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행사.(제주도)

제주도 여행.(둘째날 : 석부작 박물관, 김정희 유배지, 초콜릿 박물관, 서귀포 자연휴양림)(2)

용암2000 2014. 7. 8. 19:54

2014년 7월 2일(수요일)

 

1. 금일 여행의 계획.

금일은 아침부터 내리는 장마 비로 인하여 실외(室外) 관광보다 실내(室內)를 중점적으로 관광을 추진하도록 하는데, 가능한 제주도 서남부 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선택하여 움직이기로 한다.

숙소의 아래 층에 있는 "오조해녀의 집"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하도록 하는데, 이 식당은 제주도 해녀들이 직접 수확한 전복으로 죽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식당이므로 전복죽으로 전날 밤에 먹었던 숙치를 깔끔하게 정리한다.

다시 숙소로 올라가 세면과 동시에 짐을 정리하고 나서 주인 아주머니와 작별인사를 고(告)하는데, 금일 밤에는 경비 절감을 위하여 산방산온천 내에 있는 찜질방에서 하루밤 머물 예정이라고 한다.

아울러 마지막 밤은 아직 미정이지만 여행의 계획(Schedule) 따라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전화 하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민박 집을 벗어나 제주도 순환도로를 이용하여 서귀포와 중문 및 산방산 방향으로 달려간다.

 

2. 석부작 박물관 관람.

하염없이 내리는 빗속을 관통하면서 서귀포 시내를 통과하여 중문 방향으로 달려가면 도로 반대편으로 "석부작 박물관" 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있는데, 일단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중앙선 끝지점에서 U-turn 하면서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 "석부작 박물관" 의 주차장 >

 

 

 < "석부작 박물관" 입구와 매표소 >

 

제주도 관광에서 비가 내리는 날씨에는 대부분의 관광객은 우리들 생각과 비슷한지 주차장에는 벌써 대형버스가 많이 주차하고 있으며, 내리는 비로 인하여 주차를 관리하는 아저씨가 다량으로 준비한 우산을 제공하면서 매표소로 인도한다.

또 다시 복지카드 효력을 발휘하면서 무료로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는데, 입구에 있는 안내원 아저씨가 석부작 박물관 전도(全圖) 앞으로 안내하여 관광코스를 설명하고 나서, 자유롭게 관광이 이루어 지도록 편리를 제공하여 준다.

 

< 석부작 박물관 입구에 있는 "전도" >

 

화살표 방향 따라 관람코스로 들어가면 주변에는 울창한 수목과 더불어 탐스럽게 열린 노란색 과일나무가 도열하고 있는데, 이 과일나무에는 노란색 과일과 더불어 푸른색 어린 열매가 동시에 열려있다.

 

< 노란색 "열매" 가 열린 나무 >

 

어린 열매는 일반적으로 육지에서 보는 탱자와 비슷하기도 하며 한편으로 수확을 기다리는 노란색 열매는 감귤과 비슷하므로 나무의 종류가 애매모호 하지만, 나무 주변에는 먹지 못하는 과일이므로 눈으로 즐기고 "따지 말아라" 라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있다.

 

< 거목의 나무에도 노란색 "과일" 이 열리고 >

 

어찌하던 다양한 식물과 꽃을 구경하면서 걸어가면 거대한 온실 입구에 도착하여 지는데, 온실 속에서는 비를 피하면 관광이 가능하므로 쾌재를 부르면서 내부로 들어가니 눈알이 뱅뱅 돌아간다.

 

< "석부작"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온실 내에서 자라고 있는 "석부작" >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석부작 제품을 진열하면서 관광객 시선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곳 실내 전시장에는 용암의 신비를 담은 제주 자연석과 함께 야상초를 아름답게 조화(調和)를 이루고 있는 약 2만 여점의 석부작이 저마다 다양성의 미(美)를 자랑하고 있다.

 

< 온실 속에서 자라고 있는 "풍란" >

 

온실 가장자리 부터 진열하고 있는 석부작을 구경하면서 내부 제일 구석자리로 들어가는데, 콘테이너 사무실에서 한 여자 안내원이 나와 반갑게 인사와 더불어 석부작 관람방법을 간단하게 이야기하여 준다.

