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9일 백령도 및 대청도 여행.(3박4일)
* 첫째날 : 1부 (6월 9일 : 일요일)
1. 여행의 개요.
나는 서울에서 거주하는 3명의 대학교 동문과 함께 총 4명이 서해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는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을 가지도록 하는데, 날짜는 평일이 되는 월요일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집약된다.
그래서 여행을 주관하는 한명의 동문이 6월 10일 부터 2박 3일로 여행을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일정계획의 수립과 동시에 백령도 여행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많은 여행사 중 '백령투어' 를 선정하면서 상담이 이루어진다.
인천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은 일일 3편의 쾌속선이 운항하고 있는데, 모든 여객선이 아침 7시에서 부터 9시 사이에 출발하므로 8시 50분에 출발하는 '코리아피스' 호를 선택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투어(Tour) 일정은 첫날이 되는 10일 인천연안부두에서 출항하는 쾌속선 배에 승선하여 4시간 정도 서쪽으로 달려가 백령도에 도착하고, 백령도에서 1박을 하면서 1일차 오후 및 2일차 오전 까지 관광을 추진하기로 한다.
2일차 오후에는 백령도를 출발하여 인천으로 가는 쾌속선을 다시 승선하여 중간 기착지가 되는 대청도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이곳 대청도에서도 1박을 하면서 오후와 3일차 오전 까지 투어가 이어진다.
3일차 오후 백령도에서 출발하는 쾌속선 배가 대청도에 잠시 머물었다가 인천항으로 출발하는 배에 승선하여 인천항에 안착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하는데, 첫날의 저녁식사는 개인이 부담하는 자유식이 되어지므로 이 비용을 제외하고 여행사에 지불하는 경비는 총 21만원으로 책정한다.
이렇게 여행 계획이 수립하였지만 당일 배가 출항하기 전 모든 수속을 취하기 위해 8시 20분 까지 여객터미널에 도착을 요구하는데, 아무리 생각하여도 그 시간 까지 도착이 난이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하루 전 날이 되는 6월 9일(일요일) 모임을 가지면서 서울 또는 인천지역에서 관광을 즐기다가 여객터미널 인근에서 하루밤 유숙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하는데, 그러므로 여행기간이 하룻밤 늘어나 3박 4일에 추가비용 10만원을 더 징수하기로 한다
2. 서울로 7017 구경.
홀로 출발하는 나는 대구역에서 아침 8시 8분에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서울역으로 달려가서 12시 30분 서울역에서 동문들과 조우(遭遇)가 이루어지는데,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서울역 4층에 있는 식당가로 올라가 간단하게 점심식사의 시간을 가진다.
식사 후 제일 먼저 서울역 주변으로 관광을 추진하여 보기로 하는데, 관광코스는 서울역 우측편이면서 명동에서 공덕동으로 넘어가는 고가도로가 노후로 철거의 대상이 되어진 옛 고가 다리 위로 걷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비용을 부담하면서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것 보다 서울역을 통과하는 지방 또는 서울 사람에게 휴식의 공간이 되도록 공원화(公園化)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으로 공원을 조성하였는데, 공원의 명칭을 '서울로 7017'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 분홍색으로 표현하고 있는 '서울로 7017' 공원 >
공원의 명칭을 서울로 7017 이라고 불려지게 된 이유는 이곳 고가도로가 1970년도에 만들어졌고, 2017년도에 공원화를 추진하므로 인하여 각 년도의 숫자 뒷자리 2개를 합성하여 7017 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서울역의 뒤편이 되는 서부역으로 내려가 공원으로 올라가는 통로를 활용하여 고가도로에 도착하면 고가도로 곳곳에 식물과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2017년도에 공원을 조성하므로 조성 년도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 아직도 왕성한 숲을 형성하고 있는 공원으로 조성되지는 않고 있다.
< 서울역의 뒤편이 되어지는 '서부역' >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낙후된 다리 위에 많은 흙이나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하중의 문제가 발생하여 지는데, 무게를 경감시키기 위하여 공원 전부를 원형의 시멘트 구조물을 만들어서 공간 배치를 원활하게 하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진다.
