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기계과 동문.(산행)

경북대학교 기계과 동문과 함께 2박3일 동안 하기휴가를 "설악산 및 하조대" 의 관광.(3)

용암2000 2015. 8. 18. 18:16

셋째날 : 8월 6일.(목요일)

 

1. 오대산 소금강 계곡 방문.

금번 하기휴가 마지막 날이 밝아오므로 다소 늦게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사용한 방과 거실 및 부엌, 화장실에 대하여 흔적을 남기지 않도록 대청소를 실시하기로 한다.

주인장이 비치하고 있는 검사 Sheet에 의거 하나하나 점검하는데, 자동차 공장에서 사용하는 3정 5S가 되는 정리, 정돈, 청소, 청결 및 정위치 따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정도의 청소를 하고 떠나지만 다음에 방문하는 주인장에게 합격하기를 기원하여 본다.

금일 오후에 귀가하기로 하면서, 하조대(河趙臺)에서 서울과 대구로 가는 길의 최단 코스는 강릉으로 내려가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의견에 일치한다.

그래서 승용차는 7번 국도를 이용하여 강릉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있는 오대산이 품고 있는 문화재와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헤어짐을 가지도록 한다.

강릉에서 오대산 월정사 방향으로 넘어가는 6번 국도의 끝지점에 있는 진고개로 올라가다가, 중간지점에서 왼편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로 들어가 소금강 계곡을 구경하여 보기로 계획을 추가한다.

 

< 오대산 "소금강" 나타내는 입석 >

 

오늘은 소금강 계곡의 입구가 되는 청학동으로 들어가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서 소금강 계곡 따라 올라 가기로 하는데, 금일은 소금강의 절경이 되는 구룡폭포 또는 만물상까지 트레킹 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아본다.

 

< "소금강 계곡" 의 트레킹 코스 >

 

이곳 소금강 계곡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신사임당의 아들이 되는 율곡 “이이(李珥)” 선생님이 자주 찾아와 학문과 더불어 시(詩)를 지으면서 여가를 즐긴 장소가 된다.

소금강은 금강산(金剛山)의 축소판으로 율곡 이이 선생님이 청학동을 탐방하고 나서 쓴 "청학산기(靑鶴山記)" 에서 유래 되어졌으면서, 무릉계곡 바위에 "소금강(小金剛)" 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고 한다.

노인봉에서 발원하는 청학천은 13Km를 흘러내리면서 만든 소금강은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소와 담, 폭포 등 30여 개가 넘는 경광지를 빚어냈는데, 특히 금강산의 모양과 흡사한 만물상, 구룡연, 쌍팔담 등이 볼만하다고 한다.

1970년 우리나라 명승 제1호로 지정되었고, 일부에서는 연곡 소금강, 오대산 소금강, 창학동 소금강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 계곡이 된다. 

나는 2007년 10월 6일 소금강 계곡을 트레킹 하기 위하여 진고개에서 출발하여 해발 1.338m 노인봉으로 올라갔다가, 소금강 계곡을 통하여 청학동으로 하산한 경험이 있는 트레킹 길이다.

 

< "오대산" 전체 조감도 >

 

주차장 인근 도로 좌우에는 많은 음식점이 도열하고 있는 상가지역을 통과하고 나면, 왼편으로 소금강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가에 많은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상가지역을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계곡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올라가는 오솔길에는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상쾌한 기분을 유발하게 한다.

한 5분 정도 고도를 상승하여 올라가면 출렁다리를 만나고 다리를 건너면 아름드리 전나무 숲 속으로 길이 이어지다가 다시 제2의 출렁다리를 건너가는데, 너무나 많은 땀이 흘려 내리므로 개울로 내려가 시원한 물로 세수를 하면서 더위를 날려 보낸다.

 

< 소금강 계곡에 있는 "소와 담" >

 

여기에서 부터 약 40분 정도 더 올라가야만 소금강의 절경이 되는 수 많은 폭포와 더불어 만물상을 관람할 수 있지만, 더위로 인하여 이곳에서 트레킹을 연결하는 것을 중단하고 하산하기로 한다.

 

<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소금강 계곡" >

 

주차장으로 내려와 승용차를 운전하여 해발 960m가 되는 진고개를 넘어가는데, 소형의 모닝 차에 4명의 성인이 승차하므로 진고개를 올라가는데 진땀을 흘려야 한다.

고개마루에 도착하여 승용차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기 위하여 휴게소로 들어가는데, 옛날 이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 올라갔다가 약 13Km 정도의 소금강 계곡 따라 하산한 기억이 새롭게 회상하게 한다.

 

< 해발 960m에 있는 "진고개 휴게소" >

 

< 진고개 앞에 펼쳐지는 "고냉지 채소밭" >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면서 휴게소 의자에 앉아 오대산의 한 봉우리가 되는 동대산으로 올라가는 산을 바라보고 있으니, 산의 능선에는 흰구름 몇 점이 흘러가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 동대산 능선 위로 솟아오르고 있는 "흰구름" >

 

 

2. 오대산 상원사 관람.

진고개에서 월정사로 들어가기 위하여 고개 마루에서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 삼거리에서 오른편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월정사를 입장하기 위한 매표소에 도착한다.

머리가 하얀 4명의 얼굴을 보던 매표원이 Free pass 시켜주므로 공짜로 상원사를 구경하게 되는데, 나는 2013년 9월 15일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만들어져 있는 약 9Km의 "선재(善財)길" 을 걸어본 경험이 있으므로 바로 상원사로 올라가기로 한다.

비포장 길이 되는 선재길에 흙먼지를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하여 가능한 천천히 운전하여 12시 경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주차장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상원사 입석과 더불어 세조대왕이 목욕하기 위하여 옷을 걸어두었다는 “관대걸이” 를 보면서 그 설명서를 정독하여 본다.

