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3대 신비스러운 명소 "얼음골" 과 "천황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 탑승.(1)
2013년 8월 10일,(토요일)
부산에 살고 있는 손녀와 대면을 한지가 또 다시 한달이 지나가는데, 다시 찾아가 재롱도 보면서 가족 전체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저녁 7시 경 부산으로 내려 가겠다고 며느리에게 연락을 취하고 집을 나선다.
이번 주에도 대구의 이글거리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 출발하여 밀양이 자랑하는 "얼음골" 계곡으로 들어가 피서를 보내다가, 저녁 시간을 맞추어 부산에 도착하도록 계획을 수립한다.
애마 모닝은 대구시가지를 벗어나 대구-부산 간 신(新)고속도로를 달려 밀양 Toll gate를 통과하는데, 새롭게 4차선으로 개통되어진 밀양-언양 간 국도를 이용하여 20분 정도 달려가 얼음골 입구에 도착한다.
1, 얼음골 방문.
부산과 밀양 시민들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얼움골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밀려드는 차량으로 인하여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거북이 걸음으로 운행하여 11시 경 얼음골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가지산 도립공원에서는 주차비를 징수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어 실업자 주머니를 가볍게 만들어 준다.
주차 관리원의 지시에 따라 제2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얼음골 입구에 있는 제1주차장을 내려가서 얼음골로 올라가는 구름다리 입구로 들어가는데, 벌써 주차장 인접지역에서의 온도가 36도를 지시하고 있지만 얼음골에는 0도를 표시하고 있는 전광판이 빛나고 있다.
< "얼음골" 로 올라가는 입구와 제1주차장 >
< 얼음골 온도를 나타내는 "전광판" >
얼음골로 들어가는 Start 지점은 가지산 호박소에서 내려오는 개울 물을 건너는 구름다리를 만나는데, 구름다리 위로 올라가 계곡 밑으로 내려다 보니 물 속에는 어린이들와 어른들이 함께하는 물놀이가 계곡을 빽빽하게 점유하고 있다.
< 얼음골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는 계곡 >
다리를 건너 얼음골로 올라가는 임도 변에는 벌써 밀양의 명품 "얼음골사과" 를 판매하는 노점상 아주머니들도 빈틈없이 자리를 점유하면서, 한 조각의 사과를 주면서 맛을 음미하여 보라고 주는 Sample을 받아 먹다보니 배가 불려온다.
< 얼음골로 올라가는 임도 변에서 판매하는 "얼음골사과" >
조금 올라가면 임도는 산 허리를 돌아서 가고 본격적으로 얼음골로 올라가는 계곡 초입에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는데, 옛날에는 받지 않았던 입장료 1.000원을 요구한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내 팜플릿 한장을 요청하여 그 내용을 읽어보는데, 밀양에 있는 얼음골은 국가의 중대한 일이 발생하면 먼저 땀을 흘리는 "표충비각" 과 만어사 앞에 있는 종소리가 울리는 "불영경석" 군락지와 함께 밀양의 3대 신비스러운 장소라고 한다.
< 얼음골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얼음골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해발 1189m "천황산" 북쪽 중터 해발 600m 지점에 있는 계곡에는 삼복(三伏) 더위에 얼음이 얼고, 처서(處暑)가 지날 갈 시점에서 부터 얼음이 녹아 내리는 신비스러운 이상기온 지대가 된다.
약 3.000평 쯤 되는 돌밭(石田)에는 해마다 6월 중순 부터 바위 틈 사이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더위가 심해 질수록 얼음이 더욱 많아지는데, 더위가 한창인 한 여름에 그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반대로 가을철에 얼음이 녹기 시작하여 겨울철에는 바위 틈에서 얼음 대신 더운 김이 올라오고 계곡에 흐르는 물도 얼지 않으며, 무더운 여름철 계곡에 들어서면 찬바람이 불어오고 계곡에 흐르는 물도 얼음과 같이 차가워 더위를 멀리 날려 보낸다.
아울러 얼음골 주변의 지형은 너덜바위와 높이가 수십 미터에 이른 기암괴석의 절벽으로 되어 있어 병풍바위 이라고 불려지고, 경치가 무척 수려한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매표소를 벗어나 위로 조금 올라가면 여름철 피서를 보내기 최적의 장소에 아이스밸리 리조트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부려움을 가지면서 한 10여 분 정도 더 올라가면 아담한 "천황사" 라는 사찰이 대면한다.
< 얼음골 중간지점에 있는 "아이스밸리 리조트" >
< 리조트 앞 계곡에서 피서를 보내고 있는 "돗자리" 파 >
사찰 아래에 많은 사람들에게 갈증을 해소 시켜주는 맑은 물을 제공하여 주는 샘이 있는데, 샘으로 흘려 들어오는 물은 완전히 얼음과 같이 차가움이 느끼면서 한 모금 마시면 정신이 확 돌아온다.
