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2일.(토요일)
오늘 백봉회 제264회 등산은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를 품고 있는 "천주산(天柱山)" 으로 선정하여, 진달래꽃 구경을 겸하는 산행이 이루어 지겠다는 집행부의 년간 계획에 의거 추진 된다.
아침에 일어나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지만, 그래도 산행이 진행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1차 집결지 대구법원 앞에서 출발하는 마이크로 버스는 대구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동문들의 편리성을 위하여 9시 40분 서부 주차장 인근에 있는 2차 집결지로 나아가니, 예상과 같이 단지 7명의 동문만 참석이 이루어진다.
백봉회 회장은 적은 인원으로 다소 맥이 빠진 공황 상태라 짜증을 내지만 그래도 정기적인 산행을 진행하기 위하여 버스를 출발시켜 구마고속도로를 달려가다가 불순물을 제거시키기 위하여 현풍휴게소에 잠시 진입하는데, 대구시가지와 달리 비가 내리지 않고 다소 흐린 날씨가 유지가 된다.
<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가 있는 "현풍휴게소" >
< 현풍휴게소 내의 신목 수령 500년 "느티나무" >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버스는 계속하여 남도로 달려 북창원 Toll gate를 벗어나자 마자 11시 30분 천주산 산행 들머리에 있는 "천주암(天柱庵)" 입구로 들어가니, 수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혼잡하게 만들고 있다.
< 천주산 산행의 들머리 "천주암" 으로 올라가는 길 >
천주산은 "하늘 천(天)" 자와 "기둥 주(柱)" 자를 써서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천주산 주 봉우리를 용지봉(龍池峰)이라 하는데, 용지봉은 가고파의 고향 옛 마산시를 흡수 통합한 창원시 및 함안군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는 봉우리이라 하겠다.
천주산은 전국의 산 가운데 진달래꽃 군락지로 장관을 이루는 국내에서 으뜸 가는 명산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맑고 깨끗한 동심을 일깨우는 이원수 선생님의 동요 "고향의 봄" 을 창작하는데 배경지가 되어진 진달래꽃 산이고, 천주산 인접지역에 피부병 및 잠수병 등에 뛰어난 효험을 가진 마금산 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 "천주산"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문 >
산행 입구에서 차량과 등산객의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원 지시에 따라 산행 들머리로 들어가는데, 입구 넓은 길에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어 벌써 우리 동문들은 군중과 함께 혼용하여 올라가다 보니 다수의 인원이 시야에 멀어지고 있다.
< "천주산" 의 산행 안내코스 >
< "천주암" 으로 올라가는 등산객 >
산행 입구에는 식물을 판매하는 농원과 더불어 간식 및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자판대가 도열하므로 다소 복잡한 산행길이 되는데, 각자의 산행 콘디션 따라 고도를 상승하다가 왔던 길을 되돌아 보니 희미한 창원시가지 빌딩이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 천주암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되돌아 보는 "창원시가지" >
한 20여 분 정도 올라가면 아스팔트 포장길이 끝나면서 3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왼편에는 천주산으로 올라가는 표시와 더불어 직진 방향으로 공중 화장실이 있다는 지시에 따라 앞서 가는 동문들과 합류하여 화장실로 들어가 또 다시 단체로 불순물을 제거시킨다.
< "천주산과 화장실" 을 알리는 지시판 >
이어 본격적으로 왼편 숲속으로 이어지는 산행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거대한 느티나무 한그루와 더불어 천주암으로 들어가는 작은 해탈교가 놓여 있는데, 이 해탈교를 지나 경내로 들어가면 입구 우측편으로 범종각(梵鐘閣)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 천주암 앞에 있는 고목의 "느티나무" >
경내 마당 끝지점에 3층의 탑과 더불어 아담한 대웅전(大雄殿)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스님 한분이 12시에 올리는 공양과 함께 보살 한분과 부처님 앞에 앉아 공손하게 불공을 드리고 있다.
< 아담한 천주암의 본찰 "대웅전" 건물 >
대웅전 오른편으로 돌아가며 작은 건물 삼성각(三聖閣)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 아래 마당으로 형성된 곳에서 건립 되어진 2층의 천주암(天柱庵) 건물이 대웅전 건물의 마당과 나란하게 연결이 가능토록 계단으로 이어진다.
< 천주암의 "삼성각" 건물 >
< 대웅전 옆에 있는 2층의 "천주암" >
사찰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서 산행길로 들어가니, 산행길은 울창한 편백나무 숲속으로 이어지므로 숲에서 발산하는 상쾌한 방향성 물질 피톤치드가 다량으로 방출하므로 발걸음도 한층 더 가볍게 만든다.
