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문화와 산행.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에서 '감자' 농사를 짖고 있는 남덕교회 회원의 농장 방문.

용암2000 2024. 6. 2. 06:22

2024년 5월 24일.(금요일)

* 감자 농사를 짖고 있는 남덕교회 지인의 농장 방문.

우리부부는 한 동문 부부의 요청으로 '울며겨자 먹는 심정' 으로 작년(2023년 11월) 부터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에 자리하고 있는 '남덕교회' 를 나가기 시작하는데, 벌써 반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

그 사이 나는 남덕교회에서 70대로 구성하고 있는 '제1남선교회' 회원으로 들어가 다수의 지인을 알게 되었는데, 지인 중 한명이 나와 비슷하게 경북 고령군 우곡면 사촌리이라는 고향에서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농장은 성주군 가야산에서 내려오는 회천(回川)이라는 강이 마을 앞으로 지나가고 있는데, 그로 인하여 풍족한 수량을 비롯하여 농작물 중 뿌리 작물에 적합한 사양토(砂壤土)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고령군 우곡면과 인접하게 있는 개진면에서는 낙동강의 풍족한 수량 및 사양토에서 재배되고 있는 감자는 칼로리가 낮고 맛이 좋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로 인하여 개진감자는 대구보다 서울에서 더 유명한 감자이다.

지인의 농장도 감자를 재배하는 모든 조건이 개진면과 동일하여 몇년 전 부터 감자 농사를 지어 교회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감자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제1남선교회 회원 몇 명을 초대하겠다고 한다. .

초대 날자를 5월 24일 오후 4시 경 농장에 집결하여 간단하게 저녁식사 시간을 갖자고 하는데, 우리부부는 나의 농원이 있는 성주군 용암면 마월리에서 머물다가 주어진 시간 약 30분 전에 출발하여 지인의 농장으로 찾아간다.

네비게이션을 의존하면서 농장에 도착하니 회원의 집은 농장의 한쪽 코너에 정자 형태의 가설 건축물로 지어져 있는데, 벌써 몇 명의 회원이 도착하고 있어 감자 농사를 짖고 있는 농장을 먼저 돌아보기로 한다.

< 지인이 머물고 있는 '농장' 의 숙소 >

지인의 농장은 본인 농토 약 700여 평과 동생의 농토 800여 평 등 전부 1.500평 정도에 감자를 심어 놓고 있는데, 문제는 농사를 짖고 있는 회원은 아직 대구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농장에 머물 수 있는 시간적 제한을 가진다고 한다.

< 지인의 농토에서 짖고 있는 '감자' >

< 지인의 동생 농토에서 짖고 있는 '감자' >

< 양쪽의 '농장' 전경 >

하지만 농사를 짖고 있는 모습이 거의 프로(Pro)에 가까운 방법으로 영농을 경영하고 있는데, 지금 까지 나도 한 10여 년 동안 농사를 짖는다고 나의 농원을 찾아 다니고 있는 모습이 허탈하게 만든다.

< 감자 밭에서 바라보는 가설 '건축물' >

지인은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비로 인하여 일조량이 다소 적어 농가(農家) 당 감자 수확량이 예년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적정의 수확 시기를 6월 10일 경에 예정하다고 한다.

참고로 감자(Potato)는 가지과에 속하는 대표적 구황작물(救荒作物)로 남아메리카 페루와 에콰도르 등 안데스 산맥 일대가 원산지가 되는데, 멕시코가 원산지가 되는 옥수수와 함께 양대 신대륙 작물에 속한다.

땅에서 캐는 작물이기 때문에 고구마나 당근과 같이 뿌리 작물로 알기도 하지만 사실은 줄기 일부분이 커서 형성이 되는데, 이런 것을 식물학적 용어로는 '덩이줄기' 이라는 뜻의 '괴경(塊莖)' 이라고 부른다.

감자의 품종은 크게 '분칠감자(Starchy Potato)' 와 '점질감자(Creamer/ Waxy Potato)' 로 나누어지는데, 분칠감자는 튀김요리이나 쪄서 먹는 요리에 맞고 점질감자는 국물요리나 뽁음 같은 요리에 적당하다고 한다.

이렇게 감자 밭은 돌아보고 있는 사이 오늘 초대를 받은 회원이 속속 도착하는데, 만찬식은 회원과 회원의 사모님이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기본 반찬으로 하면서 다양한 한약재를 첨가한 삶은 돼지고기가 준비되어 있다.

< 채소를 키우고 있는 '텃밭' >

<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특별한 '상추' >

테이블 주위에 앉은 회원은 제1남선교회 회장의 기도를 통하여 간단하게 의례식(儀禮式)을 가지고 나서 저녁 식사시간을 가지는데, 다소 빠른 식사 시간이 되지만 특별하게 요리가 되어진 돼지고기에 젖가락 움직임을 빠르게 만든다.

< 저녁식사를 즐기고 있는 '제1남선교회' 회원 >

풍족한 식사시간을 가지고 나서 커피 한장으로 입가심을 하고 농장(農場)을 떠나기로 하는데, 오늘 아무런 준비도 없이 방문한 농장이 되어 다소 미안함이 묻어나는 초대가 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