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셋째날 : 어승생악 산행, 관음사, 이중섭 미술관, 천지연폭포, 새연교 산책)(3)
2014년 7월 3일(목요일)
1. 금일 여행의 계획.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일기예보를 접하므로 등산과 더불어 실외 관광지를 돌아보기 위하여 다소 일찍 일어나 라면과 더불어 햇밥으로 간단하게 식사하고 나서, 먼저 안내소로 내려가 예약의 취소 여부를 확인하니 전부 예약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자연휴양림 내에 더 이상 머뭄이 불가능하므로 숙소로 올라가 짐을 정리하여 승용차에 싣고, 먼저 휴량림 내에 만들어진 생태관찰로 따라 트레킹을 조금 하고 나서 다음 여행지로 떠나기로 한다.
2. 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편백나무 길 산책.
이곳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산림휴양관은 아파트와 비슷하게 다가구식으로 건립되어 있으며 숲속의 집으로는 녹나무동, 소나무동, 해송동, 담팥수동, 왕벗나무동, 후박나무동 등 총 6개의 건물들이 산새의 둥지와 같이 숲속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 "서귀포 자연휴양림" 내의 산책길 조감도 >
< 일행이 머문 "녹나무동" >
< 산새의 둥지 같이 자리하고 있는 "펜션" >
이밖에 건물 주변으로 세미나실과 더불어 족구장, 잔디광장, 주차장, 연못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건물과 편의시설을 포위하고 있는 울창한 숲속으로 트레킹 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 숲속에 자리하고 있는 "세미나실" >
< 스포츠 시설의 "족구장" >
< 많은 개구리들이 살고 있는 "연못" >
휴양림 내의 트레킹 길이 거미줄 같이 연결되어 지는데, 그 중에서 제1코스 생태관찰로는 총 길이가 약 2.2Km가 되면서 왕복 약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휴양림 전체를 빙돌아서 산책할 수 있는 제2코스는 약 5Km로 2시간 이상 요구하는 길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전체를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제1코스가 되는 생태관찰로를 걷기 위하여 건물 뒤편으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로 들어서면, 이내 울창한 숲과 더불어 하늘까지 솟아 있는 편백나무가 도열하고 있다.
< "생태관찰로" 들아가는 입구 >
< 울창한 "편백나무" 사이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
나무테크 길 중간중간 의자를 만들어 놓아 휴식을 가지면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여 올라가면, 숲에서는 방향성 물질의 피톤치드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하므로 인하여 더욱더 상쾌한 아침이 되어진다.
< 곳곳에서 만나는 "나무의자" >
함박 머금과 있는 풀잎 위로 영롱하게 맺혀 있는 물방울이 소리 없이 흘려가는 안개 속에서 반사의 빛을 발하다가 살아지는 모습이 더욱더 아침 산책의 진가를 나타내고 있는데, 한편으로 자연휴양림 속 숲의 주인공이 되는 노루가 낮선 이방인의 출연으로 몹시 당황하고 있는 모습도 한폭의 그림으로 머물고 있다.
거목의 편백나무 숲을 해손하지 않기 위하여 나무 사이로 삐틀삐틀하게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도 하나의 곡선미(曲線美)를 만들고 있는 길 따라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자연휴양림 후문을 만나면서 후문에서 길은 위쪽 편백숲 야영장까지 연결한다는 안내도가 붙어있다.
이 편백숲 야양장으로 들어오는 길과 생태관찰로 따라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과의 만나는 지점에 편백숲 야영장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통제하는 관리인이 머무는 통나무 집 한채가 자리하고 있다.
< 산책길에서 만나는 "버섯" 재배단지 >
여기에서 더 위쪽으로 빙돌아서 야영장 전체로 산책하는 제2코스의 길이 조성되어 있지만, 시간적 제약으로 인하여 이 지점에서 아쉬운 발길을 돌리면서 천천히 숲속으로 내려와 휴양림 건물 앞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다음 코스로 떠난다.
3. 한라산 어승생악 등산.
다시 1100m 고지의 도로 따라 한 20분 정도 달려가면 한라산 윗세오름과 어승생악으로 올라가는 어리목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승용차를 주차하고 나서 산행을 준비하는데, 나를 제외한 일행 모두가 윗세오름 방향으로 가겠다고 한다.
