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7일.(토요일)
*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다시 방문하면서.
대구시 군위군 군위읍에 자리하고 있는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에서 떠난 일행은 대구로 돌아가는 길에 경북 칠국군 가산면에 있는 '다부동 전적기념관' 을 방문하기로 하는데, 나는 2012년 10월 1일에 방문하여 나의 블로그에 탐방기를 기술한 곳이다.
이렇게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다시 방문하는 이유는 2023년 7월 5일에 다부동 전적기념관 내 '백선엽(白善燁)' 장군 및 2023년 7월 27일 '이승만(李承晩)' 및 '트루먼' 대통령의 동상을 제막하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새롭게 제막한 3분의 동상 관람도 관람이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하였던 시기도 거의 12년이나 경과하므로 그 사이 새로운 변화가 있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도 가지면서 탐방하기로 한다.
< '다부동 전적기념관' 을 알리는 입간판 >
1981년에 건립된 다부동 전적기념관 면적은 1만8천744㎡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전적기념관 내에는 기념관, 구국관, 전적비 등이 함께 하는 현충 시설이라 하겠다.
유학산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전적기념관으로 들어가 주차를 시키고 먼저 전적기념관 내부를 돌아보기로 하는데, 다부동 전적기념관 외형은 탱크 모양을 하면서 출입구가 탱크의 앞 부분으로 들어가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 탱크 모양을 하고 있는 '다부동 전적기념관' >
< '다부동 전적기념관' 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
전적기념관 앞에는 6.25 때 참전한 나라의 국기가 일렬로 도열하여 있고, 국기의 중앙 계단을 이용하여 탱크 모양의 기념관 실내로 들어가면 먼저 다부동 전투에 관한 내용들을 요약하여 기술하고 있다.
< 다부동 전적기념관 앞에 세워져 있는 '참전국 국기' >
< '전적기념관' 입구에 만들어져 있는 포스터 >
< '전적기념관' 내부 부스의 조감도 >
< '전적기념관' 내부의 전경 >
다부동 전투는 1950년 7월 29일 미국 제8군 사령관 '워커(Walton H, Walker)' 중장이 "한치의 땅도 적에게 빼았기면 수 많은 전우의 죽음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 라고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명령한다.
낙동강 방어선이 구축되자 김일성은 7월 21일 수안보 전선 사령부 까지 내려와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를 대구광역시에서 거행하겠다는 망상으로 대구시 공략을 위하여 북한군 5개 사단을 투입하여 총 공세를 펼쳤다.
이에 아군은 왜관 303고지(적오산), 328고지(석적포남), 518고지(숲데미산), 839고지(유학산), 다부동에 이르는 Y자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적과 공방전이 시작되었던 곳이다.
이때 9월 18일 UN군은 B-29 폭격기 98대가 약목 및 구미 3공단 지역 일대에 융단 폭격을 감행하였고, 북한군 13사단 기갑부대 T-34 전차와 미국 제25사단 27연대 M-25 전차와의 최초 전차전이 이곳 다부동 인근에서 일어났다.
55일 동안 치열한 전투로 인하여 이곳 다부동 전선에서 아군 1만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적군은 1만7천5백 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하였는데, 그래서 아군 및 적군을 합하면 총 3만 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곳이다.
< '다부동 전투' 를 요약하고 있는 안내문 >
< 호국평화의 성지 '칠곡' 을 소개하고 있는 안내문 >
전시관 내부 곳곳에는 다부동 전투에 관련되는 내용을 비롯하여 국군과 괴뢰군들의 병역 숫자 및 사용한 개인화기 등도 비교 전시하고 있는데, 전력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 전적기념관 내에 만들어져 있는 '포토존' >
< 55일 동안 '다부동 전투' 의 일지 >
< '6.25 전투' 에 빛낸 인물 >
북한은 전쟁을 도발하기 위하여 사전 철저한 준비와 동시에 소련의 도움으로 많은 무기를 자체 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소련재 무기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었지만. 남한은 공업 발전이 전무하며 오직 미군이 사용하다가 넘겨준 재래식 무기를 의존하여야 하는 실정이다.
< '공용화기' 의 전시품 >
< '개인화기' 의 전시품 >
< 전시하고 있는 '철모' >
아울러 벽면에는 다부동 주변의 전투 전도(全圖) 그림이 붙어 있는데, 전도에는 각 전투지역 마다 적군과 대치한 내용을 비롯하여 날짜 별로 남쪽으로 남하(南下)하는 적의 도발 일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 전적기념관' 을 관람하고 있는 방문객 >
< '다부동' 주변에서 적군과의 대치 전도 >
너무나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55일 동안 다부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낸 내용들이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특히 백선엽 장군의 활약상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만들었다.
