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0일.(화요일)
1. 홍류동계곡 따라 만들어져 있는 소릿길을 걸으면서.
나는 여름철이면 무더위를 피신하기 위하여 경북 성주군 용암면 마월리에 있는 나의 농원에 많이 머물고 있는데, 또한 한낮에는 경남 합천군 가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홍류동(紅流洞)계곡' 을 종종 찾아간다.
오늘도 우리부부는 홍류동계곡 따라 맨발걷기를 하기 위하여 농원을 떠나 가야산으로 들어가 '소릿길' 을 걷기로 하는데, 해인사 소릿길은 새소리와 함께 물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 목탁소리, 곤충소리 등 삼라만상(森羅萬象) 소리로 마음을 씻어낸다.
소릿길은 대장경 테마파크 앞에서 부터 시작하여 합천 해인사 까지 7.2Km가 되는데, 소릿길은 수백년이 되는 송림 숲속에서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와 더불어 웅장한 바위를 휘감아 도는 청아한 물과 폭포들이 함께 하는 길이다.
일반적으로 소릿길은 4개의 구간으로 나누는데, 제1구간 대장경 테마파크에서 황산2구 경로당 앞 까지 약 2Km이고, 제2구간은 황산2구 경로당 잎에서 부터 해인사로 들어가기 위하여 주차비를 징수하고 있는 매표소 까지 2,2Km이다.
제3구간은 매표소에서 부터 소릿길 쉼터 까지 1.7Km이며 제4코스는 소릿길 쉼터에서 부터 해인사 정문 까지 1.3Km로 나누어 지는데, 트레킹 동호인은 소릿길에서 최고의 풍관을 자랑하고 있는 제2구간 및 제3구간 많이 걷는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평소 소릿길 중 주차비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최고 풍광을 가지고 있는 제2구간을 많이 걸었지만, 오늘은 해인사로 올라가는 매표소에서 나의 애마 모닝 주차비 2,000원을 지불하고 제3구간을 한번 걸어보기로 한다.
< '매표소'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간이 주차장 >
이곳 매표소에서 부터 나무테크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농산정(籠山亭)' 이라는 정자를 만나는데, 농산정은 고운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이 은둔하면서 수도하였던 곳으로 정자의 처음 창건 시기는 알 수 없다고 한다.
< '농산정' 으로 넘어가는 구름다리 >
< '농산정' 앞으로 흐르고 있는 폭포 >
하지만 고운 최치원 선생님의 후손(後孫) 및 유림(儒林)의 선비들이 1936년에 정자를 중건하였고, 그후 1990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통하여 오늘에 이루고 있다고 한다.
< '최치원' 선생님을 위하여 지었다는 농산정 >
농산정에서 부터 울창한 소나무 숲속으로 걸어가면서 '피톤치드' 이라는 방향성 물질을 충분하게 호흡하면서 한참 고도를 상승하면 해인사 16 암자 중 한 암자가 되는 '길상암' 입구에 도착한다.
< 울창한 '숲속' 으로 걷는 오솔길 >
< 곳곳에서 흐르고 있는 '개울' 물 >
< 상처를 꺽으면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
< 일본의 만행으로 만든 '소나무의 상처'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길상암' 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길상암' 으로 올라가는 입구 >
< '길상암' 을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길상암은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찜통 더위로 인하여 그곳 까지 올라가 암자를 관람하는 것을 생략하고 입구에 있는 석상 부처를 알현하는 것으로 만족하게 한다.
<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길상암' >
< 길상암 입구애 자리하고 있는 석상 '부처' >
길상암 앞에 있는 명진교 다리를 건너면서 부터 트레킹 길은 해인사로 올라가는 차도 옆으로 이어지지만, 중간에 있는 울창한 숲으로 인하여 차량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 길상암 앞에 자리하고 있는 '명진교' >
< 명진교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보는 '석불' 전경 >
풍족한 물이 흘려내리고 있는 개울 옆으로 조금 올라가면 홍류동 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기암괴석과 더불어 거대한 소(沼)을 감상할 수 있는 '낙화담(落花潭)' 이라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 거대한 '소' 를 형성하면서 흐르고 있는 물 >
< '낙화담' 을 나타내고 있는 한시 >
전망대로 올라서서 떨어지는 폭포와 거대하게 소(沼)를 형성하고 있는 물을 한참 동안 구경하여 보는데, 그렇게도 흐르는 땀은 이내 살아지면서 한기를 느끼게 하는 기분이 일어난다.
<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낙화담' >
< '낙화담' 으로 떨어지는 물 >
< 낙화담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기암괴석' >
< '낙화담' 위에 만들어져 있는 구름다리 >
다시 오솔길 따라 걸어가면 가야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를 홍보하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법보종찰(法寶宗刹)' 이 되는 해인사는 '불보종찰' 의 통도사 및 '승보종찰' 의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이다.
< '해인사' 를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해인사(海印寺)는 순응 및 이정스님에 의해 신라 제40대 임금 애장왕 3년(802년) 10월 16일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적광전(大寂光殿)' 자리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해인사 이름은 '해인삼매(海印三昧)' 에서 유래되는데, 해인삼매는 '있는 그대로 세계를 한 없이 깊고 넓은 바다에 비유하여 거친 파도 곧 중생의 번뇌 망상이 비로써 멈출 때 우주의 각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海) 속에 비치는(印) 경지' 를 말한다고 한다.
문화재로는 국보 3점(제32호 대장경판, 제52호 장경판전, 제206호 고려목판) 및 보물 23점(제128호 반야사지 원경왕사비 외 22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 해인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보 및 보물' 리스트 >
해인사는 동일한 바운다리 내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聖地)이고,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등 7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 명소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 해인사가 보유하고 있는 '팔만대장겅'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렇게 19곳의 명소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재를 소개하고 있는 안내문을 읽으면서 오솔길 따라 고도를 상승하면 마지막 쉼터가 나타나는데, 쉼터 옆으로 옛날 이곳 해인사 내에 있는 치인마을에서 사용하였던 발전소 모형이 자리하고 있다.'
< 제3구간에 있는 마지막 '쉼터' >
< 쉼터 앞에 만들어져 있는 '발전소' 모형 >
< '발전소' 모형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쉼터에서 부터 조금 더 걸어가면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도로 가장자리로 들어가는데, 이곳 도로에서 조금 올라가면 제3구간의 끝지점에 SK 에너지 주유소와 함께 '소릿길 쉼터' 가 자리하고 있다.
< 다시 만나는 '나무테크의 길' >
< 제3구간에서 마지막으로 건너는 '다리' >
< 다리에서 바라보는 '홍류동계곡' >
< 'SK 주유소' 로 들어가는 길 >
옛날에는 이곳 쉼터에서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휴식 시간을 가졌는데, 어느 시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유소 및 쉼터 모두가 문을 굳게 잠겨져 있으면서 주변에는 쓰래기들이 억망으로 만들고 있다.
< SK 주유소와 함께 하고 있는 '소릿길 쉼터' >
음료수라도 한잔 마시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면서 승용차를 세워둔 매표소 까지 내려가기로 하는데, 내려가는 길은 돌뿌리 및 나무뿌리가 맨발걷기에 더 위험하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천천히 걷기로 한다. -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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