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금요일)
1. 수도암을 다시 방문하여 보면서.
금일 대구가 자랑하는 무더위를 피신하기 위하여 우리부부는 나의 농원이 있는 성주군 용암면으로 내려가기로 하는데, 낮에는 농원에서도 무덥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성주군이 자랑하는 가야산 언저리로 운전하면서 드라이브를 즐기기로 한다.
드라이브 코스로는 성주댐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할매묵집' 으로 들어가 도토이묵으로 점심식사를 끝내고 나서 계속하여 드리이브롤 즐기는데, 나는 평소에도 가끔씩 방문하는 김천시 증산면에 자리하고 있는 '수도암(修道庵)' 으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나는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3명의 대학교 동문과 함께 2020년 8월 21-23일(2박3일) 동안 하기휴가를 가야산 내에 자리하고 있는 '해인사관광호텔' 로 초청하였는데, 그때 마지막 날에 되는 8월 23일 이곳 청암사와 수도암을 방문하였다. .
수도암은 해발 1.433m 가야산과 연결하고 있는 해발 1.317m '수도산(修道山)'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데, 암자 위치가 수도산의 7-8부 능선이 되는 해발 1.080m 정도에 자리하면서 경내 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어 방문하기가 매우 수월한 암자이다.
수도리 마을에서 급경사의 오르막 길 따라 한참 올라가면 울창한 숲 사이로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어 주차를 시키고 나서 경내로 올라가는데, 계단 오른편으로 수도암을 알리는 안내문이 자리하고 있어 그 내용을 정독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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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암' 으로 올라가는 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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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안내문' >
수도암은 김천 직지사 말사가 되는 청암사와 함께 신라 현안왕 3년(859년) 도선국사가 쌍계사의 소속 암자로 창건하였지만, 그 내력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1894년 동학혁명 당시 농민군에 의해 전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1900년 포응화상(抱應和尙)이 건물을 중건하였지만 근대에 들어 건물이 많이 퇴락하였으나 1969년 부터 법전화상(法傳和尙)이 건물을 새롭게 중건하였고, 1975년 선원(禪院)을 포함하여 많은 건물을 중축하여 오늘에 이루고 있다.
높은 돌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는 '수도암(修道庵)' 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솟을대문을 통과하면 넓은 마당에 도착하는데, 마당의 뒤편으로 더 높은 축대와 더불어 왼쪽편으로 2단의 돌계단 위로 주불을 모시고 있는 본당에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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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암' 으로 들어가는 솟을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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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내에서 바라보는 '솟을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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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솟을대문 앞에서 바라보는 '본당' 건물 >
2020년 동문들과 함께 수도암 관람에 따른 탐방기를 나의 블로그에 이미 기술하고 있으므로, 오늘의 관람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기로 한다.
마당 오른편 가장자리 축대 아래에 있는 샘으로 들어가 쪼롱박으로 한 바가리 물을 마시고 나서 샘의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관음전(觀音殿) 건물을 관람하는데, 관음전 건물은 일반 사대부 집과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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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의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관음전' >
관음전 건물 오른쪽 뒤편으로 이어지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나한전(羅漢殿) 및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나한전에는 오백나한을 모시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곳 나한전에서는 몇 명의 나한을 유리함 속에 모시고 있는 것이 특색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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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울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나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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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함 속에 모시고 있는 '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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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전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요사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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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전 앞에서 바라보는 '수도암' 전경 >
오늘은 나한전에서 야산으로 올라가면 본당에서 해발 1.317m 수도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자리하고 있는데, 아주 먼 옛날 대구에 거주하는 한 동문부부와 함께 수도산 정상 까지 산행 한 경험이 아련하게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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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산행 안내 표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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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산' 산행 조감도 >
이곳 산행 입구애서 부터 높은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넓은 광장에 도착하는데, 이곳 광장에는 3층 석탑과 함께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적광전(大寂光殿)' 및 '약광전(藥光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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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광장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대적광전' >
대적광전 및 약광전 건물의 각각 앞에 보물 제297호로 지정이 되어진 석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대적광전 앞에 있는 서탑의 높이가 4.25m이며 각층 탑의 집붕 돌이 매우 얇고 넓으며 1층 탑신의 각면에는 여래좌상을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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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적광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서탑' >
석탑 뒤편으로 대적광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대적광전 내에 모시고 있는 주불의 총 높이가 2.51m 이면서 머리 높이가 70Cm가 되고 대좌의 높이가 1.19m가 되는 거대한 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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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적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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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적광전 내에 모시고 있는 주불 '비로자나불' >
불상은 한손으로 다른 한손의 손가락을 움켜지고 있는 지권인(智拳印)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 형상은 비로자나불이 되면서 보물 제307호로 지정되어져 있다고 한다.
대적광전 오른편으로 이동하면 약광전 건물이 자리하면서 약광전 내에 모시고 있는 약사여래불은 보물 제296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곳에 모셔진 불상 또한 높이 1.54m의 자그마한 석불로 고려시대 초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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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의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약광전' >
석불의 머리에는 관을 쓰고 있으면서 이마 한가운데 커다란 백호(白毫)가 박혀 있고, 얼굴은 사각형에 가까운 풍만한 모습이면서 눈과 코는 가늘고 짧으면서 입술은 두툼한 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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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광전 내에 모시고 있는 '약사여래불' >
약광전 앞에 동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동탑의 높이는 서탑 보다 약간 낮은 3.76m 이면서 1층 탑신 각면에 감실과 같이 깊게 파여 있으면서 감실 내부에 여래좌상을 양각으로 새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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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광전 앞에 자리하고 있는 '동탑' >
이곳 대적광전과 약광전이 자리하고 있는 뜰 앞에 서서 먼거리의 앞산을 바라보면 깊은 계곡과 함께 가야산으로 연결되는 지맥이 펼쳐지고 있는데, 수도암이 정말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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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에서 내려보는 '관음전 및 솟을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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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보이고 있는 '가야산' 정상 >
암자가 너무나 높은 곳에 위치하므로 이곳에서는 매우 시원한 기온을 나타내고 있지만 수도암으로 올라오기 전 입구에 새롭게 '무흘구곡전시관' 을 보았는데, 그곳에서도 시원하게 관람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수도암을 떠나기로 한다. - 1부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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