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문화와 산행.

부산의 명소 자갈치시장에서 회와 더불어 "용두산공원 및 국제시장, 부평시장" 의 구경.

용암2000 2014. 8. 30. 18:41

2014년 8월 27일(수요일).

 

할일도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는 내가 방구석에서 방황하고 있는 사이 몇일 전 동문 한명이 부산에 있는 자갈치시장으로 내려가 여름철의 별식 전어회를 먹으면서 세월이나 낚아 보자는 연락이 문득 생각이 나서, 10시 까지 동대구역 대합실로 들어가니 총 4명의 동문이 모인다.

10시 9분 발 부산행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남쪽으로 달려가는데, 약 15분 정도 연착하여 11시 50분 경 부산역에 도착하여 역(驛) 광장으로 내려가니 광장 중앙에는 텐트를 치고 세월호 특별법을 위한 한무리 젊은이들이 Demo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한숨만 나온다.

 

< 부산의 관문 "부산역" 전경 >

 

우리의 경제는 멍이 들고 있는데 몇 명의 희생자 가족의 안위를 위하여 일도 하지 않고 저렇게 놀고만 있다면, 우리 경제에 항시 도전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우리보다 한수 위에 있는 일본 경제는 언제 따라 갈련지 앞길이 막막하게 만든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그나마 이 정도로 잘 살게한 것은 우리 세대가 젊었을 때 열사의 나라 중동, 전쟁의 나라 월남에서 희생한 대가와 더불어 나 같은 기술자는 선진국 독일로 날아가 작업복 입고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기술을 연마하였고, 밤에는 깜깜한 독일어 기술서적을 해독하면서 배운 기술의 결실로 이 만큼의 기초 경제를 발전시켰는데...

지공증(지하철 공짜로 타는 증명서)을 이용하여 자갈치역에 하차하여 수 많은 물고기와 건어물을 판매하고 있는 재래시장 골목을 통과하면서 구경하는데, 이곳 자갈치시장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매우 활기찬 시장이다.

 

< "물고기" 를 판매하는 아주머니 >

 

< 내가 좋아 하는 "갈치" 도 보이고 >

 

< "상어 토막" 고기를 판매하는 상가 >

 

< 몇 마리만 보이는 "여름철 전어" > 

 

시장 골목을 지나 부두가에 있는 활어 센터로 들어가 한 동문이 잘 알고 있는 물고기 판매집에서 여름철 전어를 찾으니, 몇일 간 남해안에 내린 폭우로 전어가 전연 잡히지 않아 가게에는 한마리의 전어도 없다고 하면서 대신 갯장어라고 하는 "하모회" 를 추전하여 준다.

 

< "활어 센터" 입구에 있는 조형물 >

 

< "활어 센터" 내부 모습 >

 

일반적으로 장어에는 뱀장어(우나기), 봉장어(아나고), 먹장어(꼼장어) 등이 있다고 하면서 이 중에서 하모는 갯장어과에 속한 바닷 물고기로 가장 큰 갯장어의 몸 길이가 2m 정도까지 자라는데, 하모에는 가시가 많아 손질하기가 다소 난이하지만 가시를 발아내면 최고의 여름철 별미가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하모가 별미의 음식이 되는 이유는 장어가 심해(沈海)의 20m에서 50m 모래 바닥이나 암초 근처에서 생활하므로 고압 및 일정한 수온과 더불어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배지느러미는 없고 몸의 색갈은 등쪽이 회갈색 및 배쪽은 은백색을 띄고 있으면서 등지느러미 끝이 검은 것이 특색이라고 한다.

하모는 다른 장어류와 같이 영양소가 풍부한 보양(補養) 음식으로 알려지므로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아울러 허리가 아푼 사람에게 약재(藥材)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 여름철 최고 보양 음식으로 통하는 "갯장어" >

 

일반적으로 장어하면 우리나라 서해 지방에 있는 선운사 입구에 있는 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풍천장어가 유명한데, 이 풍천장어는 자연 현상을 거역하면서 서출동류(西出東流)의 장소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든 장어를 통칭하여 말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지형에 따른 강(江)의 모습에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해안으로 흐르는 강은 서쪽에서 출발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서출동류(西出東流)의 강이 되고, 서해안으로 흐르는 강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흐르는 동출서류(東出西流)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물의 흐름을 역행하면서 흐르는 곳이 선운사 앞으로 흐르는 강이 유일하게 존재하는데, 이곳 선운사 앞에 있는 강을 엄격하게 말하면 서쪽에 출발하여 북쪽 방향으로 흘려가다가 다시 서해로 흘려가는 서출북류(西出北流)를 하고 있다.

