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3일.(금요일)
몇일 전 나는 계성고등학교 동문 중 한명이 주목서각회 회장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11월 10일에서 15일까지(6일 동안) 대구광역시 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제1회 '주목서각회원전(朱木書刻會員展)' 을 개최한다는 안내문자가 도착하므로 전시실을 방문하여 보기로 한다.
나의 동문은 내가 대학교 시절 경북 성주군에서 칠곡군 왜관읍으로 이주하여 왜관(倭館)에서 대구(大邱)로 기차 통근하는 동안 왜관에 거주하는 다수의 친구들 소개로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서 추억의 학창 시절을 만든 제2의 고향이 되는 곳이면서 동문은 왜관의 터줏대감이라 하겠다.
그러나 학업을 끝내고 각자는 사회로 진출하면서 부터 만남의 회수가 줄어지면서 망각 되어가는 동안, 금년 5월 나의 고향 성주군에서 개최하는 '성주생명문화' 축제장에서 기적적인 만난이 일어난 친구이다.
그때 나의 동문은 축제장 한 Booth 에서 천부적인 붓글씨 재능(才能)을 발휘하여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가훈(家訓)을 써 주면서 즐거운 삶을 영위하므로 많은 부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금 서예(書藝)에서 서각(書刻)까지 연구를 한다고 하니 정말 많은 재주를 겸비한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서각이라는 것은 문자(文字)나 회화(繪畵)를 판각하여 길이 후세에 남기려고 하는 행위를 목재나 석재 또는 다른 재질에 기술하면서 표현욕구(表現欲求)를 충족시키는 작업이 서각의 근원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목판(木板) 본이 되는 '무구정광다라니경' 에서 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되어진 해인사 팔만대장경 및 고궁이나 사찰, 정자, 루(樓)의 현판 또는 주련(柱聯) 등이 우수한 서각이라 하겠다.
나의 친구는 언제 부터 서예에서 서각까지 겸비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궁하여 비가 내리는 늦가을 오후 많은 비를 맞으면서 중앙도서관을 찾아가는데, 동문은 자리를 비우므로 혼자 전시실 내부를 관람하고 있으니 한명의 서각 회원이 차를 대접하는 서비스를 행하여 준다.
지금까지 많은 서예나 조각품을 감상하여 보았지만 처음 대면하여 지는 서각을 보고 있으니 이렇게 나무 판(板)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글씨와 함께 그림을 조각(彫刻)하므로 참 좋은 취미를 가진 동호인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전시실 내부를 한바퀴 돌아보고 있으니 이내 동문이 도착하므로 전시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대구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서각 동호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거주하는 주목서각 동호인은 수년전 부터 개인적으로 활동하여 오다가 작년에 정기적인 모임을 결성하였고, 현재 회원으로는 남자 7명 여자 7명 등 총 14명이 활동하지만 아직 대중적인 홍보 및 전시 운영 방식에서는 어린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안내 팜플렛을 통하여 홍보하고 있으면서 나의 친구 회장의 마음이 담겨있는 인사말을 기술하여 보면,
- 인사말 -
우연히 접한 서각 작품을 보고 마음이 동하여 서각의 세계로 들어 섰습니다.
뜻도 같고 사람도 좋아 '주목서각회' 란 이름으로 모임도 가지고, 함께 연수도 다녀 오면서 오늘 첫 창립전(創立展)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랜 성찰과 윤회를 거듭하면서 나름의 세계를 펼치고 싶었습니다.
물론 이번 창립전을 준비하면서 많은 험절(險絶)이 평정과 시련을 주었지만, 두드리는 나무 판 위에 깊은 나름의 위로와 행복을 느껴봅니다.
오셔서 혹여나 부족한 점 질책하여 주시고 한마디 말씀으로 저희들이 거듭나, 훗날 또 나름의 작품으로 감동을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주목서각회원전을 개최하는 '중앙도서관' 전경 >
< '주목서각전시회' 를 알리는 안내문 >
< 발전을 기원하는 '화환' >
<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는 '안내 데스크' >
< '서각전시품' 을 구경하는 관람객 >
< 작품을 설명하는 '회장' >
< 촌음도 아껴 쓰자의 '석촌음' >
< '회장' 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보면서 >
< '서기중용' 이라는 고사성어 >
<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라는 서각 작품 >
< '가리개' 타입의 서각 작품 >
< '인의예지 및 만사형통' 을 기원하는 서각 >
< '가정의 "행운' 을 기원하는 작품 >
< '축하의 난' 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시실 >
< 회장의 '왜관초등학교' 동기생과 함께 >
금일 아무런 생각도 없이 카메라도 지참하지 않고 무작정 방문하였고, 촬영하는 기술이 어둔한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명암 및 원근 조정이 불가능하면서 많은 작품을 찍지 못하므로 다소 아쉬움이 묻어나는 관람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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