나는 윗세오름과 한라산 정상을 몇 번이나 산행한 경험이 있지만 반대로 한번도 산행하지 못한 어승생악으로 올라가 가벼운 산행을 끝내고 나서 다음 관광지로 떠나겠다는 마음으로 어리목 주차장으로 인도하였는데, 막상 이곳에 도착하니까 다른 동문들은 한라산으로 가겠다고 생때를 쓴다.
< 해발 970m "어리목" 탐방소 >
< 어리목 탐방소의 "주차장" >
처음부터 윗세오름으로 올라갈려고 계획을 하였다면 산행시간이 훨씬 단축하는 영실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안내를 하고 나혼자 어승생악으로 올라 갔다면 많은 시간이 단축 할 것이라고 하면서 반대 하였지만, 아직 한라산에 한번도 올라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막무가내로 똥고집을 부린다.
산행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고 단지 트레킹 수준의 복장과 신발에서 점심과 식수도 준비하지 않고 한라산에 도전하겠다는 억지가 다소 화가 나지만, 현재 어리목 날씨가 너무나 좋아 한발 양보하기로 한다.
그래서 한라산의 변화 무쌍한 날씨의 대처 방법 및 윗세오름 휴게소에서의 식사 방법 등 코스의 장점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나서, 산행 들머리로 안내하여 무사 귀환에 대한 성원을 보낸다.
< 윗세오름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한라산" 입석 >
특별히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라산을 올라가므로 도중에 힘에 부치기나 동료의 조그만한 Condition의 난조가 일어난다면, 미련 없이 산행을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오라는 당부도 잊지 않고 주지시켜 준다.
혼자가 되어진 나는 어승생악으로 올라 갔다 내려오는데 1시간이면 족하지만, 산행에 어둔한 친구들이 영실휴게소 까지 종주할려면 적어도 4-6시간이 소요되므로 무료한 시간을 어떻게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길 인가를 생각하면서 어승생악으로 올라가는 산행 들머리로 올라간다.
< "어승생악" 으로 올라가는 산행 들머리 >
산행 들머리에 "한라산 탐방안내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먼저 어승생악을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탐방안내소를 관람하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어승생악의 산행은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거리상으로 약 1.3Km이며 포고 차이가 350m 정도 밖에 되지않는다.
< 어승생악 입구에 있는 "탐방안내소" >
그래서 어승생악은 짧은 시간으로 산행이 가능하므로 한국사람 보다 단체 여행을 하고 있는 중국 또는 일본 관광객들이 간판한 차림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갔다가 돌아오는 산행코스로 더 애용하여 진다,
< 어승생악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 길 >
울창한 숲속으로 혼자 쉬며 놀면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고 있으니 탐방소 여자 안내원 한명이 어승생악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초 꽃을 사진에 담고 있는데, 나도 그녀를 따라 촬영하여 보지만 영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
< 사진기를 최대한 확대하여 찍어보는 매우 작은 "야생화" >
주위에 웃고 있는 야생화와 새소리에 도취하면서 어스렁 어스렁 고도를 상승하니 이내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에 도착하여 지는데, 정상에는 어떠한 잡목도 자라지 않고 일본놈들이 토치가 진지를 구축하였던 잔해의 세멘트 덩어리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 잡목이 없는 "어승생악" 정상 >
< 해발 1,169m "어승생악" 정상석 >
정점에 있는 정상석을 배경으로 몇 장의 기념사진을 찍고나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여 보는데, 비가 온 다움날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쾌청한 날씨로 인하여 주변 조망이 선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 "정상석" 을 배경으로 >
천천히 어승생악 주변을 돌아보는데, 이곳 어승생악은 옛날 임금님에게 바치는 말을 사육하였다고 하면서 임금을 나타내는 "조사어(御)" 자와 "탈승(乘)" 자, "살생(生)" 자, "큰산을 나타내는 악(岳)" 자를 써서 어승생악(御乘生岳)이라 하였다고 한다.
봉우리 정상에는 거대한 산정호수가 자리하고 있는데, 가뭄이 심할 때에는 바닥이 들어내 보이지만 한 여름 많은 비가 내리면 성판악에서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만나는 사라오름과 같이 제법 많은 수량이 고이므로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고 한다.
