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아내와 함께 7박8일 동안 '제주도' 구석구석에 산재하고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면서.(3)

용암2000 2019. 12. 2. 17:48
2019년 11월 21-28일.(7박8일)


2. 둘째날 : 11월 22일(금요일 오후)


4) 제주다원 녹차미로공원의 방문.
오전 서귀다원의 녹차밭을 거닐면서 힐링(Healing)을 누려 다소 상쾌한 기분으로 서귀포 방향으로 조금 운전하다가 한라산의 허리길(1115번 도로)로 들어가는데, 허리길로 한참 드라이브((Drive)를 즐기다가 도로변에서 요리하고 있는 포장마차로 들어가 토스트 한조각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대용한다.
또 다시 승용차를 이용하여 서쪽으로 조금 달려가면 도로변으로 '제주다원 녹차미로공원' 을 가르키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녹차 한잔을 마셔보겠다는 생각으로 입구로 들어가 보기로 한다.  
제주다원 녹차미로공원은 중문관광단지에서 12분 거리에 있으면서 한라산의 중산간이 되는 해발 500m 언저리의 청정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서귀포 70경 중 제1경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고 있다.
한라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싱그런 녹차밭과 함께 가슴 속까지 뻥 뚫리면서 막힘 없는 뷰(View)와 수평선 끝가지 제주도 남쪽의 먼바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파노라마(Panaroma)와 같이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5만평 규모의 넓은 녹차밭과 순수 녹차나무로 이루어진 녹차밭 미로 5개 코스(총 5단계 레벨)와 더불어 전망대, 동물농장, 티카페, 핑크뮬리 정원 등 다양한 포토존과 함께 볼거리 및 즐길거리가 충만한 공원이라 하겠다.
넓은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나서 매표소로 들어가는데, 매표소에서 성인 입장료가 인당 9.000원이지만 우리부부는 경로(敬老)의 활인으로 인당 7.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하니 녹차가루가 담긴 컵 하나를 덤으로 언져준다.
 
< '제주다원 녹차미로공원' 의 입구에 있는 매표소 >


< '녹차미로공원' 의 조감도 >
 
< '제주다원' 을 알리는 입석 >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는 아가씨는 미로(迷路)를 탐방하다가 지쳐지만 공원의 중간지점 정도에 무인 티카페(Tea cafe)가 자리하고 있는데, 카페에는 끓는 물을 준비되어 있어 카페로 들어가 녹차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차를 만들어 마시면서 여가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여 준다. 
매표소에서 내부로 들어가면 매표소 보다 조금 위쪽으로 제1코스 및 제2코스의 미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출발점이 되는 전망대로 올라가 눈대중으로 미로의 길을 탐색하여 본다.
 
< 제1코스의 '미로' 로 올라가는 입구 >
 
< 녹차미로 '제1코스' 의 출발점 >
 
그러고 나서 제1코스 및 제2코스의 미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제1코스와 제2코스의 미로를 만들고 있는 녹차나무의 키가 사람의 허리 아래가 되므로 그렇게 어렵지 않게 출구를 찾아 나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 '제주다원' 에서 자라고 있는 녹차나무 >
 
이어 매표소 아래로 한참을 내려가면 무인 티카페가 자리하고 있는데, 티카페의 내부에는 뜨거운 물과 함께 다양한 장식품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의자들이 만들어져 있어 먼저 매표소에 받은 녹차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차를 만든다.


< 중앙길 가장자리에 있는 '장독대' >


< 녹차밭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휴식처' >


< '핑크뮬리정원' 을 지키는 돌하루방 >
 
< 무인 '티카페' 로 들어가는 입구 >
 
<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티카페' 건물 >
 
< '티카페' 내에 있는 실내 장식품 >
 
< '티카페' 내에 있는 의자 >
 
< 탐방객이 붙여놓은 방문 '소감문' >
 
그러고 나서 티카페 앞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 녹차를 마시면서 녹차밭 건너편으로 펼쳐지고 있는 풍경을 구경하여 보는데, 멀리 중문 앞 바다에서 반사하고 있는 물결과 함께 오른편으로 오뚝 솟아있는 산방산(山房山)이 아련하게 보이고 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중문' 앞 바다 >
 
< 멀리 보이는 '산방산' >
 
전망대 바로 아래 제3코스의 미로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전망대에서 미로의 형태를 충분하게 인지(認知)하고 제3코스의 미로를 도전하여 보는데, 제3코스 부터 녹차나무의 높이가 어른의 키보다 훨씬 높아 몇 번이고 되돌아 다녀야 하는 불상사를 꺽고 나서야 비로써 출구로 탈출이 가능하게 만든다.
 
 < 전망대 앞 제3코스 '미로' >
 
< '제3코스와 제4코스 및 제5코스' 를 가르키는 이정표 >
 
< 제3코스 '미로' 로 들어가는 입구 >
 
< 어른의 키보다 큰 '녹차나무' 로 이루어진 제3코스 미로 >
 

제3코스 다음으로 제4코스와 제5코스의 미로가 중앙길을 사이에 두고 상호 마주보고 있는데, 제4코스의 미로 입구로 들어가 조금 걷다가 아무래도 방향이 아닌 것 같아 돌아서 나오기로 한다.
 
