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3일.(월요일)
* 하중도를 다시 걸어보면서.
나는 금년(2022년 4월 18일) 초봄 청보리를 구경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에 자리하고 있는 '하중도(일명: 금호꽃섬)' 를 거닐어 보았는데, 오늘도 하루 일만보 걷기와 병행하여 하중도(河中島)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코스모스 꽃을 감상하기 위하여 재차 방문하기로 한다.
우리집에서 대구 지하철 1호선 및 지상철 3호선을 이용하여 공단역에 하차하여 팔달교 방향으로 한 10여 분 정도 걸어가면 금호강을 만나는데, 이곳 금호강에는 대구 북구 칠곡지구에서 대구 중심지로 들어오는 팔달교 및 지상철 3호선 다리가 나란하게 건설되어 있다.

< 금호강 위로 만들어져 있는 '팔달교 및 지상철 3호선 다리' >
팔달교 다리를 건너기 전 금호강의 하천 바닥으로 내려서면 하천의 가장자리 따라 자전거 전용 도로와 함께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산책로 따라 금호강 상류 방향으로 다시 5분 정도 올라가면 하중도로 들어가는 보도교를 만난다.

< '하중도' 들어가기 위하여 만들어져 있는 보도교 >
이곳 보도교에 올라서면 광활한 하중도가 눈 아래에 머물고 있으면서 하중도 크기는 약 7만평(22.2만m²)이 되는데, 하중도는 마치 고구마와 같이 길죽하면서 상부 노곡교 다리 아래에서 부터 시작하여 하부방향으르는 팔달교 까지 강의 가장자리 따라 만들어져 있다.

< '하중도' 의 조감도 >
대구광역시 북구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곳 하중도를 개발하면서 봄에는 청보리 및 유채꽃을 키워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및 다양한 꽃을 비롯하여 물억새 밭을 조성하여 많은 대구 시민들의 휴식처로 만들고 있다.
하중도 입구에는 '물억새'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물억새는 대부분 꽃이 피지 않은 상태로 꽃대가 올라오고 있지만 일부분은 흰색으로 탈바꿈하면서 바람이 하늘거리고 있는 모습이 이제는 정말로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게 만든다.

< '물억새' 단지를 기르키는 이정표 >

< '물억새' 단지로 들어가는 탐방로 >

< 막 개화를 시작하고 있는 '물억새' >
이곳 물억재 밭 중앙으로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따라 조금 걸어가면 이제는 복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는 '댑싸리' 나무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 옛날 골목 입구마다 몇 그루의 싸리나무를 심어 가을에 수확하여 빗자루로 사용한 나무이라 하겠다.
이제는 싸리나무도 다양한 색을 가진 품종으로 개발하여 정원수로 많이 키우고 있는데, 비롯 이곳 하중도에는 많은 댑싸리 나무를 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금호꽃섬에 어울리게 한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 복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는 '답싸리' >
계속하여 내부로 걸어가 하중도의 중간지점으로 들어가면 넓은 정원과 함께 조그만한 연못을 만나는데, 이곳 연못 주변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더불어 연못 내에는 아름다운 연꽃 및 개구리밥이 자라고 있다.

< 하중도의 중간지점에 만들어져 있는 '연못' >

< 곳곳에 조성하고 있는 '조형물' >
이곳 연못 주변에서 부터 본격적으로 가을의 전령사가 되는 코스모스 향연(饗宴)이 펼쳐지는데, 다소 늦게 방문한 시기이지만 그래도 많은 코스모스 꽃이 남아 있어 아직도 사진 찍기에 좋은 시기이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다.

< 연못 주변으로 피고 있는 '코스모스' 단지 >

< '코스모스' 단지 사이로 걷고 있는 탐방객 >

< 코스모스 단지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탐방객' >
넓은 코스모스 정원의 한곳에 개량 종류의 '황화 코스모스' 가 무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황화 코스모스는 '소녀의 순결 또는 순정' 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으면서 7월 부터 피기 시작하여 8월에 절정을 이루는 꽃이라 한다.

< 넓게 조성하고 있는 '황화 코스모스' >

< 일반 코스모스와 함께 하고 있는 '황화 코스모스' >
이렇게 넓은 코스모스 단지를 걷다보면 단지의 중앙으로 박 터널을 만들어 놓고 있는데, 이곳 박 터널에 수 많은 박이 주렁주렁 달려있지만 아직 영글지 않아서 그런지 청색을 띠면서 청초로움을 나타내고 있다.

< '박 터널' 도 지나면서 >
박 터널을 지나면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고 더 상부로 올라가면 다양한 야생화 꽃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곳 야생화 중에서 특히 '가우리꽃' 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방문객' >

< '꽃' 속에 머물고 있는 탐방객 >
가우리꽃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가 되면서 일반적으로 붉은색의 홍접초(紅蝶草)와 흰색의 백접초(白蝶草) 등 2가지 종류를 가지고 있는데, 가우리꽃도 많이 조성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수의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꽃을 구경하고 있다.

< 흰색의 '가우리꽃' 을 보면서 >

< 다양하게 피고 있는 '꽃' 무리 >

< 다양한 꽃과 함께 하고 있는 '억새' >

< 인공으로 만든 '새집' 조형물 >
하중도 상부에는 노곡교 다리가 자리하면서 다리 아래에는 방문객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상(平床)을 만들어 놓고 있어 다수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데, 이곳 하중도에는 다양한 꽃과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하겠다.

< 하중도 상부에서 바라보는 '금호강' 전경 >

< 금호강을 찾고 있는 '철새' >

< 노곡교 다리 위에서 내려보는 '하중도' 전경 >
우리부부도 하나의 평상을 점유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끼하여 보니 정말 세월이 유수(流水)와 같이 흐른다는 것을 알게 만드는데, 몇일 전 까지 더위로 인하여 앉자 있는 것도 불가능할 정도의 대구 더위가 이제는 따뜻한 햇살이 그립게 만든다.
이젠 몇 개월만 더 지나가면 나의 이마에 또 다른 선(線)을 그리면서 모든 사람들이 가는 인생의 최종 목적지와 가까워 진다는 것을 느끼면서 하중도를 떠나기로 하는데, 오늘도 나의 목표 걷기를 완성하면서 지상철 3호선 공단역으로 힘없이 걸어간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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