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회 300회 기념산행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일원에 있는 "관광지 및 한라산" 등산.(1)
2017년 4월 19-21일.(2박3일)
1. 첫째날.(4월 19일 : 수요일)
1) 개요.
몇달 전 부터 백봉회 300회 기념산행에 대하여 어느 정도 뜻을 가지는 곳으로 추진하겠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산행지를 선정한 결과 다수 의견으로 제주도 한라산을 선정하였다는 내용 및 동행하고자 하는 동문을 모집하였지만, 현재의 나이로 한라산 종주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면서 대부분 포기하고 단 5명이 신청하게 된다.
너무나 적은 인원의 신청으로 집행부에서는 포기 할려고 하였으나 그래도 한번 추진한 계획을 접는다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 된다는 다수 동문들 이야기와 더불어 많은 금일봉을 찬조하여 주므로 적은 인원이라도 출발을 강행하기로 한다.
전 일정은 주말을 피하면서 4월 19일 부터 21일 까지 2박3일로 결정 함과 동시에 오전 9시 30분 대구공항(大邱空港)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하여 제주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그러고 첫날에는 섬 중에 섬이 되는 우도 관광, 둘째날에는 한라산 등반, 그러고 마지막 날에는 제주도 일원에서 관광을 하고 오후 5시 30분 동일한 항공기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계획하겠다고 한다.
2) 우도 관광.
대구공항 로비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공항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한 동문의 배웅을 받으면서 주어진 시간에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하여 제주공항의 도착과 동시에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시외버스 정류장로 달려가 우도(牛島)에 입도하기 위한 성산항 선착장으로 가는 시외버스에 몸을 의존한다.
< 탑승 수속을 진행하고 있는 "대구공항" >
< 일행을 싣고 갈 "아시아나" 항공 >
< 제주공항 앞에서 "버스" 를 기다리면서 >
제주도 중산간 도로를 달려가는 시외버스는 많은 풍경을 구경시키면서 약 1시간 정도 운전하여 성산항에 도착하는데, 먼저 매표소로 들어가 우도행 여객선 선표를 구입하고 인접하게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배를 채운다.
< "성산항" 매표소로 들어가는 일행 >
그러고 우도행 여객선에 몸을 싣고 섬으로 달려가는 순간 멀어져 가는 성산항과 더불어 성산 일출봉이 한폭의 그림과 같이 머물고 있으며. 뱃머리 방향으로 돌아서면 조금 있으면 발을 내릴 우도의 목가적인 풍경이 옛 추억을 상기 시킬려는 듯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고 있다.
< "우도" 로 들어가는 여객선 >
< "성산항 및 성산 일출봉" 을 뒤로 하고 떠나는 여객선 >
< 뱃머리 앞으로 펼쳐지는 "우도" 전경 >
< 우도에서 제일 높은 "우도봉" 전경 >
나는 승용차를 이용하여 한번 우도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그 때에는 운전을 통하여 우도 곳곳의 속살을 구경하였지만, 오늘은 버스를 이용하여 찾아가는 우도 풍경을 즐기겠다는 설레임으로 한층 더 마음을 가다듬게 만든다.
거대한 여객선은 성산항에서 출발하여 15분 정도 항해로 우도 선착장이 되는 청진항에 도착하는데, 먼저 관광객을 하선시키고 이내 승용차를 하선하므로 작은 청진항에는 인산인해(人山人海)가 된다.
< 여객선의 도착으로 인하여 복잡한 "청진항" >
순환 버스와 스쿠터 및 자전거를 이용하라는 사람들의 호객 소리와 더불어 자가용을 운전하고 있는 차랑의 소음으로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고 나서, 항구는 다시 평온을 찾으면서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제일 늦게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에 몸을 싣고 Tour를 시작하기로 한다.