 

< 온실 내에 진열하고 있는 "현무암" >

 

< 통로에도 진열하고 있는 "화산석" >

 

< "해마" 모양의 화산석 >

 

옛날에는 현무암 마다 키우는 각종 풍란(風蘭)과 돌의 모양에 대한 명칭을 명기하였지만, 현재 대부분 명칭을 제거하고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꽃과 식물, 현무암 형상을 감상하면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되어질 것이라고 부언(附言)의 설명이 이어진다.

 

< 꽃을 피우고 있는 "풍란" >

 

< 다양한 화산석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화" > 

 

정말 다양한 풍란이 자라는 모습과 현무암을 감상하면서 한줄 한줄 지나가는데, 이제는 너무나 많은 풍란을 접하다 보니 안내원이 이야기하여 준 현무암 모양에 대한 상상력이 나의 기분되로 해석하게 한다.

 

< 현무암에서 꽃을 피우는 "풍란" >

 

< 고운 색을 가지고 있는 "열매" >

 

< 진열하고 있는 "죽은나무" 뿌리 >

 

약 1시간 정도 온실 내에 머물면서 다양한 석부작 모습을 관람하다가 밖으로 나오니, 빗줄기가 가늘어 지면서 야외 식물원을 관람하기에 다소 안성맞춤의 날씨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가랑비로 인하여 "우산" 에 의존하면서 걷는 동문 >

 

<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야외 "화산석" >

 

미로 같이 굽이굽이 연결하는 오솔길 따라 올라가면서 다양한 식물과 화산석에 정신을 놓고 걷다보면 어느 사이 야산의 정점에 있는 휴게소에 도착하여 지지만 비에 젖은 나무 의자에 휴식이 불가능하여 되돌아서 다른 길로 내려오는데, 오솔길의 중간지점에 인공 폭포와 더불어 아담한 연못도 보인다.

 

< 빨간색 꽃을 피우고 있는 "해당화" >

 

< 산책길 옆 곳곳에 피고 있는 "야생화" >

 

< 많은 열매가 자라고 있는 "무화과" 나무 >

 

< 박물관 내에 있는 "인공 폭포와 연못" > 

 

< 야외 정원 사이로 흘려 내려가는 "폭포수" >

 

중간지점에 오솔길이 휴게소를 통과하게 하는데, 휴게소에는 중년의 아주머니 한분이 반갑게 인사하면서 자리를 권유하므로 의자에 앉아 휴식과 더불어 몸에 좋다는 감귤차 한잔을 주문하여 본다.

 

< 휴게소 내에서 "차" 를 마시는 친구 >

 

그런데 이 가게에서 대부분 감귤로 만든 상품과 더불어 차를 판매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 조금 전에 거닐면 보았던 노란 열매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열매 이름이 "하귤" 이라고 하면서 여름에 수확하면서 맛이 매우 좋다고 한다.

 

< 휴게소 내에 판매하고 있는 "산삼 제품" >

 

< 야외 정원에서 보았던 비타민 C의 덩어리 "하귤" 열매 >

 

또한 이곳 석부작 박물관 내에는 매우 저렴하게 펜션도 겸하여 운영하므로 시간이 허락하면 하루밤 머물면서 열대우림 속으로 거닐어 보는 것도 하나의 훌륭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석부작 박물관의 정보를 제공하여 준다.

 

< 석부작 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펜션" >

 

3. 그리스 신화 박물관 및 트릭아이 미술관 매표소 방문.

석부작 박물관을 나와 다음 목적지 한림공원 방향으로 가기 위하여 계속적으로 앞으로 달려 가다가 도로 건너편 "그리스 신화 박물관과 트릭아이 미술관" 이 있다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오므로 긴급하게 차를 돌려 지하도를 통과하여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먼저 매표소 옆에 있는 변소를 찾아 불순물을 제거시키고 나서 매표소에 들어가 입장권을 구입 할려고 하는데, 전시관 개별적으로 9.000원의 입장료를 요구하며 2개의 전시관을 동시에 관람하는 통합 요금은 12.000원을 요구한다.

