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 총동창회 산우회 2월 정기산행은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백월산" 을 종주하면서.
2015년 2월 1일 (일요일)
1. 백월산 종주 산행.
대구 계성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산우회(山友會) 2월 정기산행을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백월산(白月山)" 에서 개최한다는 56회 백봉회 회장의 통보에 따라 산행을 동참하기 위하여 아침 7시 모교 운동장으로 집결한다.
1차로 나의 56회 동문이면서 산우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전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약 30여 명이 버스에 승차하여 모교 운동장을 출발하여, 2차로 성서 향군회관 앞에서 최종적으로 동문이 합승하므로 약 40여 명이 오손도손 인사를 나누면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북쪽으로 달려간다.
달리는 버스 속에서 금년 한해에도 계속하여 수고하여 주겠다는 회장 인사와 더불어 새롭게 선출되어진 총무 및 산대장 인사를 나누고 나서, 버스는 칠곡휴게소로 들어가 산우회에서 준비한 아침식사 시간을 가진다.
다시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가면서 오늘 산행에 대한 일정을 설명하는데, 금월 산행까지 모든 Schedule을 전임 산대장이 선정하므로 전임 산대장이 전반적인 산행 계획을 설명하기로 한다.
오늘 산행을 추진하는 백월산은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는 해발 395m 정도의 매우 낮은 산이며, 산을 오르는 능력에 따라 구항면사무소에서 용화사까지 종주하는 A코스와 용화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정상으로 올라 갔다가 내려오는 원점회귀의 B코스로 분산하여 진행하는 방안으로 수립하였다고 한다.
< "백월산" 의 등산 안내도 >
그러나 모든 동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약 2-3시간의 짧은 B코스 방향으로 동일하게 산행을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홍성군이 자랑하는 천수만 인접지역에 있는 남당항으로 이동하여 겨울철 별식이 되는 "새조개 축제장" 을 방문하는 것으로 변경하겠다고 한다.
아울러 버스 속에서 지루함을 덜기 위하여 총무는 사비(私費)를 출연하여 상품을 구입 함과 동시에 퀴즈 문제를 풀면서 즐거운 시간과 함께 중간 중간 휴게소로 들어가 적당한 휴식을 취한다.
약 4시간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예산수덕사 Toll gate를 벗어나 21번 국도를 이용하여 홍성시가지를 통과하면서 백월산 산행 들머리로 찾아간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을 의존하면서 운전하는 기사님이 계획한 B코스 산행 들머리가 되는 용화사 입구를 지나치고 계속하여 앞으로 달려, 백월산 종주코스가 되는 A코스 산행 들머리가 되는 구항면사무소 앞까지 지나쳐 버린다.
산대장은 긴급하게 지나가는 주민에게 산행의 길을 이야기 하니 여기에서 B코스 시발점이 되는 용화사 입구로 되돌아 가는 것 보다 백월산 종주코스를 선정하여도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오히려 이곳에서 부터의 산행길이 완만하여 산행하기가 훨신 수월하다는 설명으로 다시 A코스를 변경하기로 한다.
< 산행의 들머리로 선택하는 "구항면사무소" >
산행 들머리가 되는 입구에서 단체사진 한장을 찍고 각자의 컨디션을 의존하면서 산행이 시작하는데, 산행의 초입에는 통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으로 인하여 다소 급경사의 오르막 길이 되지만 이내 완만한 능선으로 진입하게 한다.
<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하는 "동문" >
< 다소 급경사로 이루어지고 있는 "산행 초입길" >
오늘 우리 56회 동문은 총 5명이 참석 하였는데, 한명은 전일 밤 너무나 많이 마신 음주의 후유증으로 종주가 불가능하겠다고 하면서 버스와 함께 용화사 입구로 되돌아가 그곳에서 역행하면서 적당한 산행을 하겠다고 하면서 종주를 포기하기로 한다.
