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전라)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으면서 춘향전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광한루원' 을 거닐면서.(9)

용암2000 2022. 4. 4. 13:08

 

2022년 3월 22-24일(2박3일)

 

3 셋째날 : 3월 24일.(목요일)

 

4) 광한루원을 거닐면서.

경상남도 하동군에 있는 관광지 및 문화재 관람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하동군과 인접하게 있는 남원시(南原市)로 넘어가 먼저 '광한루원(廣寒樓苑)' 을 구경하여 보기로 하는데, 광한루원 옆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킨다.

 

 

< '남원시가지' 의 관광지도 >

 

주차장에서 가까운 서문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천천히 걸어가면 서문 입구에 많은 상가들이 도열하고 있으면서 다수의 주인장이 호객 행위를 하고 있는데, 정말 한국 경제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알게하여 준다.

 

< 서문 앞에서 자리하고 있는 '상가' 거리 >

 

상가지역을 지나면서 서문 입구에 도착하니까 안내원이 경로(敬老) 또는 일반인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무료로 입장을 시키고 있는데, 이유는 현재 광한루원에서 KBS 방송팀이 태종 이방원의 후속 드라마 '붉은단심' 을 촬영하므로 엑스트라(Extra) 관중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나의 블로그에 광한루원 탐방기를 몇 번이나 기술하므로 오늘은 가능한 사진으로 대신하면서 탐방기 내용은 간략하게 기술하기로 하는데, 서문을 통과하여 정원을 지나면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오작교(烏鵲橋) 방향으로 들어가 본다.

  

< 서문 앞 '광한루원' 의 정원 >

 

< 연못 중앙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작교' >

 

오작교에서 배우들이 상호 만남을 가지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광한루원으로 들어가 보는데,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가 되는 광한루와 더불어 하늘의 옥황상제가 살던 궁전 '광한청허부' 를 지상에 건설한 인간이 신선이 되고 싶은 이상향으로 월궁의 광한청허부와 같다 하여 얻어진 이름이라 하겠다.

 

< '붉은단심' 을 촬영하고 있는 주인공 >

 

< 드라마 촬영팀이 점유하고 있는 '광한루' >

 

< 또 다른 지역에서 촬영하고 있는 '배우' > 

 

< '광한루원' 주변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 > 

 

<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사진 촬영기사' >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머물 수 있는 곳으로 한양에는 경회루(慶會樓)가 있고 지방에는 광한루와 더불어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누각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최고의 으뜸을 광한루이라고 했다.

경회루는 궁궐의 건물로 왕실에서 지은 곳이며 지방의 누각 중 평양의 부벽루는 애석하게도 아직은 볼 수 없는 곳이고, 진주 촉석루는 안타깝게도 6.25 때 불에 타 지금의 건물은 1960년 5월 경 복원한 것으로 복원 역사가 짧으며 밀양의 영남루 역시 1844년에 지어 복원 역사가 길지 않다.

그러나 광한루는 1419년에 지어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탔으나 1626년에 복원한 건물로 복원 역사 면에서도 단연 으뜸의 누각이 되는데, 관한루원은 경회루와 소쇄원과 함께 한국의 정원을 대표하는 독특한 조경양식을 가지고 있다.

광한루를 구경하고 뒤편에 있는 공덕비와 함께 하고 있는 춘향사당(春香祠堂)을 돌아보는데, 춘향사당 내에는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이의 영정(影幀)을 안치하고 있다고 하나 문이 잠겨져 있어 내부 관람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 광한루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공덕비' >

 

< '광한루원 제일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춘향사당' >

 

< '춘향사당'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 춘향사당 앞 수령 150년의 '뽕나무' >

 

광한루원 중앙으로 나오면 넓은 잔디 광장과 함께 '완월정(玩月亭)' 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 완월정에서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절(端午節)에는 춘향제(香香祭) 열리는 장소가 된다.

 

< 광한루원 앞에 있는 연못으로 흘러 들어가는 '물' >

 

< 광한루원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완월정' >

 

< '완월정' 으로 들어가는 뒤편 다리 모습 >

 

완월정에서 남쪽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새롭게 만들어져 있는 춘향전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는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는데, 각 조형물에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포토존도 함께 하고 있다.

 

< 곳곳에 만들어져 있는 '포토존' >

 

< '옥살이 하는 춘향이' 의 포토존 >

 

< '금의 환향' 으로 말을 타는 포토존 >

 

< 끌려가는 춘향이' 를 나타내고 있는 포토존 >

 

다른 한편으로 별도의 담장으로 구획하고 있는 월매(月梅)의 집이 자리하고 있는데, 옛날 방문 할 때에는 월매의 집 마당에서 막걸리를 판매하였지만 현재는 단지 관광객의 탐방지로 활용하고 있다.

 

< '월매의 집' 안채 >

 

< 춘향이가 살았던 '별채' >

 

특히 마당의 가장자리에 있는 연못 중앙에 작은 동산을 만들어 놓고 동산의 중앙에 춘향과 이도령이 앉아 있으면서 그 앞에 작은 항아리를 두고 있는데, 100원 짜리 동전을 던져 항아리 속으로 돈이 들어가면 뒤편에 있는 스피커를 통하여 아름다운 춘향가 노래 한 소절이 흐른다.

 

< 음악소리가 나오는 '춘향 및 이도령' 의 조각 >

 

< '월매의 집' 정원 >

 

< '장원급제' 소원을 비는 서낭당 > 

 

이 밖에도 춘향전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 춘향관(春香館)을 비롯하여 곳곳에 체험시설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일행도 다수의 체험 놀이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봄의 향기 속에 머물어 본다.

 

 

< 춘향전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춘향관' >

 

<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체험시설' >

 

5) 여행을 종결하면서.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한루원을 구경하고 나서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기로 하는데, 오늘은 남원의 별식이 되는 추어탕은 몇 번이나 먹어 보았으므로 남원의 또 다른 별식이 되는 '임실치즈피자' 를 먹어보기로 한다.

광한루원의 북문 뒤편에 임실치즈피자의 남원점이 자리하고 있어 물어물어 겨우 가게를 찾아가 4인분 피자 한판을 주문하는데, 피자를 만드는데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오랜 기다림을 가지고 나서 피자를 찾아 야외(野外)로 나아가 먹기로 하는데, 광한루원에서 인접하게 있는 '만인의총(萬人義塚)' 의 유적지로 들어가 봄의 기운을 느끼면서 점심식사의 대용으로 피자를 즐겨본다.

그러고 나서 만인의총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남원역(南原驛)으로 들어가 서울에서 내려온 동문들을 전송시키고 혼자 승용차를 운전하여 대구로 출발하는데, 약 2시간 정도 운전하여 무사히 대구에 안착한다. - 셋째날 2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