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일 (화요일)
1. 아미산 산행.
오늘은 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의 노고를 기리기 위하여 만든 "근로자의 날" 이지만, 달력에는 빨간 표시가 없어 법정 공휴일이 아니라 매일 도서관으로 출근하여 책과 신문에 씨름하는 일과를 잠시 내려놓고 산행이나 하자는 대학교 동문의 요청으로 인하여 3년 전 한번 등정하여 본 군위의 명산 "아미산" 으로 결정하여 길을 떠난다.
3명의 실업자는 한 동문의 승용차를 이용하여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와 영천군 신령면을 통과하는 국도를 이용하여 군위군으로 들어가 일연선사가 쓴 삼국유사의 산실인 인각사와 새롭게 조성된 군위댐을 지나, 군위댐 최상단에 있는 "아미산(娥嵋山)" 산행 들머리에 들어선다.
< 군위 "아미산" 산행 안내도 >
국가가 인전하는 공휴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산행 입구 넓은 주차장에는 20여대의 승용차와 더불어 몇대의 승합차만 머룰고 있어, 오늘 산행은 그렇게 번잡하지 않고 호젖하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 정신적 기분과 육체적 쾌락도 즐거워진다.
아미산 산행은 직접 산을 오르는 것 보다 옛 시인 묵객들과 같이 도도히 흘려가는 물가에 돗자리를 펴고, 기생들과 함께 집필묵을 옆에 두고 암벽 풍경을 화폭에 담는 것이 더욱더 매력적인 산인 것 같다.
그레서 에둘러 산으로 진입하여 등산을 하는 것 보다 주차장 주변을 배회하면서 아미산의 초입 부터 자리하고 있는 암벽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 백미(百美)가 되어져, 좀처럼 산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는다.
< 산행 들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암릉" >
3년 전 산행을 추진할 때 아미산은 산행 안내도 등 모든 시설이 미흡하였지만,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차장 가장자리에 산행 안내도와 더불어 냇물을 건너는 나무테크 다리 등 많은 시설물을 새롭게 만들어 놓아 산행에 더욱더 편리하면서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 산행을 하기 좋게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다리 >
아미산 산행코스는 4개의 코스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좌측 암벽 능선으로 올라가 "큰작사골 삼거리" 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오는 2시간 30분의 제1 코스 및 2번째도 암벽으로 올라가서 "절골 삼거리" 에서 대곡지로 내려오는 3시간 30분의 제2 코스이디.
3번째도 암벽으로 올라가서 정상인 "아미산" 까지 갔다가 되돌아서 내려오다가 대곡지로 내려오는 4시간 30분의 제3 코스 및 4번째도 동일하게 암벽으로 올라가서 아미산 및 방가산 정상을 넘어 "장곡 자연휴양림" 까지 종주하는 6시간의 제4 코스로 구분 되어진다.
3년 전 산행을 추진하는 날에는 산행 초입에 이르니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로 변화가 발생하여 제1 코스만 산행하고 하산한 경험이 있지만, 오늘은 차량의 주차 문제로 제4 코스의 종주 산행은 불가능하지만 최대한으로 많은 산행을 즐기기 위하여 제3 코스를 선정하여 산행을 실시하기로 한다.
11시 20분 부터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행은 냇가를 넘어가는 나무테크 다리를 건너자 마자 이내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산행의 초입부터 작난이 아닐 정도로 급경사가 펼쳐진다.
< 산행 초입부터 만나는 급경사의 "나무테크" 계단 >
암벽 사이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계단 끝지점에 올라서면 첫번째 바위 덩어리에 이르는데, 바위 사이로 밑을 내려다 보면 댐의 상부에서 영천으로 넘어가는 도로가 좁은 협곡 사이로 한폭의 그림을 만들도 있다.
< 첫번째 바위 사이에서 바라보는 "지방도로" 모습 >
다람쥐 같은 친구 한명이 첫번째 바위로 올라가서 인증 샷 한장 부탁하는데, 나 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은 고소 공포증으로 인하여 접근도 불가능한 곳이라 젊음이 좋을 때 인것 같다.
< 암릉에서 만나는 첫번째 바위에 올라가 있는 "동문" 모습 >
느근한 걸음으로 바위 사이로 놓여 있는 암벽 Rope를 의존하면서 한 능선을 더 올라가면 소나무 몇 그루가 바위 틈에서 뿌리를 내리면서 강인한 생명력을 붙잡고 있는데, 나는 왜 저 소나무와 같이 강인한 삶을 살지 못하고 이렇게 속절없이 나이만 채워 가면서 쥐뿔도 없이 살아가는지 고뇌가 느껴진다.
