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문화와 산행.

이목회 봄 야유회는 경남 밀양시에 자리하고 있는 '금시당 백곡재' 를 방문하며.(1)

용암2000 2025. 3. 22. 18:42

2025년 3월 14일.(금요일)

* 여행의 개요.

평소에도 비정기적 모임을 가지고 있는 이목회 회원 4명은 봄이 오는 골목에서 야유회를 개최하기로 하는데, 날짜는 3월 14일 오전 10시 영남대학교 정문에서 만나기로 한다.

주어진 시간 영남대학교 정문에서 만난 일행은 한명의 회원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이용하여 봄 나들이를 가기로 하는데, 여행 장소는 경남 밀양시에 산재하고 있는 여러 관광지를 탐방하기로 한다.

1, 금시당 백곡재의 방문.

영남대학교 정문에서 출발한 승용차는 국도를 이용하여 청도군을 지나 밀양시로 넘어가는데, 한 회원이 밀양에서 유명한 은행나무가 있다는 '금시당 백곡재(今是堂 栢谷齋)' 을 방문하겠다고 한다.

금시당 백곡제는 밀양시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밀양강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어 들어가는 길을 찾기에 무척이나 어려운 곳인데. 네비게이션을 의존하면서 매우 어렵게 길을 찾아간다.

산의 비탈면 따라 만들어져 있는 작은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나서 울창한 소나무 숲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금시당 백곡재 입구에 도착하는데, 입구에 안내문이 붙어있어 그 내용을 정독하여 본다.

< '금사당 백곡재' 로 올라가는 소나무 숲길 >

< '금시당 백곡재' 를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 문신 금시당 '이광진(李光軫)' 선생님이 지은 별서로써, 이광진 선생님은 관직에 물러난 뒤 고향인 밀양으로 돌아와 밀양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는 언덕 위에 지은 건물이다.

금시당 마당에는 이광진 선생님이 직접 심었다는 은행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수령 약 420여 년이 된 이곳 은행나무는 현재 밀양시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금시당이라는 이름은 이광진 선생님의 호(號)이면서 '지금(今)이 옳다(是)' 라는 뜻을 담고 있는 금시(今是)에서 비롯된 표현인데, 이는 시인 도연명이 지은 귀거래사의 한 구절인 '각금시이작비(覺今是而昨非)' 에서 따온 말이라 한다.

일단의 축대 위에 자리하고 있는 대문을 지나면 이내 2개의 길로 나누어지는데, 위쪽 길은 현재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살림집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아래쪽 길은 금시당 백곡재로 들어가는 길이다.

< 일단의 축대 위에 자리하고 있는 '정문' >

< 위쪽 '살림집' 으로 올라가는 길 >

< 현재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살림집' >

< '살림집'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대문 >

아래쪽 작은 쪽문을 통과하면 다소 넓은 마당을 가지면서 2채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밀양강을 내려다 보이고 있는 금시당 건물은 정면 4칸에 측면 2칸의 집으로 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하고 있다.

< 아래 방향의 '금시당 백곡재' 로 들어가는 쪽문 >

백곡재 건물은 이광진 선생님의 5대손이 되는 백곡 '이지운(李之運)' 선생님이 1860년에 건축한 집으로 건축의 규모나 양식은 금시당과 거의 비슷하지만 온돌방과 마루가 반대로 배치하였다고 한다.

< 위편 '금시당' 과 아래편 '백곡재' 건물의 배치 상태 >

< 위편 '금시당' 건물의 전경 >

< 금시당 건물 마루에 쓰여 있는 '백곡서재' >

< '금시당' 앞으로 흐르고 있는 밀양강 >

< 아래편 '백곡재' 건물의 전경 >

문제는 이곳의 마당에는 너무나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 벌써 꽃망을이 맺혀 있는 매화나무에서 부터 수백년이 된 백송(白松), 배롱나무, 복숭아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은행나무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 금시당 뜰 앞에서 자라고 있는 '매화나무' >

< 꽃망울로 머물고 있는 '매화나무' >

< 수백년의 수령을 가지고 있는 '백송나무' >

 

< 다름 방향에서 바라보는 '백송나무' >​

 

< 수백년의 수령을 가지고 있는 '배롱나무' >

< 마당의 끝지점에서 자라고 있는 또 다른 '배롱나무' >

< 마당 가장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단풍나무' >

 

< 담장 넘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 모습 >​

 

< 420여 년의 수령을 가지고 있는 '은행나무' >

특히 은행나무는 수령이 420여 년이 되면서 나무의 수고(樹高)가 약 22m에 흉고에서의 가슴둘레가 5,1m가 되는데, 가을철에는 노랑색 은행나무 잎으로 인하여 전국의 관광객이 모여드는 명소이라 한다.

< '은행나무' 를 배경으로 >

< '은행나무' 를 소개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마당에서 뒤편에 있는 쪽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아가면 울창한 소나무 숲속으로 오솔길이 밀양시가지 까지 연결이 되는데, 이곳에서 힐링(Healing)을 느끼면서 걷기에 최상의 길이라 하겠다.

< '은행나무'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쪽문 >

< 쪽문을 벗어나면 만나는 '소나무' 숲 >

< 숲을 소개하고 있는 '안내문' >

< '밀양강' 따라 만들어져 있는 오솔길 >

일행은 오솔길 따라 한참을 걷다가 중간 지점에서 되돌아가기로 하는데, 건물 뒤편으로 만들어져 있는 산책길 따라 계속 걸어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주차한 차량을 운전하여 다음 관광지로 떠나기로 한다. - 1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