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회.(고등학교 동문 모임)

2012년 우암회 하기휴가는 괴산군 "달천" 에 있는 민박과 더불어 괴산 명소를 관광하다.

용암2000 2012. 8. 6. 23:25

2012년 8월 4-5일.(1박2일)

 

1. 모임의 개요.

작년까지만 하여도 2-3개월에 한번씩 친분을 쌓으면서 모임을 가졌던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구성된 "우암회" 가, 작년 하기휴가 때 충남 서산에 있는 "백제의 미소" 펜션에서 만남을 가진 후, 각자의 생활고로 모임을 가지지 못하다가 금년들어 긴급하게 처음으로 1박2일간의 하계 모임을 계획한다.

다소 늦게 모임 날짜를 결정하여 장소를 수배하여 보지만 적당한 곳을 선전치 못하여 일단 장소를 충북 괴산군으로 정하는데, 괴산군에서 만남을 추진하는 이유는 서울과 울산에서 거주하는 회원들의 편리성이 있는 중간지점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8월의 첫 주에는 모든 회사와 공공기관의 휴가 및 학생들의 방학이 겹침으로 모든 사람이 산과 계곡 또는 바다로 찾는 Pick 시즌이라 적당한 속소를 구하지 못하여 고민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육군 장교로 예편하고 대전에 살고 있는 한 고교 친구가 건강을 위하여 괴산으로 들어가 농가 한채를 구입하여, 별장으로 개조하여 대부분 주말에는 괴산에 머물면서 휴양하고 있는 동문에게 숙소를 부탁하여 본다.

그래서 친구는 괴산군이 자랑하는 화양계곡, 선유동계곡, 쌍곡계곡, 같은계곡 등 유명한 계곡 주변에 있는 펜션을 구하기 위하여 직접 발품 팔았지만 전부가 예약에 완료되어, 차선책으로 괴산군을 관통하는 "달천" 변에 있는 민박촌 집을 겨우 구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달천은 몇일 전 Wife와 함께 산악회를 통하여 등산하여 본 괴산이 자랑하는 "산막이옛길" 을 걷는 동안 만나는 "괴산댐" 에서 방류하는 물이 내려오는 지천(枝川)의 강이다.

 

2. 첫째날 : 8월 4일.(토요일)

첫날 13시까지 괴산군 괴산읍 이탄교 아래에 있는 "강변민박" 집으로 집결하니 총 8명의 회원부부 중 한명의 회원이 불참하고, 대신 괴산에 거주하는 준 회원 친구 부부가 합류하므로 남녀 총 16명의 회원이 1년 만에 모임을 가지면서 반가운 인사로 대면한다.

 

< 달천 위에 만들어진 "이탄교" 전경 >

 

< "강변민박" 으로 들어가는 이정표 >

 

< 우암회 회원이 머무는 "민박집" 전경 >

 

회장님 부부가 준비하여 온 임시 식당 기자재를 냇가 나무 그늘 아래에 펼쳐놓고, 분주하게 불고기도 굽은 시간을 더하면서 준비하여 온 점심식사 시간을 가져본다.

 

< 점심 식사를 즐기는 "우암회 회원" >

 

< 삼겹살을 굽는 "여회원 요리사" >

 

이어 소주잔을 앞에 두고 지금까지 못다 한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정담의 시간을 가져보는데, 그래도 남자들 사이에는 개별적으로 종종 만남이 있고 상호 전화로 안부가 전하므로 소식을 원활하게 소통되고 있지만 여자 회원간에는 다소 소통 부재로 궁궁한 내용이 그렇게도 많은지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이야기 삼매경으로 몰입한다.

 

< 밤이 찾아와도 "이야기" 는 계속되고 >

 

특히 몇년 만에 만나보는 대전 친구 부부가 괴산의 명물인 대학 옥수수 한 수쿠리를 구입하므로 맛 있는 간식 시간도 겸하면서 이야기 속으로 빠지면서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려 보내어 본다.

밤늦게 까지 계속되는 음주와 TV를 통하는 방영하는 런던 하계 올림픽 중계도 즐기면서, 첫날 밤은 조용하게 휴식을 가지면서 단잠을 이룬다.

 

3. 둘째날 : 8월 5일.(일요일) 

오늘 일정은 내가 몇년 간 산행과 교육연수를 통하여 돌아본 괴산 명승의 방문 결과와 괴산 친구의 현지 경험을 종합하여 복잡한 계곡으로 들어가는 것 보다는 간단하게 괴산시가지를 관광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아본다.

