응원의 박수 보내면서 선수들을 격려함도 또 하나의 산행 미덕이 되어진다.
< 동아 국제 마라톤 "42.195Km 풀 코스" 에 도전하는 사람들 >
< 마라톤 선수와 역 방향으로 줄을 형성하면서 걷는 "산행인" >
한참 걸어 야튼 언덕에 올라서니, 마라톤 시작하기 전에 이미 통과한 승용차의 무리가 도로 한편을 완전히 점령하여 걷기에도 매우 불편하여지는 울창한 숲 길 따라 약 1시간 정도 걸어가며는 대형버스가 더 집입하기 어려운 "암곡리" 마을에 이른다.
< 코스모스 길 따라 산행 초입 "암곡리" 로 걷는 모습 >
암곡리 마을 입구 정자숲 터에는 이 지방에서 농사 짖는 농부들이 직접 수확한 과일 등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사람들과 등산객들이 혼용되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여기서 농로길 따라 더 내부로 걸어가며는 산골 다랭이 논에 풍년을 나타내는 벼가 농부의 손을 기다리고 있는 들력의 모습도 정겨움이 묻어난다.
< "암곡리" 입구에 있는 마을 이정표 >
< 마을에서 생산한 "농수산물" 을 판매하는 농부들 >
< 농로길 따라 걷는 길 옆으로 펼쳐지는 "벼 농사" >
강력하게 내리쪼이는 가을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약 20분 정도 걸어가며는 승용차도 더 들어 갈 수 없는 "왕산" 마을에 도착하여 지는데, 수 없이 많은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형성하여 국립공원 무장봉으로 빨려 들어간다.
< "왕산" 마을 산행 초입에 있는 영화 선덕여왕 촬영지 표시석 >
시멘트 농로길 따라 들력 속으로 들어가면, 도로 변에는 이곳 무장봉에서 내려오는 청정 맑은 물로써 재배한 가을 "미나리" 를 원료로 한 음식이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벌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짝지어 하산주를 즐기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산 기슭 옆으로 흘려 내려오는 개울 따라 약 10여분 더 야산으로 들어가며는 "경주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이른다.
< "경주국립공원" 관리사무소를 알리는 입간판 >
경주국립공원은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사적형 국립공원" 으로써, 불국사와 석굴암을 품에 안은 토함산을 비롯하여 노천 박물관이라고도 불려지는 경주 남산 등 8개 지구에 약 140 평방 Km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문화재로는 국보 12건, 보물 22건, 사적 9건, 지방 문화재 16건 등 총 59건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 "경주국립공원" 을 나타내는 전도 >
이곳 동대봉산도 수 없이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8개 지구 중 한 곳에 포함한 산으로 옛 삼국유사에서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 김춘추가 삼국을 통일한 후, 병기와 투구를 암곡리 골짜기에 묻혔다고 하여 "무장봉" 이라 불려지며, 한국 불교사상에 큰 발자취를 남긴 "원효대사" 가 지금 포항 오천읍 "오어사" 에 머물기 위하여 수도차 넘나 다녔던 숲 길이기도 하다.
< "삼국유사" 의 길이라고 안내하는 표시판 >
그러나, 무명의 무장봉이 이렇게 단시간에 많은 세인들에게 알려지고 찾는 산으로 변경된 것은 무장봉 정상 부근 약 50만평에 피어있는 가을의 전령사 억새밭으로 인하여 유명하게 되어진 산이다.
이 무장봉 정상에는 한 때, 옛 "오리온 목장" 이라는 목장이 더 넓은 토지를 점유하면서 소와 말을 방목하면서 사육한 장소가 있었지만, 무장봉 아래 경주 시민들의 상수도 물을 공급하는 "덕동댐" 이 건설되고 나서, 수질 보호를 위하여 목장이 폐쇄되어 짐으로 인하여 자연적으로 평지에 자란 억새풀이 가을 전령사가 되어, 햇빛에 반사되면서 하늘하늘 휘날이는 억새의 장관을 연출하는 산으로 변모 되어진 까닭이다.
국립공원 덕분으로 인하여 잘 조성된 산책 길과 곳곳에 안내하여 놓은 설명서를 읽으면서, 거의 완만한 숲속 길로 걸어가다 보며는 3거리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 나는데, 이곳에서 무장봉 정상으로 올라가는 2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데, 왼편으로 이어지는 5.3Km의 거리로 다소 멀지만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길로 올라가 오른편 방향인 3.1Km의 짧은 급경사 길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인 산행 길이다.
< "무장봉" 정상으로 가는 2가지 방향을 알리는 안내 표시판 >
맑은 시내물 소리와 장단 맞추면서 약 2Km 정도 올라가며는 개울 건너편 약 80m 지점에 "무장사지" 가 있다는 이정표 따라 나무테크 길로 올라서며는 넓은 사찰 터가 나타나면서 절터 아래에 아담한 1기의 탑이 서 있는데, 이 탑이 보물 제126호 "무장사지 3층 석탑" 이다.
