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6일.(목요일)
* 동촌유원지 주변에 있는 강변둔치를 다시 걸으면서.
대구 중구에 있는 금이옥 식당에서 풍족한 왕갈비탕으로 점심식사를 끝낸 일행은 오늘도 일만보(一萬步) 걷기에 도전하는데, 장소는 운전대를 잡은 동문에게 좋은 곳으로 안내하라고 하니 현재 동촌유원지 주변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게 피고 또한 강 바람을 맞으면서 걷는 것이 일품이 되겠다고 추천한다.
나는 집사람 및 둘째 아들과 함께 2022년 11월 5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시네마 클라식 데이' 공연 관람을 하기 전 동촌유원지 주변에 있는 강변둔치를 걸어본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는 늦가을로 인하여 다소 삭막한 분위기가 펼쳐졌지만 오늘은 새 생명들이 솟아나는 초봄이라 매우 생동감이 있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 동촌유원지의 '강변둔치' >
오늘 걷는 출발지점은 금호강 건너편 해맞이 다리 아래에 있는 강변둔치 주차장에 승용차를 두고 그곳 주차장에서 부터 금호강 하류에 있는 금호제2교 까지 왕복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면서 걷기로 하는데, 먼지 방천 둑 따라 거닐어 보면 햐안색 벚꽃이 봄 마중을 하기 위하여 꽃망울로 대면하여 준다.
< 방천 둑 위에 피고 있는 '벚꽃' >
< 만개한 '벚꽃' 도 바라보면서 >
방천 둑 따라 조금 거닐다가 신호등이 있는 아양교(峨洋橋)를 건너지 않기 위하여 둑에서 강변둔치로 내려가 둔치 따라 거닐어 보는데, 둔치 가장자리에는 봄의 전령사(傳令使)가 되면서 노란색으로 채색하고 개나리 꽃이 걷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 아름답게 피고 있는 '개나리 꽃' >
< 강변둔치 따라 걷고 있는 '동문' >
금호강의 상징이 되는 아양교 아래로 건너가면 이내 대구의 이색적인 관광코스 중 하나가 되는 옛 철교를 만나는데, 이 철교는 한 때 대구역에서 경주를 거쳐 울산 또는 포항으로 가는 옛 대구선(大邱線) 철로가 되었지만 지금으로 부터 수 십년 전 동대구역에서 영천 방향으로 새로운 철로가 개설하므로 2008년 폐교가 된 철교이다.
< 금호강의 상징이 되는 '아양교' >
<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는 '강변둔치' >
이후 대구광역시에서는 철교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안전등급 D를 받아 철거로 결정을 내렸지만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2013년 '아양기찻길' 이라는 인도(人道) 전용 다리로 새롭게 탄생하였는데, 다리 중앙에 카페 공간을 만들므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아양기찻길' >
일행은 이곳 아양기찻길 아래를 지나면서 금호강 하류 방향으로 계속하여 내려가면 강변둔치에서는 다양한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많은 운동시설 중에서 다소 중년들이 좋아하는 간이용 파크 골프장에는 한무리 동호인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
< 간이용 '파크 골프' 를 즐기고 있는 동호인 >
아름답게 피고 있는 야생화를 즐기면서 하류 방향으로 계속하여 내려가면 공항교(空港橋) 다리를 만나는데, 이곳 공항교에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금호제2교 까지 약 2Km 거리가 된다는 이정표가 있지만 그곳 까지 걷기에는 다소 먼거리가 되어 중간지점에 있는 동촌배수펌프장 입구에서 되돌아가기로 한다.
< '야생화' 도 즐기면서 >
< 동촌비행장으로 가는 '공항교' >
< '개나리 꽃' 옆으로 걷고 있는 동문 >
< 멀리 보이고 있는 '금호제2교' >
왔던 길로 되돌아가다가 이제는 아양기찻길을 건너기로 하면서 아양기찻길 중간지점에 만들어 놓고 있는 카페 공간을 통과하는데, 카페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매점과 카페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머물면서 망준한(忙中閑)을 즐기고 있다.
< 다시 만나는 '아양기찻길' >
< 아양기찻길 내에 있는 '카페' >
< '아양기찻길' 을 표시하고 있는 조형물 >
아양기찻길을 건너면서 이제는 금호강의 반대편에 있는 강변둔치 따라 금호강 상류 방향으로 올라가기로 하는데, 이제는 반대편 아양교 다리 아래를 통과하면서 금호강 따라 상부로 올라가면 이내 메타세콰이어가 심어져 있는 길 옆으로 지나간다.

< 반대편 강변둔치에서 바라보는 '아양기찻길' >

< 아양교를 지나면 만나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
메타세콰이어가 끝나는 지점에서 부터 한 아파트 전면 절벽에 '아양폭포(峨洋瀑浦)' 이라는 높이 16m에 폭 35m의 인공폭포를 만들어 놓고 있는데, 아직도 날씨가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물이 흐르지 않으므로 다소 설렁한 분위기를 나타나고 있다.

< 아직 물이 흐르지 않고 있는 '아양폭포' >
이곳 아양폭포에서 부터 약간 더 걸어가면 금호강을 가로 질려 만들어져 있는 해맞이 다리를 만나는데, 해맞이 다리는 길이 222m '사장교(斜張橋)' 로 2011년에 개통한 다리로써 매년 정월 초하루에 동구청에서 해맞이 행사를 추진하므로 구름 인파가 모이는 곳이라 하겠다.

< 금호강을 가로 질려 만들어져 있는 '해맞이 다리' >
다리로 올라가 금호강 상류방향으로 내려다 보면 다수의 오리 배들이 손님을 모시기 위에서 강가에 정박하고 있으며 더 위쪽에는 대구시가지에서 영천 또는 경주 방향으로 가는 화랑교가 자리하고 있고, 금호강 하류방향으로 내려보면 방금 지나친 아양교가 손에 잡힐 듯 자리하고 있다.

< 해맞이 다리로 올라가는 '램프' >

< 해맞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화랑교' 방향 >

< 해맞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아양교' 방향 >
이곳 해맞이 다리를 건너면서 나의 스마트 폰에 지시하고 있는 만보기 숫자가 14.000보를 가르키고 있어 오늘 걷는 목표를 충분하게 달성하였는데, 그래서 나는 해맞이 다리 입구에서 동문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인접하게 있는 동촌역으로 들어가 귀가(歸家) 하기로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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