다소 낮은 소나무로 이루어진 오솔길 따라 기수별 삼삼오오 짝과 줄을 형성하면서 고도를 상승하는데, 우리 친구들은 다른 기수 보다 다소 고령으로 벌써 제일 후미(後尾)를 장식하기 시작한다.
< 이내 완만한 길이 되는 "오솔길" >
특히 회장님과 나의 산행 실력으로 다른 기수보다 많은 거리를 두면서 천천히 고도를 상승하는데, 자방자치단체에서 곳곳에 휴식처가 되는 원두막을 만들어 놓으므로 원두막 마다 들어가 휴식을 가진다.
< 처음 만나는 "원두막" 에서 휴식을 가지면서 >
< 다음으로 만나는 원두막에서의 "휴식" >
약 4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여 능선에 올라서니까 첫번째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헬기장 주변에 의자가 만들어져 있어 또 다시 의자에 앉아 망중함을 보내면서 배낭 속에 넣어가지고 가는 생수와 과일로써 에너지를 보충하여 본다.
< 친구가 선 글라스를 두고 떠난 첫번째 "헬기장" >
< 첫번째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홍성시가지" 전경 >
그러고 나서 다시 출발하여 조금 올라가면 또 다른 2번째의 헬기장을 지나가면 이내 백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만나는데, 이 임도에서 한 친구가 첫번째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Sun glass 안경을 벗어두고 왔다고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한다.
< 연속하여 만나는 2번째 "헬기장" 을 지나면서>
< 임도와 만나는 지점 근처에 있는 "이정표" >
< 임도변에 있는 "내포역사인물길" 이정표 >
그래서 용감한 친구 한명이 선 글라스 안경을 찾기 위하여 하산을 시도하므로 나머지 친구들은 한 10여 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여 해발 395m "백월산(白月山)" 정상에 먼저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돌탑을 감쌓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 "백월산" 정상과 후면에 있는 산신각 건물 >
< 돌탑을 감쌓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 설비 >
< 돌탑 뒤편 구석에 숨겨진 "정상석" >
선 글라스 안경을 찾으려 간 친구가 돌아올 때 까지 정상에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는데, 남쪽 방향의 발 아래에 홍성시가지의 빌딩과 더불어 목가적인 시골 풍경이 폭 넓게 펼쳐지고 있다.
< 백월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홍성시가지" 전경 >
눈을 홍성시가지 뒤편으로 바라보면 충청도 서해안 도서지방에서 제일 높은 해발 791m 오서산 능선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으며 그 능선 사이로 멀리 보령 화력발전소의 굴뚝에서 배출하고 있는 연기가 흰구름을 만들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육지 내부를 깊숙하게 침범하고 있는 천수만의 파란 바다가 한폭의 작품을 만들고 있다.
<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오서산" 능선 >
고개를 약간 북쪽 방향으로 돌리면 백월산의 반대편에 있는 봉우리 주변으로 민속신앙의 기도처로 만들어진 산신각 건물과 더불어 팔각형 정자가 보이고 있는데, 대부분의 동문들은 팔각형 정자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 백월산 뒤편에 있는 "산신각 및 팔각형 정자" >
아울러 팔각형 정자 뒤편으로 충청도의 또 다른 명산이 되는 해발 677m 가야산과 더불어 수덕사를 품고 있는 덕숭산, 덕숭산의 코 앞에 암벽으로 유명한 용봉산과 수암산이 산행꾼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 팔각형 정자 뒤편에 있는 "가야산과 덕숭산" >
결국에는 선 글라스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올라오는 동문에게 고생의 말과 함께 정상 주변에 있는 의자를 식당 테이불로 삼아 간단하게 준비하여 온 점심과 더불어 반주의 술 한잔으로 기분 전환을 시도한다.
