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문화와 산행.

성지를 찾아.(경북 칠곡 왜관읍 : "가실성당" 내에 있는 성모와 마리아 상을 보기 위하여)

용암2000 2009. 10. 4. 18:10

오늘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가실성당" 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구에서 성주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인 왜관방향으로 올라가는 낙동강변 도로 따라 10여 분 정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왜관 제2공단 바로 입구 야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가실성당" 이 자리하고 있다.

가실성당은 한강 이남에서 2번째로 오래된 성당으로써, 대구 "계산성당" 의 본당(1902년도 건립)을 설계한 프와넬(박도행) 신부님이 가실성당을 설계하여 1923년도에 투르뇌(여동선) 신부님이 건축한 신고딕 양식을 띤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로서 매우 아름다운 건축물을 가진 성당이다.

 

<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실 성당"  >

 

< 가실 성당 정원에 있는 "기도처" >

 

< 성당 옆에 있는 "사제관" 건물 >

 

성당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근대 건축사와 교회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건물로써, 건평이 약 70평 정도가 되며 지상1층에 지하1층으로 붉은색 및 회백색 벽돌로 건축되어져 있다. 

 

< 건물 중앙에 있는 "종탑" 및 출입구 전경 > 

 

< 성당 앞에 있는 "예수님" 상 > 

 

특히 이 성당은 성모의 어머님가 되는 "안나" 성녀를 주보성인으로 하는 한국에서 하나 밖에 없는 성당이고, 성당의 단상 앞 오른쪽 한쪽에는 프랑스에서 제작하여 가지고 온 석고상 "안나와 마리아 상" 이 자리하고 있다.

 

< "성당" 내부의 단상과 의자 모습 >

 

< 프랑스에서 제작한 "안나와 마리아" 상 > 

 

그러므로 안나는 예수님의 외할머니가 되겠내요.

그런데 이 성당은 항상 출입문을 열어놓고 개방하고 있는데, 누구라도 성당 내부에 들어가 안나와 마리아의 조각품을 감상 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질 수 있다.

인터넷이나 사진을 통하여 가실성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안나와 마리아 상을 볼 수 있겠지만, 직접 실물을 대면하여 보지 않고 조각의 섬쇄한 작품성을 논(論)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방문을 적극 권하여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