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7일 (일요일)
금년 초 여름에는 유난이도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로 인하여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계절로 이어지다 보니 곳곳에 물난리로 농심(農心)에게 많은 근심을 안겨주는 장마 전선도 서서히 북상하여 한반도를 벗어나고 있다.
이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맹위가 대지를 달구고 있는데, 그 중 매년 최고의 기온을 기록하면서 전국적으로 폭염(暴炎)으로 유명한 대구시를 탈피하기 위하여 시원한 계곡을 찾아서 길을 나서본다.
오늘 일정은 계곡 트레킹을 주 목적으로 하면서 조금씩 산행을 가미하여 볼 수 있는 경북 북부에 있는 울진군 생태 경관지역 내에 있는 "왕피천" 계곡 트레킹에 동참하여 본다.
금일 대한민국 헌법이 수립된 "제헌절(制憲節)" 기념식은 돈 많이 받는 고위층에게 위임하고, 자가용을 운전하면서 피서 갈 형편이 못 되는 서민들은 대구 D 산악회에서 추진하는 왕피천 트레킹 Schedule에 동참하여 동해로 떠난다.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및 7번 국도를 이용하여 동해 바다와 처음 만나는 "화진휴게소" 들어가는데, 동해 방향으로 피서를 떠나는 버스와 자가용 승용차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매번 동일하게 산악회에서 제공하여 주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하여 휴게소 뒤편에 있는 바닷가로 이동하는데, 넘실되는 파란 바다 물이 잔잔한 파도를 만들면서 찰랑되고 있는 모습과 더불어 미풍을 타고 날려오는 상큼한 오존 냄새가 더위로 꽉 막혀 있는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발 아래로 더 넓은 모래사장을 보유하고 있는 "화진해수욕장" 의 은빛 모래가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지만,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형형색색 비치용 파라솔이 외롭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시원한 동해 바다에 있는 "화진해수욕장" >
식사와 더불어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고 나서 버스는 동해 해안길 따라 새롭게 단장한 7번 국도를 이용하여 북쪽으로 달려가는데, 울진군의 보고가 되는 "석류굴" 로 들어가는 이정표 따라 옛길로 내려서서 좁은 농로길을 이용하여 왕피천 입구로 들어선다.
한 10여 분 정도 달려 조그마한 야산을 하나 넘어서면 고즈넉한 시골마을 하나가 나타나는데, 이곳 시골마을이 울진군(蔚珍郡) 근남면 구산리이다.
마을 앞 농로길 따라 야산 사이로 들어가면 아담한 연못이 나타나면서 연못 주변에 대형버스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 표시판이 서 있고, 먼저 도착한 버스 몇 대가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도로 변에 정차하고 있다.
< 많은 수초가 자생하고 있는 "연못" >
< 대형 버스의 진입을 금지시키고 있는 "안내판" >
여기서 버스를 탈피하고 걸어서 가면 본격적으로 아홉 굽이 왕피천이 시작하는 "굴구지 산촌마을" 까지 시멘트 포장길 따라 걸어 갈려고 하니, 이내 온몸이 땀으로 번벅이 되면서 행보가 늘어지기 시작한다.
< 아홉 구비를 넘어가야 하는 왕피천 "굴구지" 산촌마을 >
왕피천 계곡은 저멀리 머나먼 발 아래로 흘려가고 시멘트 포장길은 계곡의 낭터리지 위쪽 산 위로 길이 형성되어 있는데, 강력하게 내리 쪼이는 햇빛으로 트레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산행의 초입 부터 진을 몽땅 빠지게 만드는 길이다.
종종 지나가는 승용차를 앞세워 보내면서 한참 걷다보니 1톤 트럭 3대가 역행(逆行)하여 내려갔다가 잠시 후 짐칸에 수 많은 사람을 싣고 지나가는데, 걷고 있는 일행에게 신경질이 왕창 일어나게 하는 행동으로 기분이 더욱더 소침하게 만든다.
나중에 알고 보니 1톤 승용차는 구산 1리에서 왕피천 입구가 되는 산촌마을 까지 운행하는 자가용 버스가 되는데, 몇 명이 승차하던 1회에 3만원으로 운행하는 마을 버스이면서 택시의 대용품이라 하겠다.