< 의자를 "식당 테이블" 로 삼아 점심식사 하는 동문 >
선 글라스를 잃어버린 친구는 몇달 전 딸과 함께 생일 선물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15만원을 주고 구입한 안경인데, 분실로 인하여 이제는 죽었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아마 치매의 문을 노크하는 전조가 아닌가 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발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다.
간단하게 식사를 끝내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장을 찍을려고 하나 정상석이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는 구조물 모서리에 자리하므로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기가 불가능 할 것 같아, 나만 단독사진 한장으로 만족하게 한다.
< 정상석으로 배경으로 "단독사진" 한장 >
이렇게 하여 함께 움직이는 다른 기수의 동문과 별도의 장소가 되는 백월산 정상에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에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동문들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이동하게 한다.
정상에서 약간의 내리막 길로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 거대한 코끼리 바위가 자리하고 있는데, 아무리 모양을 살펴보아도 코끼리 형상 보다는 큰 귀를 가진 복실이와 유사함이 묻어난다.
< 코끼리 형상을 하고 있는 "코끼리 바위" 라고 하나 >
< "코끼리 바위" 의 뒤 모습 >
임도에서 다시 약간의 오르막 길로 올라가면 한국 민속신앙의 산실이 되는 산신각(山神閣) 건물에 도착하는데, 산신각 건물 내부에는 2명의 무속인이 굿을 하고 있는지 낭낭한 독경 소리와 함께 반주가 되는 징소리가 화음(和音)을 이루는 메아리가 되어 백월산 산자락에 울려 펴지고 있다.
< 다시 "산신각"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 >
< 2명의 여인이 굿을 하고 있는 "산신각" 건물 >
이 굿당에서 오른편으로 조금 내려가면 팔각형 정자 앞에 넓은 공터와 더불어 많은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먼저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끝내고 기다리는 산대장을 비롯한 동문들과 합류하여 함께 하산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 산신각 옆에 있는 "팔각형 정자와 천제단" >
< 우리 일행을 기다리는 "동문과 체육시설" >
여기 하산길은 급경사의 나무테크 길이 끝없이 만들어져 있어 내려가는 코스로 선정하므로 많이 수월하게 하산이 이루어지지만, 만약 B코스로 선정하여 역으로 이곳으로 올라오는 코스로 선정하였다면 오늘 다소의 땀을 흘리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 급경사로 내려가는 "나무테크 길" 초입 >
< 내려와서 되돌아보는 "나무테크 길" >
한 10여 분 정도 나무테크 길을 내려가면 거대한 암릉구간에 도착하는데, 이 암릉구간에 백월산의 유래가 적혀 있는 안내판이 붙어있으나 글씨가 많이 지워져 있어 읽어 볼 수 없어 산대장이 그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 거대한 바위들이 쌓여 있는 "암릉구간" >
< 암릉구간 옆 "백월산 유래"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백월산은 우리나라에서 달을 구경하기에 제일 좋은 풍경을 가지고 있으면서 "달월(月)" 자가 들어가는 3개의 산이 있는데, 황해남도에 있는 구월산 및 전라도에 있는 월출산과 더불어 이곳 백월산이라고 한다.
옛날 이곳 홍성에는 매우 아름다운 "소향" 이라는 처녀 한명이 살았는데, 백월산과 마주보는 용봉산에 각각의 장수가 살면서 처녀를 서로 사랑하므로 싸움이 벌어지면서 반대편 산으로 바위를 던지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백월산에 있는 장수는 탁월한 힘으로 백월산에 있는 모든 바위를 던져 용봉산에 있는 장수를 물리치고 처녀를 얻어 잘 살았다고 하지만, 반대로 용봉산에는 많은 바위가 쌓여지므로 암벽의 기암괴석 산으로 변모한 대신 백월산에는 바위가 거의 없는 육산이 되었다고 한다.