< '백선엽' 장군을 기리는 부스 >
탱크 내부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고 2층을 통하여 옥상으로 나아가면 다부동 전적기념관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눈을 멀리 바라보면 그렇게도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던 유학산 능선이 적막 속에 머물고 있다.
< 탱크 상부에 만들어져 있는 '조형물' >
< 멀리 보이고 있는 '유학산' 능선 >
< 대구로 넘어가는 '다부동 고개' >
다부동 전적기념관 옥상에서 내려온 나는 기념관 주변에 전시하고 있는 야외 전시장을 구경하여 보는데, 전시장에는 전차와 탱크, 장갑차, 대공포, 곡사포, 직사포, 자주포, 야포, 전투기 등 113종 235점이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 야외 전시장에 전시하고 있는 '전투기' >
< 전시하고 있는 '헬리콥터' >
< 전시하고 있는 '야포' >
< 전시하고 있는 또 다른 '전투기' >
< 공군에서 사용한 '비행기' >
또한 백선엽 장군의 동상도 돌아보면 백선엽 장군은 1920년 11월 23일 평남 강서군에서 출생하여 향년 99세가 되는 2020년 7월 10일에 사망하였는데, 추모 3주년이 되는 2023년 7월 5일 이곳 다부동에서 동상을 제막하였다고 한다.
< '백선엽' 장군의 동상 >
백선엽 장군 동상은 높이 4.2m에 너비 1.5m 크기의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동상 주변에는 원형으로 장군의 업적을 기술하고 있으면서 또한 동상은 1시간 마다 1회전 하면서 주변의 지형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다.
1950년 8월 3일 부터 29일 까지 6.25 전쟁 도중 다부동 전투에서 백선엽 사단장이 이끄는 국군 제1사단은 유학산, 다부동, 가산산성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의 집요한 공격을 끝까지 저지 격퇴함으로써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때 8월 18일 가산에 침투한 적이 사격한 박격포탄이 대구역에 떨어지자 대구의 위기가 고조되었고, 그 충격으로 정부가 부산으로 이동하고 피난령이 하달되는 등 대구 일대가 혼란에 휩싸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백선엽 장군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므로 인하여 대구를 사수하여 대한민국을 구해냈었는데, 북한 전차 30여 대 격파하고 전사자 1만 7500여 명에 달하는 전과를 올렸다.
얼마나 전투가 치열하였는지 약 한달 동안 유학산 고지는 아홉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고, 낙동강 주변 328고지는 무려 열다섯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다고 한다.
장군의 동상 하단에 장군의 어록을 기술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조국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내가 앞장 서서 싸울테니,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 이라는 내용이 장군의 의지를 보여준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2023년 7월 27일에 한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및 한국전에 적극적으로 참전 및 지원하여 주신 제33대 및 34대 미국 대통령 '트루먼' 동상이 나란하게 서 있다.
< 다른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이승만 및 트루먼' 대통령 동상 >
그 옆에 2분 대통령이 '자유세계를 구한 이승만 및 트루먼 결단.' 이라는 내용을 비롯하여 어록을 기술하고 있는데, 2분의 결단이 자유세계를 위하여 얼마나 공헌하였는지를 알게하여 준다.
< '이승만 및 트루먼' 대통령의 결단 내용 >
< '이승만' 대통령의 어록 >
< '트루먼' 대통령의 어록 >
또한 이곳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한 국군 및 미군의 이름을 새긴 비석과 함께 '구국용사 충혼비' 가 자리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6.25 낙동강 전투에 참전하여 전사한 경찰들을 기리는 '구국경찰 충혼비' 가 외롭게 서 있다.
< '구국용사 충혼비' 의 모습 >
< 국군 및 미군 '전사자' 의 명단 >
< '구국용사 충혼비' 의 건립 배경 >
< '구국경찰 충혼비' 의 모습 >
이 밖에도 무공 수훈자 전공비, 월남 참전용사 유공비, 왜관지구 전적비, 다부동 전승비. 지게부대 전적비 등 많은 기념비가 함께 하고 있는데, 그 전적비 중 대표적으로 몇 곳에서 간단하게 추도를 올려본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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