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가야산)

우중에 경상남도 합천군에 자리하고 있는 '가야산 소리길' 에서 맨발걷기를 하면서.

용암2000 2024. 5. 8. 20:40

2024년 5월 7일(화요일)

* 우중 가야산 소리길에서 맨발걷기를 하면서.

나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龍岩面)에 있는 나의 농원에서 5월 6일에서 부터 8일 까지 2박3일 동안 머물면서 풀과의 전쟁을 하고 있었는데, 둘째날이 되는 5월 7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발표한다.

평소에도 나는 가끔씩 가야산(伽倻山)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가야호텔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오늘도 오후 부터 비가 오겠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오전에 풀을 제거하다가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다.

오후 가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가야호텔로 올라가 보는데, 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목욕을 즐기기 전 합천군 해인사에서 부터 형성하고 있는 홍류동계곡으로 들어가 맨발걷기를 포함하여 일만보 걷기를 하기로 한다.

나는 이곳 홍류동계곡 따라 조성되어 있는 가야산 소리길 중 풍광이 제일 아름다운 근민교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부터 농산정 까지 약 2.5Km 정도를 수시로 걷고 있는데, 이 코스가 나의 체력에 제일 적합한 거리가 된다.

오늘도 근민교 인근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너무나 찌푸린 날씨이라서 그런지 차량이 2-3대 만 주차하고 있는데, 그래서 우산을 준비하면서 트레킹 코스로 진입하기로 한다.

< 근민교 인근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가야산' >

마을 안길 따라 조금 걸으면 소리길 탐방안내소 건물을 만나면서 이내 아취형으로 만들어져 있는 가야산 소리길 초입에 도착하는데, 여기에서 부터 개울가 따라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을 걷기 시작한다.

< 가야산 소리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탐방안내소' >

< '가야산 소리길' 을 알리고 있는 입간판 >

< 탐방안내소를 지나면 이내 만나는 '아취형 문' >

개울에서는 지금 까지 많은 비가 내려서 그런지 풍족한 수량이 흐르고 있는데. 흐르고 있는 물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므로 이곳 코스가 왜 소리길이라고 작명 하였는지 알게하여 준다.

< 산기슭 따라 만들어져 있는 '나무테크 길' >

< 개울 따라 흐르고 있는 '물' >

< 곳곳에서 만나는 '휴식처' >

녹음으로 우거진 솦속 길 따라 한참 올라가 구름다리를 건너면 오솔길은 개울 오른편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길의 가장자리에는 한 작가가 거대한 바위에 조각한 부처님이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다.

< '녹음' 이 우거진 숲속의 길 >

< 개울을 건너는 '구름다리' >

< 구름다리에서 바라보는 '계곡' >

< 편안하게 누워 있는 '부처님' >

이곳 부처님을 뒤로 하고 조금 더 울라가면 아담한 연못으로 꾸며져 있는 작은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공원 주변으로 다양한 꽃밭과 더불어 곤충들이 살 수 있는 거푸집을 만들어 놓고 있다.

< 작은 '생태공원' 을 만나면서 >

< 생태공원 내 만들어져 있는 '연못' >

 

< '곤충' 을 위한 거푸집 >

이 생태공원을 지나면 이내 또 다시 개울을 건너는 나무테크 다리가 놓여 있으면서 다리 중앙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전망대에서 개울 상부 방향으로 바라보면 풍족한 수량을 가진 쌍 폭포가 굉음을 만들고 있다.

< 다시 만나는 '나무테크 다리' >

<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쌍 폭포' >

다시 개울 왼편의 산기슭로 조금 올라가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들이 만들어져 있지만 흐린 날씨로 인하여 개미 새끼 한마리도 없이 적막감이 흐르고 있지만, 그래도 혼자 오솔길 따라 올라가면 또 다시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

< 또 다시 만나는 '휴식처' >

< 솦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또 다시 만나는 '흔들다리' >

< 다리 위에서 내려보는 '폭포' >

이곳 다리를 건너면 해인사로 들어가는 매표소를 만나지만 현재 국립공원에는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아 무료 입장이 기능하게 하는데, 반대로 사람이 탄 승용차는 주차비를 부담하여야 하므로 비용을 정산하기 위하여 잠시 멈춘다.

< '매표소' 로 올라가는 길 >

< 한때 입장료를 징수하였던 '매표소' >

 

매표소에서 한 200m 정도 더 올라가면 신라 말의 유학자기 되는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이 머물었던 농산정(籠山亭)에 도착하는데, 오늘 나의 걷은 목표는 이곳 농산정 까지 선정하므로 바로 하산하기로 한다.

< 매표소를 지나면서 바라보는 '가야산' >

< '농산정' 으로 건너가는 구름다리 >

 

< 농산정 아래로 흐르고 있는 '폭포' >

< 비 속에 머물고 있는 '농산정' >

하산을 시작할려고 하니 우연의 일치가 되어서 그런지 지금 까지 기다렸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작은 우산에 의존하면서 매표소를 지나 올라왔던 코스의 역(易)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 다시 만나는 '매표소' 건물 뒤편 >

< 사월 초파일을 위하여 걸어두고 있는 '연등' >

올라올 때 신을 신고 올라왔지만 내려 갈 때에는 현재 내가 추진하고 있는 맨발걷기를 하기 위하여 신을 벗고 걷기 시작하는데, 촉촉하게 내린 비로 인하여 오솔길이 졎어서 그런지 폭신함을 느끼게 한다.

문제는 산을 걷고 있는 사람 한명도 없이 너무나 호젖한 길이 되는데, 나는 지금 까지 홀로 산행도 많이 하였지만 이렇게 비 속에서 맨발로 걷는 것이 처음인 것 같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