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1-12일.(1박2일)
* 여행의 개요.
평상시에도 여행 또는 트레팅을 함께 하고 있는 고등학교 동문 3명과 더불어 이번에는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내에 있는 관광지 및 인접하게 있는 선유도를 돌아보기 위하여 길을 나서기로 하는데, 일정은 10월 11일 부터 12일 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계획을 수립한다.
숙소는 한명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혜택으로 변산반도 내에 있는 '소노 벨 리조트(Sono Belle Resort)' 내에서 5인용 스위트실을 예약하였는데, 일반적으로 주중 5인실 하룻밤 숙박비는 550.000원이지만 국가유공자에게는 135.000원을 요구한다.
1. 첫째날 : 10월 11일.(수요일)
1) 내소사를 관람하면서.
아침 8시 정각 지하철 아양교역에서 만남을 가진 일행은 한 동문이 운전하는 승용차에 탑승하여 광주-대구 고속도로와 고창-담양 고속도로 및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줄포 Toll gate를 벗어나는데, 금일 탐방의 첫 방문지는 변산반도 내에 있는 '내소사(來蘇寺)' 를 선정한다.
즐포(茁浦) Toll gate에서 한 10여 분 정도 달려가 11시 40분 경 내소사 앞 유로 주차장 도착하므로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나서 사찰을 구경하기로 하는데, 나는 이번이 내소사를 방문하는 것이 세번째가 된다.
첫번째는 2007년 4월 23일 대구 모 산악회에서 변산반도 중주 산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변산반도 뒤편에 있는 남여치 고개에서 출발하여 월명암과 직소폭포를 지나 관음봉을 올라갔다가 하산하는 과정에서 내소사를 탐방하였다.
두번째는 2009년 9월 28일에서 29일 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집사람 및 작은아들과 함께 전라도 지역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첫째날에는 죽녹원, 소쇄원, 선운사, 고창읍성을 돌아보았고, 둘째날에는 내소사, 채석강, 새만금방조재. 전주한옥마을 등을 구경한 경험이 있었다.
< '변산반도 국립공원' 의 조감도 >
사찰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거리를 지나면 이내 내소사 영역을 표시하고 있는 일주문(一柱門)을 만나는데, 일주문 앞에 수령 약 700여 년이 된 할아버지 나무가 되는 당산나무(느티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다.
< '내소사'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상가 >
< 능가산 내소사 영역을 표시하고 있는 '일주문' >
< 일주문 앞에 자라고 있는 수령 약 700년이 된 '할아버지' 당산나무 >
현재 국립공원 내에 있는 모든 문화재 관람이 무료가 되므로 이곳 내소사도 무료 입장하여 일주문을 통과하면 이내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만나는데, 이곳 숲길은 산림청 지정 한국 '100대 걷고 싶은 길'' 로 지정 될 정도로 참 아름다운 길이 된다.
< 일주문을 지나면서 만나는 '전나무' 숲길 >
< '전나무' 숲길을 홍보하고 있는 안내문 >
< 전나무 숲길 중간 정도에서 '관음봉' 으로 올라가는 사잇길 >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지나면 이내 단풍나무 길이 이어지는데, 이곳 단풍나무 길에는 우리들에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드라마 '대장금(大長今)' 의 촬영지이라는 사진이 붙어있다.
< 대장금 촬영지를 알리는 사진과 함께 하고 있는 '단풍나무' 길 >
< 대장금의 촬영지가 되는 '연못' >
< 단풍나무 길 오른편에 만들어져 있는 '사적비' >
단풍나무 길을 지나면 내소사 두번째 관문이 되는 천왕문(天王門)이 자리하고 있고 천왕문을 지나면 이내 2단의 넓은 마당을 만나는데, 2단의 마당 중 상부 마당의 중앙에 수령 약 1.000여 년이 되는 할머니 느티나무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두번째 관문이 되는 '천왕문' >
< 천왕문 뒤편 수령 약 1.000년이 되는 '할머니' 당산나무 >
이 할머니 당산나무는 수고(樹高)가 약 20m에 나무둘레가 약 7.5m가 되는 고목이 되는데, 경내 입구 일주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할아버지와 이곳 할머니 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이 되는 당산나무로 매년 음력 1월 15일에 당산재를 올리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 마을의 수호신으로 '당산재' 를 지내는 것을 알리고 있는 안내문 >
할머니 당산나무가 자라고 있는 뒤편의 마당 왼편에는 보물 제277호가 되는 고려동종(高麗銅鐘)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범종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내소사에는 중요문화재로 고려동종을 비롯하여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호),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호)이 있다고 한다.
