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문화와 산행.

2017년도 대구 및 서울 합동산행은 달성군 옥연지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송해공원" 에서 실시.

용암2000 2017. 11. 3. 12:37

2017년 10월 29일.(일요일) 

 

계성고등학교 대구 및 재경 동문 합동산행을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에 있는 옥연지 주변에 조성하고 있는 "송해공원(宋海公園)" 에서 개최하겠다는 산우회 집행부와 나의 기수가 되는 백봉회 총무의 연락이 도착한다.

매년 대구에서 거주하는 동문 및 서울에서 거주하는 동문과 상호 교차로 합동산행을 실시하는데, 금년에는 대구에서 거주하는 동문들이 주체로 하여 대구 인근에서 거행하기로 하면서 금월 10월은 15일에 모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하였고 이내 29일 합동산행도 진행하므로 바쁜 계절이 된다.

산행의 방법으로 서울에서 대구까지 내려오는 시간을 감안하여 11시 까지 옥연지 둑 아래에 있는 제3 및 4 주차장에 집결하여 간단하게 행사를 진행하고, 이어 기수별로 체력을 안배하면서 옥연지를 한바퀴 돌아보는 3.5Km의 트레킹 또는 옥연지 옆에 있는 산의 정상 까지 종주하는 5.7Km 산행을 하던지 자유롭게 진행하겠다고 한다.

우리 56회 동문은 상호 사전 연락으로 총 8명이 산행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로 주어진 시간에 산행지에 도착하기 위하여 도시지하철 1호선의 종점이 되는 설화명곡역에서 10시 집결하고, 택시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한다.

주어진 시간에 지하철 역에 도착하니 약속한 동문 8명 모두가 도착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 할려고 하니 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나 크므로 2대의 택시에 분승하여 제3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아직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 주차장 주변을 돌아 보기로 한다.

 

< 옥연지 아래에 있는 "제3 및 4 주차장" >

 

옥연지 둑 아래에는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주차장 주변으로 축구장과 더불어 송해공원의 역사와 그의 대표 노래 "나팔꽃 인생" 이라는 노래비가 함께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읽어보니 전국노래자랑의 사회로 유명한 송해 선생님은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6.25 때 혈혈단신으로 남하선(南下船)을 타고 부산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 "나팔꽃 인생" 이라는 노래비와 함께 하는 송해 선생님 >

 

< 송해 선생님의 "싸인" >

 

송해 선생님의 본 이름은 "송복희" 였으나 선상(船上)에서 끝 없이 펼쳐지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바다 "해(海)자" 를 써서 "송해(宋海)"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이후 당시 24세의 나이로 군복무를 위하여 대구 달성공원에서 통신병으로 근무를 하면서, 이 때 옥연지가 있는 이곳 기세리 마을에서 출생한 "석옥이" 이라는 여사와 결혼하여 부부의 인연(因緣)을 만든다.

그러나 언제나 실향민이 되었던 송해 선생님은 여기를 제2의 고향으로 삼으면서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와 실향의 아품을 치유하기도 하였는데, 송해 선생님이 힘든 유랑생활을 견디면서 인생 1막 2장의 서막을 올린 곳도 되면서 정신적인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서 사후(死後)에도 함께 하고푼 마음으로 1983년 옥연지가 내려보이는 야산의 산기슭에 묘소(墓所)의 자리도 마련하였다고 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에서는 원조 국민 MC 송해 선생님과의 이런 인연으로 이곳 옥연지 일대를 대구의 뿌리가 되는 달성의 힐링(Healing) 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하고자 본인의 동의를 얻어, 송해공원 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 "송해" 선생님의 일대기 안내문 >

 

오전 11시가 조금 지나자 마자 서울에서 출발한 1대의 버스에서 35명의 동문이 도착하므로 대구에서 참석한 약 150명의 동문과 함께 간단하게 등정식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는데, 먼저 단상에 내빈의 임석과 더불어 간단하게 국민의례 및 교가를 재창하기로 한다.