< "스쿠터 또는 자전거" 를 이용 하도록 호객하는 거리 >
< 섬을 방문하여 시(詩)를 쓰는 "이생진" 선생님의 우도봉 시 >
버스는 이내 우도 8경 중 제7경이 되는 동안경굴 방향으로 달려가면서 기사분이 우도 연역(演繹)을 비롯하여 우도의 지형 및 기후, 주민들의 삶, 해녀의 수, 우도의 특산품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좁은 도로 따라 곡예운전이 잘도 이루어진다.
우도에는 8경이 있는데, 제1경은 주간명월(晝間明月 : 늦은 오전 우도봉 남쪽 "광대코지" 라는 절벽 아래에 있는 해식동굴에 비치는 햇빛이 동굴 천장에 반사 되는 풍경이 보름달 같이 보인다는 것) 이다.
제2경은 야항어범(夜航漁帆 : 우도 밤 바다에서 고기잡이 하는 배의 불빛을 바라보는 것) 이고, 제3경은 천진관산(天津觀山 : 우도항에서 멀지 않은 동천진동에서 감상하는 한라산 전경)을 말한다.
제4경은 지두청사(指頭靑沙 : 우도봉에서 내려보는 백사장 풍경을 감상하는 것) 이고, 제5경은 전포망도(前浦望島 : 우도 건너편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 바라보는 우도 전경)을 감상하는 것이라 한다.
제6경은 후해석벽(後海石壁 : 우도봉 앞 바다에 솟은 바위 절벽의 풍광)을 말하고, 제7경은 동안경굴(東岸鯨窟 : 검멀레 해안의 코 구멍이라고 불려지는 2중 동굴) 이며, 제8경은 서빈백사(西濱白沙 : 우도 서쪽의 산호로 이루어져 있는 모래 해수욕장) 이라 하겠다.
이곳 우도를 관광하는 버스는 먼저 제7경이 되는 동안경굴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내리면 주차장 가장자리에 있는 매표소에서 버스 요금을 지불하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충분하게 관광을 즐기고 나서 연속하여 도착하는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가 되는 우도의 제8경 서빈백사로 이동하면 된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린 일행은 먼저 한 식당으로 들어가 매우 늦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는데, 대부분 동문들은 처음 대면하는 제주도 음식에 대한 매력으로 너무나 많이 마시고 포식하므로 거의 인사 불상사가 발생한다.
< "동안경굴" 입구 주차창 인근에 있는 식당 >
< "우도" 음식을 즐기는 동문 >
그래서 혼자 동안경굴을 구경하기 위하여 바다가로 내려가니 몇 대의 수상 보트가 바다의 가장자리에서 크게 원향 파도를 만들면서 성산 일출봉 방향으로 살아지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해안선으로 내려서는데, 이곳의 바다 모래는 검은색을 띄고 있어 검멀레 해안이라고도 불려진다.
< 식당 앞에서 내려보는 "검멀레 해안" >
< "동안경굴"로 내려가는 입구 >
< "수상 보트" 가 만드는 원형 파도 >
검은 모래를 발으면서 조금 걸어가면 해식동굴이 나타는데, 이 해식동굴 속에는 거대한 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크기를 가진 동굴로써 동굴 입구에서 바라보면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지만 물이 빠지는 썰물 때에는 2중 동굴이 되면서 그 깊이가 자그만치 100m가 족하다고 한다.
< 검은 모래로 이루어지고 있는 "검멀레 해안" >
< 거대한 바위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동안경굴" >
그래서 여름철 썰물 때 이곳 해식동굴 속에서 음악회가 개최하는데, 나의 한 친구가 음악회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하면서 반듯이 여름철에 한번 우도를 방문하여 음악회를 관람하여 보라는 권유가 주마등 같이 지나간다.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우도의 동쪽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조금 달려가면 우도와 함께 하고 있는 비양도 옆을 지나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바라보면서 우도의 정점에 있는 마을 중심지를 통과하여, 우도의 제8경이 되는 서빈백사에 도착하여 진다.
< "서빈백사" 와 함께 하고 있는 마을 >
기사분은 여기에서는 그렇게 오래 동안 관람 할 곳이 못된다고 하면서 단지 15분 시간만 주어지고, 만약 15분을 넘어 버스에 오르지 못하여 이곳에서 위쪽으로 10 여분 정도 걸어서 가면 하우목동 항구가 있으므로 그곳에서 여객선을 이용하여 성산항으로 나가도 된다고 한다.