< Rope를 의존하면서 올라가는 "친구" 모습 >
< 또 다른 능선에서 만나는 강인한 "소나무" 를 배경으로 >
눈 앞에는 거대한 바위 덩어리 3개가 연속적으로 능선길을 가로 막고 서 있어 2번째 바위 덩어리를 우회전을 하기 위하여 다시 내리막 길로 조금 내려서면 3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주차장에서 지름길인 "마당바위"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남이 일어나는 곳이다.
< 연속적으로 만나는 3개의 "바위 덩어리" 풍경 >
< 처음으로 만나는 "삼거리" 이정표 >
이 삼거리에서 "앵기랑 바위" 쪽으로 급경사의 오르막 길로 올라가면서 바위 언저리에 굽은 소나무 한 그루를 만나는데, 이 소나무도 모진 풍파 속에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서 살아가기 위하여 허리를 을(乙)자 모양으로 한번 휘어졌다가 창공으로 솟아 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 못하는 나무도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악착같이 버티면서 옆에서 생존하는 나무들과 함께 공생하고 있는 모습 보고 있으니 현재의 청소년과 노인은 쉽게 인생을 자절하는 뉴스를 접 할 때 마다 안타까움이 일어나는데, 저 나무와 같이 좀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면 안되겠나?
< 모진 풍파에서도 살고 있는 "굽은 소나무" >
바위 언저리에 메여 있는 Rope를 의존하면서 거대한 바위 뿌리를 돌아서면 3번째 바위 덩어리 옆에 이르며는 암벽으로 기다란 Rope가 메여 있는데, 지나가는 다람쥐가 어찌 도토리를 그냥 두고 지나 가겠는가?
< 3번째 바위 정상을 즐기기 위한 "Rope" 가 보이면서 >
또 다시 바위 끝지점으로 올라가서 사진을 부탁하는데, 내 카메라에 남의 사진 찍어봐야 죽어도 현상하여 기념사진을 만들지 않으므로 인하여 별 볼일 없이 오직 찍는 기분만 만족하고 시궁창이로 살아짐을 잘 알면서.....
< 또 다시 "다람쥐" 같이 바위 덩어리에 올라가 있는 친구 >
친구가 바위에 올라가 주변 풍경 감상하면서 많은 시간 소비 할 동안 바위 밑에 머무는 다른 친구와 함께 음료수로 목을 추기면서 휴식을 가지고 있는데, 옆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온 한무리의 산행팀과 같이 앉자 상호 인사를 교환하여 본다.
또 다시 에너지를 보충하고 나서 마지막 남은 바위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4번째 바위 덩어리 초입에도 나무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 계단 난간을 붙 잡고 주변 조망부터 감상하여 보는데, 올라올 때 만난 3번째 바위의 뒤 모습과 더불어 주변 풍경이 하나의 그림을 이루면서 아름다움을 장식하고 있다.
< 마지막 4번째 바위로 올라가는 "나무계단" 모습 >
그 뒤편으로 군위댐에서 올라오는 지방도로가 바위 사이로 숨박꼭질 하듯 얼굴을 내밀다가 어디론가 살아진다.
< 나무계단에서 되돌아 보면 나타나는 "암릉과 도로" 풍경 >
약 1시간 동안 참 아름다운 바위 능선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정신 없이 암벽을 올라가다가 암벽지대는 끝나고 본격적으로 아미산 산행으로 들어가는데, 가는 산행길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걷기에 지상낙원의 길이 되어지면서 산행길 옆으로 많은 노송나무들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 많은 "노송" 들이 산행길을 안내하면서 >
암릉지대 끝부분에서 10여분 정도 더 올라가며는 2번째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 삼거리가 아미산 산행의 최단 산행코스로 하산하는 "큰작사골 삼거리" 를 가르키는 이정표이다.
< 아미산에서 제일 짧은 코스로 내려갈 수 있는 "큰작사골 삼거리" 이정표 >
이곳 삼거리에서 조금만 더 올라서면 또 다른 능선을 만나면서 많은 나무의자가 만들어져 있는데, 무겁게 지고 가는 베낭을 내려놓고 막걸리 한병을 내어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본다.
한 친구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대구 땅에서 함께 살고 있어 동문으로써 종종 만남은 있지만, 오늘과 같이 동일한 취미가 되어지는 산행은 처음이라써 그런지 너무나 많은 이야기로 기나간 시간을 가진다.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간단한 허기를 채우고 나서 길을 제촉하여 능선길로 올라가면 또 다른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 삼거리가 "절곡 3거리" 로써 아미산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서 내려오는 원점회귀의 산행 지점인 제3 코스의 분기점이다.
< 또 다시 만나는 "절골 삼거리" 이정표 >
이정표 옆으로 앞서가는 평택 산행팀이 점심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행은 1.8Km 떵어진 아미산 정상 방향으로 계속 길을 걷다보니 아담한 봉우리 하나를 만나는데, 그 봉우리가 무명이라서 그런지 이름은 없고 신행들이 만든 돌탑으로 산의 꼭지점을 표시하고 있다.