 

< "기수별" 로 모임을 가지고 있는 동문 >

 

이어 총동창회장이 되는 이재윤 동문의 인사 말씀과 더불어 내빈들의 격려사를 비롯하여 이 지역 출신의 자유 한국당 국회의원이 되는 66회 "추경호" 동문의 인사도 겸하여 지는데, 추경호 국회의원은 바쁜 국정에도 불구하고 기꺼히 참석하여 송해공원의 내력을 간단하게 첨언(添言)하여 준다.

 

< "총동창회장" 의 인사 >

 

< "추경호" 국회의원의 격려사 >

 

이 밖에 다양한 행사를 끝내면서 단체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본격적으로 산행에 임하기로 하면서 금일 산행을 주관하는 총동창회 총무가 산행의 일정을 간락하게 소개를 하는데, 앞에서 응급한 것과 같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트레킹 또는 풀 코스의 산행을 가지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오후 3시 까지 출발 장소에 집결하여야 한다고 한다.

 

< 단체 "기념사진" 을 남기면서 >

 

< 산행의 "코스 및 트레킹" 의 길 조감도 >

 

산행을 종결하고 동문들의 선후배 사이에 모임을 가지면서 집행부에서 준비한 막걸리와 더불어 간단하게 준비한 식사를 하면서 정담을 나누다가 오후 3시 30분에 종료식을 거행하기로 하는데, 종료식이 끝나면 서울 동문을 먼저 보내고 나서 대구에서 오신 동문도 해산을 하기로 하겠다고 한다.

우리 56회 동문은 총동창회장과 함께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회장은 오후 개인사정으로 먼저 떠나가고 산행에 동참한 8명이 그룹을 형성하면서 옥연지 둑으로 올라가는데, 다소 높은 나무테크로 만들어져 있는 길 따라 둑에 올라서니 거대한 옥연지의 물이 햇살에 노출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 나의 기수가 되는 "56회 동문" >

 

< 둑에서 바라보는 "옥연지" >

 

기나긴 둑을 건너가면서 옥포면시가지 방향으로 바라보니 다소 좁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는 둑의 바로 아래에는 조금 전에 등정식을 거행하였던 축구장과 더불어 그 아래 방향으로 고목의 벚나무 길의 끝지점에 높은 아파트 군락지가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 "옥연지 둑" 위로 걷는 동문 >

 

< 둑에서 바라보는 "옥포면시가지" >

 

옥련지 둑길을 걸으면서 반대 방향에 도착하며 둑의 가장자리에 송해 선생님의 동상과 더불어 뒤편으로 인공폭포가 만들어져 있는데,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인공폭포 방향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가 만들어져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자 마자 본격적으로 산행의 길로 들어서면서 이내 길은 2개로 나누어지는데, 하나의 길은 옥연지 주변으로 돌아가는 트레킹 길이 되고 다른 한편의 길은 종주를 하기 위한 산행길이 된다.

 

< 둑의 가장자리에 있는 "송해" 동상 >

< 둑에서 산행지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
 

대부분의 기수들은 트레킹 길로 진입을 하지만 우리 동문과 더불어 몇 기수들은 산행길을 선택하여 고도를 상승시키는데, 한 모퉁이를 돌아서 올라가면 산자락의 끝지점에 아름다운 정자 한 채가 자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자에 머물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다.

 

< "트레킹 및 산행" 길로 나누어지는 3거리 이정표 >

 

<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정자" >

 

이 정자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산행의 길이 되지만 잘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고도를 상승하면 주변으로 빽빽한 소나무 군락지로 인하여, 힐링(Healing)을 즐기면서 산행하기에 안성맞춘의 길이다.

 

< 오솔길 따라 걷는 "동문" >

 

약 30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면 아담한 깔닥고개에 도착하므로 일행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서 막걸리 파티를 펼쳐지기로 하는데, 언제나 우리 백봉회에서 산행에 즐거움을 제공하여 주는 돼지족발과 함께 하는 동문에게 무언의 감사를 표현하게 만든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고도를 상승하면 산행길의 정점에 도착하는데, 다른 기수들은 이곳 산행의 정점을 중심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지만 일행은 바로 아래에서 막걸리 파티를 하여서 휴식도 없이 바로 하산의 길로 내려가기로 한다.

