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대구팔공산)

대학교 동문 2명과 함께 대구광역시 팔공산 정점이 되는 '비로봉' 을 올라가 보면서.

용암2000 2024. 5. 22. 01:25

2024년 5월 21일.(화요일)

* 대구 팔공산 비로봉을 올라가 보면서.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학교 동문 2명이 대구에서 모임을 가진다고 하면서 대구를 찾겠다는 연락이 도착하는데, 모임의 장소 및 시간이 팔공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대구은행 연수원에서 오후 5시 부터 개최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전에 시간적 여유가 발생하므로 함께 대구 팔공산에서 간단하게 산행을 갖자는 이야기로 산행 코스를 생각하여 보는데, 내가 2023년 4월 17일 고등학교 동문과 함께 올랐던 팔공산 뒤편 '하늘정원' 을 선정하기로 한다.

팔공산 하늘정원은 대구광역시가 자랑하고 있는 팔공산(八公山)의 정상 '비로봉(毘盧峯)'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정원인데, 하늘정원 바로 아래 까지 승용차가 올라가므로 산행이라 하기 보다 트레킹 코스이라 하겠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동문은 오전 10시 50분 경 동대구역에 도착하겠다는 연락으로 나는 나의 집 앞에서 점심식사를 위하여 판매하고 있는 김밥을 준비하고, 나의 애마가 되는 모닝을 운전하여 동대구역으로 달려간다.

주어진 시간에 만난 동문과 반가운 인사와 함께 팔공산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가는 길은 팔공산을 관통하고 있는 팔공산 터널을 통과하면서 팔공산 뒤편으로 흐르고 있는 동산계곡 따라 만들어져 있는 도로를 이용하여 하늘정원으로 올라간다.

하늘정원으로 올라가는 도로는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에서 계곡 따라 팔공산 정점에 자리하고 있는 군(軍) 부대로 올라가는 약 8Km 정도 군사 도로가 되는데, 하늘정원 인근 간이 주차장에 오전 11시 50분 경 도착한다.

간이 주차장 주변으로 새롭게 만든 '팔공산 생테탐방로' 전도를 비롯하여 '원효구도의 길' 및 각각의 정점 까지 거리를 표시하고 있는 이정표가 만들어져 있는데, 동문들의 컨디션으로 인하여 오늘은 1.58Km 떨어져 있는 비로봉 까지 걷기로 한다.

<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팔공산 생태탐방로' 조감도 >

< 팔공산 '원효구도의 길' 안내도 >

< 간이 주차장에서 부터 '비로봉' 까지 거리를 나타내고 있는 이정표 >

하늘정원 및 비로봉으로 가는 초입의 길은 끝 없이 이어지는 나무테크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계단의 끝지점 가까이 3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3거리에서 오른편으로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오도암(悟道庵)과 원효굴을 가르키고 있다.

< 간이 주차쟝에서 '하늘정원' 으로 올라가는 나무테크의 길 >

< 다소 급경사로 만든 '나무테크의 길' >

< 나무테크의 길 끝지점 가까이에서 '오도암 및 원효굴' 을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 안개가 지나가고 있는 '하늘정원' 주변의 조망 >

이곳 3거리에서 조금 더 울라가면 12시 10분 경 하늘정원 초입에 도착하는데, 하늘정원 초입에는 2층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2층으로 올라가 주변 조망을 구경하여 보지만 흐르고 있는 안개로 인하여 원거리 시야가 열리지 않는다,

< '하늘정원' 의 전경 >

< 하늘정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2층의 '전망대' >

다시 정원의 정점으로 올라가 정점에 만들어져 있는 오픈(Open)식 전망대로 올라가 조망을 구경하여 보는데, 눈 앞에는 방금 지나온 거대한 암벽 중간에 원효굴이 자리하고 있고 남쪽 방향으로 방송사들의 통신 안테나 군락지가 높게 자리하고 있다.

< '하늘정원' 정점으로 올라가는 길 >

< 하늘정원 정점에 만들어져 있는 오픈식 '전망대' >

< 겨대한 암벽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원효굴' >

< 확대하여 보면 보이는 '원효굴' 입구 나무테크의 길 >

전망대 남쪽 방향에 자리하고 있는 '통신 안테나 군락지' >

전망대에서 내려와 다른 정자로 들어가 지침하고 있는 김밥으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오늘 트레킹의 하일라이트가 되는 비로봉 방향으로 걷는데, 하늘정원에서 시멘트 포장길 따라 1Km 정도 걸어가면 통신 안테나 군락지 내에 있는 3거리에 도착한다.

< 통신 안테나 군락지 내에 자리하고 있는 '3거리 이정표' >

이곳 통신 안테나 군락지 내 3거리에서 30m 높이에 비로봉 정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이정표 따라 먼저 비로봉 정상으로 올라가 보는데, 비로봉 정상 주변으로 통신용 안테나로 인하여 매우 좁은 공간 속에 정상석이 웅크리고 있다.