< 당산나무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고려동종' >
< 당산나무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범종각' 건물 >
또 다시 일단의 축대 위로 2층의 '봉래루(逢萊樓)' 이라는 루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루각 건물을 지나면 다시 넓은 마당이 자리하면서 마당 중앙에는 3층석탑 한기가 서 있다.
< 일단의 축대 위에 자리하고 있는 '봉래루' 루각 >
루각 건물 뒤편 마당의 좌측에는 담장으로 구획하고 있는 무설당 요사채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측에는 설선당(說禪堂)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마당 중앙에 만들어져 있는 계단의 위로 내소사 본당 건물이 되는 '대웅보전(大雄寶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본당 앞 마당의 좌측에 자리하고 있는 '무설당' 요사채 >
< 본당 앞 마당의 우측에 자리하고 있는 '설선당' 건물 >
< 3층석탑과 함께 하고 있으면서 본당이 되는 '대웅보전' >
내소사 본당이 되는 대웅보전 외형은 단청을 칠하지 않아 더욱더 고찰의 느낌을 받아 문화적 가치를 더하여 주고 있는 건물인데, 단청을 칠하지 않은 이유는 내소사 창건 전설로 내려오고 있는 내용이 너무나 유명하여 다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 단청을 칠하지 않고 있는 내소사 '대웅보전' >
< 대웅보전 내에 모시고 있는 '삼존불' >
내소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가 되는 선운사의 말사로써 원래 이름은 소래사(蘇來寺)가 되었는데, 소래사는 신라 선덕여왕 2년(633년)에 혜구(惠丘)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여지고 있다.
또한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해 이 절을 찾아와 군중재를 시주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내소사로 바꿨다는 설이 있으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고 한다.
석가모니 불상을 모시는 중심 법당이 되는 대웅보전 건물은 조선 인조 11년(1633년) 청민(靑旻)스님이 사찰을 고칠 때 지은 것으로 규모는 앞면 3칸에 옆면 3칸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하고 있는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多包式) 건축물인데,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들의 포개진 모습은 우리 옛 건축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벽체 윗부분에 있는 부재 끝을 연꽃 봉오리 모양으로 장식하였고, 보의 머리에는 용(龍)이 물고기를 물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건물로 화사함을 더하여 준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짜맞추어 지붕 윗부분을 가리고 있는 우물 천장으로 꾸며져 있고, 불상 뒤쪽 벽에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것 중 가장 큰 '백의관음보살상' 이 그려져 있다.
< 대웅보전 내 '천정' 에 만들어져 있는 용 >
건물 앞쪽에 있는 출입문(出入門)은 공예(工藝)로 가치가 높은 꽃 조각과 더불어 독창적인 장식물 등 조선 중기 이후 건축 양식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있는데, 문양에서 독특한 기법을 갖추고 있는 건축물이라 하겠다.
< 대웅보전 출입문에 만들어져 있는 '꽃 조각' >
이 밖에도 경내 주변으로 조사당(祖師堂), 지장전, 삼성각, 요사채, 관음전, 템플 스테이 등 다양한 건물이 자리하고 있고, 특히 사찰 뒤편으로 펼쳐지고 있으면서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관음봉이 일미(一美)를 담당하고 있다.
< 대웅보전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조사전' >
< 조사전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지장전' >
< 지장전 내에 모시고 있는 '부처' >
< 지장전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각' >
< 삼성각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진화사' >
< 대웅보전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는 '템플 스테이' 사무소 >
이렇게 경내를 주마간산(走馬看山) 식으로 관람을 끝내고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내소사를 떠나기로 하는데, 점심식사는 변산반도의 또 다른 명소가 되는 채석강(彩石江) 주변에 있는 식당으로 정하여 본다. - 첫째날 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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