< 단풍이 내리고 있는 "무장봉" 정상으로 가는 길 >
< "무장사지 3층 석탑" 으로 가는 길 표시판 >
< "무장사지 3층 석탑" 전경 >
공터의 사찰 뒤편으로 되돌아 올라서며는 또 다른 비(碑) 한 기를 만나는데, 이 비는 보물 제125호 인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 이수와 귀부" 라고 하는데, 비에는 비석은 없어지고 비석을 받쳤던 거북모양의 받침돌 "귀부(龜趺)"와 용머리를 새긴 "이수" 만 남아 있어 매우 실망스러운 비가 되어진다.
< 사찰은 없어지고 "공터" 만 남아있는 평지 >
< 비석이 없는 "무장사아미타불조상사적비" 모습 >
다시 원점으로 내려와서 산 속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서 약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며는 하늘이 열리며, 더 넓은 평지에 이르면서 옛 "오리온 목장" 초입에 이른다.
< 처음 만나는 옛 "오리온 목장" 초입의 초지 >
목장 초입을 가로 질려가며는 포항 오천읍에 있는 "오어사" 로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이지만, 우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 넓은 임도길 따라 올라가는 길이 옛 오리온 목장으로 가는 길이고, 또한 길가에는 나무와 함께 종종 억새풀이 보이기 시작한다.
< 옛 "오리온 목장" 으로 들어가는 길 >
약 30분 정도 임도길 따라 올라가며는 울창한 숲은 완전히 살아지고, 거대한 억새 군락지 속으로 고불고불한 길이 이어지면서, 산들 바람에 하늘 거리는 억새꽃의 장관을 연출하는 가장자리로 길이 이어진다.
< 본격적으로 "억새밭" 으로 올라가면서 한 컷 >
한 모퉁이를 돌아서며는 저멀리 폐가된 오리온 목장의 건물이 머물고 있으며, 발 아래로 몇채의 집들이 완전히 허물어져 내려지고 있는 흉가의 건물들도 곳곳에 눈에 보인다.
<폐허가 되어가는 "옛 오리온" 목장 축사 건물 >
억새밭을 통과하면서 억새 군락지 중앙에 올라서며는 억새밭 곳곳에 새와 같이 둥지를 만들면서 머물고 있는 사람의 웃음 소리가 구석구석 들려오지만, 몇 명이 숨어 있는지 전연 알 수 가 없이 어릴적 숨박꼭질 하는 모습도 또한 연상되어지는 억새밭 길이다.
< 억새 밭 속에서 삼삼오오 모여 휴식 취하는 "등산객" >
불조심하여 달려는 현수막이 나부끼는 통로 따라 조금 오르막 길로 올라서며는 해발 624m "무장봉" 정상에 이르는데, 정상에는 넓은 공터로 인하여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머물면서 가을 억새밭 풍경에 빠져들고 있다.
< "무장봉 정상" 으로 올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 >
한참 순서를 기다리고 난 후, 정상석을 배경으로 하여 인증 샷 한장 만들고 나서 정상 주변에 전시하여 놓은 사진들을 감상하여 보는데, 프로가 찍은 경주의 명소가 너무나 잘 조화를 이루는 풍경 사진이 첨가되어 발길을 잡는다.
< "정상석" 을 배경으로 인증 샷 한 컷 >
이어, 올라온 방향으로 억새밭을 구경하여 보며는 하얀 머리를 하고 있는 꽃밭으로 많은 사람들이 줄을 형성하여 걷고 있으며, 도로 가장자리에는 한대의 소방차가 유비무한의 순간을 대비하여 억새꽃과 조화를 이루는 붉은색으로 점을 찍고 있다.
< 무장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대봉산' 으로 가는 능선 >
참 많은 사람들이 오르 내리는 인파 뒤 꽁무니 따라 하산 길 방향으로 천천히 들어가는데, 정상에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하산하는 심정이 무척 애석하여 진다.
억새밭을 통과하여 조금 내려서며는 산림욕 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구비한 울창한 숲속으로 어이지는 길 따라, 약 1시간 30분 정도 발품 팔며는 올라갈 때 갈려진 3거리 지점에 이른다.
< 울창한 숲 속으로 이어지는 "하산 길" >
여기서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사람과 합류하여 복잡한 길을 만들면서 무아지경으로 한참을 걸어가며는 원점인 왕산 마을에 다시 이른다.
< 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꽃" 도 보면서 >
마을 입구에는 무한정 밀려드는 승용차를 견제하기 위하여 경주시에서 무료의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 정류장에 이르니, 아침에 걸어서 올라온 수 많은 사람들이 줄을 형성하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며, 주차장 뒤 편 아마추어 가수 2명이 쌕스폰과 통기타 치면서 무장봉으로 등반한 사람들에게 피로도 날려 보내고, 발걸음도 가볍게 하기 위하여 서비스 차원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는 모습보는 것도 하나의 덤으로 얻는 즐거움이다.
< 왕산 마을 주차장에서 노래하는 "아마추어 가수" >
버스가 기다리는 암곡리 마을까지 또 다시 걸어서 내려오니, Guide는 산행에 늦은 사람을 위하여 먼저 내려온 사람을 탑승시켜 서비스 정신으로 왕산리까지 대형버스의 교행이 불가능한 좁은 길을 통하여 억지로 올라 가도록 배려하여 귀가 시간을 단축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