< 무명의 정상을 표시하고 있는 "돌탑" >
이 돌탑을 비켜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또 다른 산 봉우리에 이르는데, 이 산 봉우리가 해발 667m "무시봉" 이라고 적혀 있는데, 무시봉 정상에서 아미산 정상을 쳐다보며는 둥굴한 아미산 정상 능선이 눈앞에 머물고 있어 마지막 한 고비만 더 치고 올라가면 정성에 이른다는 안도감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만든다.
< 아미산 정상 가까이 있는 "무시봉" 정상석 >
마지막 능선길로 올라가니 발 아래에는 작년 겨울에 떨어진 활옆수 나무 잎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데, 겨울철의 설 한풍으로 떨어진 낙옆이 바람에 멀리 날려가지 않고 산 정상 근처 등산로에 남아있다는 것 또한 정말 신비스럽운 길이다.
< 아직도 많은 "낙옆" 이 남아있는 산행길 >
진고의 노력으로 1시 25분 경 능선에 올라서니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데, 산행길 끝지점에 해발 737m "아미산" 정상석이 놓여 있어 정상석이 다소 적게 만들어져 있어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 인증 샷 한장 찍어본다.
< 정상 주변 나무 밑에서 식사하는 "등산객" >
내가 오늘 다시 아미산을 찾은 이유는 아미(娥眉)라는 뜻이 "누에 나방이의 모양 처럼 아름다운 여인의 눈썹" 을 아미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아미가 들어가는 산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미산은 서울의 구중 궁궐 한복판에 있는 경복궁 내에 있는 아미산인데, 이곳 아미산은 경희루 앞에 있는 연못을 만들기 위하여 파낸 흙으로 만든 인공의 산의 이름이 아미산이다.
경복궁 내에 있는 아미산은 죽어서야만 궁을 떠날 수 있는 궁녀들이 밤 마다 아미산에 올라 고향 방향에서 떠는 달을 보면서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형제 자매를 그리워 하면서 한 많은 세월을 묻고 살았던 여인(女人)들의 산이라고 한다.
오늘 대구 촌놈은 한양 구경도 많이 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경복궁 내에 있는 아미산의 유래를 생각하면서 꿩 대신 닭이라도 잡은 뜻으로 이곳 군위 아미산에서 구중 궁궐의 내력을 한번 더 상기하여 본다.
< 꿩 대신 닭의 산이 되는 구미 "아미산 정상석" 을 배경으로 >
나도 언젠가 돈을 벌어 불원천리 한양까지 찾아가 경복궁의 내에 있는 아미산을 실컨 구경하여 보리라는 생각 가슴에 간직하고 각자가 지참하고 있는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는데, 나는 언제나 동일한 한줄의 김밥과 더불어 컵라면 하나에 한잔의 커피가 기본 점심 메뉴가 되어진다.
산천이 신록의 계절로 변하는 5월로 접어 들었지만 아미산 정상에는 아직도 앙상한 나무의 가지 사이로 산들 바람이 지나가는데, 기온은 벌써 한여름 날씨로 변하는지 영상 25도가 오르내린다고 한다.
산행은 벌써 여름으로 치닫고 있어 땀으로 번벅되어지는 몸에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의 저하가 발생하는데, 정상에 오랜시간 머뭄을 허락하지 않아 베낭을 챙겨 하산길로 접어든다.
하산길은 원점회귀의 산행을 계획하다 보니 절곡삼거리 까지 올라온 길로 내려가다가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만들어진 능선길 따라 "병풍암 삼거리" 까지 하산하는데, 내려가는 길가에는 종종 많은 무덤을 만나면서 어떻한 무덤은 사대부 집안의 무덤인지 크기가 왕릉 만큼이나 큰 무덤으로 만들어져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다.
< 하산 길에서 만나는 "병풍암 삼거리" 이정표 >
방풍암 삼거리 이정표에서 "대곡지"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이내 급경사의 내리막 길로 조금 더 하산을 하면 길은 깊은 계곡 속으로 연결이 되어진다.
계곡이 만드는 작은 개울에서 맑은 물이 흘려내리고 있으며 물소리와 새소리의 혼합 소리에 정신을 놓으면서 산기슭 따라 만들어진 길로 무아지경으로 걷다보면 깊은 산골을 점유하고 있는 대곡지 입구에 도착되어 지는데, 올해의 농사를 위하여 저수지 속에는 맑은 물이 가득 담겨져 있다.
< 맑은 물을 담고 있는 "대곡지" 옆으로 >
< 대곡지 인접지역에서 만나는 "할미꽃" >
대곡지 둑을 지나 산 허리를 돌아서면 산행의 출발지점이 되는 주차장에 이르면서 아미산 산행이 종결되어지는데, 도착시간이 오후 3시30분이므로 총 산행의 시간이 4시간 10분 소요된 산행 길이다.