< 제4코스와 제5코스로 내려가는 '중앙길' >
 
< 제4코스의 '미로' 로 들어가는 입구 >
 
< 제5코스의 '미로' 로 들어가는 입구 >
 
이곳 녹차미로의 게임에서는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놀이동산이 되어지겠지만 나와 같이 몸도 마음도 늙은이에게는 다른 곳에도 신경을 쓸 일이 많은데, 제주도 까지 와서 미로에서 신경을 쓰겠다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 되어 나머지 미로 탐방을 생략하고 제주다원을 떠나기로 한다.


5) 산굼부리 오름의 탐방.
제주다원을 탈출한 우리부부는 다시 왔던길이 되는 1115번 도로와 5.16 도로를 이용하여 한라산을 종단하는 성판악 코스로 넘어가는데, 휴식을 위하여 성판악 휴게소로 들어가 용변과 더불어 주변을 잠시 배회하여 본다.  
그러고 나서 다시 중산간의 1112번 도로를 이용하여 숙소가 있는 성산일출봉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가는 길의 중간지점에 있는 사려니솦길로 들어갈려고 시도하였으나 주차장이 없어 포기하고 조금 더 운전하여 '산굼부리' 오름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나는 이곳 산굼부리 오름을 2015년 4월 26일 대학교 동문 6명과 함께 제주도 여행길에 방문한 곳이 되어지는데, 그 때에는 초봄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하여 다시 한번 더 찾아 보아야 하겠다고 생각을 품고 있는 오름이다.   
이곳의 탐방 내용도 2015년 5월에 기술한 내용과 중복이 되므로 일부를 그 때의 내용을 발취하여 기술하여 보는데, 입구의 매표소에서 경로(敬老)의 혜택으로 입장료 4.000원을 지불하고 영봉문(英鳳門)이라고 쓰여있는 정문을 통과하여 내부로 들어간다.
 
< 산굼부리 오름으로 들어가는 정문 '영봉문' >
 
내부의 광장에는 화산에서 분출한 화석을 진열하고 있으면서 그 중에서 구멍을 뚫여 있는 화석의 모습이 신비로움을 느끼게 만들고, 더 내부에는 기념품 및 음식을 판매하는 매점이 자리하고 있다.
 
< 정문을 통과하면 만나는 '광장' >
 
< 광장의 가장자리에 구멍이 있는 '화산석' >
 
< 광장의 내부에 있는 '매점' >
 
이곳 매점에서 부터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은 3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제일 아래쪽 길은 산굼부리 내에서 제일 아름다운 경치를 가지고 있는 억새밭 사이로 걷는 길이고 중간의 길을 다소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며 제일 왼편의 길을 계단의 길이다.
 
< 3개의 '코스' 로 나누어지는 분기점 >
 
벌써 가을은 매우 깊어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산굼부리의 억새밭은 절정의 풍경을 만들고 있는데, 수 많은 사람들이 억새밭 사이로 걸으면서 사진 촬영에 정신을 놓고 있다.
 
< 산책길의 좌우로 피고 있는 '억새' >


< '억새밭' 으로 들어가는 산책길 >
 

억새밭 사이로 만들어져 있는 길 따라 한 300m 정도 올라가면 오름의 가장자리가 되어지면서 분화구 입구에 도착이 되어지는데, 이곳 오름의 가장자리에 서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여 보면 환상적이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도 중산간의 평화로운 초목 지대와 더불어 캐나다 산림지대와 같이 시원하게 쭉쭉 뻗은 삼나무 숲과 남쪽 방향의 한라산, 그리고 동쪽으로 성산일출봉 까지 사방으로 확 트인 풍광이 펼쳐진다.
 
<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바라보는 '중산간' 풍경 >
 
지금은 해가 질 때가 되어지지만 구름으로 인하여 아름다움 노을의 감상은 불가능하여 지는데, 맑은 날에는 노을로 펼쳐지는 경치가 천지창조(天地創造)의 순간을 목격하는 스펙터클(Spectacle)한 경관을 볼 수 있을 정도의 풍경으로 인하여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찾아오는 장소가 되어진다고 한다.
분화구 주변을 구경하면서 왼편 방향으로 올라가면 오름의 정점이 되는 언덕 위로 다소 넓은 광장과 함께 산굼부리를 알리는 정상석 및 해설사가 상주하는 안내소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물 주변으로 분화구에 대한 내력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 '오름' 의 정점으로 올라가는 길 >
 