고개 및 동네를 통과하면서 약 50분 정도 걸어가면 울진에 있으면서 높은 "천축산" 의 외성(外城)과 같이 360도 완전히 빙둘려 쌓여 있는 천연 요새와 같은 넓은 들판과 더불어 '굴구지 산촌마을' 이라는 입석이 나타난다.
들판 가장자리를 휘감아 흘러가는 왕피천이 전형적인 무릉도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들고 있는데, 세상에 이렇게 깊은 산 속에 넓은 들판도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혼란하게 만든다.
< 무릉도원 같은 "굴구지 산촌마을" 입구에 있는 표시석 >
< 넓은 들렼으로 형성하고 있는 "굴구지 산촌마을" 의 전경 >
"굴구지" 는 왕피천 주변에 있는 자연 부락이 되는 탑동, 원심, 상천의 3개 마을이 "구산 3리" 라는 하나의 행정리에 편입된 마을 전체를 나타내고 있는데, 왕피천 하류에서 내륙으로 9개 구비 고개를 넘어 마을이 있다고 하여 "구고동" 또는 "굴구지" 라고 붙여지는 자연부락의 연합체이다.
굴구지 중 상천리 무릉도원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면 다리 아래에는 왕피천이 자랑하는 풍족한 물이 흘려가면서 그 물 속에는 다슬기와 더불어 1급수 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벌써 몇몇 사람들이 물놀이와 더불어 낚시에 정신이 없는 듯 시냇가를 누비고 다닌다.
< 아침 일찍부터 왕피천에서 "물놀이와 다슬기" 를 잡은 사람 >
"왕피천" 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발원해 울진군 서면과 근남면을 거쳐 동해로 흘러드는 총 연장 65km의 긴 하천(河川)이다.
높은 산과 절벽으로 둘러싸인 왕피천은 예로 부터 접근이 매우 어려운 곳이라서 오랜 세월 동안 때 묻지 않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데, 한때 일부 구간의 개발로 심한 오염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깨끗이 자연 치유가 되어진 산천이다.
왕피천이라는 이름은 울진군 서면 왕피리에서 가져온 이름인데, 고려시대 "공민왕" 이 홍건적(紅巾賊)의 난을 피하기 위하여 들어와 잠시 머문 곳을 왕피리 마을이라고 하였으며 그 앞을 지나는 내를 왕피천이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 왕피천 유역의 탐방로 "안내도" >
왕피천 가운데 길이 없는 구간은 울진군 서면 왕피리 "속사마을" 에서 부터 근남면 구산리 "상천리" 까지 약 7km 지역에는 사람이 왕래하는 길이 없는 원시림으로 존재하는 구간이 되는데, 문명세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호젓한 강물 따라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오늘 내가 시도하는 왕피천 트레킹은 이곳 산촌 다리에서 부터 시작하여 무공해 농법으로 농사를 짖고 있는 넓은 들렼을 가로 질려 산촌마을에 이르는데, 마을 복판을 통과하여 제일 위쪽으로 올라가면 "굴구지 산촌펜션" 이 그림과 같이 자리잡고 있다.
< 왕피천 산촌마을 입구를 지키는 "장승" >
< 마을 안길로 이어지는 "왕피천 탐방로" >
< 새롭게 단장한 "굴구지 산촌펜션" >
여기에서 부터 계속적으로 시멘트 포장길 따라 산촌마을을 벗어나면, 거대한 왕피천 계곡이 발 아래에 머물면서 계곡의 웅장한 시야가 그림과 같이 펼쳐지는 풍광에 압도를 당한다.
< 마을 뒤편 부터 발 아래 펼쳐지는 "왕피천" >
왕피천에서 피어 오르는 시원한 냉기와 거대한 돌 사이를 맴돌면서 흘려가는 물소리에 도취하고, 울창한 금강 소나무에서 뿜은 피톤치드의 방향성 물질에 심취하면서 천천히 걸어 30분 정도 올라가면 폐가로 형성된 마을이 나타난다.
산속 곳곳에 자리잡은 몇 채의 폐가와 더불어 사람이 기거하는 한 채의 집 주변에 있는 텃 밭에서 도라지 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는데, 지나가는 나그네들에게 아름다운 눈요기를 보여준다.
< 산골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는 "폐가촌" 전경 >
이곳 동내를 통과하면 울창한 금강송 소나무를 담장으로 두른 2채의 펜션이 목가적으로 지어져 있는데, 펜션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대문을 대신하여 거대한 돌에 새긴 한시(漢詩)가 사람의 발길을 잡지만 한자를 읽지 못하여 뜻은 잘 모르겠지만 펜션에 몇 일 머물고 싶은 충동을 유발하는 글씨인 것 같다.