 

< "그리스 신화 박물관과 트릭아이 미술관" 입구에 있는 매표소 >

 

그래서 비상 수단으로 복지카드 및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여도 이곳에서는 제주도민과 어린이를 제외하고 어떠한 활인도 불가능하면서 전액의 요금을 요구하므로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관람여부를 결정한다.

아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모습을 제현하므로 인하여 비록 12.000원의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복지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활인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는 결론에 이루면서 화장실로 들어가 불순물만 제공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그냥 떠나기로 결정한다.

 

< "그리스 신화 박물관" 으로 들어가는 방향의 야외 전시장 >

 

4. 추사 김정희 유배지 관람.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므로 한림공원에서 비 속에 관람하는 것 보다 오늘 밤 숙소로 예정하는 산방산온천 인접 지역에 있는 다른 관광지를 관람하기 위하여 산방산 방향으로 변경하는데, 먼저 산방산 앞에 있는 사계포구로 내려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포구로 내려가는 길 가장자리에 있는 사계숨비소리 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주문하는데, 첫날 점심식사로 칼치조림을 먹어본 경험이 있으므로 오늘은 요리를 조금 변경하여 칼치구이 2인분과 고등어조림 2인분을 각각 주문하여 다양한 제주도 음식문화에 빠져본다.

그러고 나서 산방산 인접지역에 있는 대정읍성에 있는 추사 "김정희(金正喜)" 선생님의 유배지를 관람하기 위하여 대정읍성 동문으로 들어가 "추사관(秋史館)" 주차장에 안착한다. 

 

< 주차장에서 "추사관 매표소" 로 가는 돌담 길 >

 

이곳 대정읍성은 조선시대 제주도의 3읍성 중에 하나로 대정현 둘레에 축성되어진 성곽으로 성곽의 길이가 1.476m 이고, 높이가 5-6m 가 되어지며 동, 서, 남, 3곳의 성문과 6개의 치성을 갖추고 있는 읍성이다.

각 성문 앞에는 둘하르방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돌하르방은 조선시대 제주의 3읍성인 제주성, 정의성, 대정성의 성문 입구에 세워져 있는 석상(石像)으로 성안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하고 성을 지키는 수문장으로서의 상징적 역활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곳 대정성에는 각 성문 앞에 4기씩 총 12기의 석상이 자리하고 있있다고 한다.       

 

< 대정읍성 동문에 있는 "돌하르방" >

 

이 석상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료 500원을 지불하고 나서 추사관 내부로 들어가는데, 추사관은 지하 1층 및 지상 1층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어 먼저 계단을 통하여 지하로 내려가 전시실 내부로 들어간다.

 

< "추사관" 입구에 있는 매표소 >

 

추사 선생님은 1786년 충남 예산에서 출생하여 1856년 까지 71세를 살았으며, 타고난 천품과 치열한 학예연찬으로 서예사에서 뿐만 아니라 금석고증학, 경학, 불교,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19세기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석학이라고 한다.

이곳은 김정희 선생님이 헌종 6년(1860년) 55세가 되던 해 "윤상도 옥사" 사건에 연류되어 먼 유배길에 올라 약 9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지난 2007년 10월 사적 제487호로 지정된 지역이라고 한다.

추사 선생님은 이곳에서 8년 3개월 머물면서 부단한 노력과 성찰로 법고창신하여 "추사체(秋史體)" 라는 서예사에 빛나는 가장 큰 업적을 남겼으며, 그 유명한 국보 제180호로 지정된 "세한도(歲寒圖)" 라는 명작도 함께 그렸다고 한다.

