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6일 (월요일)
매년 격월로 저녁식사 모임을 가지고 왔던 "이목회" 신년 하례식(賀禮式)을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서 유명한 찜갈비 골목 내에 있는"봉산찜갈비" 식당에서 오후 6시에 개최하는데, 모처럼 6명의 부부(총12명) 전원 참석이 이루어진다.
동인치안센터 뒤편 찜갈비 골목으로 들어가니 아직도 어둠이 내리기도 전에 식당 간판들이 불야성(不夜城)을 이루고 있는데, 눈에 들어오는 간판으로 봉산찜갈비, 유진찜갈비, 낙영찜갈비, 풍성찜갈비, 아성찜갈비, 산호찜갈비, 벙글벙글찜갈비 등 총 12개 식당들이 도열하면서 저마다 이색적인 맛 자랑을 표현하고 있는 간판으로 손님들의 선택을 망서리게 만든다.
동인동 찜갈비 골목은 환절기 감기 등으로 입 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식욕(食慾)을 되돌려 주기에 알맞게 매콤한 갈비찜을 제공하여 주는 곳으로 앞산 따로국밥, 안지랑골 곱창과 더불어 대구에서 대표적 먹거리 음식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곳 찜골목은 한국 "착한골목 전국 1호점" 으로 지정 되었는데, 착한골목은 매출액의 일부분을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가게" 의 업소들이 집단적으로 가입 운영하므로 업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게 고조되어 있는 식당 군락지이라고 하겠다.
옛날 동인동 찜갈비 골목은 대구에서 대표적 우범지역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여 거의 손님들이 찾지 않은 장소이지만, 지금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거리와 가옥들이 매우 깨끗하게 정리, 정돈됨므로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놓고 찜갈비 골목을 거닐고 싶은 대구 근대골목의 명소(名所)가 된다.
미리 예약하여 놓은 식당 2층으로 올라가 수입산 소고기 찜갈비를 주문하여 보는데, 대부분 회원들과 부인들이 옛날 먹어본 좋지 않은 이미지와 맛이 완전히 탈바꿈 되므로 전통의 찜갈비 요리에 대한 감탄사로 일관하여 진다.
약 2시간 정도 음식과 더불어 인생 노후 그림을 그리다가 차기 모임 일정과 장소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나서, 식사한 음식 값을 계산하기 위하여 카운트로 갈려고 하니 한 회원 사모님이 오늘은 결국 자기가 계산하여야 하겠다는 미덕으로 모든 회원들이 감사의 박수를 전하여 본다.
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청마(靑馬)와 같이 건강한 몸으로 훨훨 날아 동서남북 천지를 호령하고, 또한 짬짬이 자주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많은 협조 부탁 드리겠습니다. -끝-
<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동인동 "찜갈비 골목" >
< "봉산찜갈비" 식당 입간판 >
< "봉산찜갈비" 식당 2층에서 식사를 즐기는 회원 >
< 식사를 끝내고 "노후" 를 설계하는 회원 >
< 식당을 나와 헤어지기 전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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