주차장에 들어가서 처음 산행을 시작하였던 아미산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어보는데, 사진 배경은 2개의 산 봉우리가 오똑 솟아 마치 영화 드라큐라 잇빨 모습하고 있어 애초롭게 보인다.
< "드라큐라" 잇빨 모습의 아미산 초입 능선을 배경으로 >
2. 군위댐 방문.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끝내고 나서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 아침 그냥 지나친 군위 다목적 댐으로 들어가 보는데, 새롭게 건립한 군위댐은 2010년 12월에 준공되어 아직도 물이 차지 않고 담수하고 있는 댐으로 물이 겨우 바닥에 머물고 있다.
< 아미산 입구 "군위댐" 을 가르키는 입석 >
< 물이 아직 바닥에 머물고 있는 "군위댐" 전경 >
기록한 댐이 크기를 읽어보면 댐의 길이가 390m에 둑의 높이 45m에 공급 용수가 년간 38만m³ 인데, 발전 용량이 500KW의 정격 용량을 가진 다목적 댐으로 "표면차수벽형석괴댐" 식으로 건설되었다고 기술되어 있다.
댐 주변 도로변에는 수몰된 마을이 새롭게 자리잡고 있으면서 댐 근교에 소박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공원 내부에는 조형물과 더불어 배의 형상을 가진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그림을 만들고 있다.
< 군위댐 상징을 나타내고 있는 "조형물" >
< 배 모양으로 만들어진 2층 "전망대" >
3. 군위 인각사 관람.
댐을 떠나면서 댐 하부로 조금만 내려서며는 "인각사" 사찰에 이른다.
< "인각사" 입구에 있는 사찰표시 입석과 야생화 >
군위 인각사 사찰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0 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면서 신라 선덕왕 11년(서기642년) "의상대사" 가 창건한 사찰로써 절 입구에는 깎아지른 듯 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기린이 뿔을 바위에 얹었다고 하여 사찰 이름을 "기린 인" 자가 들어가는 "인각사(麟角寺)" 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고려 충렬왕 10년(서기1264년)에 "일연선사" 가 중창했고 일연선사는 이곳에서 "삼국유사(三國遺事)" 를 저술하였다고 하는데, 선사님이 저술하신 삼국유사는 우리민족의 개국신화인 "단군신화" 를 최초로 기록하여 놓았다고 한다.
또한 문화와 사상 및 불교 관계 등 김부식씨가 저술한 "삼국사기(三國史記)" 에서 기술하지 않은 민족의 귀중한 유산을 종함적으로 집대성한 역사서(歷史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책으로써, 민족의 성서(聖書)이라 하겠다.
일연선사의 혼(魂)이 심어진 역사의 고찰(古刹)은 세월의 풍파 속에서 사찰의 흔적을 찾기가 어려웠으나 역사의 고증에 따라 1991년도 부터 인각사지를 발굴하면서 사찰을 건립하기 시작하였는데, 현재 사찰에는 "극락전(極樂殿)" 과 "명부전(冥府殿)" 만 건립한 상태에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 현재 인각사의 본찰로 사용하는 "극락전" 전경 >
극락전 오론편에는 보물 제 428호인 일연선사의 부도인 "보각국사 정조지탑(普覺國師 靜照之塔)" 이 있으며 그 오른편으로 석불 한기가 병행하여 놓여 있는데, 2기의 석조물 모두가 마멸이 심하여 특별 관리가 요구되어진다.
< 보물 제 428호인 "보각국사 정조지탑" 과 석불 >
또한 사찰 한쪽 구석에는 인각사에서 출토된 유물의 사진을 전시하여 놓은 전시실이 자리하고 있는데, 내부로 들어가면 일연선사의 일대기와 더불어 "삼국유사" 의 다양한 서책들이 보관 관리하고 있지만 한문의 무지로 인하여 세부적으로 읽어보기에 힘이 들어 그냥 발길을 돌린다.
< 인각사에서 출토된 유물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실" >
< 진시실 내부에 있는 일연스님의 "기록물" >
<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 영전 >
인각사를 떠나면서 도로 건너편에 깍아지른 듯 만들어진 바위를 구경하기 위하여 "위천" 으로 내려가 보는데, 고승이 거닐었던 발자취를 회상하면서 잠시 "학소대" 바위 앞을 거닐면서 시간적인 여유를 가져본다.
< 인각사 앞에 있는 "학소대" 전경 >
이어 고불고불한 시골길 따라 팔공산 뒤편에 있는 제2 석굴암 방향으로 운전을 하는데, 한티재 고개를 넘어 대구로 들어와 간단한 뒤풀이를 가지면서 근로자의 날 여정을 마무리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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