 

< 추사관에 전시하고 있는 "세한도" >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제1전시실로 들어가면 추사 선생님의 일대기와 더불어 많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지만 한자에 까막눈이라 무슨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지 도통 모르고 지나가는데, 추사선생님 가문은 왕실과 직접적으로 연관 되는 명문의 가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명문의 가문에서 하나도 부족함이 없이 성장하였으며 우수한 두뇌로 일찍 과거에 급제하여 고속 승전을 거듭하는 인물이 어찌하여 이곳 제주도 까지 유배길로 들어 왔는지 궁궁하여 진다.

현 시대 같으면 세월호 두목과 같이 아부와 내물을 잘 헌납하였다면 자자손손 부귀영화 속에서 살아갈 것 인데, 정말 아까운 인물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가르켜 주는 전시실이 되어진다.

전시하고 있는 유물을 건성으로 관람하여 보는데, 이곳에 전시하고 있는 유물은 충남 예산군 김씨 종가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보물 제547-2호로 지정된 "신해년책력" 등 다수의 문헌을 일괄 기증하여 전시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 이라고 한다.

 

< 예산 종가에서 기증한 "문헌" >

 

옆으로 이어지는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로 이동하여 구경하여 보는데, 각 전시실 마다 추사 선생님이 중국 스승으로 부터 배운 필적을 다듬어 추사체를 완성하는 과정과 더불어 추사체 글씨 및 각종 건물 현판에 쓰여진 글씨 등의 복사본이 해설과 함께 진열하고 있다.

 

< 해설과 함께 하는 "추사체" 의 글씨 >

 

< 전남 강진 "다산초당" 에 있는 현판 글씨 >

 

중앙홀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하여 위로 올라가면 계단 입구에 추사 선생님의 앉아 있는 동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건물 밖으로 나오면 정원 가장자리에 추사 선생님의 공덕비가 서 있다.

 

< 추사관 1층에 있는 "추사" 선생님의 동상 >

 

< 추사관 뒤편에 있는 "공덕비" >

 

이 공덕비 뒤편으로 올라가면 추사 선생님이 유배 생활을 하였던 가옥이 복원되어 있는데, 들어가는 대문이 제주도의 전통적인 대문 "정낭" 이라는 3개의 기둥이 걸려있어 제주도 풍속에 익숙하지 못하여 한쪽에 내려져 있는 방향의 기둥을 넘고 갈려고 하니 다소 망서림이 일어난다.

추사 선생님이 기거한 이 가옥은 대정읍 안성리 "강도순" 씨의 집이었는데, 제주 4.3사건으로 불타버린 집을 강도순 증손자의 고증으로 복원하여 재건축 하였는데, 방마다 당시 유배 생활의 모습을 밀납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 주인이 살았던 "안채" >

 

< 추사 선생님이 기거한 "사랑채" >

 

특히, 추사 선생님은 얼마나 차를 좋아하므로 인하여 전남 두륜사 대흥사에 기거하는 초의선사를 이곳 제주도 까지 초대하여 차를 대작하는 모습과 더불어 지역의 학동을 가르키는 모습 등 유배 생활 속에서도 남다른 성실함을 보이는 모습의 밀납들이 방마다 만들어져 있다.

처음 집에서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켰으나 장소가 협소하여 인접하게 바굼지 오름 아래에 있는 "대정향교" 로 옮겨 지속적으로 가르침을 이어졌다고 하는데, 대정향교 현판에는 언제나 의문을 가지면서 공부하라는 뜻으로 "의문당(疑聞堂)" 이라는 현판을 직접 썻다고 한다.              

 

5. 제주 돔 레저 및 별난물건 박물관.

추사 선생님 유배지를 관람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가랑비가 내리므로 "제주 돔 레저와 별난물건 박물관" 을 관람하기 위하여 길을 찾아 나서는데, 한 5분 정도 들판으로 달려가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차량들이 주차하고 있다.

 

< 창고형으로 지어진 "제주 돔 레저 및 별난물건 박물관" >

 

창고와 비슷한 건물로 들어가면 건물 내에는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와 더불어 굉음의 소리가 들려오므로, 굉음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들어가니 어린들과 젊은이들이 카트를 운전하면서 신나게 질주하는 실내 경기장이 자리하고 있다.