< "편백나무" 숲속으로 이어지는 산행길 >
숲속 길로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정자와 더불어 맑은 샘물이 흘려내리는 "산태샘" 에 도착하는데, 정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어 휴식 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 바로 고도를 상승하여 10여 분 정도 더 올라가니 고개 마루금에 자리하고 있는 "만남의 광장" 에 12시 20분에 도착한다.
< 정자와 함께 하는 "산태샘" >
이 만남의 광장에는 벌써 빙과류를 판매하는 아주머니 한분과 더불어 막걸리를 판매하는 임시 텐트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더불어 갈증을 해소하므로, 우리 일행도 한 자리를 만들어 대구에서 가지고 온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적셔본다.
이곳 만남의 광장은 동서남북 4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오른편으로는 천주산의 제2 봉우리가 되는 해발 484m "천주봉(天柱峰)" 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앞으로는 오늘 마지막 하산길로 계획하는 달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며 왼편이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천주산의 정점 용지봉(龍池峰) 으로 올라가는 방향이다.
< "만남의 광장" 에 4거리 방향을 가르키는 안내판 >
< 용지봉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되돌아보는 "천주봉" 전경 >
진달래꽃을 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는 왼편 용지봉으로 올라가는 급경사의 길 따라 걸어가는데, 길 옆으로 벌써 만개가 지나 떨어져 가고 있는 진달래꽃을 보면서 고도를 상승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움직이므로 등산화에서 흙 먼지가 발생하여 호흡 하기에도 고행이 따른다.
< 동시에 많은 사람이 올라가는 "급경사 길" >
급경사 길로 한 20분 정도 올라서면 시야가 완전히 열리는 산 등선에 도착하면서 첫번째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헬기장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도 겸하면서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의 공터가 된다.
< 제일 먼저 만나는 "헬기장" 에 머물고 있는 등산객 >
산 등선의 가장자리로 나아가 보니 창원역 지붕이 발 아래에 머물고 있고 그 뒤편으로 넓은 창원시가지와 더불어 창원국가 공단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으며 고개를 오른편으로 조금 돌리면 가고파의 고향 옛 마산시가지가 그림과 같이 펼쳐지는데, 시가지 중앙까지 파고든 바다가 더욱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 헬기장 가장자리에서 내려다 보는 "창원역과 창원국가 공단" >
이곳 헬기장에서 부터 능선 따라 걸어가는 길의 좌우에는 울창한 숲과 더불어 진달래꽃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길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형성하면서 발걸음도 가볍게 움직이고 있다.
< 헬기장에서 산 "능선" 따라 걷는 길 >
연속적으로 2개의 헬기장을 통과하면서 조그마한 봉우리로 올라가면 봉우리 정상에는 몇 기의 돌탑이 서 있고 그 돌탑 뒤편으로 천주산의 정상과 더불어 천주산 북쪽 사면(斜面)으로 진달래꽃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먼곳에서 바라보는 꽃 모습이 더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꽃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 2번째로 만나는 "헬기장" >
< 3번째로 만나는 "헬기장" 을 지나가면서 >
< "돌탑" 이 쌓여 있는 봉우리 >
< 돌탑이 쌓여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천주산 정상과 진달래꽃" >
이곳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약간의 내리막 길로 내려갔다가 천주산 북쪽 사면의 진달래꽃 군락지로 들어가는 나무테크 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형성하면서, 꽃 구경에 정신을 놓고 있다.
< "진달래꽃" 을 감상하고 있는 등산객 >
일행도 상춘객 속으로 흡수되어 천천히 나무테크 길로 올라가면서 연신 카메라로 꽃의 풍경을 담아보는데, 벌써 진달래꽃의 만개(滿開) 시기가 지나가므로 붉은색이 많이 퇴색 되고 있다.
< 진달래꽃 사이로 만들어진 "나무테크" 길 >
< 많은 "상춘객" 이 걷고 있는 나무테크 길 >
< 나무테크 길에서 되돌아보는 "진달래꽃" >
나무테크 길 따라 천천히 천주산 뒤면을 돌아서 정상으로 오후 1시 25분 경에 올라가니, 천주산 정상 언저리에 또 다른 정자와 더불어 4번째 헬기장이 나타나면서 곳곳에 산행객들이 무리를 만들면서 점심식사 하고 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 해발 639m "천주산 용지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하여 정상 주변으로 인산인해(人山人海)의 사람들이 운집하고 있다.
