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일.(토요일)
* 구상문학관을 돌아보면서.
나의 고향 성주군에 자리하고 있는 뒷미지 생태공원에서 출발한 우리부부는 아직도 쏟아지는 더위로 인하여 다소 시원한 곳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여름철 최고의 피서처는 박물관 등 실내 전시실에서 관람하는 것도 하나의 피서 방법이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경북 성주군(慶北 星州郡)과 인접한 칠곡군 왜관읍(漆谷郡 倭館邑)에 자리하고 있는 '구상문학관(具常文學館)' 을 방문하기로 하는데, 이곳 칠곡군 왜관읍은 우리부부에게는 제2의 고향이라 하겠다.
나는 경북 성주군 용암면 마월리에서 출생하여 성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및 대학교를 대구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대학교 1학년 때 가정의 문제로 인하여 부모님이 왜관으로 이사를 하였다.
그래서 나는 대구에서 왜관으로 부모님과 합류하여 왜관에 살면서 대구 까지 기차 통근을 하면서 대학교를 졸업하였고, 또한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면서 거의 8년 간 왜관에서 생활하였다.
그후 직장 따라 대구로 이주하여 대구에서 거주하고 있었지만, 그때 왜관에서 살았던 나의 주택 인근에 구상문학관이 건립하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구상 선생님이 왜관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외면한 문학관이라 하겠다.
나는 왜관시가지 골목 구석구석 까지 잘 알고 있는 도로 따라 구상문학관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 주차하고 문학관으로 들어가는데, 문화관 주변에는 다수의 바위에 구상 선생님이 지은 시(詩)를 새긴 바위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구상문학관' 의 건물 전경 >
< 문학관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시비' >
더위로 인하여 신속하게 구상문학관으로 입실하니 문학관 입구 왼편으로 다소 넓은 '북 카페(Book Cafe)' 가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으로 구상 선생님 일대기에서 부터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구상 선생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문학관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북 카페' >
< 문학관 오른편 '구상 선생님' 의 년표 >
이곳 구상문학관은 2002년 10월에 개관한 문학관인데, 구상 선생님은 프랑스 문인협회가 선정한 세계 200대 문인 중 한명으로 우리나라 현대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詩人)이자 언론계, 학계에서 왕성한 할동을 펼치신 분이라고 한다.
문학관 크기는 약 220여 평(700㎡)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문단 활동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 부터 문우(文友)들에게 주고 받았던 편지 및 서화 등을 전시하고 있고, 2층에는 구상 선생님이 기증한 약 27,000여 권의 도서가 진열하고 있다고 한다.
< '문학관' 1층의 내부 전시실 전경 >
< 문학관 2층에 자리하고 있는 '도서 기증실' >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부착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 의 글 >
기술된 내용에 따르면 구상 선생님은 1919년 서울 이화동에서 출생하여 2004년 향년 85세로 서울에서 별세 하였는데, 그의 삶은 1920년 대 초반 가족과 함께 함경도 원산으로 이주하여 생활하였지만 시집 '응향(凝香)' 필화사건으로 북한에서 탈출하여 월남한다.
< '구상' 선생님의 유년기 삶 >
< 시집 '응향' 필화사건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구상 선생님은 한국전쟁으로 당시 원산 덕원에 있었던 '성 베네딕도' 수도원이 1953년 왜관으로 피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수도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현재 문학관 건물 자리에서 거주하였는데, 그로 부터 22여 년간 이곳 왜관에서 살았다.
전시실 내부에는 구상 선생님의 일대기를 비롯하여 부인과의 관계, 구상과 종교, 구상과 강, 왜관에서의 삶. 하와이에서 삶 등을 기술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 그가 저술한 책을 전시하고 있다.
< 구상 선생님과 '부인' 사이의 관계 >
< 대구 '매일신문사' 에서 근무할 때 발생한 피습사건 >
< 구상 선생님과 '종교 및 강' 관련 내용 >
< 구상 선생님과 '왜관' 의 삶 >
< 구상 선생님과 '하와이' 의 삶 >
< 구상 선생님이 저술한 '책' >
다른 한편으로 구상 선생님이 소장한 도자기 및 상장. 친분을 가진 지인들과의 관계, 지인 또는 박정희 대통령과 교환하였던 편지, 그가 소장하였던 가족사진 및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구상 선생님이 기증한 '도자기' >
< 구상 선생님의 시 '마지막 잎새' >
< 구상 선생님의 시 '노경' >
< 구상 선생님이 받은 '상장' >
< 구상 선생님과 친분을 가지고 있는 '지인' >
< 이중섭 화가가 그린 '구상' 선생님의 가족 >
< 박정희 대통령 및 이중섭 화가와 교환하였던 '편지' >
< 구상 선생님이 그린 '시화' >
< '구상' 선생님의 대외 활동 사진 >
< '구상' 선생님의 가족 사진 >
< 구상 선생님이 남긴 '유품' >
전시실 제일 안쪽 영상실에는 구상 선생님의 삶과 함께 이곳 왜관읍을 관통하면서 흐르고 있는 낙동강과 관련되는 65편의 시(詩)를 응급하고 있는데, 나도 한때 왜관 낙동강변에 살면서 매일 대면한 낙동강과 아름다운 인연을 희상하게 만든다.
< 전시실 제일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영상실' >
< 영상실 내에서 상영하고 있는 '낙동강' 이야기 >
나의 무지(無知)로 인하여 구상 선생님이 이곳 왜관과 아무런 관련이 없겠다고 생각한 것과 반대로 구상 선생님은 22여 년 동안이나 왜관에서 살았는데, 기술하고 있는 내용을 통하여 그가 얼마나 왜관을 사랑하였는지를 알게하여 준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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