 

< "카트" 운전을 즐기는 어린이와 젊은이 >

 

건물 중앙 매표소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형성하면서 표를 구입하고 있는데, 카트를 타는 입장료가 장난이 아니지만 그래도 어린이들에게 천국이 되므로 부모님의 호주머니를 강제로 열게 하나 보다.

이 창고 경기장 안쪽 구석 자리에 "별난물건 박물관" 이 자리하고 있어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 입구로 들어가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더불어 내부 진열품을 조금 훔쳐보는데, 진열품들이 너무나 조잡하고 관람객 한명도 없는 적막감 속에 잠들고 있어 그냥 발길을 돌린다. 

 

6. 초콜릿 박물관 체험.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서서 추사관 앞을 통과하여 한 5분 정도 더 서쪽으로 달려가면 대정읍 일과리에 있는 논공단지에 도착하여 지는데, 논공단지 중앙도로 좌우에는 다수의 공장 건물이 도열하고 있는 중앙에 "초콜릿 박물관" 이 자리하고 있어 관람하기로 한다.

 

< "초콜릿 박물관" 으로 들어가는 대문 >

 

입장료 4.000원을 요구하지만 복지카드의 위력으로 다시 공짜로 입장하여 내부로 들어서면 넓은 잔디밭 뒤편으로 유럽의 고성(古城)과 같은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마당 가장자리에 서부영화에 자주 사용하는 한량의 기차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유럽의 고성 같은 모습하고 있는 "초콜릿 박물관" 건물 >

 

< 마당 가장자리에 있는 서부영화 촬영용 "기차" >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면 초콜릿으로 만든 거대한 스파이드 맨이 앉아 있는데, 그 밑에 절대로 손으로 만지지 말고 그냥 눈으로 즐기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으며 만약 저 인간 초콜릿 하나 먹을려면 몇년이나 걸릴지 궁궁하여 진다.

 

< 초콜릿 박물관 입구를 지키는 "스파이드 맨" >

 

내부로 들어가 먼저 왼편 방향의 통로로 들어가면, 통로 좌우 Booth 마다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농장을 경영하는 과정, 카카오 나무의 분포도, 나무의 성정과 재배 모습, 카카오 열매의 종류, 열매를 파쇄하는 공정 등 다양한 물건과 설명문이 기술하고 있다,

 

< 세계 10대 "초콜릿 박물관" 이라는 홍보물 >

 

< "초콜릿" 역사를 설명하는 안내문 >

 

< "카카오" 씨앗을 추출하는 과정 >

 

< 다양한 종류의 "카카오" 열매 >

 

< 원시적으로 "카카오 열매" 를 가공하는 도구 >

 

다른 한편으로 초콜릿 박물관을 운영하는 부부가 남미에 머물면서 수집한 아즈텍 및 마야인들이 사용한 생활도구와 유적 문화를 진열하고 있는데, 우리들에게 접하기 어려운 남미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박물관이다. 

오른편 통로로 들어가면 유리로 단절하면서 초콜릿 과자를 생산하는 공장 내부 모습을 노출시키고 있는데, 여기에서 만들고 있는 초콜릿 과자는 방부제 또는 인공색소, 설탕을 전연 사용하지 않고 순순한 원액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 초콜릿 박물관의 장점이라고 한다.

 

< "초콜릿" 만드는 공장 내부 >

 

다른 한 Booth 에는 앞 공장에서 만든 초콜릿 과자를 직접 판매하고 있는데, 진열장에 전시하고 있는 Sample Box 밑에 붙어있는 단가표가 작난이 아니라 짠돌이 임시총무가 그 중에서 제일 저렴한 과자 한통을 구입하여 시음하도록 한다.

 

< 판매용으로 진열하고 있는 "초콜릿" >

 

다시 박물관 2층으로 올라가면 입구에 또 다시 초콜릿으로 만든 거대한 괴물이 서 있고 내부로 더 들어가면 초콜릿을 생산하는 각종 기구와 설비가 비치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는 코코아 원료를 파쇄하는 각종 Mill 과 혼합하는 Binder 장비들이 돌아가면서 초콜릿 원료를 만들고 있다.