< 어승생악 정상에 있는 "산정호수" >
그렇지만 이 산정호수 주변으로 2차대전 때 일본군이 미군 폭격기를 공격하기 위하여 대공 진지를 구축하기 위한 토치카를 비롯하여 수 많는 동굴이 미로 같이 만들어지므로, 전쟁의 상혼이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오름이 되어진다.
< 분화구 주변에 "토치카" 진지를 구축한 세멘트 잔해 >
먼저 육안으로 천천히 전체 조망을 구경하고 나서 주변 곳곳에 설치하고 있는 공짜 망원경을 통하여 세부적으로 관찰하여 보는데, 친구들이 올라가고 있는 윗세오름으로 올라가는 Y 계곡 끝지점에 있는 만세동산과 그 뒤편으로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는 한라산 정상의 암벽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머물고 있다.
< 어승생악 정상에서 바라보는 어리목 탐방소 건물과 더불어 "한라산 정상과 Y 계곡" >
< 당겨서 본 "한라산 정상과 윗세오름" >
반대편으로 돌아서면 제주시가지 빌딩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떠고 내리는 제주공항의 수 많은 비행기들이 관광객을 모시기 위하여 이륙과 착륙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 만원경 속에 자주 포착되어 진다.
< 제주시가지의 "신도시 빌딩" >
< "공항" 방향의 제주시가지 전경 >
제주도 탄생신화의 주인공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만들고 나서 오늘이 최상의 날씨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윗세오름으로 올라가는 친구들에게 전화로 산행 콘디션을 점검하여 보는데, 동료 1명은 먼저 올라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후미에 쳐진 2명의 친구는 정상의 도젼 여부를 망서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앞에 가는 친구와의 만남도 가지면서 이렇게 쾌적한 날씨가 펼쳐지므로 오늘 한라산 정상을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기회가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고 독려하니, 정상 도전을 하겠다는 명쾌한 소리가 스마트 폰을 통하여 전하여 준다.
정상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면서 휴식을 가지다가 천천히 하산하여 출발할 때 지나친 한라산 탐방안내소로 들어가 각 Booth를 돌아 다니면서 관람하여 보는데, 한라산의 생성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TV 영상과 수집 자료를 통하여 한라산의 비밀을 터득하게 만든다.
< 어승생악으로 올라가는 입구 옆에 있는 "탐방안내소" >
특히 한라산에서 자라고 있는 동물과 식물 및 곤충의 종류, 분포도를 보면서 한라산의 신비스러움을 느끼고, 한라산의 사계절 기후에 따른 변모하는 풍경이 동영상을 통하여 방영하고 있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제주도 형성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TV" >
< 한라산의 "사계" 를 나타내고 있는 사진전 >
< 탐방안내소 앞에 있는 "생태공원" >
< 어리목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어승생악" 봉우리 >
그렇게 하여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영실휴게실에 도착할 시간적 차이가 너무나 많이 발생하므로 카운터에 있는 안내원에게 나의 현 상황을 설명하면서 어리목 인근의 관광지와 점심식사 하기에 적당한 곳을 추천하여 달려고 하는데, 관음사 방향까지 갔다고 오면 적당 하겠다고 추전하여 준다.
관음사는 대학교 1학년 때 탐라계곡을 통하여 한라산 정상을 정복할 때 통과한 경험이 있는 장소이지만, 너무나 먼 옛추억 속에 머물고 있어 좋은 추천의 장소이라고 생각하여 혼자 승용차를 몰고 Driver도 겸하면서 중산간 도로를 이용하여 관음사로 달려간다.
4. 관음사 관람.
관음사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만나는 장소는 탐라계곡 방향으로 하여 한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관음사휴게소와 탐방안내소가 나타나므로 잠시 들어가 보는데, 옛날에는 이곳 관음사휴게소 까지 교통이 없어 관음사에 내려 걸어 왔던 추억의 생각이 불현듯 일어난다.