< 백월산과 마주보고 있는 기암괴석의 "용봉산" >
암릉구간을 내려서면 백월산의 산행 들머리에 있는 용화사의 산내 암자가 되는 산혜암에 도착하는데, 기암괴석의 바위 틈 사이로 새의 둥지와 같이 자리하고 있는 산혜암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음전 및 삼성각 등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암자로써 하나의 독립되어진 사찰의 규모 보다 더 큰 암자가 된다.
<용화사의 산내 암자가 되는 "산혜암" 전경 >
< 대웅전 오른편 언덕 위에 있는 "삼성각" >
< 대웅전 앞에 있는 "관음전" 건물 >
암자에서 부터 급경사의 세멘트 포장길 따라 조금 내려오면 넓은 주차장과 함께 한 채의 사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사당으로 들어가는 외삼문(外三門)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홍주청난사(洪州淸難祠)" 라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지만 사당 내부에는 아무런 위패(位牌)도 모시지 않고 빈 건물로 방치하고 있어 매우 아쉬움이 묻어나는 사당이다.
< "홍주청난사" 로 들어가는 외삼문 >
< "홍가신" 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홍주청난사 >
또한 주차장 가장자리에 한기의 비석(碑石)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비석에는 사당에 모시고 있는 홍주청난사의 주인공에 되는 "홍가신(洪可臣)" 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이라고 한다.
< "홍가신" 의 공적을 기록하고 있는 비석 >
홍가신은 조선 명종 22년(1567년)에 진사시험에 합격하여 형조좌랑, 지평 등의 벼슬을 지냈는데, 선조 27년(1594년)에 홍주목사로 부임하였으며 선조 29년(1596년) "이몽학" 이라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키므로 이를 진압한 공으로 청난(淸難) 1등 공신으로 선정되어진 인물이라고 한다.
사당에서 부터 넓은 아스팔트 길 따라 조금 내려오면 산행의 종점이 되는 도로를 만나면서 도로 인접지역에 잘 지어진 한무리의 팬션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팬션에는 식당과 더불어 민박을 겸하므로 정말 하루밤 머물고 싶은 건물이다.
< 도로 인접지역에 지어진 "팬션" >
팬션 마당을 돌아서 뒤편으로 올라가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용화사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주차장 주변에 용화사 사찰이 인접하게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지만 제일 후미에서 도착하므로 버스에 오르자 마자 이내 차량을 출발시키므로 사찰 관람이 불가능하게 한다.
<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용화사" 앞 주차장 >
< "용화사" 를 알리는 입석 >
2. 간월암 관광.
백월산 용화사 주차장을 출발한 버스는 홍성시가지를 관통하여 국도와 지방도로를 경유하면서 새조개 축제가 열리고 있는 "남당항(南塘港)" 으로 달려가는데, 버스 속에서 총무가 새조개와 더불어 너무나 많은 음주를 하지 않도록 기합을 팍팍 불어넣는다.
약 30분 정도 달려 서해안 바다가에 도착 함과 동시에 남당항으로 들어가는데, 축제장이 너무나 조용하여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한 회집으로 들어가 내력을 물어 보니 작년 태풍으로 올해에는 새조개가 전연 수확하지 못하여 축제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긴급하게 회장단 회의를 거쳐 인접하게 있는 천수만 끝지점에 있는 간월도로 들어가 관광으로 대신하겠다는 안건을 발표하면서 기사님에게 조금 수고하여 달려는 이야기와 함께 "천수만(淺水灣)" 방향으로 이동하게 한다.
더 넓게 펼쳐지고 있는 천수만 방조제를 지나가자 마자 이내 간월도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좁은 주차장에는 우리 일행과 같이 새조개 축제장으로 왔다가 실망을 앉고 찾아온 차량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 "간월도 주차장" 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상가 >
이곳 간월도는 옛날 친구들과 남당항 바로 아래에 있는 오천항에서 1박(2009년 5월 9일)을 하고 나서, 다음날 아침 안면도 끝지점에 있는 꽃지해수욕장에서 개최하는 꽃 박람회를 구경하기 위하여 지나가는 길에 한번 관람한 곳이라 다소 익숙한 장소가 된다.
