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대구광역시 남구에서 개최하는 제26회 '앞산빨래터축제장' 을 다시 돌아보고.
2019년 4월 27일.(토요일)
대구광역시 북쪽에는 해발 1.192m 팔공산(八公山)이 병풍과 같이 둘려쳐 있고 대구의 앞쪽에는 해발 1.083m 비슬산(琵瑟산)과 함께 지맥(枝脈)이 되는 해발 660.3m '앞산' 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러한 앞산은 좌측으로 해발 653m '삼성산' 과 오른편으로는 해발 546m '대덕산' 이라는 봉우리를 거닐고 있다.
옛날 부터 아낙네들은 대덕산 계곡의 언저리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을 이용하여 빨래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수도물이 없었던 시절에는 앞산 주변에 살고 있는 아낙내들이 한두명씩 모임의 장소가 되면서 다양한 이야기의 산실이 되기도 한다.
앞산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남구는 대덕산 정기를 받으면서 1993년 부터 화합 차원에서 대덕제(大德祭)이라는 명칭으로 체육대회를 실시하게 되었는데, 대덕제는 구민(區民)들의 화합과 전통성을 가지는 고유의 축제가 되어진다.
그런데 제22회(2015년) 대덕제에서 부터 대구에 거주하는 전 시민(市民)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승격하기로 하는데,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함과 동시에 축제의 명칭도 '앞산빨래터축제장' 으로 변경하여 금년이 제26회가 된다.
나는 2016년 4월 30일에 실시하였던 제23회 앞산빨래터축제장을 방문하면서 관람한 내용을 나의 블로그에 기술한 경험이 있는 축제장이지만 3년을 경과한 금년에 다시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금년에는 4월 27일에서 28일 까지 2일간 실시한다는 현수막이 도로변 곳곳에 붙어있다.
나의 집에서 축제장 까지 가는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아 첫날 12시 경 천천히 걸어서 앞산 언저리로 올라가는데, 올라가는 길의 가장자리 가로수는 대부분 벚나무와 함께 이팝나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벚꽃은 벌써 완전하게 떨어졌지만 반대로 이팝나무에서는 하얀꽃이 만발하게 피고 있어 매우 아름다운 길이 된다.
< 대구 남구의 심볼 나무가 되는 '이팝나무' >
'앞산의 맛길' 이 되면서 초입에 있는 대덕식당에서 부터 빨래터가 있는 약 1Km 정도의 왕복 2차선 거리 따라 축제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금일은 첫날이면서 12시 부터 행사가 시작하므로 다소 빠른 시간이라 아직도 그렇게 많은 관람객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 제26회 '앞산빨래터축제장' 을 알리는 아취형 문 >
그래서 민생고도 해결하는 차원에서 빨래터 앞에 있는 '벌교꼬막' 식당으로 들어가 모처럼 꼬막정식을 먹어보기로 하는데,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으면서 식당의 한쪽 벽면에 꼬막정식의 우수성을 기록하고 있는 설명문이 붙어있다.
< 빨래터축제장의 중심지에 있는 '빨래터' >
< 빨래터 앞에 있는 '벌교꼬막' 식당 >
< 꼬막의 우수성을 기술하고 있는 '설명문' >
풍족한 식사를 끝내고 축제장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2시 부터 식당 앞 거리에서 직접 빨래를 하는 퍼포먼스(Performance) 행사를 한다는 안내로 2시 까지 다소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주변에 있는 빨래터공원을 관람하여 보기로 하는데, 그 동안 빨래터 주변으로 다양한 조형물 또는 휴식처가 만들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 공원이 된다.
< 앞산빨래터 주변에 있는 '조형물' >
앞산빨래터 공연장은 메인무대를 비롯하여 약 6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보조무대를 설치하면서 시간별로 공연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빨래터와 인접하게 있는 메인무대에서는 미국인 부부 1쌍(남자 : 로브트 P 맨 및 신부 ; 리네 맨)이 전통 한국 혼례식을 거행하고 있다.
< 보조무대에서 '연극' 을 하고 있는 다른 공연장 >
< 먹거리 식당 마당에서 공연하고 있는 '예술단' >
<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마술' 쑈 >
< '남구복지한마당' 에서 공영하고 있는 학생 >
<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가수' >
먼저 신랑이 어린 소년과 소녀를 앞 세우고 무대로 올라가 좌측 편에서 봉황 한마리를 상 위에 놓고 2번의 절을 하고 우측편으로 이동하여 서면, 무대 뒤편에서 신부가 등장하여 왼편에 서서 먼저 손을 씻고 상호 큰절을 하는 예(禮))를 올리면서 결혼식을 실시한다.