< "관음사지구" 의 야영장 홍보물 >
< 탐라계곡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관음사휴게소" >
< "탐라계곡" 탐방 안내소 건물 >
입구에 있는 옹달샘으로 들아가 제주도의 명물이라고 하는 삼다수 한잔을 마시고 나서 인접하게 있는 관음사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일주문 앞에 주지스님이 기다리면서 대형 버스에서 내리는 불자들의 방문에 대한 영접을 하고 있다.
< 관음사로 들어가는 관문 "일주문" >
스님은 불자들에게 관음사의 역사를 설명하므로 함께 도청하다가 일주문 옆에 기술하여 놓은 설명서를 읽어보는데, 관음사는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찰로써 본래 고려 문종 때 건립하였지만 조선시대에 불타버리므로 한 200년간 사지(寺趾)만 남았다가 1908년 10월 "해월" 이라는 비구니 스님이 재창건 하였다고 한다.
< "관음사" 경내를 표현하고 있는 조감도 >
한라산 중산간 해발 650m 고지에 위치하고 있는 "관음사(觀音寺)" 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의 본사로 제주도 내 약 40개의 말사를 거닐고 있으며, 사찰로 들어가는 일주문으로 들어서니 거대한 측백나무와 함께 수 많은 석조불상이 나란하게 도열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 일주문을 통과하면 만나는 "측백나무와 석조불상" >
이 측백나무와 석조불상이 도열하고 있는 왼편 넓은 공터에는 사찰의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거대한 좌상의 불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제주도에도 한국 불교가 번성하고 있다는 것을 가름하게 한다.
< 측백나무 뒤편에 있는 "석조좌상" 불상 >
이 측백나무를 통과하면 바로 사천왕문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사천왕문을 지나 비탈면 따라 조금 올라가면 오른편으로 관음사를 재창건한 해월스님의 석상과 더불어 그 옆에 해월스님이 관음사를 창건하기 까지 3년간 기도 정진한 "해월굴(海月窟)" 이라는 토굴이 자리하고 있다.
< 관음사의 두번째 "사천왕문" >
< 관음사를 재창건한 "해월스님" >
< 해월스님이 3년간 기도한 "해월굴" >
해월굴을 통과하여 조금더 내부로 올라가면 사찰의 안내와 공양을 접수하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앞에 거대한 은행나무 한그루가 관음사의 역사를 보증 할려고 하는듯 푸른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 대웅전 마당 앞에 있는 거목의 "은행나무" >
이 은행나무 옆에 있는 몇 단의 돌계단으로 올라서면 거대한 마당과 더불어 마당 오른편으로 요사채 건물과 다양한 불전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마당의 중앙 축대 위에 전면 3칸의 단아한 대웅전(大雄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관음사의 본찰이 되는 "대웅전" >
마당 왼편으로는 삼성각, 범종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삼성각 건물 옆으로 거대한 야산 비탈면을 조성하여 미륵대불과 더불어 오백나한의 부처님이 도열하고 있는 모습이 규모의 사찰을 만들고 있다.
< 관음사의 "범종각" 건물 >
< 대웅전 왼편 산비탈면에 있는 "미륵대불" >
이 밖에 경내에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별하게 신자들이 기증한 약사여래불 및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석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경내의 한 구석에 사찰의 역사를 말하는 부도탑 군락지가 희미한 운무 속에 자리한다.
< 경내 구석 가장자리에 있는 "보현보살" >
< 사찰의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는 "부도탑" >
모든 것을 구경하고 나서 경내를 벗어나기 위하여 왼편의 길 따라 내려가면, 관음사 주변 곳곳에 제주 4.3사건 당시 토벌군과 유격대들이 격전하였던 유적이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사찰이 되어진다.
< "제주 4.3사건" 의 흔적 >
5. 신비의 도로 체험.
관음사에 한 5분 정도 운전하여 1131번 도로(옛 5.16 도로) 방향으로 내려가면 "신비의 도로와 산천단" 이 있다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므로 추가로 2곳을 구경하기 위하여 운전하여 가는데, 먼저 신비의 도로에 도착한다.
< "신비의 도로" 를 나타내는 표시 >
이곳 신비의 도로는 약 100m 정도가 도로변의 풍경에 의해 착시현상으로 인하여 경사면 따라 무거운 차량이 역으로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현재 옆으로 우회도로가 만들어지므로 체험을 시도하는 차량을 제외하고 매우 한가한 도로가 되어진다.