< 한 펜션 입구에 쓰여 있는 "한시" >
펜션 가장자리에서 부터 넓은 길이 끝나고 소로 길로 들어서면 원시림의 왕피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대구지방환경청과 울진군청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상주하는 안내소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왕피천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분을 기록하도록 하면서 계곡의 풍광을 즐기는 요령과 주의사항을 설명하여 준다.
< 대구지방환경청과 울진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내소" >
단체를 대표하여 산행 Guide가 서명하고 나서 언덕을 내려서면 거대한 넓이를 형성하고 있는 물가에 이르는데, 이러한 첩첩산중에 이렇게 넓은 강폭을 유지하면서 거울 같은 투명한 물이 도도하게 흘려 내려가고 있는 것이 신비스럽다.
< 넓은 계곡을 형성하는 "왕피천" >
특히 흰색의 거대한 바위 틈 사이로 형형색색 폭포를 형성하면서 웅장한 물소리를 만들면서 흘려가다 보니, 계곡 전체를 진동하는 소리가 사람의 혼(魂)을 완전히 빼았아 버린다.
< 흰색 바위 사이로 폭포를 형성하면서 흘려가는 "물" >
더위에 지친 몇몇 사람들은 옷을 입은 상태로 바로 물 속으로 다이빙 하면서 옷탕과 동시에 천천히 상류로 올라가는데, 하류로 내려오는 물살로 올라감이 불가능하여 물 속에서 움직이도 못하고 맴돌고 있는 풍경도 정겹다.
< 거센 물살로 걷기가 힘 들어하는 "옷탕" 사람들 >
넓은 강폭 옆으로 빗물에 씻겨 내려간 산뜻한 바위를 뛰어 넘고 넘어 상류로 조금 올라가면 이정표 한개가 나타나는데, 계곡 따라 계속 올라가면 "용소" 를 만난다고 한다.
산의 허리를 휘감아 넘어가면 용소의 상부 왕피천 탐방로 코스로 이분화 되는 방향 표시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왕피천 경관의 대미를 자랑하는 용소를 먼저 구경하기 위하여 계곡 따라 올라간다.
< 용소와 생태 탐방로 가는 길로 2분화 되는 "이정표" >
산의 모퉁이를 돌아서면 웅장한 바위군으로 형성된 협곡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협곡 사이로 거대한 소(沼)가 나타나는데, 이 소가 왕피천의 최고 명소가 되는 용소(龍沼)이다.
< 거대한 물이 맴돌고 있는 "용소" 를 배경으로 >
용소(龍沼)는 좁은 협곡 사이로 물이 흘려 내려오는 곳으로 물살이 대단히 급하면서도 빙빙도는 거대한 소를 형성하고 있는데, 소의 깊이를 가름 할 수 없도록 물이 푸르다 못해 완전히 검은색을 띤 물이 맴돌고 있어 보기만 하여도 현기증이 유발된다.
용소의 전설에서는 1925년(을축년) 대홍수를 예감한 용이 살던 용소에서 금빛 찬란한 비늘을 번쩍이면서 빠져 나아가는 것을 왕피리 새댁이 굴구리 친정으로 만삭의 몸을 해산하기 위하여 가다가 이 관경으로 보게 되었다.
그래서 새댁은 그 자리에서 눈이 멀어 버리고, 추후 태어난 아이의 몸에는 금빛 비늘이 붙여져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한때 용소 부근에 "속사댐" 을 건설하기 위하여 공사를 추진하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강력하게 저지 하였는데, 오늘날 왕피천의 아름다운 풍광이 수몰되는 위기를 벗어난 곳이라고도 한다.
< 용소의 "전설과 댐 개발 내역"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왕피천 트레킹을 즐기려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 용소 주변에 머물면서 지참하고 있는 점심식사도 하면서 염천의 더위를 날려 보내기 위하여 물 놀이를 즐기면서 오랜 머뭄을 가진다.
대신 일부 사람은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되돌아 내려가 이정표가 지시하는 상부 트레킹 코스로 방향을 잡아 울창한 금강소나무 굴락지 속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한 능선에 올라가면 용소의 상부 전망대에 이른다.
