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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7일.(일요일)
2. 아소재 한옥 카페의 방문. 가야호텔을 떠난 우리부부는 대구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가야산 허리길로 만들어진 도로 따라 수륜면사무소 방향으로 내려가면 면사무소 입구에 '아소재' 이라는 입간판이 자리하고 있는데, 입간판에서 지시하고 있는 방향으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 가야호텔로 올라가는 도로 가장자리에 있는 '아소재' 입간판 > 입간판의 아래쪽에서는 한옥 스테이(Stay)와 더불어 한옥 카페 및 작은 도서관도 함께 운영한다는 세부적인 내용을 주기(朱記)하고 있는데, 목욕에서 발생하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카페에서 차나 한잔하자는 생각으로 대문으로 들어선다. < 대문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또 다른 '아소재' 간판 > 대문에서 조금 내부로 들어가면 다수의 차량이 주차하고 있는 공간의 제일 뒤편에 주차를 하고 카페 내부로 들어가 보는데, 카페는 넓은 마당과 함께 'ㄷ' 자 형태의 한옥 3채가 적당한 간격을 가지면서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 대문 안쪽에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 > 넓은 마당에는 잔디와 더불어 가장자리 따라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으면서 다양한 꽃들이 피고 있는데, 꽃과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탁자와 의자들이 자기의 멋을 자랑하고 있다. < 정원 곳곳에 피어있는 '꽃' > < 정원의 가장자리에 만들어져 있는 '탁자와 의자' > 아소재의 안채가 되는 메인(Main) 건물은 정면 7칸에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다소 큰 한옥이 되면서 건물의 처마에는 '아소재(我蘇齋)'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고, 안채의 오른편에 있는 사랑채에서는 한옥 스테이로 운영하고 있으면서 '성우당(星雨堂)'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다. < 마당의 중앙 일단의 축대 위에 자리하고 있는 '안채' > < 안채의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채' > 안채의 왼편에 있는 부엌 및 살림채 건물에는 '소미재(笑味齋)'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데, 주인장 여인이 부엌에서 일을 하다가 허겁지급 마당으로 나와 우리부부를 안채의 대청마루로 안내하여 준다. < 안채의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부엌 및 살림채' > 안채에는 넓은 대청마루와 함께 좌측 및 우측 방에는 작은 도서관이 되는 북 카페(Book cafe)로 사용하고 있는데, 많은 서적들이 독서를 즐기는 독자의 손을 기다리고 있다. < 안채의 오른편 방에 있는 '서적' > < 안채의 왼편 방에 있는 '서적' > 대청마루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과 함께 다양한 소품들이 고객들의 눈요기를 즐기도록 질서 정렬하게 자리하고 있는데, 주인장 손길이 얼마나 야무진지를 알게 만든다. < 대청마루에 놓여있는 '테이블 및 소품' > 테이블로 인도하는 주인장과 간단하게 수인사를 나누면서 차를 주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이곳 아소재에는 꽃과 씨앗을 사용하는 국산차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다소 색다르게 바구니에 담겨진 메뉴판을 제시하여 주므로 메뉴(Menu) 종이를 테이블 위에 배열하면서 마실 차를 선정하기로 하는데, 13가지 메뉴 중에서 나는 남자에게 좋다는 '기용차' 를 선정하고 아내에게는 여자들에게 좋다는 '다은차' 를 주문하기로 한다. < 바구니에 담겨 있는 '메뉴' 판'> < 현재 