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얼음 축제장 및 유가사" 를 찾아서.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오늘도 날씨가 너무나 추워 집구석에 움추리고 있다가 몇일 전 대구 모 방송국에서 방영한 비슬산 자연휴양림 내 얼음 축제장 및 비슬산 주변 돌아보기 위하여 Wife와 둘이서 집을 나서는데, 특히 내일(19일)은 집안 4촌 남동생의 여식 결혼식이 있기에 결혼식 참석으로 인하여 산행이 불가능 하여지므로 간단한 나들이 길 먼저 가져본다.
1. 비슬산 얼음 축제장
오후부터 다소 날씨가 풀림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겨울의 진가를 구경하기 위하여 어린이들의 천국 "비슬산 얼음 축제장" 으로 몰려 들기 시작한다.
삭막한 산길을 조금 걸어서 올라가면 비슬산 자연휴양림를 표시하는 거대한 입석이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으며서 이내 산의 가장자리 따라 내려오는 개울 가에는 거대한 빙벽이 보석 같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앉질뱅이 썰매를 타 보는 즐거움도 가져보지만, 어릴적 시골 논과 개울 찾아 다니면서 꽁꽁 언 얼음 위에서 겨울 스포츠로써 최고의 진가를 나타내는 썰매에 메달린 놀이를 재현하여 보는데 균형도 한번 잡아 보지 못하고, 호흡만 가슴 끝까지 차 올라와 이제는 너무나 늙어버린 인생이 원망스러워 진다.
< 비슬산 "자연휴양림"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입석 >
< "자연휴양림" 초입에서 바라보는 계곡 >
< 개울 따라 만들어진 "얼음" 동산 >
< "얼음 터널" 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
< 보석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얼음" >
< "비닐 썰매" 를 타는 어린이들 >
< 시원한 "얼음 의자" 에 앉자 보면서 >
< 얼음을 배경으로 한 컷 >
< 나무 가지에도 얼어붙은 "얼음" >
< 거대한 "얼음 덩어리" >
< 동심의 세계인 "안질뱅이 썰매" 를 운전하여 보니 >
2. 유치곤(兪致坤) 장군 호국기념관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유가사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서며는 도로변에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박물관을 만나는데, 이 박불관이 달성군이 배출한 한국 "빨간마후라" 의 대표 장군인 "유치곤" 씨 호국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빨간마후라 유치곤 장군(준장)은 1927년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에서 태어나 6.25 전쟁 당시에 공군 전투 조종사로써,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용감히 싸우신 하늘의 영웅이다.
그는 1951년 F-51 전투기 조종사로 강릉 공군기지에서 첫 출격을 시작하여 평양 근교 대동강에 놓여있는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을 비롯하여 수 많은 전투에 참가하는데,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공을 세움으로써 6.25 전쟁에서 총 12회 출격하여 많은 훈장도 받았으며 조종사로서 최고의 영예를 얻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특히 우리나라 공군사상 처음으로 200회 출격을 돌파하였으며 우리 공군사에 유일하게 203회 출격 기록을 가진 조종사인데, 공군 제107기지 단장으로 재직 중 1965년 1월 애석하게도 과로로 인하여 39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한다.
이렇게 유명한 영화의 주인공이 된 빨간마후라 사나이 "유치곤" 장군 조종사 기념관이 나의 삶이 있는 대구 주변에 있었지만, 그의 이름과 일대기도 지금까지 모르고 지나침에 부끄러움이 묻어난다.
< "유치곤" 호국기념관을 나타내는 입석 >
< "우주선" 모양을 하고 있는 유치곤 기념관 전경 >
< 비술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유치곤" 동상 >
< 기념관 마당에 전시한 "F-86 전투기" >
< 2인승 훈련기 " T-37" >
< "유치곤 조종사" 의 연역 >
< "유치곤 기념관" 내부 전시실 전경 >
< "유치곤 조종사" 가 받는 훈장 들 >
<전투기에 탐재한 "무기" 류 >
< 빨간마후라 주인공 유치곤 조종사를 배경으로 만든 "노래비" >
3. 유가사
대구광역시 남쪽 방향을 점유하면서 대구의 대표적인 명산 비슬산(琵瑟山)이 품고 있는 유명한 사찰 "유가사(瑜伽寺)" 가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 인접하게 있으므로 몇십년 만에 그쪽으로 방향을 잡아 본다.
비슬산의 웅장한 산 속에 자리잡고 있는 유가사는 통일 신라 흥덕왕 2년(827년)에 도성국사(道成國師)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사찰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 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성과 같다고 하여 옥 "유(瑜)" 및 절 "가(伽)" 자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용화전, 나한전, 산령각, 범종루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문화재로는 석조여래좌상, 삼층석탑, 15기의 부도 등이 있고,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 말사이다.
옛날의 기억과는 달리 절의 입구에는 많은 돌탑이 쌓여 있으며 곳곳에 거대한 바위에 시를 새긴 글이 있어, 보고 읽는 재미를 더하여 준다.
< 비슬산 유가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
< 사찰 입구로 들어가는 "돌 탑" >
< 유가사 본당 들어가기 전에 만나는 "시방루(十方樓)" 와 은행나무 >
< 유가사 본당인 "대웅전" 과 3층 석탑 >
<본당 내부에 모시고 있는 "석가모니" 불 >
< 본당 옆에 있는 "나한전" 건물 >
< 경내에 있는 "시" 비 >
< 사찰 주변에 새롭게 만든 "돌 탑" >
4. 원조 현풍할매집 곰탕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돌아가신 "박소선 할머님" 의 손 맛이 내려오는 원조 "현풍할매 곰탕" 집에 들어가 보는데, 현풍 시내에는 유사한 몇 곳의 원조 곰탕집에 있지만 박소선 할머님의 얼굴 사진과 상호를 가진 음식점이다 보니 역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면서 음식을 즐기고 있다.
< 원조 "현풍할매집 곰탕"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