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어버이 날을 기념하는 나들이 길은 경상북도 "청도군" 에 있는 관광지를 찾아서.
2010년 5월 8일, 어버이 날.
오늘도 화창한 봄 날씨를 맞이 하여 가족과 함께 어버이날 나들이를 가져본 내용을 기술하여 본다.
먼저 대구 신매동에 자리잡고 있는 유채꽃 축제장으로 가 보았으나 유채꽃은 아직 꽃대도 올라오지 않은 상태인 것을 빤히 알고 있으면서 TBC 방송국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방송국 기자들의 눈에는 콩깍지가 끼여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포장마차만 잔득 설치하여 놓고 행사를 하고 있는데, 관람객들이 왔다가는 실망으로 욕만 실컨하고 돌아가는 발 걸음이 무겁다.
그래서 우리도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언제 한번 더 방문하여 관광지 개발 여부를 확인하고 푼 장소 경상북도 청도군으로 발길을 잡는다.
1. 첫번째 관광지 : 와인 터널.
청도군 와인 터널은 한일 합병을 당한 수치의 해가 되는 1905년도에 개통된 옛 경부선 철도에서 길이가 1015m. 폭 4.2m. 높이 5.3m의 터널을 1937년 "남성현" 역으로 새로운 터널을 개통하였으나 현재는 페쇄된 곳이다.
이곳 터널은 6.25 사변 때 각종 군수물을 수송하는 도로로 변경 되었으며 1960년도 에는 버스가 다니는 국도로 사용되어 진 터널을 남성현 고개로 새로운 국도가 개통 되어짐으로 인하여 영구 폐쇄를 하였다.
2006년 3월 청도군에서 "와인 터널" 로 정비하여 지역 특삼품인 씨 없는 감을 이용하여 감 와인의 숙성고, 시음장, 전시, 판매장, 그리고 다양한 Event 사업을 통하여 문화, 예술 및 주변의 공간과 연계한 관광 벨트로 활용한다고 안내판에 기술되어 있다.
< 경북 청도군 "와인터널" 입구 >
무엇과 관광벨트 하는지 모르겠다. 1년에 1주일 정도 소 싸움하는 기간 제외하고 사시사철 놀고 있는 "투우 경기장" 과 벨트화 하는가?
와인 터널 들어가는 마을입구 도로가 정비되지 않아 많은 수고를 하여야만, 주차장에 도달 되어짐으로 인하여 매우 불편하다.
와인 터널 내부는 항상 15도 유지하는 실내 온도와 60-70%의 습도로 인하여 혹서의 더위를 피하는 곳으로 금상첨화 이겠지만, 실내조명이 너무 어두워 천정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을 피하지 못하고 그냥 머리로 직행하는 수모를 당하여야 한다.
부분적으로 천장에 비닐로 엉성하게 덮어 놓고 있지만, 실내 조명에서 반사되는 빛과는 발란스의 조화가 이루지 못하고 있다.
< 비닐로 엉성하게 덮어 놓은 천장 아래서 >
< 천장에 비닐로 덮혀있지 않는 곳에는 모자없는 사람 통행사절 >
시음장에 이르면 3가지의 와인 내어놓고 비싼 와인(85.000원 짜리)은 홍보만 실컨하고 싸구리 2가지만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데, 시음량이 고양이 눈물 만큼만 주어 무주군에서 운영하는 덕유산 "머루와인" 시음장과 너무나 차이가 난다.
Two MB가 마셨다고 자랑하는 25.000원 짜리 와인 한병 구입하여 보는데, 분위기도 살리며 터널 내부에서 먹어 보겠다고 Sample용 작은 와인잔이나 하나 기념품으로 서비스하면 좋겠다고 요구하여도 궁물도 없다고 한다.
