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문화와 산행.

밀양 영남루와 함께 하면서 태극나비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무봉사' 의 관람.(4)

용암2000 2025. 3. 25. 08:42

2025년 3월 14일.(금요일)

4. 무봉사의 관람하면서.

아랑사를 구경하고 나서 영남루 후문으로 올라와서 이제는 야산의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무봉사(舞鳳寺)' 를 관람하기로 하는데, 입구에 있는 일주문을 통과하여 급경사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2번째 관문이 되는 무량문(無量門)을 만난다.

< '무봉사' 를 가르키는 이정표 >

< 영남루 후문 앞 '밀양아리랑' 의 노래비 >

< '무봉사' 의 일주문 >

< 경내로 올라가는 길에 만들어져 있는 '시' >

< 2번째 관문이 돠는 '무량문' >

무량문을 통과하여 비탈면 따라 만들어진 몇개의 돌계단으로 올라서면 무봉사의 본당 '대웅전(大雄殿)' 건물 앞에 도착하는데, 무봉사는 산의 기슭에 건립되어 있어 매우 좁은 마당을 확보하고 있다.

< 주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 건물 >

무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가 되는 양산 '통도사(通度寺)' 말사로써, 신라 혜공왕 9년(773년)에 법조(法照) 대사가 현재의 영남루 자리에 있었던 영남사(嶺南寺) 부속 암자로 세웠다.

그후 고려 공민왕 8년(1359년)에 화재로 영남사가 소실되자 이곳 암자를 무봉사로 승격시켰고,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5년에 혜징(慧澄) 스님이 새로 짓었다.

1899년도 경봉(慶蓬) 스님이 중건하였으며 1942년에 다시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사찰이라 하겠는데,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요사채, 종각, 산신각, 6지장전, 화장실 등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 안에는 보물 493호 '석조여래좌상' 이 자리하고 있는데, 석조여래좌상은 높이가 0.97m 이며 네모난 얼굴에 가는 눈과 입 및 넓적한 코 등 다소 평판적으로 표현되기는 했으나 단정한 인상을 풍기는 얼굴이다.

< 경내에 모시고 있는 '석조여래좌상' >

< '석조여래좌상'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대웅전 내에 있는 석조여래좌상을 구경하고 나서 경내의 건물을 돌아보는데, 본당의 오른편으로 들어가면 균형미가 전연 맞지 않는 2개의 석탑이 서 있다.

< 대웅전 오른편 코너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 >

2개의 석탑 뒤편 야산의 기슭에 산신각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앞에 6지장전으로 가는 길을 가르키고 있어 그 방향으로 올라가 보는데, 산신각 오른편으로 6분의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는 지정전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 석탑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산신각' >

< 산신각 옆에 자리하고 있는 '6지장전' 건물 >

이곳에 모시고 있는 6분의 지장보살은 윤회의 6개의 세계가 되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에 상응하는 6가지 모습으로 묘사되는 까닭에 6분의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는데, 그래서 '6지장전(六地藏殿)' 이라고 한다.

< 6분의 '지장보살'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이곳 지장전에서 앞으로 내려보면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밀양강과 함께 그 뒤편으로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무슨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마이크 소리가 이곳 까지 선명하게 들려온다.

< 6지장전에서 앞으로 바라보는 '밀양강' >

6지정전에서 다시 대웅전 건물을 통과하여 이제는 경내의 왼편 방향으로 관람하여 보는네, 대웅전 건물의 왼편으로 요사채 건룽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그 앞에 거대한 '태극나비'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다.

< 대웅전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요사채' 건물 >

< '태극나비' 의 조형물 >

이곳 무봉사는 태극나비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기 전 어느 봄 날에 무봉사 일대에 태극 문양의 날개를 가진 나비 때가 사방으로 날아와 이곳 영남루 일대를 뒤덮었다고 한다

나라가 혼란스러운 시절에 태극나비가 길조를 뜻하는 것이 아닌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내 태조 왕건이 고려를 창건하여 나라를 안정시키므로 때때로 태극나비가 이곳 무봉사 주변으로 날아왔다고 한다.

< '태국나비의 전설' 을 설명하고 있는 안내문 >

요사채 건물에서 왼편으로 더 나아가면 범종각 건물과 함께 그 뒤편으로 화장실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화장실 건물 뒤편으로 사잇길이 자리하고 있으면서 사잇길을 벗어나면 야산의 중터에 '사명대사' 동상이 서 있다.

< 요사채 옆에 자리하고 있는 '범종각' 건물 >

사명대사 '유정(惟政)' 스님은 이곳 밀양 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크게 활약을 한 스님인데. 너무나 많은 업적으로 인하여 무붕사 주지스님이 발의하여 이곳에 동상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 야산의 중터에 만들어져 있는 '사명대사' 동상 >

< '사명대사' 를 알리고 있는 안내문 >

이렇게 영남루 주변에 산재하고 있는 유적지를 탐방하고 나서, 영남루를 관통하여 정문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가 주차한 승용차를 운전하여 다음 관광지로 떠나기로 한다. - 4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