여기에서 왼편으로 거대한 절벽을 형성하면서 수십 m의 폭포와 더불어 가마볼 협곡으로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이지만 그 방향으로 올라가는 사람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대부분 사람은 바로 얼음골로 올라가는데, 단지 몇 사람만 천황사로 들어가 경내를 구경하고 있다.
< "가마불 협곡"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 >
< 천황사의 본찰 "대광명전" >
천황사 대광명전(大光明殿) 건물 내부에는 보물 제1213호 "천황사 석불좌상" 이 놓여 있는데, 천황사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간된 고찰로 전하여지고 있으며 1950년 도 천황사 중건 당시에 석불좌상을 주존불로 봉안하었던 것으로 추정하므로 이 석불도 동일한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
이 석불좌상이 앉아 있는 좌대에는 변죽을 돌아가면서 11 마리의 사자상이 조각되어 있어, 매우 특이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 보물 제1213호 "천황사석불 좌상" >
천황사 앞에 있는 조그마한 구름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얼음골 계곡으로 올라가는데, 다리 아래와 주변계곡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 혹서를 보내고 있으며 여기서 부터 계곡 따라 내려오는 차가운 바람으로 추위가 느끼게 하는 장소가 된다.
< 천황사 앞에 있는 "구름다리" >
너들바위 속으로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보면 숫자 다섯을 카운팅하기 전에 물에서 손을 빼야 할 정도의 차거운 물이 흐르므로, 정말 여름철에는 한국에서 최고의 피서지가 된다.
< 구름다리 아래 "얼음골 계곡" 에서 피서를 즐기는 무리들 >
나무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따라 한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안내 팜플릿에서 소개하고 있는 너덜바위 틈 사이로 얼음이 맺혀 있다는 돌밭에 도착하지만, 오히러 이곳에서 뿜어내는 냉기는 밑에 있는 계곡 보다 다소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 "나무테크 길" 로 올라가는 사람들 >
몇 십년 전에 방문하였을 때 너들바위 방향으로 철조망도 없이 바위 밑으로 얼굴과 손을 넣어 얼음도 만져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는데, 이제는 철조망 가까이 있는 바위 틈 사이를 아무리 관찰하여도 얼음의 흔적도 없어 다소 실망이 일어난다.
< 철조망으로 막아 놓은 "얼음골 너들바위" >
< 옛날에는 얼음이 얼었던 "너들바위" 틈 사이>
차라리 천황사 사찰 근교에 있는 계곡에서 피서를 가지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내려와서, 사찰 주변의 계곡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휴식을 가져본다.
< 하산길 "바위 틈" 사이에서 휴식을 가지면서 >
2. 케이블카 탑승.
천천히 얼음골을 내려와서 계곡 위편 호박소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한 10여 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영남 알프스의 정점을 이루고 있는 해발 1.189m "천황산" 인접 지역에 있는 또 다른 해발 1.020m 무명의 봉우리에 있는 상부역사 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영남알프스 산맥을 구경하기로 한다.
< "케이블카" 를 운행하고 영남알프스 조감도 >
여기 영남알프스를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2011년 도에 완공하여 잠시 운행하다가 2013년 5월에 새롭게 단장하여 Open 한 한국에서 제일 긴 1.800m 길이로 만든 왕복식 케이블카로써, 탑승자의 안전을 위하여 국내 유일하게 4선 교주식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 졌고 국내에서 최고 표고차 680m를 단숨에 올라갈 수 있도록 설게되어 있다고 한다.
< 밑에서 바라보는 "케이블카" 모습 >
매표소에 도착하여 개인당 왕복 입장료 9.500원을 지불하고 탑승하는데, 한번에 50여 명이 동시에 탑승이 가능하게 한 대형의 운행 카(Car)가 초당 5m로 상승하므로 매우 정숙감을 느끼면서 운행이 된다.
<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하부 매표소" >
< "4선 교주식" 으로 올라가는 50인승 케이블카 >
정원의 인원이 탑승하여 점점 고도를 상승하면, 눈 아래로 얼음골 주차장과 더불어 동네를 형성하고 있는 풍경과 더불어 가지산에서 흘려내리는 개울 물에는 텐트와 파라솔의 총 천연색 물결이 하나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얼음골" 주차장과 동네 >
반대로 마을 뒤편으로 형성하고 있는 야산에는 얼음골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 산 비탈면 따라 만들어진 과수원 단지와 더불어 그 사이로 지나가는 옛 지방도로 및 새롭게 만들어진 국도의 높은 다리도 하나의 수채화를 만들고 있다.
케이블카 고도를 상승하면 얼음골 전체의 풍광이 열리는데, 특별히 가지산에서 뻗어내리는 지맥의 산 "백운산(白雲山)" 에는 산 전체가 하얀 바위로 수 놓고 있다.