< 오름의 정점에서 내려보는 '분화구' 내부 >
 
제주도에 있는 368개의 오름 중 대부분은 기생화산으로 분화구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만약 가지고 있어도 대접을 엎어 놓은 말굽형 분화구를 가지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반면 이곳 산굼부리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 없이 폭발이 일어나 구멍 만이 남게 되는 '마르(Marr)' 형 분화구가 되어지는데,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분화구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마르(Marr)형 분화구는 현재 서울의 지표 아래로 많은 지하수가 흐르고 있는데, 이 지하수로 인하여 흙이 쓸려 내려가므로 공동화(空洞化) 현상으로 지표면에서 종종 꺼짐이 발생하여 많은 사고를 발생시키는 원리와 같다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옛날 산굼부리 아래로 흘러가는 용암으로 꺼짐 현상이 발생한 지형인데, 화산의 분출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분화구 주변으로 높은 오름이나 화산재 또는 화산석이 거의 없다고 한다.
산굼부리 분화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해발 400m에 위치한 분화구로 제일 높은 지점의 표고가 438m이며 분화구의 외부 둘레가 2.067m에 내부 둘레가 756m가 되고, 최대 깊이가 132m이며 주변의 면적이 약 30만 m²(약 10만평)에 달해 한라산의 정상에 있는 백록담 보다 더 넓고 깊은 분화구이라 하겠다.
산굼부리 분화구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은 같은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과 오래동안 격리되어 자생하고 있는데, 특별한 수종의 나무들과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어 식물 분포 연구와 더불어 진귀한 형태의 분화구로써 지질학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분화구 내면의 사면(斜面) 방향으로 내려 비치는 햇빛으로 인하여 다양한 식생들이 자라고 있는데, 햇빛이 강하게 내리고 있는 북쪽 사면에는 난대림을 형성하고 있고 반대로 남쪽 사면에는 온대림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분화구 바닥면에서도 다소 따뜻한 뒤면에는 약 10m 정도의 높이를 가진 대나무가 자라고 있지만 일조량이 적은 앞면에는 키가 작은 산죽(山竹)이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 위에서 내려보니 거대한 대나무 숲이 작은 연체 동물이 이동하는 듯 작은 모습으로 하늘거리고 있다.
이곳 분화구 내부를 탐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주 옛날 분하구 내에서 사람이 살았던 5채의 주거지와 소원을 빌었던 기도처 및 경작한 농경지 흔적을 발견하였는데, 어느 시절에 사람이 살았으며 왜 저런 깊은 곳으로 내려가서 살았는지 의문을 가지는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기술한 내용을 요약하고 나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남기고 나서 분화구 주변 돌담길 따라 계속하여 돌아가면, 길의 가장자리에 한마리의 백록(白鹿)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오름의 정점에서 내려보는 '억새밭' >
 
< 오름의 정점에 있는 '정상석' 을 배경으로 >
 
< '백록' 의 동상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는 돌담길 >
 
백록이 자리하고 있는 주변으로 하늘 나라에서 내려온 옥황상제의 셋째공주와 '한감' 이라는 청년과의 사랑 이야기를 내려오는 전설을 간직한 장소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백록 주변으로 제주도에서 가장 샌 기(氣)가 흐르고 있다고 한다.    
 
< 돌담길 가장자리에 있는 '백록' 동상 >
 
백록의 동상 앞에서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울창한 구상나무 군락지를 만나는데, 제주도의 구상나무 군락지는 한라산으로 올라가는 정점의 언지리에 많이 자생하고 있지만 이곳 산굼부리 내에도 자생하고 있다.
 
< 왼편으로 자생하고 있는 '구상나무' 군락지 >
 
구상나무는 피톤치드의 주성분이 되어지는 테르핀(Terpene)이 가장 많이 나오는 나무가 되어지는데, 테르핀은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강화 및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천식과 아토피 치료, 향균과 항염증 작용 등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 자연 치유력을 높게 만드는 물질이라 하겠다.
구상나무 숲의 군락지를 지나면 분화구를 한바퀴 돌아갈 수 있는 넓은 경사면을 만나면서 경사면의 중앙에는 '산굼부리' 이라는 거대한 글씨가 서 있는데, 이 산굼부리 글씨가 매우 좋은 포토존이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형성하면서 사진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 포토존이 되는 '산굼부리' 글씨 >
 
< '산굼부리 글씨 옆에서 바라보는 '분화구' 내부 >
 
이 포토존에서 분화구 따라 한바퀴 돌아가는 오솔길 따라 더 내려가면 또 다시 억새밭을 만나는데, 이곳 억새밭도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 또 다시 만나는 '억새밭' >
 
분화구 주변 한바퀴를 돌아보기에 다소 늦은 시간이 되어지므로 인하여 사슴의 동상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나와 돌담길 따라 출구로 내려가는데, 돌담길의 왼편 경사면에는 다수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 왼편 사면에 자리하고 있는 '무덤' >
 
여기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정자 한채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정자 옆으로 입구로 내려가는 계단의 길을 만나고, 계단 따라 조금 내려가면 들어올 때 3갈래로 나누어진 길을 만나면서 출구가 되는 매표소에 이른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있는 승용차를 몰고 또 다시 중산간 도로 따라 한 30분 정도 달려가면 숙소가 있는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는데, 오늘도 2일차 제주 여행을 무사히 종결하게 만든다. -둘째날 오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