< 천주산 용지봉 정상에 있는 마지막 "헬기장" >
< 용지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헬기장과 정자" >
< "용지봉 정상석" 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위하여 자리 싸움하는 등산객 >
일행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포기하고 한쪽 코너를 점유하여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는데, 먼저 무겁게 지고온 음식과 함께 막걸리로 건배를 올리고 나서 간단하게 식사 시간을 겸한다.
< "점심식사" 와 함께 건배하는 동문 >
각자 다양하게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명당 자리를 양보하고, 다시 정상석 방향으로 올라가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진달래꽃을 배경으로 매회 실시하는 등정식(登頂式) 행사를 가진다.
< 천주산 "용지봉" 정상석으로 배경으로 >
< 용지봉 정상에서 등정식과 더불어 "교가" 를 불러 보면서 >
등정식을 끝내고 천주산 주변 조망을 구경하여 보는데, 남쪽으로는 무학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옛 마산시의 높은 빌딩과 더불어 시가지 깊숙하게 점유하고 있는 마산 만(灣)에는 한가롭게 배들이 움직이고 있으며 시야를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남해 고속도로와 더불어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 저수지의 물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 용지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옛 "마산시가지" >
< 용지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창원국가 공단 및 시가지" 전경 >
< 희미하게 보이는 "주남 저수지" 방향 >
이렇게 주변 조망을 구경하고 달천계곡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따라 하산길로 내려가는데, 달천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급경사의 나무테크 길로 만들어지므로 천천히 하산하여 "달천고개" 초입에 도착한다.
< "달천계곡" 방향을 가르키고 있는 지시표 >
< "달천계곡" 으로 내려가는 일행 >
이곳 달쳔고개에서 부터 시멘트 포장으로 만들어진 임도길이 나타나므로 임도길 따라 천천히 내려가는데, 음달진 곳으로 만들어진 임도길 주변에는 벚꽃나무가 도열하고 있으면서 아직도 벚꽃이 떨어지면서 꽃비가 내리는 길이 된다.
< "달천고개" 입구에 있는 휴식처와 빙과류 판매 아주머니 >
< 임도길에서 만나는 "벚꽃나무" >
고불고불하게 만들어진 임도길 따라 약 한시간 정도 내려가면 맑음 물이 흘려 내려가는 달천계곡과 만남이 일어나고 계곡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별장과 더불어 내일(4월 13일) 하루 동안 실시하는 제19회 진달래꽃 축제 행사장에 도착하는데, 축제장 입구에는 이원수 선생님 "고향의 봄" 노래가사가 적혀 있어 옛 동심을 유발시킨다.
< 임도길 중간지점에서 만나는 "달천계곡" >
< 진달래꽃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캠핑장" >
< 캠핑장 입구에 붙어있는 동요 "고향의 봄" >
도로변 가판대에서는 이 지역에서 생산한 산나물과 채소를 판매하는 시골 아주머니와 하산주를 판매하는 상가가 도열하고 있어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면서 조금 내려가면, 도로변에 주차하고 있는 버스에 오후 4시 10분 경 도착이 된다.
< 도로변에서 산나물과 채소를 판매하는 시골 "아주머니" >
도로변에 앉아 아직도 남아 있는 막걸리 한병으로 간단하게 목을 적시고 버스에 승차하여 달천계곡을 떠나는데, 버스는 인접하게 있는 고속도로 북창원 Toll gate로 바로 진입하지 않고 마금산 온천 방향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하산주 한잔을 즐기기로 한다.
천주산 인접하게 있는 마금산 온천은 부곡 온천의 아성이 묻혀 있지만 최근 새롭게 부각하고 있는 온천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는데, 특히 온천 수질이 우수하여 잠수병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멀리 제주도 해녀들이 겨울철에 단체로 찾아와 몇 일씩 머물고 가는 온천이라고 한다.
새롭게 건립되어 있는 건물과 대중 온천탕이 도열하고 있는 중심거리 인근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하산주를 즐겨 보는데, 모처럼 참석한 한 동문의 사장이 하산주 비용을 찬조한다는 선언으로 고마움에 박수를 보낸다.
< "마금산 온천" 중심지에 있는 도로 >
< "하산주" 를 즐기는 동문 >
비록 아침에 내리는 비로 인하여 적은 동문이 참석한 산행이 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진달래꽃 속에 머무는 하루가 되는 행운의 산행을 무사히 종결할 수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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