더불어 금년 8월 말로 정든 교육계를 떠나는 교장 선생님의 정년 퇴임식에 앞서 선생님이 한턱 내겠다는 제언으로 괴산군에서 최고의 점심식사가 되는 곳을 추천하여 달려는 부탁으로, 괴산 친구는 괴산의 명물 빠가사리 매운탕을 추천하므로써 13시 경 메운탕 집으로 들어가겠다는 선약을 하고 오전 동안 괴산의 명소 몇 곳만 돌아보고 점심 후 헤어짐을 가지도록 한다.

 

1). 첫번째 관광지.

TV 방송으로써 몇 회 방영된 괴산의 한 독지가가 쌓고 있는 "돌집" 을 방문하기로 하여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쌍곡계곡 입구에 있는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마을에 도착하는데, 좁은 하천 둑 도로에 주차를 하고 나서 마을 안길 따라 돌집으로 들어가니 집의 입구에는 조약돌로 만들어진 대문 위에 "초원의 집" 이란 글씨가 쓰여있다.

 

< 조약돌로 만들어진 "초원의 집" 대문 >

 

대문을 통과하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는 정원을 통과하면서 수 없이 많은 조약돌 돌탑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데, 돌탑과 정원 숲 사이에 간격도 없이 너무나 많이 만들어져 있어 숨이 꽉 막혀온다.

 

< "조약돌" 로 만들어진 정원 >

 

내부로 돌어서니 주인 아주머니가 일행을 반기면서 나무와 돌탑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가능한 정원에 들어가지 말고 통로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시는데, 탑과의 거리가 너무 좁아 내 같은 맹통 아마추어 찍사는 앵글이 나오지 않아 아무 곳으로 초점을 맞추어 보면서 카메라 셧터만 눌려본다.

 

< 조약돌로 탑을 만들어진 "동산과 수영장" >

 

< 정원을 거닐다가 "여자분" 만 >

 

< Wife가 "정원석" 을 배경으로 >

 

조금 더 내부로 들어가면 좀 연세가 지긋하신 아저씨 한 분이 손에 연장을 잡고 조약돌을 손질하고 계시는데, 이 아저씨가 "이재욱" 씨로써 이렇게 조약돌을 손질하면서 쌓고 있는 기간이 23년이 되었으며 집 전체의 건평은 약 500평이 된다고 한다.

 

< 돌집의 주인공 이재욱" 옹 >

 

< 잘 만들어진 "돌탑과 정원수" >

 

아울러 이 많은 돌탑의 원료가 되는 조약돌을 전국으로 부터 직접 전부 구입하신다고 하면서 바쁨으로 더 상세한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데, 한 사람의 인간 집념이 대단함을 느끼는 집이다. 

 

2). 두번째 관광지.

다시 괴산읍으로 들아와 괴산읍 동부리에 있는 괴산이 낳은 "홍범식" 고택을 찾아 나서는데, 홍법식 고댁은 1930년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좌우 대칭의 평면 구조를 가진 중부 지방의 전향지인 가옥으로써, 건물은 중문을 사이에 두고 동문에는 안채 및 서쪽에는 사랑채로 좌우로 배치하고 있으면서 사랑채 앞에 행랑채를 두고 있다.

 

< "홍범식" 고택으로 들어가는 길 >

 

< "홍범식" 고택의 입구 솟을대문 >

 

이곳은 경술국치(庚戌國恥)에 항거하면서 자결 순국한 금산군수 "일완 홍범식(一阮 洪範植)" 선생님의 고택인 동시에, 사랑채는 1919년 3월 19일 괴산 만세시위를 준비하였다고 전하며 3.1만세 운동의 유적지로 통한다.

 

< "안채" 로 들어가는 내삼문 >

 

< "ㄷ" 자 형태의 안채 >

 

또한 근대 역사 소설의 이정표가 되는 "임꺽정(林巨正)" 의 작가 "벽초 홍명희(碧初 洪命熹)" 의 고택으로도 널리 알려진 문학사적 산실이 된다고 한다.

 

3). 세번째 관광지. 

괴산읍에 인접한 중원대학교 박물관을 다시 찾아가는데, 이 박물관은 작년 8월 내가 3박4일 동안 교육 연수시간을 받는 교정으로써, 그때 박물관의 규모와 내용에 너무나 많은 감명을 받은 곳이라 친구들과 부인들에게 한번 안내하고 싶은 욕심의 발로이라 하겠다.