이렇게 물의 흐름이 역행하여 흐르는 강을 풍수지리학적으로 바람 "풍(風)" 자와 내 "천(川)" 자를 써서 풍천(風川)이라고 불려지고, 이러한 곳에서 서식하는 장어가 고유명사로 탈바꿈 하여 "풍천장어" 라고 불려진다.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가 한참 기다림 후에 풍족한 하모회가 도착하므로 회를 먹어보는데, 이 정도의 량(量)으로 대구에서 먹을려면 몇 배의 비용을 지불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대구에서 여기까지 방문한 왕복 교통비를 제외하고도 충분하게 본전을 건진다고 한다.

 

< 활어 센터 2층 "건어물" 을 판매하는 가게 >

 

< 오만원 상당의 "하모회" >

  

정말 회의 맛이 일품이라 한낮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빈 소주병을 창출하면서 풍족한 하모회를 즐기면서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다가 주인장이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권하는데, 한 동문이 점심식사는 인접하게 있는 부평시장으로 들어가 부산오뎅으로 간식 식사를 하자고 한다.

 

< "하모회" 를 즐기는 동문 >

     

그래서 식당을 나와 옥상에 있는 하늘공원으로 올라가 보는데, 그 이유는 지하철을 타고 오는 시간이 12시가 되므로 남포역을 통과할 때 기차의 기관사가 새롭게 단장한 영도다리가 12시 정각에서 15분 간 올려진다는 방송이 생각나면서 소화도 시키는 차원에서 회센터 건물 7층 옥상으로 올라가 부산시가지와 영도다리를 구경하여 본다.

 

< 활어 센터 옥상에 있는 "하늘공원" >

 

비록 흐린날씨로 인하여 폭 넓은 시야가 확보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차량이 움직이고 있는 영도다리 교각 옆으로 들어 올려지는 교각의 화살방향 표시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 하늘공원에서 바라보는 "영도다리" >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시가지와 바다를 구경하여 보면 건물 뒤편으로 국제시장 건물 옥상과 더불어 용두산공원이 펼쳐지는데, 용두산공원 가장자리에 높은 부산타워가 한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어 공원을 방문하여 산책이나 하자는 의견으로 건물 밖으로 나와 부산타워로 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있는 국제시장을 통과한다.

 

< 하늘공원에서 바라보는 부산 앞 "바다와 남향대교" >

 

< 하늘공원에서 바라보는 "국제시장과 부산타워" >

   

국제시장은 명성과 같이 주중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으므로 시장 구석구석을 배해하면서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상가를 기웃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부른 배에 더욱 더 보충하기 위한 간식도 구입하여 억지로 먹어보는 재미를 가지면서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도착한다.

 

< "국제시장" 주변을 알리는 지도 >

 

<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국제시장" >

 

< 국제시장 내에 있는 "차량 거리" >

 

< 많은 "가판대" 가 놓여 있는 거리 >

 

< 국제시장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조형물" >

 

< 맛 있는 "와플" 도 구입하면서 >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194 계단에는 노약자를 위하여 계단의 중앙지점으로 에스켈레이터가 설치하고 있고, 양 옆으로 옛 노래가사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걸어가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 "용두산 194 계단" 으로 올라가는 입구 >

 

< 194 계단의 중간 "에스켈레이터" >

 

비록 몸이 어둔하여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지만, 그 옛날 "용두산엘레지" 노래가사를 음미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계단으로 올라가니 조그마한 공간에 도착하는데, 이 공간 주변에는 안내소를 겸하는 임시 건물들이 도열하고 있으면 한쪽 가장자리에 용두산공원과 초량왜관(草梁倭館)이라는 유래의 설명문이 붙어있다.

