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8일.(둘째날 : 목요일)
1. 금일 여행의 개요. 전일 밤 일기예보에 따르면 금일은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방송에 따라, 금일의 관광지는 비가 내려도 관람에 크게 지장에 없는 실내관광 위주로 선택을 하기로 한다. 그래서 느근하게 일어나 아침식사를 위하여 1층에 있는 오조의 해녀집으로 내려가서 전복 죽을 먹을려고 계획하는 동안, 민박집 주인 할머니가 토스트 빵과 함께 2개의 계란 후라이를 만들어주므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기로 한다. 2.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방문.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할머니에게 너무나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여행의 길로 들어가는데, 내리는 비로 인하여 매우 저속으로 운전하면서 서귀포 방향의 일주도로 따라 달려가다가 중산간에 있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을 돌아보기로 한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한번 방문한 경험이 있는 곳이지만 일행 중 한명이 관람하지 않아 다시 방문하여 보기로 하는데, 갤러리 두모악은 삼달분교의 페교(閉校) 부지에 자리하고 있다. 갤러리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승용차를 주차하고 정문 방향으로 들어가니 9시 30분 부터 입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마침 도착시간이 9시 30분이 되므로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하여 진다. 김영갑 갤러리는 폐교가 되는 초등학교를 인수하여 겔러리를 만들므로 넓은 운동장을 정원으로 잘 꾸며져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주는데, 마침 비가 내리지 않아 정원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고 나서 교실을 개조하여 만든 갤러리 전시장으로 들어가는데, 전시장 입구에서 4.5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지만 경로의 혜택으로 대폭적 활인을 통하여 1.500원으로 입장권을 구입한다.
입구에 있는 안내원이 관람에 따르는 주의사항을 이야기 하는데, 전시장 내에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로 인하여 사진을 찍지 못하고 오직 눈으로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한다. 먼저 영상실로 들어가 김영갑의 일대기를 조명하여 보는데, 김영갑은 1957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하면서 서울에 있는 한양공고 기계과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조금 하다가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 홀로 제주도로 내려와 오직 사진기 하나에 목숨을 걸고 살아간 사람이다. 두모악은 이곳 제주도 한라산의 옛 이름이기도 하므로 갤러리 이름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으로 작명하였고, 이곳 두모악에서 김영갑씨가 20여 년간 제주도 만을 사진에 담아온 작품들이 전시하고 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1982년 에서 2005년 까지 루게릭 병으로 사망하기 까지 제주도 풍경을 찍은 사진을 전시하기 위하여, 폐교를 개조하여 2002년 개관하였다고 한다. 내부 전시실에는 '두모악관 및 하날오름관' 으로 꾸며져 있는데, 양쪽 전시실에는 제주도의 오름과 중산간, 마라도, 해녀 등 지금은 사라진 제주도의 모습과 쉽게 드러나지 않는 제주의 속살을 감상할 수 있다.. 김영갑은 48살 이라는 젊은 나이로 생(生)을 마감하지만, 그의 사진에 대한 평가는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제주도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작가가 된다.
특히 그가 제일 많이 찾았던 '용눈이오름' 에 대한 사진은 수천장이 넘었다고 하는데, 최후에는 용눈이오름의 능선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까지 촬영이 가능한 사진작가가 되면서 그의 집념은 누구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예술가이다. 특히 이곳 폐교를 작업실로 삼았던 김영갑 작가는 운동장을 정원과 더불어 야외전시장으로 손수 가꾸었지만, 최후에는 루게릭 병으로 사망하므로 그의 시신(屍身)은 자신이 일구어 놓은 정원에 뿌려져 있다고 한다. 3. 동문의 친구집 방문.
일행 중 한명의 옛 직장 동료가 되는 친구가 작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 있는 바다가로 귀촌하여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하기로 하는데, 김영갑 갤러리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10여 분 정도 운전하여 친구의 집에 도착이 된다. 바다가 해안선에서 한 50m 정도 떨어진 동문의 친구집은 500여 평의 대지 위에 건평 30평 규모의 단층으로 지어진 집에 혼자 귀촌하여 살고 있는데, 집의 구조는 출입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가면 오른편으로 주방과 더불어 침실과 2층의 다락방이 있고 왼편에는 넓은 응접실이 자리하고 있다. 넓은 응접실 한쪽 구석에는 음악실로 꾸며져 있는데, 한쪽 벽면 전체에는 수천장의 음반과 함께 바닥에는 진공관식 오디오 시설과 함께 다양한 스피커가 자리를 점유하고 있다. 이곳에 보유하고 있는 음악시설(音樂施設)은 한국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시가 5-6억 상당의 오디오 시스템이 되므로 주인장은 어마어마한 음악의 광(狂)이라고 한다. 오디오 앞에는 다도실을 겸하므로 주인장은 중국에서 구입한 '보이차' 를 대접하면서 신청곡 음악을 들려주는데, 판(板)으로 이루어져 있는 스피커에서 판과 판 사이로 다양한 음(音)이 발생하므로 살아 생전에 처음 들어보는 음이 된다. 음악의 실력이 거의 제로(Zero) 수준이 되는 나에게도 다양한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음(音)으로 인하여, 장시간 동안 보이차와 함께 음악에 도취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어 주인장은 인접하게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의 시간을 갖자는 이야기로 음악을 중단하고 식당으로 들어가는데, 제주도에서 특미 음식이 되는 갈치조림으로 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풍족한 식사의 시간을 가지고 나서 동문의 친구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식당 인접하게 있는 영화배우 신영균씨가 운영하는 '신영영화박물관' 을 찾아갔지만, 아직도 내부수리로 문을 열지 않고 있어 다소 아쉬움이 일어난다. 4. 이중섭 거주지 및 미술관 방문. 내리는 비로 인하여 지속적인 야외관광이 불가능하므로 서귀포시가지 중심에 있는 '이중섭 거주지 및 미술관' 을 관람하여 보기로 하는데, 이곳은 제주도를 방문할 때 마다 매번 방문한 장소가 된다. 이중섭 거리 입구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주차장 뒤편에 있는 거주지를 방문하는데, 천재화가 이중섭은 가족과 함께 6.25 전쟁 당시 이곳으로 피난와 1년간 거주한 집이다. 1.4평이라는 작은 골방에서 일본인 부인 및 두명의 아들과 함께 살았지만 화가 이중섭은 이곳에서 살았던 시기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하는데, 그의 삶이 얼마나 고달푼지를 알게하는 집이다. 거주지 뒤편으로 이중섭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어 비를 피하기 위하여 미술관으로 들어가 예술품을 관람하여 보는데,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징수하지만 경로(敬老)에게는 무료 입장이 가능한 미술관이다. 미술관 1층에는 상설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이중섭씨의 일대기와 더불어 작품들이 전시되어져 있는데, 그의 대표작이 되는 황소 동상과 함께 그림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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