일행은 서빈백사 풍경을 가지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내려가 해안선 따라 조금 거닐어 보는데, 이곳 해수욕장은 모래 대신 전부 산호가 파손되어 만들어져 아이보라색을 띄고 있으면서 한 움큼 모래를 쥐어보면 좁쌀만 하면서 불긋불긋한 홍조류 및 홍조담괴 조각들이 혼합되어 있다.
< "홍조담괴" 로 이루어지고 있는 서빈백사 >
< "산호" 로 이루어져 있는 모래를 즐기는 관광객 >
무엇 보다 이곳 서빈백사에서 바라 보는 제주도 성산 일출봉과 중산간 풍경 및 한라산 정점의 풍경이 일품이라고 하지만, 오늘은 다소 흐린 날씨로 한라산 정점의 풍경을 구경하지 못하여 다소 아쉬움을 남게 만든다.
< 서빈백사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봉" >
풍경에 도취되어 있는 동문이 해변 따라 도열하고 있는 포장마차 집으로 들어가 우도의 특산품이 되는 해삼과 멍게를 안주로 하여 막걸리 한잔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한 접시의 안주와 더불어 막걸리 한 병을 주문하여 본다.
< 한 동문이 주문한 "해삼과 멍게" 안주 >
그래서 주거니 받거니를 한참하면서 음주에 도취하고 있으니 버스는 떠나가므로 이제는 성산항으로 나갈려고 하면 걸어서 가야한다는 기사분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대기하고 있는 아무런 버스에 올라가니 단체 손님이 탄 버스가 된다.
기사분에게 우리들이 버스를 떠나보낸 사정을 이야기 하고 나서 함께 탑승하니, 이 버스는 청진항으로 내려가는 버스가 아니고 위쪽에 있는 하우목동 항구로 들어가는 버스이다.
< 떠나는 배에서 바라보는 "하우목동" 항구 >
하우목동 항구에 도착하니 여객선이 막 떠날려고 하므로 긴급하게 여객선에 승선하여 무사히 성산항에 도착하여 악간의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제주시가지로 가는 시외버스가 도착하므로 오전에 왔던 코스와 동일하게 되돌아서 제주시가지로 들어선다.
3) 저녁식사 및 제주 해군호텔에서 숙소.
시외버스에서 내려 다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동문시장으로 가기로 하는데, 저녁식사는 내가 평소에 다소 알고 있는 동문시장 내에 있는 남해수산(南海水産)으로 들어가 회를 먹기로 한다.
동문시장 내부를 조금 구경하다가 남해수산을 찾아 푸짐한 회를 구입 함과 동시에 회집에서 소개하려 주는 음식점으로 들어가 회를 먹기 시작하는데, 함께 하는 동문들은 제주도에서 이렇게 저렴한 값으로 회를 먹어 보기에는 처음인 것 같다고 이구동성(異口同聲) 이다.
< 동문시장 내에 있는 "남해수산" >
< 회를 즐기는 "동문" >
<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회" >
수 많은 막걸리 병을 생산하고 나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끝내고 택시를 이용하여 사전 예약한 숙소를 찾아가기로 하는데, 일행 중 한명이 해군 제독으로 예편하므로 2일간 제주 해군호텔(Navy Hotel)을 예약하였다고 한다.
< 밤에 도착한 제주 "해군호텔" >
< "해군호텔" 앞에 있는 주차장 >
< 다음날 아침에 찍어보는 제주 "해군호텔" >
문제는 제주 해군호텔이 제주시가지에서 제일 서쪽 외곽지역이 되면서 애월읍에 가까운 곳에 자리하므로 택시 기사분도 한참 고생하다가 겨우 해군호텔에 도착하게 하는데, 군인들이 운영하여서 그런지 매우 깨끗하고 포근한 호텔이 된다. - 첫째날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