 

< 2층을 지키는 "초콜릿" 괴물 >

 

< 초콜릿 원료를 혼합하는 "Binder" 설비 >

 

다른 Booth로 이동하면 혼합되어진 초콜릿 원료에 점도(粘度)를 조절하기 위하여 가열하는 설비에 액체상태의 초콜릿 원료가 Drum 통 외면으로 넘쳐 흘려 내리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 초콜릿 "점도" 를 조절하는 원통형 가열기 >

 

이렇게 초콜릿을 생산하는 전 공정을 구경하고 나서 건물 밖으로 나오면 매표소 뒤편 유리온실 속에 카카오 나무를 키우는 작은 농장이 있어 온실 속으로 들어가 카카오 나무를 구경하여 보는데, 카카오 나무는 별다른 특색을 발견하지 못하고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평범한 관상수와 동일한 것 같다.

 

< 매표소 뒤편에 있는 "카카오 나무" 온실 >

 

< 온실 속에 자라고 있는 "카카오" 나무 >

 

7. 중산간 도로에 있는 1100m 고지 탐방.

초콜릿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니 아직도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 한라산 중산간 도로 따라 Driver 하기 위하여 가랑비를 뚫고 어리목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가는 길에는 변화 무쌍한 한라산 날씨로 인하여 수 많은 풍경의 그림을 만들었다가 살아진다.

 

< 한라산 "1100m 고지" 를 알리는 안내도 >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여 중산간 도로에서 최고의 정점이 되는 1100m 고지 휴게소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불순물을 제거시키고 나서, 1100m 고지에서 잠들고 있는 고 "고상돈" 산악인 동상 앞으로 가서 간단하게 목례로써 예(禮)를 올려본다.

 

< 1100m 고지에 있는 "휴게소" 건물 >

 

< 1100m 고지 휴게소 옆에 있는 "고상돈" 공원 >

 

고상돈은 이곳 제주도 출신으로 1977년 한국 최초로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므로써 세계적 유명인이 되었지만, 2년후 북아메리카의 최고봉 맥킨리를 등정하고 하산길에 동료대원과 함께 눈사태로 인하여 영원한 불의(不意)의 객으로 돌아와 한라산 영실 앞 능선이 보이는 1100m 고지에 잠들고 있다.

 

< 한라산 영실 앞 능선을 바라보고 있는 "고상돈" 동상 >

 

이곳 1100m 고지 앞에 세계 람사르 습지 등록을 앞둔 습지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도로 건너편 나무테크 길 따라 산책하여 보는데, 산책 길 안으로 용암으로 흘려내렸던 바위 사이로 거대한 습지를 형성하므로 습지에는 다양한 식물과 더불어 양서류가 서식하므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1100m 고지 앞에 있는 "습지 생태공원" 로 들어가는 입구 >

 

< 많은 물을 머금고 있는 1100m 고지 "습지" >

 

< "용암" 이 흘려내리고 있었던 바위와 어울리는 습지 > 

 

특히 나무테크 주변으로 한라산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잡풀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으면서, 그 숲 사이로 야생화가 만발하게 피므로 완전히 천상의 길로 걸어가는 신선(神仙)이 되어진다.

 

< 습지 주변으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

 

< 나무테크 주변에 있는 "꽃나무" >

 

약 30분 정도 나무테크 길을 한바퀴 돌고 원점으로 돌아와서 멀리 한라산 능선을 바라보고 있는데, 쉼 없이 흘려가는 구름들이 다양한 형상을 만들었다가 흩어지는 모습이 한편의 영화같이 지나가므로 정말 떠나기 아쉬운 휴게소이다.    

 

< 구름 속에 머물고 있는 "한라산" 능선 > 

 

8. 서귀표 자연휴양림에서 숙소 계약.

1100m 고지 휴게소에서 중산간 도로 따라 천천히 앞으로 전진하다가 중간에 영실로 올라가는 이정표를 만나므로, 옛날 영실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어리목으로 내려왔던 추억을 회상하기 위하여 영실휴게소 방향으로 운전하여 본다.