< 메인무대에서 전통 한국 혼례식을 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신랑' >
< '신랑 및 신부' 가 상호 큰절을 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모습 >
전통 한국 결혼식은 너무나 오랜시간이 요구하므로 여기 까지 관람을 끝내고, 빨래터 앞 도로에서 빨래 퍼포먼스를 구경하기 위하여 자리를 떠나 행사장으로 다시 들어가니 많은 여성분들이 빨래 퍼포먼스를 하기 위하여 도로 양쪽으로 도열하고 있다.
< 빨래터 주변에 빨래를 하기 위한 '퍼포먼스' >
< 빨래 시연을 하기 위하여 도로 양쪽으로 앉아 있는 '아낙네들' >
빨래를 하기 전에 먼저 도로 중앙으로 집결하여 간단하게 근육을 풀기 위하여 치어리더(Cheerleaders)의 행동에 따라 빨래 체조를 한바탕 실시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음악에 맞추어 빨래를 하기 시작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빨래를 하는 모습이 매우 이색적인 구경거리가 된다.
< 빨래를 하고 있는 '아낙네들' >
이렇게 단체로 빨래하는 장면을 관람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구경하여 보기로 하는데, 도로변으로 많은 텐트를 설치하면서 체험의 장소로 사용 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먹거리 또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곳곳에 자리하므로 3년 전 보다 더욱도 생동감이 넘치는 축제장이 된다.
< 거리를 가득 거닐고 있는 '관광객' >
< '힐링' 체험을 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관광객 >
< 떡메를 치고 있는 '어린이' >
< '로봇트' 를 탑승하여 보는 어린이 >
< 시원한 '폭포' 앞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 >
< '먹거리' 를 즐기는 어른들 >
더불어 대구 남구에서 있는 공공단체 또는 동(洞)별 거리 퍼레이드(Parader)가 펼쳐지는데, 먼저 취악대가 길을 안내하고 미군을 포함하여 다양한 단체에서 고유의 의상과 가면을 쓰고 춤과 함께 도로를 가득차게 만든다.
< '거리 퍼레이드' 를 하고 있는 남구의 단체 >
< 다양한 '의상과 가면' 으로 장식하고 있는 무희 >
< '범죄자' 를 압송하고 있는 퍼포먼스 >
< 무공해 이동시설이 되는 "바이크씨어터' >
< '장애인' 함께 하는 천사봉사단 >
< 대구 50사단 '군악대' >
대구광역시 남구는 이천동을 비롯하여 봉덕 1, 2, 3동 및 대명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남구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대명동은 1동에서 11동 까지 11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몇 개의 동을 상호 통패합 하므로 현재는 1. 2. 3. 4. 5. 6. 9. 10. 11동 등 9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적은 동이 되는 이천동을 선두로 봉덕동 및 대명동 순서로 퍼레이드 행렬을 실시하기로 하는데, 각각 동 마다 고유의 특색있는 모습과 퍼포먼스를 행하므로 많은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 선두가 되는 '이천동' >
< 봉덕1동의 '농악대' >
< 봉덕2동의 '퍼레이드' >
< 봉덕3동의' 퍼레이드' >
< 대명1동의 '퍼레이드' >
< 대명2동의 '퍼레이드' >
< 대명3동을 표현하고 있는'공룡' >
< 대명4동을 표현하고 있는 '어우동' >
< 대명5동을 표현하고 있는 '동물' >
< 대명6동을 표현하고 있는 '만세운동' >
< 대명9동을 표현하고 있는 '우주' >
< 대명10동의 '퍼레이드' >
< 대명11동의 '퍼레이드' >
< 마지막으로 지나가는 '농악대' >
거리 퍼레이드 행렬을 지나가고 다시 메인무대로 들어가니 대구에서 유명한 노래가수들이 출연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서울에서 내려오는 초대가수로는 24일에 신유 및 김양 등 유명가수가 출연하고 25일에는 김용임 등 다수의 가수가 출연한다고 한다.
< 메인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 >
<저녁 7시 메인공연을 위하여 '리허설' 을 준비하고 있는 악당 >
그렇지만 유명가수는 축제의 하일라이트 시간이 되는 저녁 7시 부터 실시한다는 프로그램의 순서로 인하여 그 시간 까지 기다리기에 다소의 지루 함이 발생하면서 또한 쌀쌀한 날씨로 끝까지 구경하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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