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문화와 산행.

2024년 9월에 백두산 여행을 함께 하였던 지인의 농장에서 '번개 미팅' 을 가지면서.

용암2000 2024. 11. 13. 08:44

2024년 11월 9일.(토요일)

* 지인의 농장에서 번개 미팅을 가지면서.

금년 2024년 9월 19일에서 부터 21일 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백두산 여행을 함께 하였던 동문부부가 금일 저녁 지인(知人) 농원에서 번개 미팅을 갖자고 하는데, 백두산에서 동거동락(同居同樂)한 시간이 벌써 2개월이 지나가므로 흔쾌하게 응(應)하기로 한다.

지인부부 집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살면서 농원도 아파트와 가까운 거리가 되는 '비슬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는 호텔 '아젤리아'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하철 1호선 종점 설화명곡역에서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부부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오후 4시 경 설화명곡역에 도착하여 동문의 승용차를 이용하여 농원으로 달려가는데, 오후 4시 30분 경 지인의 농장이 있는 용봉 3동 마을회관 인근에 주차를 시키고 나서 마을 안길 따라 조금 걸어 농원으로 올라간다.

<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지인' 의 농원 >

< 농원 앞에 자리하고 있는 '용봉3동 마을회관' >

야산의 제일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농원에 도착하니까 농원 크기가 약 300평 정도가 되면서 매우 아담한 농원에 되는데, 농원 바로 뒤편으로 비슬산 정점의 암봉이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유가읍시가지 아파트 군락지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 약 300평이 되는 '농원' 전경 >

< 농원 앞으로 펼쳐지고 있는 '유가읍시가지' >

 

< 농원 뒤편에 보이고 있는 '비슬산' 정점의 암릉 >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지인부부와 반가운 인사를 교환하고 나서 바로 농원에서 키우고 있는 농작물을 구경하여 보는데, 지인은 대구에 있는 모 교회 장로(長老)로써 얼마나 부지련한지를 바로 알게 만든다.

< 부지런한 지인의 '농장' >

우리부부도 고향에서 농원을 운영하고 있어 농작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서 내 보다 농사 경험이 훨씬 짧은 사람이지만 얼마나 부지런하게 농사를 짖고 있는지 농원에 자라고 있는 농작물의 종류가 50여 가지가 넘는 것 같다.

< 싱싱한 잎을 가지고 있는 '무우' >

< 알이 차고 있는 '양배추' >

나는 농원에서는 매일 잡풀과 전쟁을 하면서 살지만 이곳 지인의 농원에서는 잡풀 하나도 없이 깨끗하게 손질하고 있는데, 아마 살고 있는 가정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매일 방문하는 것도 있겠지만 문제는 농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농원 주변으로 심겨져 있는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게 피면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고 반대로 농작물이 수확을 위하여 지인의 손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농사에 매진한다면 반찬거리는 하나도 구입하지 않고 자급자족(自給自足)이 가능할 것 같다.

< '꽃' 과 함께 하고 있는 농원 >

< 가을의 전령사가 되는 '국화' >

어느 정도 농원을 구경하고 있으니까 부인들이 저녁식사가 준비 되었다고 하면서 컨테이너로 지은 농막(農幕)으로 안내를 하는데, 농막도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져 있으면서 생활 용품도 전부를 갖추고 있다.

< 임시 거소가 되는 '농막' >

< 정부 보조금으로 설치한 '짐승' 침입을 막는 보호 철망 >

식사 테이블에 앉아 먼저 동문이 기도를 올리고 나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지는데, 동문부부가 구입한 삼겹살과 함께 지인부부가 농사에서 수확한 싱싱한 채소를 이용하여 식사를 하니까 정말 꿀맛의 식사가 된다.

< 어둠이 내리고 있는 '농원' 의 전경 >

문제는 우리부부는 어떠한 것도 준비하지 않고 오직 입과 손가락만 지참하고 갔으므로 함께 식사를 즐기기에 다소 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데, 앞으로 나도 열심히 농작물을 키워 번개 미팅을 가져야 하겠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