울창한 숲속으로 이어지는 고불고불한 도로 따라 한 10분 정도 올라가면 영실 휴게소 앞 마당에 도착하여 지는데, 옛날에 있었던 휴게소 건물은 철거하면서 그 자리에는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면서 대신 아래 반대편에 새로운 휴게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늦은 시간 가랑비 까지 내리므로 아무도 움직이는 사람이 없는 휴게소에서 한 아가씨가 반갑게 인사하면서 친절하게 이야기를 나누지만, 특별하게 먹고 마시고 싶은 생각이 일어나지 않아 휴게소 전면에 오백나한이 펼치지고 있는 바위 사이로 흘려가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한장의 사진을 찍어본다.  

 

< 영실 휴게소 앞에 있는 "오백나한" 바위 속으로 올라가는 구름 >

 

그러고 다시 되돌아 내려오다가 중산간 도로의 중간지점에 "서귀포 자연휴양림" 이라는 펫말이 보이므로 무작정 그곳으로 들어가 보는데, 조금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과 더불어 휴양림을 관리하는 안내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서귀포 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는 안내소 >

 

오늘 밤은 산방산온천 찜질방에서 지내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으므로 휴양림 비용이나 알아보겠다는 심정으로 안내소로 들어가 혹시 남은 방이 있는지 물어보는데, 마침 예약을 취소한 한채의 펜션이 있다고 하므로 긴급하게 계약을 추진한다.

이곳 서귀포 자연휴량림에는 총 25개의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늘 예약이 취소되어진 펜션은 10평에 6인승 방으로 요금이 46.000원 이라고 하므로 조금 전에 올랐던 영실을 지배하고 있는 오백나한의 은총이 우리들에게 하사하였나 보다.

 

< 서귀포 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펜션 "이용 요금표" >

 

어찌하던 실업자 주머니를 가볍게 함과 동시에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찜질방의 아주머니와 아저씨 코 고는 소리를 듣지 않고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행운이 찾아오는 하루 밤이 되어지므로, 최상의 Condition이 발생한다.    

 

9. 모슬포 항구에서의 저녁식사.

너무나 좋은 잠자리를 준비하고 보니 오늘 저녁식사와 내일 아침식사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일행은 가까운 시내로 내려가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아침에는 라면과 햇밥을 구입하여 손수 제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휴양림을 떠난다.

중문단지가 코 앞에 있지만, 오늘은 좋은 기분으로 Driver나 실컨하자는 의미로 휴양림에서 다소 먼 거리에 있는 대정읍 모슬포 항구로 네비게이션의 초점을 맞추고 약 40분 정도 달려가니 항구에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 많은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모슬포" 항구 >

 

모슬포 항구를 조금 산책하면서 정박하고 있는 항구의 풍속을 사진에 담아보다가 부두에 있는 "돈방석" 식당으로 들어가서 자리돔 물회를 시켜 먹어보는데, 생각보다 생선 뼈가 강하여 철저하게 꼭꼭 씹어 먹으니 매우 좋은 맛을 내는 음식이 되어진다.

 

< 부두가에 있는 "돈방석" 식당 >

 

그러고 휴양림에 들어가서 만찬을 즐기기 위한 약간의 "한치" 회를 주문하고, 인접하게 있는 대형 마트로 들어가 햇밥과 더불어 김치, 라면, 과일, 음료수, 소주 등 다양한 물건을 바구니에 담고 계산을 치룬다.

또 다시 굽이굽이 중산간 도로를 달려 서귀포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계약되어진 방으로 들어가는데, 너무나 마음에 쏙드는 방과 거실이 기다리고 있어 내일 하루밤 더 머물도록 예약을 하자는 의견 일치를 가진다.

더불어 간단하게 샤워를 끝내고 나서 조촐한 Party로 연결하여 보는데, 정말 세상에서 어떠한 것도 부렵지 않은 한라산의 밤은 깊어간다. -둘째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