케이블카 운행을 보조하고 있는 도우미 아가씨가 케이블카와 더불어 주변 풍광을 해설하여 주는데, 백운산의 흰 바위는 크게 그림을 그려 보면 한 마리의 흰 호랑이가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의 바위 형상을 볼 수 있다고 한다.
< "흰 호랑이" 가 비상 할려고 하는 모습의 바위 >
약 10분 정도 탑승하여 해발 1.020m 정점에 있는 상부역사에 도착하여 건물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밖으로 나아가면 간단하게 휴식을 가지면서 구경이 가능한 의자가 마련되어 있는데, 휴식처 의자에 앉아 힘겹게 올라오는 케이블카와 흰 호랑이 바위를 다시 한번 더 구경하여 본다.
< "상부 승강장" 으로 접근하는 케이블카 >
그러고 나서 천천히 나무테크로 만든 약 280m "하늘사랑길" 따라 상부 전망대 "녹산대" 로 올라가는데, 하늘사랑길로 천천히 걸어가면 곳곳에 설치하고 있는 스피카를 통하여 음악이 흘려나오므로 노래에 빠지면서 10분 정도 산행을 하면서 울라가면 상부 녹산대에 도착한다.
< 상부 전망대 녹산대로 올라가는 "하늘사랑길" >
< 오솔길 곳곳에 붙어있는 "시" 도 읽으면서 >
이 녹산대는 조금 전에 걸어서 구경하였던 얼음골 뒤편 정점에 있는 산이라서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라오므로 더위가 완전히 살아지므로 전망대 구석구석을 거닐면서 주변 풍광을 구경하기 시작한다.
< "녹산대" 정상에 만들어진 나무테크 전망대 >
먼저 발 아래에 머물고 있는 얼음골 계곡을 바라보면 넓은 너들바위 지대가 흘려내리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이고, 그 앞으로 얼음골 주차장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도 또 다른 풍광의 그림이 펼쳐지고 있어 새로운 운치를 보여주고 있다.
< 녹산대에서 바라보는 "얼음골" 주차장 >
그 뒤편으로 아련하게 청도 운문산과 억산의 능선이 이어지는데, 한 때 운문산이 품고 있는 석골사를 통과하여 산행하면서 만나는 '정구지 바위" 와 또 다른 운문산 얼음골의 풍경이 주마등 같이 지나간다.
< 왼편 희미하게 보이는 "운문산과 억산" 능선 >
오른편으로 눈을 조금 이동하면 조금 전에 보았던 백운산 백호바위가 더욱 더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아래 석남사 고개를 넘어가는 옛길이 구비구비 돌아가는 모습이 한마리의 뱀 같이 길게 이어지고, 중간지점에 호박소로 내려가기 위한 주차장에 많은 승용차가 주차하고 있는 모습도 시야에 머물고 있다.
< 석남사 고개로 넘어가는 "옛길" >
다시 방향을 더 오른편으로 돌려가면 가지산의 정점과 더불어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을 거쳐 영취산 까지 연결되는 능선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는데, 능동산 고개에서 간월산을 지나 신불산까지 종주한 기억이 새롭게 각인 된다.
< 희미하게 보이는 "간월산과 신불산" 능선 >
눈을 발 아래로 당겨서 보면 가을철 억새로 유명한 재약산 봉우리가 오뚝 솟아 있으며 그 뒤편으로 영남 알프스의 중심적 역활하고 있는 천황봉이 지척에 두고 있는데, 이곳의 길도 능동산 아래 울산 상공회의소 연수원에서 출발하여 고사리 초등학교를 통과하면서 종주하면서 걸었던 옛 추억이 상기 된다.
< 영남알프스의 중심 축을 형성하고 있는 "천황산" 전경 >
이 천황산 언저리에 있는 녹산대 전망대에 서면 1,000m가 넘는 영남알프스 8개 봉우리가 연꽃과 같이 빙돌아 원을 그리고 있는데, 그 중에 천황산, 재약산, 영취산, 신불산, 간월산, 운문산 등 6개의 산은 등정을 통하여 발길을 남기면서 봉우리 하나하나 걸어본 기억이 떠오르지만 아직 나의 발자욱을 찍지 못한 가지산과 고현산 정상이 나를 부르고 있지만 이젠 나이로 인한 등산에 겁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 전망대 나무테크 의자에 앉아 휴식과 더불어 가방에 지참하고 온 떡과 과일로 점심식사로 대응하면서 머물고 있으니, 산 아래 있는 평지의 더위를 생각하니 내려가기가 싫어진다.
< 나무테크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인파" >
모처럼 영남알프스를 찾아 왔으므로 천황산과 재약산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밀양 "표충사" 를 한번 더 돌아보기로 하는데, 하늘사랑 길 따라 상부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내려가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기로 한다.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