< 시음장에 진열하여 놓은 와인들 >
내가 만약에 청도 군수이면 내물이나 먹고 주민들 자살하는 것 자랑하지 않고, 청도를 기념하는 작은 와인잔이라도 청도를 상징하는 마크를 새겨 선물로 주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평생 청도를 자랑하면서 칭찬하겠는데.....
쥐꼬리 만한 와인잔 한개를 다량으로 생산하면 100-300원 정도로 만들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억망으로 관리하다 보니 청도 여자들이 못 살아 고향을 떠나 머나먼 일본 규슈까지 가서 남탕에서 남자 거시기나 보면서 일하고 있지?
공무원의 아이디어 발상이 무주군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2. 두번째 관광지 :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청도군 "신도마을" 은 1969년도 8월 1일 박정희 대통령이 전용열차 이용하여, 영남지방의 홍수 피해지역을 시찰 하던 중, 이 마을을 지나 가면서 마을 주민들이 협동으로 피해 복구하는 모습보고, 열차를 "신거역" 에 정지시켜 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견학하고 나서, 청와대로 돌아와 새마을 운동의 발상전환을 가진 역사적인 장소이다.
< 새마을 발상지 "기념관" 입구 >
< 건물입구에 있는 "새마을기" 조형물 >
신도마을 새마을 운동은 1969년보다 훨신 전 1957년도 귀농한 "김봉영" 씨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지붕개량, 신작로 개설, 마을 가꾸기 등 잘 살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었으며, 노는 사람, 술에 빠진 사람, 노름하는 사람이 없는, 3무(無) 마을로 정착하는 것을 토대로 하여 자조, 금면, 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산된 시발지라 하겠다.
< 기념관 입구 안내소 >
전시장 내부에는 시대별 다양한 형상의 발전 역사를 만들어서 진열하여 놓아, 옛날의 향수가 느껴지는 장소로 잘 꾸며져 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의 밀랍상 앞에 서며는 마음이 찡하여 진다.
< 기념관 내부 "전시물" >
< "박정희" 대통령 밀랍 동상 >
나는, 1969년 그날 대학교 초년생으로 철도 모르고, 친구들과 제주도 한라산에 올라가 향락에 빠지면서 놀고 있었는데, 박정희 대통령은 저렇게 일을 하면서 나라 걱정하고 다녔으니.....
그러나 저러나, 같은 경상북도의 포항과 청도에서 내 지방이 먼저 "새마을 발상지" 라고 찌랄하는 모습이 역겹다.
3, 세번째 관광지 : 한재 미나리 단지.
새마을 기념관 인접지역인 "한재고개" 를 중심으로 하여 청정 미나리를 생산하는 농가가 자리잡고 있는데, 계곡따라 올라가며 좌우 논에는 수백개의 하얀 비닐하우스 농장이 만들어져 있으나, 현재의 미나리는 끝물이라, 한적한 시골 풍경으로 돌아가고 있다.
< 미나리 단지로 가는 길 >
2-3월의 첫물 미나리 1Kg에 9000원 정도를 받고 있지만, 지금은 8000원 동일가격으로 판매가 되어진다고 하는데, 도로 곳곳에 현수막이 붙어 있어 바가지 요금은 전연 없다고 한다.
< 한재 미나리 판매소 >
한재 작목반에서 운영하는 규칙에 의거 직접 술과 삼겹살을 팔지 않고 손님들이 가지고 오는 사람에 한하여 장소와 요리 도구만 대여하여 주는 기준으로 설정하여, 매우 쾌적한 분위기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단다.
그래서 미나리 1kg만 구입하여 대구로 돌아오는 길 한 음식점에서 삼겹살과 함께 먹어 보는데, 미나리의 아삭 아삭 씹히는 향긋한 향기가 입안에 감돈다.
그런데 나의 사적인 눈으로 보는 경북 청도군과 강원도 홍천군 공무원들이 눈에 가시와 같이 보이는데, 아일랜드와 같이 군청 마당에 화산 폭발 안 일어나나? 내가 봉급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