< "신비의 도로"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착시현상이 발생하는 지점에 승용차를 세우고 차의 시동을 꺼고 기어를 중립상태에 두고 기다리고 있으니 과연 차가 움직이면서 앞으로 전진하는데, 점점 진행 할수록 차량 앞의 경사도가 높아진다.
< "신비의 도로" 를 체험하는 출발지점 >
< "착시효과" 를 일으키는 신비의 도로 >
신비의 도로 따라 운행 체험을 끝내고 나서 도로 왼편 매우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오소록" 이라는 식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을 상기시키면서 식당으로 들어가 한그릇 8.000원 하는 보리쌀 산채비빔밥을 시켜보니 대단한 맛을 가지고 있는 식사가 되어진다.
< 신비의 도로 옆에 있는 "오소록" 식당 >
6. 산천단 구경.
이 오소록 식당에서 한 모퉁이만 더 돌아서 내려가면, 제주시와 서귀포를 횡단하는 1131번 도로와 만남이 일어나면서 왼편 제주도 방향으로 들어서자 마자 다시 왼편의 소로(小路)로 꺽어 들어가면 "산천단(山川壇)" 주차장에 도착 되어진다.
< 아직도 산신제를 지내고 있는 "산천단" 전경 >
이 산천단에는 조선시대 국가의 안녕과 제주섬의 번영을 위하여 기원하는 산신제(山神祭)를 올리는 장소인데, 본래 음력 정월 초하루날 한라산 정상에서 산신제를 지냈지만 눈보라가 물아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얼어 죽으므로 수 많은 백성들의 고초가 따랐다고 한다.
그래서 제주의 청백리 이라고 불려지는 "이약동" 목사가 제임할 때, 한라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이 되는 지금의 자리에 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봉행하게 하므로 그 전통이 오늘날 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 제사상을 차리는 "제단" 모습 >
넓은 제단 주변으로 울타리가 조성되어 있는 내부에 조금마한 제단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제단 좌우로 약 600년의 수령을 가진 곰솔나무 8그루가 산천단의 운치를 더하여 주고 있는데, 제일 큰 나무의 높이가 22m가 넘어 천연기념물 제160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 산천단 왼편에 있는 "곰솔나무" >
< 산천단 오른편에 있는 "곰솔나무" >
이 산천단 전면 중앙 가장자리에 "이약동" 목사의 송덕비가 세워져 있어 이약동 목사의 연역을 읽어보는데, 성(姓)이 나의 고향 "벽진이씨(碧珍李氏)" 이라 더욱더 친근감이 묻어나는 숭덕비가 되어진다.
< 산천단에 만들어진 "이약동" 목사의 숭덕비 >
7. 천왕사 관람.
이제는 친구들을 Pick-up 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던 길을 되둘아 Driver 하면서 달려가는데, 한라산 서쪽을 횡단하여 제주시에서 중문으로 넘어가는 1139번 도로에 들어가 조금 달려가면 "천왕사(天王寺)" 라는 이정표가 나타나므로 그 방향으로 올라가 보니 도로 좌우에 펼쳐지는 편백나무 숲이 장난이 아니다.
터널과 같은 숲으로 이어지는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월남전쟁에 참전한 "용사의 기념비" 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산속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계곡 따라 한줄로 건립하고 있는 천왕사 경내에 도착하여 지는데, 경내에는 움직이는 한명의 불자도 없이 적막감이 내리고 있다.
< 천왕사 입구에 있는 "지장전과 명부전" >
명부전 다음에 건립되어 있는 종무소 마당에 도착하여 주차 할려고 하니 친구들이 영실휴게소에 도착하였다는 전화 연락을 받으므로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경내를 돌아보고 떠나기로 한다.
종무소 뒤편 축대 위에 문이 굳게 닫혀진 "대웅전" 건물이 깊은 골짜기 기암괴석의 품 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대웅전 마당 옆 왼편 산 중터에 거대한 입석의 바위 한기가 서 있는 모습이 기이하게 생겼다.
