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6일.(금요일)
5. 대변항에서의 트레킹 및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면서.
해동용궁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에 승차한 일행은 해동용궁사에서 북쪽으로 한 4-5Km 정도 떨어져 있는 '대변항(大邊港)' 을 구경하기로 한다.
대변항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자리하고 있는 항구로써 우리나라에서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항구이라 하겠다.
대변항은 조선시대 부터 포구(浦口)가 발달한 지역으로 1971년 12월 21일 부터 국가 제1종 어항으로 지정이 되었는데, 기장군은 총 어업 인구 3.000여 명으로 부산광역시 총 어업 인구의 32%를 점유하고 있으면서 19개의 어촌계(漁村契)를 구성하고 있는 항구이다.
대변항은 우리나라에서 멸치 생산량의 60% 이상을 점유하는 항구가 되어 2013년도 부터 관광기능을 겸비한 다기능의 어항으로 개발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대변항에는 10톤(Ton) 기준으로 약 312척 배가 동시에 접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부두로 개발하였다.
< '대변항' 을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및 조감도 >
이에 대변항에는 어획한 수산물을 중심으로 대변리 해안 따라 멸치회를 비롯하여 장어구이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식당이 즐빈하게 자리하고 있고, 특히 매년 4월 말에서 부터 5월 초 봄 멸치가 성어(成魚)하는 시기에 대변항을 중심으로 멸치회 무료시식 및 멸치털기 등 멸치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항구이다.
오후 4시 30분 경 택시에서 하차한 일행은 먼저 대변항 부두가를 좀 거닐다가 부두가에 있는 '동원횟집' 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가 다소 빠른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도록 하는데, 동원횟집은 한 동문이 인터넷을 통하여 조회하는 과정에서 발굴한 식당 중 하나이라 하겠다.
< 'ㄷ' 자 형태를 하고 있는 대변항의 전경 >
<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배' >
< 부두가에 자리하고 있는 '동원횟집' >
동원횟집은 건물의 1층과 2층을 사용하는 식당으로 주인장이 대변항을 내려 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2층으로 안내하므로 2층으로 올라가 대변항에서 유명한 멸치로 만든 요리를 주문하는데, 주인장은 비록 멸치 성수기가 조금 지나갔지만 아직도 싱싱한 멸치가 많이 잡히고 있다고 한다.
< 2층 창가에 앉아서 식사를 즐기고 있는 '동문' >
그래서 먼저 멸치 무침회 및 멸치 튀김요리 각각 한접시를 주문하고 나서 이어 잡어회를 시켜보는데, 멸치 무침회에는 가시(뼈)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전연 가시가 없으면서 식감(食感)이 우수하여서 그런지 입안에서 멸치가 사르륵 녹아 내린다.
< 먼저 나오는 '멸치회' >
< 이어서 나오는 '멸치 튀김요리 및 잡어회' >
이렇게 하여 멸치의 고장이 되는 대변항에 있는 한 식당에서 풍족한 저녁식사 시간을 가지고 나서 대변항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먼저 부두가에 정박하고 있는 수 많은 배를 구경하면서 내항 깊숙하게 들어가니 내항 부두가로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내항에 정박하고 있는 '배' >
< 내항에 정박하고 있는 '배와 크래인' >
공원 내에는 다수의 운동장과 함께 화장실 및 그물을 통하여 멸치를 포획하고 있는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는데, 조형물의 형상은 물의 소용돌이 속으로 멸치가 빨려 들어가는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어 다소 이색적인 조형물이라 하겠다.
< 내항 도로 변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
< 공원 내 '멸치' 를 포획하고 있는 조형물 >
< 내항의 부두에서 바라보는 '등대' >
작은 공원을 지나면서 반대편 부두가로 접근하니 이곳에는 멸치축제 행사용으로 사용하였던 수 많은 텐트들이 도열하고 있다.
< 도로 변 '멸치축제' 때 사용하였던 텐트 >
몇몇 텐트 속에는 방금 잡은 멸치들이 판매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고, 그 뒤편 부두가에 정박하고 있는 한척의 배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방금 잡은 고등어 물고기를 어망으로 부터 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 방금 잡은 '멸치' >
< 어망으로 부터 고등어를 분리하는 '작업자' >
부두 따라 계속하여 내부로 걸어가면 부두가에는 기장파출소가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끝지점에 내항을 표시하고 있는 빨간색 등대가 서 있는데, 등대 반대편에는 '죽도(竹島)' 이라는 작은 섬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죽도 까지 연육교를 개설하여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게 한다.
< 바다 건너편에 보이고 있는 '죽도' >
< 외항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 >
이제는 태양이 저물고 있으면서 시간도 오후 6시 20분이 가까워지므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식당 인근에 있는 시내버스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내 버스가 도착하므로 버스에 승차하여 기장읍으로 달려가는데, 시내버스는 대변항에서 작은 고개를 넘으면서 한 10여 분 정도 달려가 기장역 앞에 도착한다.
6. 대구로의 귀가.
기장역에 도착한 일행은 역무원에게 문의한 결과 이곳에서 부산역으로 내려가는 방법 보다 울산에 있는 태화역으로 올라가는 지하철을 타는 것이 더 효율적(效率的)이라고 이야기하여 주는데, 그래서 울산방향으로 올라가는 무료 승차권을 발권하여 울산으로 달려간다.
< 기장읍 중심지를 통과하고 있는 '기장역' >
울산에서 대구로 가는 방법이 열차와 버스를 이용하는 2가지 방법 중 어느 것이 좋을지 생각하면서 오후 7시 30분 경 지하철의 종착지 태화역에 도착하는데, 마침 태화역에서 7시 47분 동대구역으로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가 도착한다고 전광판에서 안내가 되고 있다.
< 울산 '태화역' 의 매표소 >
< '동대구역' 으로 출발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열차 >
오늘 일행은 자량도 없이 무작정 추진한 여행에서 행운이 따르는 교통편을 이용하므로 거의 기다림도 없이 상호 연결이 되는데, 올산에서 약 1시간 25분 정도 소요되는 기차를 이용하여 오후 9시 15분 경 동대구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는 하루의 여정(旅程)이 지나간다. - 3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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