 

< 다시 찾은 "중원대학교" 교정 >

 

교내 박물관에는 작년과 같이 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내부로 들어가는데, 작품의 진열 Display와 추가 유물의 수집으로 다소 변경된 구조로 작년 모습과 조금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 "매표소" 입구를 지키는 전시물 >

 

이곳 중원대학교 박물관은 전국에서 수집한 자연사관, 세계종교관, 세계민속관, 중국관, 물질문명관, 석공예관으로 구분 구획하여 진시하고 있는데, 보면 볼수록 많은 공부 자료가 되는 박물관이다.

자연사관에는 화석과 광물, 공룡, 곤충 등 680여 점이 진열하고 있는데, 특히 22m의 긴 몸을 자랑하는 마멘치 사우루스 골격의 공룡과 여러 생물들의 흔적인 화석, 그네들끼리 하나로 뭉친 아름다운 광물들, 그리고 세계의 희기한 곤충 및 동물 복제가 하나의 숲속을 연상 하듯 어울려져 있다.

 

< 22m "공룡" 과 화석을 진열하고 있는 전시실 >

 

< "마노"석으로 만든 음식 같은 돌 >

 

< 각종 "물고기와 동식물" 을 포함하고 있는 화석 >

 

< 각종 곤충을 수집하여 진열하고 있는 "전시물 " >

 

< 각종 "조류" 전시장 >

 

< "곤충과 동물" 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물 >

 

< "소금" 으로 된 바위 >

    

세계종교관에는 서구문화, 미국문화의 이념적 토대가 된 천주교와 기독교, 동아시아의 각 지역의 사상, 인종, 이념의 차이를 넘어 하나로 포옹한 불교,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동서양 문화의 가교역할을 한 이스람교, 그리고 동아시아의 지배적 관념인 유교 및 선(禪)이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 "천주교" 를 나타내는 전시관 >

 

< 다양한 "부처님" 을 진열한 Booth >

 

< "예수님과 기독교" 관련 자료 >

 

< "유교 및 선" 을 나타내는 전시물 >

 

세계민속관은 영국의 신사정신, 프랑스의 귀족문화, 독일의 서민문화로 대표하는 유럽의 전통문화는 다양하고 독특하며,사무라이와 차(茶)문화를 겸비한 일본, 전통적인 신앙이 강한 인도네시아 및 아프리카. 그리고 찬란했던 잉카, 미야 문명으로 대표되는 중남미 문화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 "아메리카 인디언" 의 유물 >

 

< "이집트" 유적을 나타내는 전시물 >

 

중국관은 기원전 6천년 경 부터 채색 토기를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백자에 이르기 까지 그 발전이 아주 섬세하게 진열하고 있는데, 도자기 역사를 비록하여 세계의 문화를 바꿔 놓은 그 찬란한 맑고도 빛나는 세계의 문명 발상지로 흠뻑 취하게 만드는 박물관이다.

 

< 각종 "도자기" 를 보여주고 있는 전시물 >

 

< 중국관에 있는 "목각 공예품" >

 

< 십이지상 동물과 진시황제 무덤을 나타내는 "병마총" 모형 >

 

이외에도 물질문명관과 석공예관에도 많은 전시품이 진열하고 있지만 친구와 사모님 마다 취미의 차이로 혼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관람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함께 박물관을 나오는데, 학교 뒤편에 있는 동산으로 한번 돌아보면서 수영장 입구로 내려와 중원대학교를 떠난다.

 

< 본관 뒤편에 있는 "중원루" 앞으로 >

 

< 중원대학교 운동장 앞에 있는 "분수대" >

 

4). 마지막 관광지.

서울과 대구 및 울산으로 가는 중부고속도로 "괴산 Tool gate" 가는 길 중간지점에 있는 불정면사무소로 들어가기 전 "불정교" 다리를 건너 사전 예약하여 놓은 메운탕집으로 들어간다.

 

< 불정면사무소 앞에 있는 "불정교" 전경 >

 

메운탕 집은 괴산 친구의 이야기와 같이 사전 예약하여 놓은 사람이 너무나 많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겨우 주차하고 나서 식당으로 들어가니 방마다 손님으로 만원의 집이 된다.

 

<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메운탕" 집 >

 

사전 예약으로 다소 빠른 음식 상이 차려지면서 빠가사리 메운탕을 먹기 시작하는데. 소문과 같이 정말 최근에 먹어본 메운탕과 차별화가 되는 식사이다.

 

< 메운탕을 즐기는 "남자 회원" >

 

< 메운탕을 즐기는 "여자 회원" >

 

< 작별 인사하는 "회원" 들 >

 

운전하지 않은 친구와 함께 충분한 음주도 겸하면서 식사를 하고 나서 차기의 만남의 장소를 약속하면서 1박2일 간 "우암회" 하기 모임을 간결하게 끝내고, 각자의 생활 터전이 있는 집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