< 기암괴석의 품속에 있는 천왕사 "대웅전" 건물 >
< 대웅전 앞 마당 왼편 야산 중터에 있는 입석의 "바위" >
이 천왕사는 1950년 삼성각 토굴에서 수행하던 "비룡스님" 이 창건한 사찰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적송(赤松)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사찰 뒤편으로 선녀들이 목욕하고 갔다는 선녀폭포가 있다고 한다.
특히 사찰에서 한 30분 정도 올라가면 석굴암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길은 적송이 둘러싸인 호젖한 숲 길이라서 운동 삼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하나 마음이 조급하여 천왕사 대웅전 건물만 살피고 영실휴게소로 달려간다.
8. 쌍둥이 횟집에서 저녁식사.
일행은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컵 라면 하나로 식사를 하다 보니 많이 배가 고프다고 하면서 서귀포로 내려가 빠른 식사를 하자고 하여 이중섭 거리 인접지역에 있는 "쌍둥이 횟집" 을 찾아가는데, 이렇게 불원처리 횟집을 찾아가는 이유는 일행 중 한명이 한번 방문한 경험에 따른다.
< 이중섭 거리 인접지역에 있는 "쌍둥이 횟집" >
좁은 골목 안에 있는 횟집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서 횟집 2층으로 올라가는데, 아직도 저녁시간이 멀었지만 인산인해의 사람들이 회를 즐기고 있는 테이블 사이로 한 자리를 잡고나서 스페셜 회를 시키면서 인당 4만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 횟값은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가 부담하겠다고 하므로 일단 허리띠를 풀면서 어금니를 고르고 젓가락으로 손가락 운동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제주도의 맛이라고 하는 수십가지의 전복 요리를 비롯하여 다양한 회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 다양한 "회" 가 나오고 >
< 거의 "전복" 으로 만들어진 요리 >
특히 육지에서 잘 대면하기 어려운 칼치와 고등어회 까지 무작정 테이블 위로 안착하므로 인하여, 수 많은 술잔과 함께 제주도의 회 맛에 빠져보다가 마지막으로 어탕과 더불어 공기밥으로 저녁식사를 끝낸다.
9. 이중섭 미술관 관람.
아직도 해가 중천에 남아 있어 소화도 할 겸 인접하게 있는 "이중섭 미술관" 으로 들어가는데, 이중섭 미술관은 천재 화가 이중섭씨가 6.25 전쟁에 따라 피난의 길로 가족과 함께 1951년 1월 부터 12월 까지 약 1년간 머물었던 집의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 "이중섭 미술관" 전경 >
박물관은 서귀포 앞에 있는 "섶섬이 보이는 풍경" 이라는 그의 대표작과 같이 서귀포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솔동산에 자리하고 있으며, 미술관 앞에 그가 1년간 살았던 초가집이 복원되어 있다.
박물관 내부로 들아가 먼저 1층에 있는 상설 전시설에 전시하고 있는 작품을 감상하여 보는데, 그가 서귀포에 머물면서 그린 대표적 작품 소, 서귀포의 환상, 게와 어린이,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의 작품을 구경하면서 그림에 심취하여 보지만 역시 예술적 안목이 없는 나에게는 눈감은 봉사의 수준이다.
< "이중섭 화가" 의 일대기 설명서 >
< 미술관 내부를 관람하는 "동문" >
<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 "소" >
2층으로 올라가면 초대 작가의 작품들이 진열하고 있어 그곳에서도 주마간산 식으로 구경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는데, 화단의 가장자리에 이중섭씨의 시비(詩碑)와 조각상이 만들어져 있어 감상하여 본다.
< 2층 초대 작가의 "미술품" >
< 미술관 가장자리에 있는 이중섭 화가의 "시비와 조각상" >
그러고 미술관 앞에 있는 초가집으로 내려가 이중섭씨가 살았던 방을 구경하여 보는데, 일자형 5칸의 초가집 제일 오른편에 있는 부엌 문으로 들어가면 2개의 가마솥이 걸려 있고 그 뒤편에 하나의 골방이 자리하고 있다.
< 이중섭 가족이 약 일년간 거주한 "초가집" >
이 골방의 크기가 너무나 작아 한명이 거주하기에도 힘이 부칠 정도의 방에 일본인 부인(야마모도 마사코)과 더불어 2명의 아들과 함께 살았다고 하는데, 이중섭의 일대기에 그 때 가족과 함께 하므로 제일 행복한 시기이라고 한다.