 

< "상원사" 를 알리는 입석 >

 

< 상원사 입석 앞에 있는 "관대걸이" >

 

여기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길을 2개의 길로 나누어지는데,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시멘트 포장길과 선재길의 마지막 코스가 되는 오솔길로 이루어져 있어 선재길로 안내한다.

 

< 상원사 입석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선재길" >

 

아름드리 전나무로 이루어지고 있는 선재길을 통과하여 한 5분 정도 올라가면, 상원사로 들어가는 높은 돌계단 앞에 도착하여 진다.

 

< 아름들이 "전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선재길 > 

 

심호흡을 하면서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면 상원사의 첫관문이 되는 대문에 도착하는데, 대문 중앙의 천장에 그려져 있는 부처님 그림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그림 아래에 거울을 두고 있다.

 

< 상원사 첫관문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 

 

이 관문을 통과하여 몇 개의 돌계단을 올라서면 상원사 마당에 도착하는데, 마당 가장자리에는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는 "ㄱ" 자 형태의 "문수전(文殊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ㄱ" 자 형태의 상원사 문수전 건물 >

 

이 문수전 건물 앞에 2마리의 고양이 석상이 서 있는데, 이 고양이는 세조대왕이 상원사를 방문하여 문수전으로 들어갈려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옷깃을 당기므로 들어가지 않고 경내를 먼저 조사하니 불상 뒤에 자격이 숨어 있어 목숨을 구하므로 고양이에게 많은 전답을 하사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석상이다.

 

< 문수전 마당 가장자리에 있는 "고양이" 석상 >

 

일단의 축대 위에 있는 문수전 건물 내로 들어가면 문수보살과 석가모니불이 나란하게 안치하고 있는데, 여기에 모시고 있는 문수보살은 국보 제221호로 지정된 문화재가 된다.

 

< 국보 제221호 "문수보살" >

 

이 문수보살은 조선 세조 12년(1466년)에 둘째딸 의숙공주 부부가 세조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만들어진 불상인데, 두발을 위에서 두 가닥으로 땋아 동자상을 나타내고 있다.

세조가 왕위에 오른 뒤 몸의 종기를 부처님의 힘으로 고치러 찾아간 오대산 상원사에서 동자의 모습으로 나타난 문수보살을 만난 후, 이를 형상화하여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불상을 모시고 있는 오른편 방으로 들어가면 작은 박물관으로 꾸며 놓고 있는데, 박물관 내에는 상원사에서 배출한 3분의 고승에 대한 영정 그림을 모시고 있다.

그 중에서 6.25 전쟁 때, 북한군이 오대산으로 잠입하였다는 첩보로 인하여 국군이 폭격하라는 명령에 대항하여 고승 한암(漢巖) 스님이 몸으로 막아 내므로 상원사를 구하였다는 스님의 영정이 더욱더 엄숙함을 느껴지게 한다.

 

< 문수전 오른편 박물관 내에 모시고 있는 "영정" 그림 >

 

문수전을 벗어나 마당 앞 가장자리에 있는 상원사 동종(銅鐘)을 구경하여 보는데, 상원사 동종은 신라 성덕왕 24년(725년)에 주조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전해지는 동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므로 국보 제36호로 지정되어진 동종이라 하겠다.

 

< 문수전 앞 동종을 보관하고 있는 "범종각" 건물 >

 

경북 안동의 관풍루에 걸려 있던 동종은 예종 원년(1469년)에 상원사로 옮겼다고 하는데, 이 동종을 옮기는 과정에서 경북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죽령고개를 지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가 너무나 유명한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 유리 속에 모시고 있는 국보 제36호 "동종" >  

 

동종의 표면에는 구름 위로 하늘을 날면서 옷깃을 흩날리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飛天像)이 새겨져 있는데, 그 모습이 신비에 가까운 그림이 되어진다.

 

< 동종 표면에 있는 "비천상" >

 

원본이 되는 동종은 파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유리 속에 보관하고 있으며, 오른편으로 모형의 동종을 주조하여 상원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 때 타종하고 있다고 한다.

 

< 오른편 모형으로 만들어진 "동종" >

 

이 동종 왼편으로 동종에서 새겨져 있는 비천상 그림을 돌에 새겨서 전시하고 있는데, 돌에 새겨진 모습도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내고 있다.

 

< 동종 왼편에 있으면서 돌에 새긴 "비천상" >

 

이 밖에 문수전 오른편으로는 영산전(靈山殿)을 비롯하여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왼편으로 들어가면 많은 신도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여 주는 공양간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 공양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달마" 조각상 >

 

< 공양간 마당에 있는 "감로수" >

 

이 공양간에서 산길로 올라가면, 월장사의 또 다른 암자가 되는 사자암(중대)과 적멸보궁이 자리하고 있는 암자로 올라가는 길이 되지만, 여기에서 상원사 경내만 돌아보는 것으로 금일의 관람을 끝내고 하산하기로 한다.

시멘트 포장길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가 승용차를 몰고 월정사를 통과하여, 매표소 앞에 있는 식당 촌으로 들어가 매우 늦은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다.

 

3. 집으로 귀가.

다소 늦은 점심과 더불어 커피 한잔을 마시고, 집으로 가기 위하여 동해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원주 Toll gate에서 벗어나 원주역으로 달려가는데, 이유는 서울에서 거주하는 동문들이 원주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귀가하기 위함이다.

서울 친구를 내려주고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중간에 있는 휴게소로 들어가 간간히 휴식을 취하면서 안전운행을 우선으로 하여 오후 8시 경 대구에 무사히 안착한다. -마지막 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