아소재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 의 종류 및 가격표 > 그러고 나서 주인과 함께 차를 준비하는 부엌으로 따라가 보는데, 부엌에는 다양한 차의 원료와 함께 찻잔이 주인장의 손길따라 적당한 위치에서 손님에게 아름다운 맛을 제공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주인장 삶의 터가 되는 '부엌' 내부 > < 차의 '원료' 를 배합하고 있는 주인장 > 부엌의 입구에는 아소재에서 영업하는 날짜 및 시간을 기술하고 있으면서 영업 날짜는 1주일에서 목,금,토,일 등 4일간 오전 11시 부터 오후 6시 까지 영업을 하고 월, 화, 수 등 나머지 3일 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데, 그 때에는 다도회(茶道會) 강의를 비롯하여 차의 원료를 구입하기 위하여 전국으로 출장을 가야 한다고 한다. < 아소재의 '영업 날짜' 를 알리고 있는 안내판 > 다시 대청마루로 이동하여 주인장이 직접 차를 끓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데, 차를 끓이는 엄씨(嚴氏) 여사는 50대 후반 또는 60대 초반의 서울 토박이 여인으로써 한 때 남편과 함께 가야산에서 등반을 즐기고 나서 하산하는 길에 우연하게 이곳 건물 앞을 지나가다가 집을 매각한다는 안내문을 보았다고 한다. < 차를 마시는 '도구' > 그래서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이곳 가야산 언저리로 귀촌을 하면서 아소재이라는 카페를 운영한 지가 벌써 12년이 경과하였다고 하는데, 각 건물의 명칭 아소재(我蘇齋 : 자아실현을 실천하는 집)와 성우당(星雨堂 : 별과 비를 감상하는 집) 및 소미재(笑味齋 : 웃음과 맛을 만드는 집)이라는 이름을 손수 작명하였다고 한다. 사랑채가 되는 성우당에는 한옥 스테이로 운영하고 있는데, 하루밤 민박을 하기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포함하여 2인실 기준으로 10만원으로 고객을 모시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연료비 상승으로 약간의 추가 비용을 받는다고 한다. < '한옥 스테이' 를 표시하고 있는 인증서 > 아소재는 동남향 집으로 가야산의 정상 칠불봉의 지맥(枝脈)을 뒤로 하면서 건물의 전면에는 고령과 성주로 연결하는 국도 33호와 함께 수륜면사무소을 앞에 두고 있는데, 현재 부지의 크기는 약 1.000평이 되면서 대지가 650평이고 마당의 앞으로 350평 정도 텃밭을 경작하고 있다고 한다. < 아소재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수륜면사무소' 건물 > 더불어 주인장은 다도에 대한 강의를 통하여 차를 만드는 경험이 너무나 많은 것 같은데, 남자에게 좋다는 기용차에는 숙지황, 산수유, 구기자, 오가피가 들어가고 여자에게 좋다는 다은차에는 당귀, 익모초, 진피, 회향이 들어간다고 한다.
제조 방법으로는 보이차를 끓이는 방법과 비슷하게 다양한 재료를 배합한 원료를 주전자에 넣어 끓은 물을 부어 차를 만드는데, 옆에 있는 작은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다 내려간 순간까지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 마시면 최적의 맛을 가진 차가 되어진다고 한다. < 모래시계와 함께 하고 있는 '찻잔' 셋트 > 보이차는 독소를 제거시키기 위해 첫번째 끓인 물을 부어서 만든 차는 버리고 두번째 물에서 부터 7-8회 반복하여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아소재에서 만든 차는 첫번째 끓인 물과 함께 3-4회 반복하여 마시는 것이 다도의 기본이라고 친절하게 설명으로 부언(附言)하여 준다.
우리부부는 주인장이 되는 여사의 가르침에 순종하면서 몇번이나 뜨거운 물을 예쁜 주전자에 부으면서 차를 음미(飮味)하여 보는데, 차에서 우려나오는 다양한 향기가 혀의 끝을 자극하므로 계속하여 마시다 보니 배가 토실토실하여 진다. 태양이 가야산 뒤쪽으로 숨어버리는 시간이 되어져 아소재를 떠나기로 하는데, 앞으로 나의 농원에서 가야호텔로 목욕을 하려 갈 때 가끔씩 방문하여 마셔보지 못한 남어지 차를 음미하면서 주인장의 손맛을 테스트하여 보리라. -2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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