 

< 에스켈레이터 끝지점에 있는 "임시 건물" >

 

- 용두산엘레지 -

용두산아 용두산아 너 많은 변치말자.

한발올려 맹세하고 두발딛어 언약하던

한계단 두계단 일백사십구 계단에

사랑심어 다져놓은 그사람은 어디가고

나만 홀로 쓸쓸히도 그시절 못잊어

아- - - 못잊어 운다.

 

< "초량왜관"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용두산은 영도라는 섬 사이에 지금의 롯대백화점 광복점 자리에 이었던 용미산(龍尾山)이 용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데, 부산타워가 있는 능선이 용의 머리 부분에 해당되어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용두산(龍頭山)" 이라고 불려진다.

 

< 부산타워 입구에서 바라보는 "롯대백화점 광복점" >

 

이 용두산공원에는 조선시대 초량왜관이 들어섰고 주위에는 소나무가 많아 "송현산(松峴山)" 이라고 불려졌는데, 일제 강점기시대의 1915년 에서 1916년 까지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산 위의 정상을 2단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조그마한 공간에서 다시 몇 단의 계단으로 올라서면 "용두산공원(龍頭山公園)" 이라는 입석과 함께 공원광장이 펼쳐지는데, 공원광장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으면서 그 중 다수의 외국인들이 공원을 돌아보기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 마지막 "용두산공원 광장" 으로 올라가는 계단 >

 

< "용두산공원" 을 알리는 입석 >

 

용두산공원을 조성할 당시 일본인은 공원의 정상에 일본인들이 신사(神祀)를 건립하여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으며, 1932년 지금의 롯대백화점 광복점 자리의 용미산에 있었던 신사를 이곳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또한 1932년도 공원 내에 102척(30m) 짜리 일장기 게양대가 설치하고 광복동과 남포동으로 지나가던 전차 승객들이 전차에서 모두 일제히 일어서 큰 절로 하게 하므로써, 한국의 자긍심을 여지없이 말살시키는 짓을 한 곳이라 그런지 오늘도 많은 일본인 관광객 버스가 줄을 형성하고 있다.

 

< 많은 "관광객" 이 타고 온 버스 >

 

현재는 비록 이러한 일제 잔재의 유물은 남아 있지 않겠지만, 그래도 가슴 속까지 응어리가 묻혀 있는 용두산공원에 수십년 만에 다시 올라보니 현대의 물결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오른편으로는 휴식처가 되는 정자와 더불어 놀이터가 펼쳐지고, 공원 중앙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높은 동상을 세워 일본 땅을 노려보고 있으며 그 뒤편으로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타워가 자리하고 있다. 

 

< 많은 사람들이 휴식하고 있는 "정자" >

 

< 일본 땅을 응시하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

 

< 부산의 상징물이 되는 "부산타워" >

 

한 때 이곳 부산타워가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적이 있었는데, 부산타워를 보존하자는 여론과 더불어 반대로 이 타워를 없애고 새로운 트랜드 마크가 되는 고층 빌딩을 건립하자는 의견으로 나누어져 헐릴 위기에 직면하였지만 지금은 흐지부지 되면서 부산의 상징물로 존재하고 있다.

이곳 부산타워는 1973년 11월 21일 진로그룹의 계열사가 되는 "도원관광" 주식회사에서 건립하여 기부 채납한 후, 부산타워 주식회사를 세워 1990년 19월 까지 무상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해발 69m "용두산" 정상에 세워진 부산타워는 탑신과 꼭대기 전망대까지 총 높이가 120m의 건축물이 되고, 전망대 지붕은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 지붕의 돌과 비슷하게 보개 모양을 따와 건축하므로 하나의 예술품이라 하겠다.

 

< 예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부산타워 전망대" >

 

또한 이 용두산공원은 6.25 피난민들의 애환이 묻어 있으면서도 한 때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서 "우남공원(雩南公園)" 이라고 불려지는 수난의 공원이 되는데, 오늘도 그날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면서 묵묵히 부산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애초롭게 보인다.  

