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및 트레킹.(경상북도)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에 자리하고 있는 '용산산성' 에서 등정을 하면서.

용암2000 2024. 12. 31. 11:32

2024년 12월 30일.(월요일)

* 용산산성에 올라가 보면서.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 자리하고 있는 제석사를 관람한 일행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에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인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용성면으로 넘어가 '용산산성(龍山山城)' 으로 올라가 보기로 하는데, 용산산성을 용성면사무소 앞에 자리하고 있다.

용성면사무소 앞으로 지나가는 919번 지방도로에서 부터 남쪽 방향의 농로길 따라 조금 들어가면 용산산성 입구에 도착하는데, 용산산성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만들어져 있지만 일행은 산행을 즐기기 위하여 산성 입구에 주차를 시키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다.

< '용산산성' 으로 올라가는 임도 >

굽이굽이 만들어져 있는 임도 따라 거의 2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임도가 외성(外城)의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는데, 외성 가장자리에 있는 무지개 샘에는 지금도 샘물이 솟아나고 있으며 용성지역 사람들이 가뭄이 들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 곳이라 한다.

< '용산산성' 의 외성 및 무지개 샘이 있는 곳 >

임도에서 오른편 방향으로 바라보면 용성면사무소를 비롯하여 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있고 이곳에서 부터 다시 한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용산산성의 북문 앞에 도착하는데, 북문 입구에 산성의 유래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임도에서 내려보는 '용성면사무소 및 들판' >

< 계속하여 걸어서 올라가는 '임도' >

< '용산산성의 '북문' 입구 >

< '용산산성' 의 유래를 셜명하고 있는 안내문 >

안내문에 따르면 용산산성은 경산시 용성면과 남산면의 접경선에 자리하고 있는데, 산성은 적의 침입에 대비해 전투에 유리한 산의 정상부 또는 경사면에 쌓은 퇴뫼식 산성이라 하겠다.

< '용산산성' 의 조감도 >

용산산성(龍山山城)은 높이가 해발 435m 이고 용산 정상을 중심으로 경사가 급하지 않은 동쪽 및 남쪽 면에는 돌로 쌓았고, 경사가 급한 서쪽과 북쪽에는 돌과 흙으로 쌓았다고 한다.

지금 남아있는 성의 둘레는 약 1.480m 이며 성곽의 높이는 1.5 - 2.5m 정도가 되고 동서남북 4곳에 문터가 남아 있는데, 성(城)의 내부에는 군사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2곳의 우물이 확인되고 있다.

산성 내부에서 채집한 토기와 기와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삼국시대 산성으로 추정하는데, 삼국사기에 따르면 태종 무열왕의 아들 '김인문' 이 656년 지금의 경산지역 압량주 군수로 임용되어 백제와의 전투를 대비하여 산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 '용산산성' 을 기록하고 있는 안내문 >

일행은 산성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는데, 용산산성은 용산의 정상 아래를 둘러싼 포곡식(包谷式) 형태의 산성으로 경사가 완만한 동과 남쪽으로 시작하여 정상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 '용산산성' 으로 들어가는 북문 >

< 북문 입구에 만들어져 있는 '정자' >

< 성곽 내에 자리하고 있는 '우물' >

동쪽 성벽은 내외 2중 성벽의 형태를 취하였으며 성안에는 잡석과 흙을 다져 채움을 하였고 외곽도로를 만들어 통행을 하였는데, 경사가 아주 급한 서문터와 남문터 사이의 구간에는 계단을 만들었다.

< 성곽 사이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

4대 문터 주위에는 문루 등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동남쪽 모서리에는 장대 혹은 망루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삼국사기' 에 따르면 김인문이 당나라로 부터 돌아와 군수로 임명되면서 부터 산성의 축조를 감독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장산산성’ 이 지금의 용산산성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이곳 성을 만든 년대(年代)가 삼국시대 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일행은 성을 한바퀴 돌아보기 위하여 성의 왼편 외곽 따라 한참을 걸어가면 해발 435m가 되는 성의 정점에 도착하는데, 성의 정점에서는 용산을 소개하고 있는 입석과 함께 높은 안테나가 서 있다.

< '성곽' 따라 걷고 있는 일행 >

< 내성 따라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 성곽 내에 자리하고 있는 '암석' >

< 산성의 정점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

< '용산' 정점에 만들어져 있는 정상석 >

< 정상석과 함께 하고 있는 '소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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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정점에서 바라보는 풍경 >

이곳 정점에서 부터 성을 한바퀴를 돌기 위하여 오른편으로 계속하여 걸어가는데, 걸어가는 길이 다소 급경사가 되면서 낙옆이 쌓여 있어 매우 미끄러워 하산하기에 무척 인내심을 요구하는 길이다.

< 정점에서 내려가는 '하산길' >

< 원점에서 다시 만나는 '북문' >

약 20여 분 정도 씨름하여 산성의 원점이 되는 북문 앞에 도착하는데, 이곳 북문에서 부터 포장길이 되어 무아지경(無我之境)으로 걸어 승용차를 주차한 곳에 도착하면서 금일 산행을 종료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