< 고가도로 위로 조성하고 있는 '서울로 7017' 공원 >
< 함께 백령도 여행을 떠나는 서울 '동문' >
공원에서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을 구경하면서 명동 방향으로 걸어가 보는데, 공원은 다리의 교각 높이가 17m가 되어 자연적으로 높은 곳에 위치하므로 난간대에서 내려보는 서울의 거리가 환상적으로 펼쳐지므로 색다른 풍광의 명소가 되어진다.
< '자작나무' 가 성장하고 있는 숲 >
< '수련' 이 피고 있는 미니 연못 >
< '외국인' 도 걷고 있는 공원 >
< 외계인의 나라 '파레아' 대사관의 홍보실 내부>
< 쿵쿵 점핑놀이를 즐기는 '어린이' >
< 나무 조형물로 덮고 있는 '산책길' >
< 중간중간에서 만나는 '휴게소' >
특히 서울역 방향으로 바라보면 옛 건물이 되는 서울 역사(驛舍)와 함께 새로운 서울역 건물이 상호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역으로 이동하는 많은 인파의 무리들이 각자의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거대한 사람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 '남대문' 방향의 도로와 빌딩 >
< '서울역 앞' 방향의 도로 >
< '서대문' 방향의 도로 및 빌딩 >
다른 한편으로 높은 빌딩 사이로 달려가고 있는 자동차의 무리를 보고 있으니 역동적(力動的)인 서울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 속에 머물고 있는데, 나는 어찌하여 저련 분류에 끼이지도 못하고 시골의 한 구석에서 잡풀과 씨름하면서 겨우 연명하고 있는 촌노(村老)로 늙어가고만 있을까?
3, 옛 서울 역사의 방문
지고 있는 여행 배낭으로 인하여 기나긴 산책이 불가능하여 중간에 있는 엘리베이트를 이용하여 도로 변에 내려서면서 육중한 건널목을 건너 옛 서울 역사로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현재 이곳 역사 건물에는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서울역' 으로 넘어가는 육중한 건널목 >
< 새롭게 건립한 '서울역' >
< 1925년에 건립한 옛 '서울 역사' >
서울역은 1900년 7월 8일 경부선(京釜線)의 경성역(京城驛)으로 영업을 개시한 후, 1905년 3월 24일 남대문역(南大門驛)으로 개칭하였다가 1915년 10월 15일에 다시 경성역으로 환원되어진 역이다.
1925년 9월 30일에 서울 역사가 준공되었으며 도로 면에서 볼 때에는 2층이지만 철로에서 볼 때에는 3층이 되어지는데, 서울 역사의 건물은 이 시대 다른 역사들과 마찬가지로 철근 콘크리트와 함께 부분적으로 화강석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서울의 옛 역사 건물은 바로크,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붉은색 벽돌 건물은 한 번만 봐도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인 건축물인데, 별 특징 없는 도심의 빌딩 숲 사이에 독특한 중앙 돔(Dom)으로 이색적인 건물이면서 미적(美的) 감각이 매우 빼어나다.
현재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건축물 가운데 가장 뛰어난 외관을 갖고 있는 건물로써, 붉은 벽돌 틈에 흰색의 화강석으로 수평 띠를 두르고 벽면 모서리에 귓돌을 설치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역사 안으로 들어서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비극의 현장이 되는 'DMZ(De-militarized zone)' 에 관련되는 조형물 또는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데, 언제나 북한과 대치하고 있으면서 인적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DMZ 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의 보고이라 하겠다.
< 옛 서울 역사 내에 전시하고 있는 'DMZ' 사진 >
< 역사 벽면에 전시하고 있는 '추상화' 그림 >
< 통로 사이에 진열하고 있는 '전시물' >
1층 곳곳에 전시하고 있는 조형물을 관람하다가 2층으로 올라가 보는데, 2층에는 옛 서울 역사(驛舍)를 건립하는 과정과 함께 건설 방향을 제시하여 주고 있어 역사(歷史) 의 발자취를 알게 하여 준다.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을 끝내면서 옛 서울 역사를 벗어나 서울역 앞으로 지나가는 지하철로 내려가는데, 백령도로 들어가는 인천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1호선의 종점이 되는 인천역으로 달려가기로 한다. - 첫째날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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