많은 인파가 움직이고 있는 간월도로 들어가기 위하여 해안가로 내려가니 아직도 썰물로 바다길이 열려 있으므로 걸어서 간월도로 들어가는데, 간월도 입구에 간월암과 간월암을 창건한 무학대사의 유래가 기록되어 있다.
<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는 "간월도" 전경 >
< 썰물로 간월도로 건너가는 "바다길" >
< "바다" 가 열리고 있는 길을 걷는 관광객 >
"간월암(看月庵)" 은 과거 피안도(彼岸島)의 피안사(彼岸寺)라고 불려졌는데, 밑물 시에는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또는 배의 모양과 비슷하여 연화대(蓮花臺) 또는 낙가사(落伽寺) 원통대(圓通臺)라고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고려 말 "무학대사(舞鶴大師)" 가 이곳에서 수도하던 중 달(月)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고 하여 암자의 이름을 간월암(看月庵)이라고 하였으며, 섬의 이름을 간월도(看月島)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암자로 들어가는 대문을 통과하면서 암자의 마당에 도착하는데, 마당 입구에는 기도용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더불어 마당의 중앙에는 주불을 모시고 있는 "간월암(看月庵)" 건물이 자리하고 있지만 암자의 공간이 너무나 협소하다 보니 많은 방문객들로 매우 복잡한 사찰이 된다.
< 간월암 울타리 면에 있는 "조각품" >
< 간월암으로 들어가는 "간월문" >
< 간월암 마당에서 처음 만나는 "기도용품" 판매처 >
<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간월암" >
< 주불을 모시고 있는 "간월암" 을 배경으로 >
사찰의 왼편으로 돌아서 가면 작은 산신각(山神閣)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당의 전면을 구획하고 있는 담장 중앙에 무학대사의 영정사진을 모시고 있는 기도처가 자리하고 있는 매우 단촐한 암자가 된다.
< 간월암 왼편에 있는 "산신각" >
< 간월암 전면 담벼락에 있는 "무학대사" 영정 >
산신각 건물 옆으로 만들어진 사잇문을 통하여 바다가로 내려서면 멀리 태안반도가 되는 안면도 섬이 하나의 지평선을 이루면서 끝없이 펼쳐지는 모습이 너무나 황홀하게 만들고 있으며, 내항이 되는 바다에는 파도가 전연 일어나지 않고 오직 잔잔한 물결만 일렁이고 있다.
< 간월도 앞에 펼쳐지고 있는 "태안반도" >
일단의 아래가 되는 간월암 앞면으로 돌아서 가면 변소와 더불어 공양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공양간 앞에는 어느 방향으로 들어왔는지 알 수 없는 승용차 한대가 서 있어 이렇게 작은섬 까지 문명의 이기가 되는 차량이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 곳이다.
< 길도 없는 간월도 까지 방문한 "승용차" >
다시 간월도를 탈출하여 육지로 올라가는데, 대부분의 동문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집 또는 포장마차로 직행하지만 우리 기수의 친구들은 빈약한 호주머니 사정으로 주차장 주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연산 생굴 한 바구니와 수퍼 마켓에서 판매하는 몇 병의 소주를 구입하고 바다가로 내려가 자연과 파도를 벗 삼아 단촐하게 회포식을 가지기로 한다.
< 간월도에서 바라보는 육지 "해수욕장" >
< 간월도를 탈출하는 "관광객" >
< 바다가에 앉아 생굴과 함께 소주를 즐기는 불쌍한 "동문" >
간월도에서 주어진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맞추면서 적당한 음주와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추위로 인하여 자리를 정리하고 버스에 승차하는데, 아직도 다수의 동문들이 탑승하지 않아 많은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