이 초가집을 벗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이중섭 거리가 펼쳐지는데, 이중섭 거리는 이곳 초가집에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까지 약 360m에 예술의 거리로 지정하므로 거리에는 많은 미술작품과 더불어 상가 및 음식점이 도열하므로 많은 관광객이 거닐고 있는 거리이다.
< "이중섭 거리" 에 있는 예술품 >
우리 일행도 천천히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까지 걸어 산책시간을 가지면서 시장으로 올라가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다가 되돌아나오는 길에, 올레꿀빵을 구입하여 먹어보는 기회도 가진다.
다시 이중섭 거리를 통과하여 천지연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일전에 한번 머물어 보았던 "나포리 Hotel" 로 들어가 5만원 짜리 방 2개를 예약하고 나서, 쌍둥이 횟집 주차장에 주차한 승용차를 몰고와 짐을 푼다.
< 일행이 머물고자 하는 "나포리" 호텔 >
10. 천지연폭포 및 새연교 산책.
아직도 어둠이 내리기에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 호텔 아래에 있는 천지연폭포로 산책을 추진하면서 매표소로 들어가 입장권을 구입하고 나서 폭포가 있는 내부로 들어가는데, 작년 제주도 여행 때 걸어 보았던 풍경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천지연폭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상가와 주차장" >
풍족하게 흘려내리는 물을 왼편으로 두고 숲속 길로 걸어가면 우리와 같이 많은 관광객들이 산책하면서 천지연폭포의 풍경에 푹 빠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과 교행하면서 폭포 입구까지 깊숙하게 걸어간다.
< 천지연폭포에서 흘려내리고 있는 "계곡" >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물속을 관찰하라고 하여 물속을 살피고 있으니 밤에 활동하는 천연기념룰 제27호 "무태장어" 들이 운동하기 시작하는데, 폭포수 바닥에 장어들이 가끔씩 꺼꾸러 유영하면서 흰색의 배가 물속에서 순간적으로 비치므로 또 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하여 준다.
< "무태장어" 가 살고 있는 천지연폭포 >
저 무태장어 한마리를 잡아 보신한다면, 제주도 여행경비를 충당하고도 남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천지연폭포 가장자리 까지 접급하여 기념사진 몇 장을 찍어본다.
< "천지연폭포" 를 배경으로 >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 도로 건너편에 있는 새연교를 구경하기 위하여 부두가로 걸어가는데, 서귀포 내항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하면서 내일의 조업에 대비하면서 어구를 손질하는 어부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 다시 만나는 "새연교" 다리 전경 >
< 새연교로 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내항 >
< 새연교 입구에 있는 "패류화석" 전시장 >
새섬과 연결하는 새연교 방향으로 산책하여 걸어가면서 보는 새연교는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는데, 이 다리는 2009년도에 건설하였다고 한다.
새연교는 제주도의 전통 배가 되는 테우를 모티브로 하여 설계한 길이 169m에 폭이 4-7m이고, 주탑의 높이가 45m로써 멀리서 보면 흡사 돛에 바람을 가득 안은 배처럼 날렵한 형상을 하고 있다.
서귀포 앞 바다에 있는 새섬은 제주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초가집의 지붕을 잇는데 사용하는 "새" 가 많이 자라므로 새섬이 되었다고 하는데, 새연교가 가설하면서 섬을 일주하는 트레킹 길을 조성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서귀포의 관광명소가 되어졌다고 한다.
< "새연교" 를 다시 건너면서 >
어둠이 내리는 시점에 조명이 켜지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새연교를 걸어보고, 또한 새연교를 건너 휴식처 의자에 앉아 있으면 연속적으로 흘려나오는 제주도 노래를 들을 수 있으므로 다리를 건너가 휴식처에서 무한정 머물면서 반복적으로 노래에 심취하여 본다.
그러고 나서 다시 이중섭 거리로 들어가 야경을 구경하면서 조금 산책을 하여 보고, 호텔로 내려와 내일의 마지막 일정을 위하여 깊은 꿈 속으로 들어간다. -셋째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