 

< 산행의 정점에서 "점심식사" 를 즐기는 다른 기수들 >

 

한참을 내려가면 송해 구름다리로 내려가는 3거리 이정표가 나타나지만 더 많은 산행을 하기 위하여 능선의 방향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을 선택하여 걸어서 가면 이내 제2의 정점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여기에도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자리를 점유하기로 한다.

 

< "송해 구름다리" 로 내려가는 3거리 >

 

그래서 다시 돼지족발과 더불어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있으니 산행의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한 선배 및 후배들이 속속 통과하므로 동문들에게 한잔의 막걸리와 더불어 돼지족발을 제공하면서 우정의 시간을 가지는 여유도 부려본다.

 

< 제2의 정점에서 "점심식사" 를 즐기는 동문 >

 

일행은 제일 마지막으로 출발하여 하산의 길로 10여 분 정도 내려가면 옥연지의 제일 안쪽에 있는 마을에 도착 함과 동시에 작은 다리를 건너면 옥연지의 상부에 있는 제1 및 2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주차장에는 주말이라서 그런지 많은 나들이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만원이 된다.

 

< 하산 길에서 만나는 "이정표" >

< 옥연지 상부에서 "지역 농산물" 을 판매하는 농민 >

 

< 옥연지 상부에 있는 "제1 및 2 주차장" >

< 옥연지 상부에 있는 "공원" 조감도 >

 

옥연지 상부에는 산책공원이 조성 되므로 다양한 놀이시설 및 꽃밭과 더불어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는데, 조형물 중에서 특히 거대한 물레방아가 돌아가면서 옆에서 거대한 축을 이용하여 2대의 디딜방아가 방아를 찍게하는 시설도 함께 하고 있다.  

 

< 옥연지 상부에 있는 "물레방아" >

< 공원 내에 전시하고 있는 "용의 알" >

< "용의 알" 에 대하여 내려오는 설명서 >

 

옥연지 상부에는 물 속으로 다양한 조형물과 더불어 나무테크 다리를 만들어져 있으면서 나무테크의 중앙지점에 2층의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1층에는 물건을 판매하는 매점으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 2층에는 백세정(百歲亭) 이라는 전망대로 활용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 주변의 풍광을 즐기고 있다.

 

< 옥연지 상부에 있는 "조형물과 정자" >

 

< "백세정" 정자로 들어가는 나무테크 길 >

 

< "백세정" 정자 주변을 거닐고 있는 관광객 >

 

이곳 정자에서 부터 2개의 나무테크의 길로 나누어지는데, 왼편의 나무테크 길은 트레킹의 길이 되므로 산의 기슭로 연결하는 길이 되고 오른편 나무테크의 길은 차량이 다니는 도로 가장자리로 연결되는 길로 옥연지 둑으로 가는 길이 된다.

 

< 옥연지 상부에 노닐고 있는 "철새" >

 

일행은 등산로에서 내려 왔으므로 오른편의 도로 방향으로 걸어가 보기로 하는데, 옛날 송해공원을 조성하기 전에는 연못가에 다양한 매운탕 집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말끔하게 철거하고 연못의 가장자리 따라 나무테크 길을 조성하므로 마주치는 차량과의 교행도 없이 무아지경으로 걷게 만든다.

 

< 옥연지 건너편에서 오늘 올랐던 "종주의 능선" 을 바라보면서 >

< 매운탕 집을 철거하고 만든 "나무테크" 길 >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처음 출발한 둑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끝나게 되는데, 둑의 아래에 있는 축구장으로 내려가 집행부에서 준비한 소고기 국으로 매우 늦은 점심식사와 더불어 음주로 여흥의 시간을 즐기기로 한다.

 

< 곳곳에서 "여흥" 을 즐기는 동문 >

 

한 30분 이상 여흥을 즐기면서 정담을 나누는 시간이 지나가므로 집행부에서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 주고 산행의 종료식을 거행하도록 하는데, 기수와 관계 없이 동문 모두가 모여 상호 어깨 동무를 하고 우렁차게 교가를 재창하기로 한다.

 

< 마지막 "종료식" 을 참석한 동문 >

 

그러고 나서 서울 동무들이 먼저 출발하고 각 기수별로 헤어짐을 가지도록 하는데, 우리 동문은 아무도 승용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 옥포면시가지 까지 걸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대구시가지로 들어가기로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