이 밖에 공원 주변으로 1996년 12월 31일 시민의 성금으로 건립한 "시민의 종" 을 비롯하여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하고 있는 "꽃시계"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배우 "최지우" 인형, 용의 조형물, 애국지사의 동상, 노래비, 세계모형 전시관, 시계 민속악기 박물관 등이 함께 하므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부산 시민의 성금으로 건립한 "시민의 종" >

 

< 사시사철 꽃으로 장식하고 있는 "꽃시계" >

 

< 용두산을 표현하는 "용" 조형물 >

 

< 부산이 배출한 "애국지사" 동상 >

 

< 용두산공원을 표현하는 "시비" >   

 

< 약속의 언약이 되는 "열쇠와 소원" 글 >

 

< "비둘기" 에게 모이를 주는 어린이 >

 

입장료 4.000원을 요구하는 부산타워 전망대 까지의 관람 유혹을 뿌리치고,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공원을 한바퀴 돌아보고 194 계단으로 내려와 다시 국제시장을 통과하여 인접하게 있는 부평동에 자리하고 있는 "부평시장" 으로 넘어 간다.

 

< "부평시장" 을 알리는 간판 >

 

이곳 부평시장은 일명 "깡통시장" 이라고도 하는데, 그렇게 불려지는 이유는 한국 전쟁 당시에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깡통 통조립을 많이 거래하므로 부평시장 보다는 깡통시장으로 더 통용 되어졌다고 한다.

이곳 부평시장에는 부산에서 제법 큰 시장 중에 하나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특히 부평시장에서는 부산의 명물로 통하는 부산오뎅과 유부전골이 유명하다고 한다.

 

< 많은 "부산오뎅" 을 판매하는 상가 >

 

<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부산오뎅" >

 

잘 정비되어진 시장 골목길 따라 구경하여 보는데, 시장이 서민을 중심으로 구매가 일어나는 시장이라서 그런지 길거리 가판대에서 노점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자리하고 있어 매우 활기가 넘치는 시장이다.

 

< "어묵과 튀김" 을 구입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사람 >

 

< 다양한 "반찬" 을 판매하는 부평시장 >

 

우리 일행이 찾아 갈려는 식당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여 몇 번의 뱅뱅이를 돌고 돌아 유부전골로 유명한 "깡통골몰할매" 식당을 찾았는데, 간판 이름이 식당과 전연 무관한 우진도기로 되고 그 아래에 조그마한 입간판으로 깡통골목할매 식당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어 객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혼돈을 일으키는 식당이다.

 

< 우진도기 간판 아래에 작게 보이는 "깡통골목할매" 입간판 >

 

이곳 깡통골목할매 식당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방문하므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지만 현재 시간이 오후 4시 20분 경이 되어 식당 내에는 다소 한가로워 종업원 아주머니가 약간의 써비스 차원에서 Table 까지 와서 주문하면서 무조건 4 그릇으로 한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이곳 식당에서는 오직 "유무어묵" 한가지만 판매한다고 한다.

 

< "유부어묵" 을 판매하는 주인장 아주머니와 그녀의 사진 >

 

< 가게 내부에서 "유부어묵" 을 즐기고 있는 식객 > 

 

벽면에 재료값 상승으로 인하여 한그릇에 3.800원 한다는 안내문과 더불어 스푼과 젓가락을 알라서 챙기고, 간장은 다음 사람을 위하여 직접 찍어 먹지 말고 개인 접시를 사용하여 필요한 만큼 담아서 먹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가격" 이 올랐다는 안내문 >

 

비롯 점심과 저넉 식사의 Timing 이 맞지 않는 어중충한 시간이면서 많이 충만한 배로 인하여 유부어묵 량(量)이 많은 것 같지만, 그래도 숟가락을 움직이는 족족 입맞을 느끼므로 이내 빈 릇을 창출하게 하는 음식이 된다.

 

< 풍족하게 나오는 "유부어묵" >

 

부평시장 구석구석을 구경하다가 다시 자갈치시장으로 넘어가 집에게 기다리는 식구를 위하여 건조한 갈치 한뭉치를 구입하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부산역에 도착하는데, 오후 5시 52분 발 대구행 무궁화 열차에 몸을 의존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