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2일.(월요일)
* 우륵박물관을 다시 찾으면서.
추석날 오후 부모님의 산소도 돌아보면서 술 한잔을 올리기 위하여 나의 농원이 있는 성주군 용암면으로 들어가 몇일 간 농원에서 머물었는데, 년휴의 마지막 날이 되는 9월 12일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드라이브(Driver)도 즐기면서 고령군으로 넘어가 보기로 한다.
고령군으로 넘어가 먼저 운수면을 지나면 이내 대가야읍으로 들어서면서 읍(邑)의 초입에 '우륵박물관(于勒博物館)' 이 자리하고 있는데, 우리부부는 2013년 7월 7일 우륵박믈관을 한번 탐방한 경험이 있었지만 너무나 오랜 시간이 경과하므로 박물관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궁하여 재차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 '우륵박물관' 을 알리고 있는 입간판 >
우륵박물관은 성주군에서 고령군 대가야읍으로 내려가는 33번 국도 변에 있는 고령중학교 및 대가야고등학교 입구에서 왼편으로 200m 정도 들어가면 아담한 야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박물관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주차장 주변으로 우륵 선생님의 석상(石像)이 만들어져 있다.
< 주차장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는 '우륵' 선생님 석상 >
우륵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가야금(伽倻琴)을 연주하는 우륵 선생님의 또 다른 동상과 함께 우륵박물관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건축물 외형은 12줄 가여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형상화(形象化)한 매우 긴 건물로 만들어져 있어 다소 이색적인 모양을 하고 있다.
< 우륵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우륵' 동상 >
< 가야금 모양을 하고 있는 '우륵박물관' 전경 >
출입문을 통과하면 로비에 안내원이 자리하면서 여성 해설사 한분도 함께 상주하고 있는데, 먼저 추석(秋夕) 년휴에 따른 반가운 인사를 나누면서 우리부부 2명에게도 해설이 가능한지를 타진하여 보니까 흔쾌하게 해설에 응하여 주겠다고 한다.
< '해설사 및 안내원' 이 머물고 있는 로비 데스크 >
그래서 해설사와 함께 전시실로 입실하여 보는데, 이곳 우륵박물관에는 가야금을 창제하신 악성 '우륵(于勒)' 선생님과 관련된 자료를 발굴,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관람객들이 우륵과 가야금의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건립한 '우륵과 가야금' 이라는 테마의 박물관이라 한다.
< '전시실' 로 들어가는 입구 >
제일 먼저 전시실 입구에는 우륵 선생님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동판(銅板)에 새겨 원형 벽면에 부착되어 있고, 그 앞으로는 한국 고대 청동기 시대에서 부터 고령 대가야 음악문화의 뿌리를 나타내고 있는 년표(年表)가 자리하고 있다.
<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는 '우륵' 선생님 >
< 음악문화의 뿌리를 나타내고 있는 '년표' >
<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토우' >
내부로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우륵 선생님의 발자취를 기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박연 및 왕산악과 더불어 3대 악성(樂聖) 중에 한 분으로 대가야 성열현에서 태어나 대가야 '가실왕' 의 명을 받아 우륵박물관이 있는 이곳 정정골에서 가야금을 직접 만들고 작곡 및 연주를 하였다고 한다.
< 악성 '우륵' 선생님의 내력 >
< '고령 및 우륵' 과의 관계 설명문 >
< '삼국사기' 에 기술하고 있는 가야금 >
< '우륵' 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가야금의 모형 >
현재 이곳 고령군에서는 가야금 12곡의 이름만 전하여 내려오고 있으나 악보는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우륵 선생님은 대가야가 멸망하기 전 신라로 망명하여 충주 탄금대(彈琴臺) 인근에 살면서 신라 음악에도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 하겠다.
< 우륵 선생님이 작곡한 12곡의 '제목' >
< 신라로 망명하고 있는 '우륵' 선생님 >
< 3명의 제자에게 가야금을 가르키고 있는 '우륵' >
내부로 더 들어가면 가여금을 만드는데 사용하였던 목재(木材)에서 부터 명주실 등을 진열하고 있는데, 실제로 우륵 선생님이 만든 가야금과 더불어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과 더불어 영상물이 연속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 우리 악기의 '어울림' 마당 >
또한 다른 전시실 공간에는 가야금의 제작 및 가야금 12곡을 만들기 까지의 악기(樂器)에 얽힌 흥미로운 내용을 전시하고 있는데, 우륵 선생님의 업적과 가야금 가치를 재 발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명서로 기록하고 있다.
< '전통음악'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특히 한국의 전통 악기이면서 궁중 음악에서 사용하는 거문고, 아쟁, 해금, 단소 등을 연주하는 악성의 연주 모습과 함께 소리를 녹음되어 있는데, 관람객이 원하는 버턴 스위치를 누르면 스피커를 통하여 다양한 음색을 심취할 수 있도록 녹음 시설도 만들어져 있다.
< 4개의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악성' >
다른 벽면에는 12줄의 가야금에서 25줄의 가야금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악기와 더불어 중국에서 사용하였던 악기 등을 동시에 진열하고 있는데, 음악에 대한 많은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이라 하겠다.
< 12줄에서 25줄로 만든 '가야금' 의 종류 >
마지막으로는 악기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도구(道具) 까지 전열하고 있어 가야금의 제작 과정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세심히게 전시하고 있는데, 옛날에 방문할 때 보다 많은 보완이 이루어져 있어 관람의 효율성울 극대화(極大化) 시키고 있다.
< '가야금' 의 제작공정 >
< 각종 가야금에 사용하고 있는 '부속품' >
< 가야금 제작에 필요한 '도구' >
오늘 해설사를 통하여 가야금에 대하여 더 많은 내용을 습득하고 박물관을 떠나기로 하면서 건물 밖으로 나와 야외전시장을 돌아보기로 하는데, 야외전시장에는 가야금을 만드는 공방장을 비롯하여 가야금 연주 체험실, 오동나무 저장소, 금장지(琴匠址), 시비(詩碑) 등이 자리하고 있다.
< 야외에 저장하고 있는 '오동나무' >
< 가야금을 제작하였다는 '금장지' 표시석 >
<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시비(詩碑)' >
해설사는 아외전시장 까지 함께 하면서 박물관 주변을 이야기하여 주는데, 이곳 박물관 주변에는 가야금의 몸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동나무를 직접 심어 가꾸고 있으며 멀리 동산 위로 가야금을 형상화한 우륵기념탑이 자리하고 있다고 가르켜 준다.
하지만 동산 위에 자리하고 있는 우륵기념탑 까지 올라가기에 다소 난이할 것 같아서 관람을 생략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국도 26번을 이용하여 30분 정도 운전하여 대구광역시로 진입하게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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