< 비로봉 정상 바로 아래에 만들어져 있는 '팔공산 제천단' >

< 안테나 군락지 속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봉' 정상 >

< '비로봉'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일행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보는데, 나는 이곳 비로봉 정상을 몇번이나 탐방하므로 많은 사진을 가지고 있지만 서울에서 내려온 동문들은 팔공산 정상을 처음 만나는 산이라 다수의 인증사진을 찍어준다.

< '비로봉' 정상석의 모습 >

< '정상석' 을 배경으로 >

그러고 니서 다시 인테나 군락지가 있는 3거리로 내려와 팔공산 전경을 구경하여 보논데, 이곳 3거리에서 앞으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팔공산 동봉(東峰)으로 가는 길이 되고 우축으로는 서봉(西峰)으로 가는 길로 나누어진다.

< 안테나 군락지 3거리에서 '동붕과 서봉' 을 가르키고 있는 이정표 >

< 안테나 군락지 내 3거리에서 바라보는 '동봉' >

< 안테나 군락지 내 3거리에서 바라보는 '서붕' >

나는 젊을 때 오직 발품으로 팔공산 전면에 있는 동화사에서 부터 출발하여 이곳 3거리 까지 올라와 비로봉을 비롯하여 동봉 또는 서봉으로 산행한 경험이 있지만, 이제는 늙음으로 인하여 그러한 장거리 산행이 엄두도 불가능하게 만든다,

< 동봉과 서봉 시이로 펼쳐지고 있는 '대구시가지' 전경 >

팔공산은 태백산맥(太白山脈) 중에서 1.124m '보현산(普賢山)' 에서 서남쪽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 산이라 하겠는데, 최고봉이 되는 해발 1.192m 비로봉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해발 1.167m 동봉과 해발 1.150m 서봉이 마치 독수리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대구시 및 경북 경계선을 형성하면서 환상(環狀)의 산지를 '팔공산맥(八公山脈)' 이라고 하는데, 팔공산맥은 대구의 앞산이라고 불려지는 해발 1.083,4m 비슬산(琵瑟山) 사이에 넓은 대구분지(大邱盆地)를 형성하고 있는 산이다.

팔공산맥은 남동쪽으로 해발 648m 초례봉(醮禮峰)에서 부터 시작하여 해발 811m 환성산(環城山), 해발 811m 인봉(印峰), 팔공산을 거쳐 북서부에 해발 902m 가산(架山)에 이른다.

인봉에서 가산 까지 팔공산맥의 주능선으로 길이가 자그만치 20Km가 넘어 산행인들 종주산행 코스의 메카(Mecca)로 유명한 능선이다.

역사적으로 후삼국시대 '견훤(甄萱)' 이 서라벌을 공격 할 때 고려 태조 '왕건(王建)' 이 5.000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후 백제군을 정별하려 나섰다가 공산(公山)의 동수(桐藪)에서 견훤을 만나 포위를 당하는데, 그때 신숭겸(申崇謙)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전사(戰死) 함으로 태조의 목숨을 구하였던 곳이다.

또한 팔공산은 계곡이 아름답고 산봉이 웅장하면서 주변으로 사적이 많아 2023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는데, 산 내에는 동화사(桐華寺), 파계사(把溪寺), 은해사(銀海寺), 송림사(松林寺), 부인사(符仁寺), 군위아미타여래 삼존석굴(일명 : 제2석굴암) 등 유명한 사찰을 보유하고 있다.

< 안테나 군락지 3거리에서 바라보는 '원효굴' 방향의 전경 >

비로봉 정상에서 내려온 일행은 왔던 길로 되돌아가 하늘정원에 도착하면서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나무테크 길에서 조금 벗어나 원효굴((元曉窟) 및 청운대(靑雲臺) 방향으로 들어가 보는데, 나무테크 길에서 한 10m 정도 걸어가면 오도암으로 내려가는 또 다른 나무테크 길을 만난다.

직벽의 나무테크 길 따라 오도암 방향으로 한 30m 정도 내려가면 거대한 암벽 중간지점에 원효굴이 자리하고 있지만 관람을 생략하고, 능선 따라 조금 더 걸어가 해발 1.122m '청운대(靑雲臺)' 에 도착한다.

청운대 바위 속으로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으면서 소나무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고 고고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나는 하늘정원으로 올라오면 반듯이 이곳 소나무의 정기를 받는 장소이다.

< 해발 1.122m 청운대 바위 속애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

오늘 팔공산 정상을 힘들이지 않고 트레킹을 끝내고 승용차를 세워둔 임시 주차장으로 내려가 대구시가지로 들아가기로 하는데, 모처럼 만난 서울 동문들에게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팔공산을 함께 걸어보는 하루가 되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