기암 절벽의 낭터리지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 보는 용소의 모습도 또 다른 운치를 더하여 주고 있는데, 너무나 위쪽으로 올라오다 보니 발 아래 용소 주변에서 수영하는 사람의 모습이 개미와 같이 작아 보인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용소" 계곡의 전경 >
전망대에서 한참 땀을 식히고 나서 다시 오솔길 따라 내려서면 용소 상부 냇가로 이르는데, 상부에서 되돌아 보는 용소 협곡의 운치는 하얀 바위로 이루어진 계곡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바위 속으로 흘려가는 물소리가 온 계곡을 진동한다.
< 상부에서 본 "용소 협곡" 전경 >
< 흰 바위로 이루어진 "용소" 바위 군락지 >
상부로 조금 더 올라가면 또 다시 넓은 계곡 물을 형성하고 있는 냇가에 이르면서 한편으로는 거대한 바위 군락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바위 군락지를 "학소대" 바위이라고 한다.
< 용소 상부방향의 계곡과 "학소대" 바위 전경 >
학소대에서 부터 상부로 약 2.5Km 정도 계곡과 산을 넘어가면 트레킹의 종착지점이 되는 "속사마을" 에 이르지만, 옛길이 살아지다 보니 가는 길이 분명치 않아 왕피천 탐방안내소 직원에게 길의 안내를 받지 않고 단독으로 출입이 불가능하여 되돌아가야 하는 트레킹 종착역이다.
물론 모험을 통하여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것을 시도 할 수는 있지만, 왕복에 필요한 시간적 부족으로 아쉽게도 학소대에서 되돌아 가기로 하는데, 아마존의 원시림과 같이 펼쳐지는 계곡과 숲이 눈 앞에 선하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흘려가는 물을 바라보면서 한참 냇가에 머뭄을 가져본다.
<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여 머물고 있는 "왕피천" 상부 >
아쉬움을 뒤로 하면서 언젠가 다시 한번 더 도전하여 보자는 마음을 앉고서 되돌아 서는데, 육신에 붙어있는 눈이 자꾸만 뒤로 돌아보다 보니 내려가는 발길이 한없이 지연이 된다.
< 울창한 "금강 소나무" 길로 하산을 하면서 >
일행이 머물고 있는 용소 아래 지점에 내려오니 한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아 왔던 길로 속보로 내려오면서 발 아래로 흐르는 왕피천 물을 내려다 보는데, 일행들은 물 따라 온몸으로 잠수하면서 냇물을 가로 질려 다니면서 걷는 모습도 또한 하나의 즐거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 아득한 계곡 아래 "냇물" 을 건너 다니면서 걷는 일행 >
학소대까지 조금 외도하다 보니 일행과 함께 계곡 물 따라 걷는 행운을 노친 것이 다소 아쉬워 하면서 시멘트 포장길 따라 내려와 출발지 다리에 도착하는데, 나도 다리 밑으로 내려가 왕피천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찬물 속으로 알탕에 젖어본다.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목욕을 마치고 Guide의 운임 서비스로 올 때와 반대로 이번에는 산촌마을에서 운행하는 1톤 택시에 의존하여 트레킹 초입에 머물고 있는 버스 까지 편안한 여행을 가져보기로 한다.
< 왕피천을 왕래하는 "1Ton" 승용차에 탑승하면서 >
왕피천 트레킹 코스의 골치거리는 바로 교통편이라 하겠는데, 워낙 오지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전연 불가능하고 상부가 되는 왕피리 속사마을과 하류인 구산리 및 상천리 마을 사이의 트레킹 코스의 길이가 자그만치 7Km(왕복 14Km)가 넘는다.
그래서 당일로 왕복이 불가능하고 한쪽 방향으로 트레킹 하기에는 빠득한 시간이 되지만, 물놀이와 더불어 충분한 산천 구경을 겸 할려면 왕피천 지리와 경험을 보유한 사람이 동행하면서 시간 안배가 잘 이루어져야 즐거운 여행이 이루어지는 코스이다.
어찌하든 무사히 트레킹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7번 국도에 들어서서 오물과 오강을 비우기 위하여 울진 "망양휴게소" 에 잠시 들려 휴식을 취하여 보는데, 이곳에서도 동해 바다 풍경을 즐기는데 환상적인 곳이라 사진 한장으로 증거를 만들어 본다. -끝-
< "망양 휴게소" 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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